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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우주에서 돌아오는 중 ☽

하루 혹은 영원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이웃별
작품등록일 :
2016.02.12 00:11
최근연재일 :
2018.10.23 14:1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7,693
추천수 :
316
글자수 :
20,063

작성
18.09.28 15:51
조회
104
추천
8
글자
1쪽

갑옷

DUMMY

사실은 나 두려워서 그랬어요.


인연이 못 된 풋사랑

모두 내가 깨트린 것은.

고백 받은 순간

그대들을 멀리하게 된 것은.


단단한 갑옷이

나를 지켜줄 것처럼

도도하게 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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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나 두려웠어요.


풋사랑.

익기도 전에 또다시

깨트리게 될까봐

갑옷 속에 몸을 여미고

긴 더듬이로

당신과의 거리를 쟀는지도 몰라요.


가슴을 만져도

심장 뛰는 소리

느껴지지 않았는데


갑옷을 뚫고 전해오는

정체 모를 두근거림

낯설어서

두려워서

허공을 향해 더듬이를

흔들었는지도 몰라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또다시

도망치게 될까봐.


보란 듯이 무장하고

꽃그늘 아래

꽁꽁

숨었는지도 몰라요.


작가의말

 털두꺼비하늘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17 사르곤
    작성일
    18.10.01 15:50
    No. 1

    시를 읽어보니 두려움 다음이 사랑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 모두 용기를 내야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8.10.01 21:09
    No. 2

    용기를 내기엔 좀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댓글 감사합니다. 사르곤님. ^^
    생각해보면 언제나 용기를 내서 살아갔던 것 같아요. 씩씩하게.
    그것이 차선이었을지라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하늘소나무
    작성일
    18.10.01 23:39
    No. 3

    아니!! 하늘소가 여기에!!
    풋사랑 가슴떨리고 어설픈 그런...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8.10.01 23:50
    No. 4

    ㅋㅋㅋ 녀석을 보고 즉석에서 떠오른 거였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로덴킹
    작성일
    18.10.08 15:30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8.10.08 20:18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4 로덴킹
    작성일
    18.10.08 21:43
    No. 7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8.10.08 22:15
    No. 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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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꽃차 +14 18.10.16 103 7 2쪽
43 나는 부자 +10 18.10.01 121 4 1쪽
» 갑옷 +8 18.09.28 105 8 1쪽
41 길 위의 행렬 +12 18.03.22 157 7 2쪽
40 배고파 +6 18.01.09 129 7 2쪽
39 겨울, 새싹, 봄그림자, 너. +6 17.12.25 133 4 1쪽
38 새신발 +3 17.12.25 87 4 2쪽
37 눈雪 물 +2 17.12.18 119 4 2쪽
36 성냥팔이 소녀에게 +6 17.12.02 132 5 2쪽
35 햇살 좋은 날 +4 17.10.29 146 6 1쪽
34 한 조각의 미스터리 +2 17.10.27 148 5 1쪽
33 너 떠난 길 +12 17.06.23 192 8 1쪽
32 그러라지 17.06.22 161 4 1쪽
31 꽃불 +2 17.02.05 172 5 1쪽
30 표정들 17.02.05 166 4 1쪽
29 Los Planetas 17.02.05 173 4 1쪽
28 미립자의 답시 +3 16.08.03 169 5 2쪽
27 블룸송 16.08.03 158 4 1쪽
26 낙화 +7 16.04.17 146 7 1쪽
25 나는 알비노입니다 16.04.07 178 6 1쪽
24 마른 꽃 +4 16.03.26 205 6 1쪽
23 마음 밭에 심은 씨앗 +2 16.03.18 301 7 1쪽
22 지나가는 길목에 +10 16.03.12 158 7 1쪽
21 창가에서 16.03.12 140 5 1쪽
20 My Romance 16.03.10 164 5 2쪽
19 수타사 16.03.10 167 6 1쪽
18 향기의 정체 +2 16.03.08 195 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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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렁거림 +14 16.02.12 372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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