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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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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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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6.05.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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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3>

DUMMY

“두 사람은 그만 멈추시오!”

호통을 쳐서 두 사람을 뜯어말린 예강은 못마땅한 얼굴로 위현룡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위장로! 개방은 상하가 분명하고 규율이 엄격한 곳이오! 흑대협은 위장로보다 서열이 높으니 항상 예를 갖춰야 할 것이오. 이번은 위장로가 개방에 처음 발을 들인 상황이니 만큼 그냥 넘어가겠지만 다음번에 또 다시 경거망동을 할 경우에는 엄중히 죄를 묻겠소!“


위현룡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면서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흑대협과 싸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다만 이런 식으로라도 들쑤셔놨으니 예강이 수하에게 중벌을 내리기 전에 더욱 신중을 기하지 않겠는가.

더욱이 자신은 장로의 신분이니 만큼 개방 장로로써 내세운 의견을 최소한 반영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흑대협은 맞은쪽에 서서 위현룡을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분명 속으로 앙심을 품은 것이 역력했지만 어차피 이곳을 벗어날 위현룡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큰 소란이 사그라들면서 주위는 다시 살벌한 적막에 휩싸였다.

그런 분위기를 타고 예강은 날카로운 음성으로 마침내 명을 내렸다.

“이자를 참수하여 본보기로 삼으라!”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었던 위현룡은 다소 신경질적이 되어서 고개를 번쩍 들었다.

어느 정도 중벌을 각오하고는 있었지만 참수라는 극형을 결정할 지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그런데 예강의 참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매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벌벌 떨면서 애원하던 수하의 얼굴이 싹 바뀌면서 입가에 비웃음을 가득 머금고 예강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묶여 있는 몸을 움직여 자세를 바로하고 예강에게 빈정거리는 어투로 이렇게 지껄이기 시작했다.


“개방은 근본도 모르는 네 놈 따위가 장악할 만큼 만만한 곳이 아니다! 두고 보거라! 나의 죽음으로 인해 수 천 명의 개방 형제들이 분노하고, 끊임없이 일어설 것이다! 하하하!“


하늘을 우러러 앙천대소를 하던 그는 미련없이 돌바닥에 머리를 쿵 들이박으면서 자결을 행했다. 두개골이 박살나면서 핏물이 사방으로 터져 바닥을 붉게 물들여 놓았다.

그의 목숨이라도 구하기 위해 작심을 하고 예강에게 직언(直言)을 하려던 위현룡은 미동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멍하니 서 있게 되었다.

어째서 그가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더군다나 의문스런 말을 유언처럼 남기고 헛된 자결을 택했는지 도통 이해 할 수가 없었던 위현룡은 머릿속이 백짓장처럼 변해가면서 현기증마저 일어나는 기분이었다.

[음....]

홍후인도 이 뜻밖의 사태에 아연실색하여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예강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그가 처참하게 자결하는 것을 주시하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발길을 돌려 전각 안에 있는 자신의 내실로 사라져버렸다.

내색은 없었지만 그 역시 꽤나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예강이 사라지자마자 위현룡은 사방에서 수많은 눈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음을 감지했다.

그 눈초리들은 한결같이 주제넘게 개방 방주에게 반기를 든 것에 대한 질책이었고, 멸시, 그리고 비웃음이었다.

그때 채겸이 슬그머니 다가와서 나직하게 속삭였다.


“동생, 때로는 여의치 않은 상황에도 부딪히는 법일세, 이번엔 운이 좋았으니 다음부터는 더욱 언행(言行)을 조심하도록 하게나.“

채겸의 진심이 담긴 충고에 위현룡은 은근한 고마움을 느꼈다.

이 생판 모르는 곳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되자 위현룡은 자신의 숙소로 안내되었다.

위현룡이 기거할 내실은 매우 호화스러운 곳으로, 마치 황제라도 된 것 같은 착각마저 일어날 지경이었다.

잠시 침상에 걸터앉아 침중하게 복잡한 심정을 가라앉히고 있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누구시오?”

그러자 매우 정중한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

“장로님! 방주님께서 보내시는 물건이옵니다.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들어오시오!”

문이 스르르 열리면서 하인인 듯한 자가 사람 몸통 만한 상자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무엇이오?”

“방주님께서 장로님께 보내시는 정성이옵니다. 그러나 내용물은 소인이 감히 알 수가 없으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십시오. 그럼 여기 놓겠습니다.”

그가 조심스럽게 탁자 위에 상자를 내려놓고 몸을 돌리려하는데 위현룡이 급히 불러 세웠다. 하인이 의아스런 눈으로 쳐다보자 위현룡이 물었다.

“이 곳에서 생활한지 오래되었소?”

“그렇습니다만...”

뜬금없는 물음에 약간 불안한 눈빛을 한 하인이 고개를 숙이며 대답하고 있었다.

“방금 전 본 두 명의 개방 장로님은 개방분이 맞소?”

개방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개방인이 맞냐고 하는 질문 자체가 우스웠던 하인은 얼굴 근육을 실룩이면서 웃음을 참다가 황급히 안색을 고쳤다.

“두 장로님은 개방 장로님이 맞으십니다. 왜 그러십니까?”

“그런데 개방 안에 다른 장로님들은 어디 계시오?”

하인은 미련한 눈을 꿈뻑이더니 위현룡을 빤히 쳐다 보며서 말했다.

“개방 안에 장로님은 위장로님을 포함하여 세분뿐이십니다. 흑대협과 참모님은 장로의 직책에 계시지 않으니 말입니다.“

“단 세 명뿐이라고? 여덟 명이 아니오?”

“여덟 명이라니요...제가 개방 총타를 건축할 때부터 이곳에서 지냈습니다만, 개방 장로님은 현재 세분이 맞으십니다.“

위현룡은 그럴 리가 없다고 중얼거리면서 몇 번이나 반복해서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러나 그의 언행에서 거짓을 고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던 위현룡은 그만 고개를 끄덕였다.

“음...알겠소. 물러가도록 하시오.”

“그럼 소인은 물러가옵니다.”

하인이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자마자 위현룡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분명 팔대장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잠시 생각하고 있던 홍후인이 갑자기 자신의 이마를 한번 탁 치더니 헛웃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가 뭔가 알아낸 것 같자 위현룡은 얼른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정말 교활한 장사꾼이 아니냔 말이다.]

“네?”

[아직도 모르겠느냐? 예강 놈이 어째서 팔대장로라고 했는지를...]

“전 잘....”

위현룡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홍후인이 답답하다는 음성으로 말했다.


[그 놈은 사람의 심리를 적절히 이용하면서 직책을 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개방에 이미

팔대장로들이 포진한 상태라고 치자. 네게 장로의 직책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하겠느냐? 분명 팔대장로중 한 명이 뒤로 밀릴 것이고 그 자는 마음속으로 원한을 품겠지. 알겠느냐? 예강은 미리 직책을 여유 있게 만들어두었던 것이다. 다음에 들어올 고수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말이다.]


그의 말을 들은 위현룡은 얼굴을 심하게 찡그리면서 확인하듯 물었다.

“그렇다면...앞으로 영입할 고수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직책을 비워두었단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아마도 여덟 명의 고수가 장로직을 다 차지한다면 앞으로 영입할 고수들을 위해서

팔대장로에서 십대장로로 확대 할 것이 분명하다!]


“어떻게 그런...”

위현룡이 할 말을 잃은 채 신음하자 홍후인이 껄껄대며 웃었다.


[하하하, 어이없을 것은 없다. 장사꾼의 사람부리는 수완이란 거의 다 비슷비슷한 것 아니겠느냐. 예강은 수하들과 척을 지지 않으려는 동시에 수하끼리의 반목도 절대 용납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아무튼 예강은 네 무공을 높게 쳐주고 있다. 물론 당분간일 테지만...]

홍후인이 말끝을 살짝 흐리자 위현룡이 의문스런 얼굴로 물었다.


“당분간이라면...장래에 저를 능가하는 고수들이 빽빽이 들어선다면 저는 뒷전으로 밀린다는 말씀이십니까?“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 그때가서 너를 장로 아래로 밀어놓은 들...무공이 일천하여 밀린 네가 무슨 불만을 표출할 것이며, 무위가 뛰어난 수하를 충분하게 얻은 상황에서 네게더 이상 흥미를 보일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 아무튼 아직은 네 직책이 장로이니 만큼 대우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음...”

위현룡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의 말에 크게 공감하였다.

그리고는 탁자 위에 올려있는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번쩍이는 은자가 하나 가득 담겨져 있었다.

[보았느냐? 아직은 너에 대한 대우가 나쁘지 않단 말이다.]

예강이 하사한 은자는 위현룡이 장로로서 개방을 위해 마교에 쫓기던 반란자들을 제압하는데 세운 공을 치하하는 차원인 것이 분명했다.

아니면 사람의 재물에 대한 욕심을 자극하여 더욱 충성하게 하려는 계책이거나...


“아까 자결을 한 사람은 왜 그랬을까요?”

위현룡은 은자 상자를 다시 닫으면서 홍후인에게 물었다.

그러나 홍후인 역시 의문에 휩싸여 있는지라 쉽게 단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아무리 생각해도 예강은 개방 방주로써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저렇게 극단적으로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반기를 드는 것을 보면 내부 진통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게 말이다. 예전부터 개방은 방주가 선출될 때마다 갖은 진통을 겪는다고 들었다. 개방 인물들 자체가 워낙 괴팍하고 꽉 막힌 자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더군. 허나 일단 방주가 결정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로 뭉친다고 하던데...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뭔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되는구나.]


두 사람은 잠시 각자 곰곰이 생각하면서 이 알 수 없는 복잡함을 정리하려고 애썼다.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다 지친 홍후인은 돌연 위현룡에게 물었다.

[이제 어쩔 생각이냐?]


“이미 개방과 마교가 친밀한 관계임을 알게 되었으니 여인의 일행을 구출할 명분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니 이곳을 떠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위현룡의 말에 홍후인은 적극적으로 동의를 했다.

[그래. 잘 생각했다. 개방 일에 괜히 나서서 위험을 자초할 이유가 없지. 당장 떠나자꾸나!]

처음부터 예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홍후인인지라 하루라도 빨리 떠날 것을 종용했다.


“제가 개방을 떠나는 즉시 개방 방주는 청성파에 제 생존사실을 알릴 것입니다. 아무리 중원이 넓다고 해도 염청석이 작심하고 본격적으로 추적해오면 피신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위현룡이 근심어린 어조로 이렇게 말하자 홍후인이 자신만만하게 입을 열었다.


[그건 걱정 말아라! 간단하게 새외(塞外)로 몸을 숨기면 될 것이니라. 구대문파는 중원에서나 호령을 하고 있을 뿐, 새외세력과 접촉이 없기 때문에 새외까지 넘어와 네 발자취를 살피기는 쉽지 않을게다. 내가 경험한 것이 있어서 그러니 안심하고 나만 믿거라!]


“알겠습니다. 좀 더 밤이 깊어지면 채형님께 작별인사를 고하고 당장 떠나겠습니다. 많이 서운하긴 하지만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요.“


** **


자시(子時)(밤11시-새벽1시)가 넘어가는 야심한 시각.

위현룡은 검을 허리에 차고 작은 봇짐을 꾸려서 등에 짊어졌다.

[은자도 가져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그냥 놔두고 가기엔 무척 아까웠던지 홍후인이 슬쩍 물어왔다.

“어차피 노자돈은 충분히 챙겼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저 무거운 은자 상자를 들고 나간다면 움직이기가 매우 불편할 것입니다.“


[그것도 그렇다만...쩝...뭐...내가 은자에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새외로 도피를 하려면 자금도 만만치 않게 필요할 것 같아서 말이다...]

위현룡은 그의 궁색한 변명에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이로써 만반의 준비는 다 끝낸 셈이었다. 이제 채겸을 만나서 작별을 고하고 무사히 개방을 빠져나가 새외(塞外)로 도피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그런데 그때였다.

문밖으로 누군가 은밀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감지되었으므로 위현룡은 반사적으로 재빨리 몸을 수그리면서 신경을 곤두세웠다.

귀혼검법과 심법을 익히면서 더욱 발달된 그의 오감(五感)은 정확하게 두 명의 사람이 빠르게 그러나 조심스럽게 이쪽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잡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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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5> +40 06.08.22 28,612 77 11쪽
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4> +35 06.08.18 28,588 78 9쪽
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3> +49 06.08.16 28,817 77 9쪽
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2> +48 06.08.12 29,618 87 10쪽
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1> +45 06.08.07 29,200 82 9쪽
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0> +50 06.08.03 30,148 81 11쪽
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9> +48 06.07.26 29,122 86 11쪽
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8> +53 06.07.22 29,072 81 10쪽
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7> +45 06.07.18 29,440 85 9쪽
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6> +44 06.07.15 29,147 80 8쪽
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5> +58 06.07.08 30,084 81 12쪽
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4> +40 06.07.03 30,837 82 14쪽
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3> +38 06.06.29 30,013 81 12쪽
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2> +37 06.06.26 30,802 80 13쪽
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1> +41 06.06.20 31,773 79 11쪽
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0> +41 06.06.15 32,944 79 13쪽
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9> +32 06.06.09 32,020 83 12쪽
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8> +45 06.06.04 32,508 83 9쪽
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7> +38 06.05.28 34,512 78 13쪽
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6> +39 06.05.25 33,079 83 12쪽
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5> +33 06.05.20 34,323 74 10쪽
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4> +36 06.05.17 33,919 78 12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3> +35 06.05.06 33,840 86 12쪽
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2> +42 06.05.02 35,036 88 11쪽
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1> +40 06.04.27 38,609 80 9쪽
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7> +46 06.04.21 34,718 80 11쪽
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6> +41 06.04.07 33,660 83 10쪽
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5> +40 06.04.02 34,127 86 11쪽
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4> +56 06.03.30 34,205 93 9쪽
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3> +48 06.03.21 35,067 84 14쪽
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2> +41 06.03.18 35,714 85 14쪽
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1> +48 06.03.14 36,649 82 12쪽
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0> +52 06.03.08 37,464 94 17쪽
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9> +51 06.03.01 37,012 92 15쪽
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8> +53 06.02.25 37,581 85 17쪽
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7> +59 06.02.23 38,227 93 16쪽
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6> +44 06.02.21 39,719 85 17쪽
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5> +55 06.02.19 39,814 104 17쪽
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4> +48 06.02.16 39,900 95 13쪽
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3> +57 06.02.13 41,469 88 18쪽
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2> +59 06.02.11 41,215 90 17쪽
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1> +68 06.02.07 42,780 85 16쪽
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5> +68 06.02.03 41,288 84 18쪽
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4> +58 06.02.01 39,466 78 13쪽
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3> +67 06.01.30 40,222 84 17쪽
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2> +75 06.01.27 39,967 86 13쪽
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1> +53 06.01.24 39,845 9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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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8> +56 06.01.17 41,780 8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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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6> +64 06.01.12 45,926 104 18쪽
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5> +69 06.01.10 46,724 92 23쪽
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4> +64 06.01.07 46,524 90 22쪽
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3> +77 06.01.05 47,849 98 13쪽
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2> +65 06.01.03 49,661 113 17쪽
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1> +56 05.12.31 50,028 107 14쪽
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7> +62 05.12.28 49,814 119 19쪽
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6> +59 05.12.24 48,399 106 20쪽
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5> +53 05.12.20 47,173 118 15쪽
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4> +55 05.12.17 50,625 118 16쪽
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3> +48 05.12.16 51,075 125 15쪽
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2> +51 05.12.15 49,618 122 12쪽
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1> +47 05.12.13 51,278 124 15쪽
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10> +56 05.12.11 51,732 113 10쪽
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9> +54 05.12.09 50,006 121 18쪽
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8> +44 05.12.07 51,105 124 16쪽
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7> +43 05.12.05 51,368 122 10쪽
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6> +42 05.12.03 51,808 118 17쪽
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5> +51 05.12.01 53,495 128 15쪽
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4> +54 05.11.27 54,057 136 16쪽
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3> +56 05.11.26 54,000 133 13쪽
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2> +52 05.11.24 58,857 127 13쪽
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1> +48 05.11.21 58,810 126 15쪽
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6> +43 05.10.25 57,980 128 16쪽
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5> +42 05.10.24 53,843 126 7쪽
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4> +45 05.10.19 56,494 126 11쪽
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3> +40 05.10.09 31,101 120 16쪽
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2> +41 05.10.05 55,895 131 13쪽
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1> +61 05.09.19 62,110 129 20쪽
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8> +57 05.09.17 59,283 130 19쪽
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7> +52 05.09.16 59,335 127 22쪽
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6> +41 05.09.15 61,967 131 26쪽
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5> +63 05.09.14 63,915 151 17쪽
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4> +45 05.09.13 67,125 143 18쪽
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3> +59 05.09.12 64,408 148 20쪽
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2> +63 05.09.11 72,559 158 21쪽
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1> +76 05.09.10 73,868 151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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