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6,952,238
추천수 :
23,721
글자수 :
1,875,669

작성
06.02.07 12:27
조회
42,780
추천
85
글자
16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1>

DUMMY

[현룡아!! 이렇게 죽으면 안 된다! 정신 바짝 차려라!!]

홍후인의 음성이 세찬 바람을 가르고 떨어지는 위현룡의 귓가에 공허하게 울려 퍼졌다.

그러나 고속으로 하강하는 위현룡의 정신은 이미 혼미해져가고만 있을 뿐이었다.

청성산 정상은 바위벼랑으로 형성되어 있어 매우 험난했다. 그렇기에 벼랑에서 떨어졌다면 십중팔구는 몸이 부서져 가루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

허나 청성산은 험난하기도 했지만 천연림이 빽빽이 우거지고, 토양이나 기후 등이 제공하는 최적의 조건으로 인해 활엽수가 주를 이루고 있는 산이었다.

그렇기에 벼랑을 이루는 면에는 수많은 나무들이 단단한 암석에 뿌리를 내리고 태양 쪽으로 팔을 뻗어 있는 모양이 흔했다.

그래서 청성산을 멀리서 보게 되면 녹림(綠林)의 옷을 걸친 기암(奇巖)들로 인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위현룡은 수십 개의 굵은 나뭇가지들을 몸으로 박살내면서 아래쪽으로 계속 추락해나갔다.

천우신조(天佑神助)로 그것들은 완충과 함께 추락속도를 감속해주는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충돌로 인해 위현룡은 실신한 와중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뭇가지에 걸리고 퉁기고 하는 일을 몇 십 번이나 반복하던 그의 신체가 추락에서 벗어나 이제는 능선을 따라 구르기 시작했다.

가속도가 붙은 위현룡의 신체는 산등성이에 솟아있는 나무둥치들과 충돌했다가 구르고, 충돌했다가 또 구르는 행위만 끊임없이 반복해 나갔다.

피투성이와 진흙투성이가 된 채 처참하게 굴러가는 모습을 홍후인은 처량하게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위현룡이 나무나 암석에 크게 부딪히기라도 하면 깜짝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참을 그렇게 구르던 위현룡의 움직임은 다행스럽게도 어떤 구덩이에 처박혀 들어가면서 겨우 멈추게 되었다.

안 그랬다면 산허리까지 굴렀을 것이고, 아마 신체가 두 동강 났으리라.

그 곳은 고목나무 아래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로 보였는데 잔뿌리들이 여기저기 잔뜩 돌출되어 있었고,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미루어 어쩌면 산짐승의 좋은 안식처였을 수도 있겠다 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했다.


홍후인은 즉시 몸을 숙여 위현룡의 상처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왕년에 의술을 공부했던 그는 한눈에 심각한 얼굴을 해버렸다.

[이건...완전 틀려먹었다..]

출혈이 너무 심한데다가 뼈마디는 조각조각 났으며 장기등도 많이 손상된 상태였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이번엔 심장 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불가사의하게도 저 깊은 곳으로부터 미약한 진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순간 홍후인은 위현룡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벼락에 맞고 나서부터 몸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나뭇가지들이 속도를 완화시켰다고 해도 보통사람이라면 이미 즉사해야 마땅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위현룡의 신체는 수많은 충돌을 견뎌냈다.

홍후인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갑자기 무엇인가가 떠올랐다.


[현룡이가 추락할 당시에 귀혼심법이 운용되고 있었다. 혹시 그 귀혼내력이 현룡이의 회복능력을 더욱 높여주었던 것이 아닐까? 더군다나 나무둥치등과 충돌했을 때 그의 몸이 예민하게 방탄지기를 발출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설마 귀혼심법이 내공과 외공을 같이 생성시킨단 말인가!!!]


이런 추론에 도달한 홍후인은 황당한 표정으로 끔찍한 몰골로 실신해 있는 위현룡을 주시했다.

외공수련이란, 말 그대로 신체를 단련하는 것을 말한다. 즉 체력수련을 통해서 신체의 피부와 근골을 금강석처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외공은 끊임없는 체력단련으로 얻는 것이지 내공처럼 축기해서 얻는 것이 아니었다. 현재 무림에서 외공보다는 내공을 더 높게 쳐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접근전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권각의 고수들은 내공과 더불어 외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특히 소림사 승려들이 외공수련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니던가.

만약 내공심법으로 외공까지 연마되는 무공의 존재를 무림인들이 알게 된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 무공을 얻으려 혈안이 될 것은 명약관화했다.

그런 점에서 위현룡은 최고의 무공비급을 소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홍후인의 머릿속에는 황보세가에서 제갈무의 장풍을 맞고도 살아난 일이 대표적으로 떠올랐다. 아무리 위현룡의 회복능력이 좋다 해도 어디까지나 부상까지만 적용되는 것이지 소생시키는 것은 절대 아닌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제갈무의 장풍을 제대로 맞은 위현룡이 살아 있다는 데는 결정적으로 귀혼심법으로 생성된 외공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고 있었다.

[어쩌면 이 녀석에게 아직 행운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위현룡의 단전으로 들어가 보니 바닥에 엷게 깔린 귀혼내력이 불씨를 남겨놓고 있었다.

[아! 내가 일초식 휘두를 내력을 남겨놓고 있었다는 것이 천만 다행이로구나!]

홍후인은 뛸 듯 기뻐하면서 남은 귀혼내력으로 위현룡의 오른손을 움직여서 있는 힘껏 혈도를 눌렀다.

이는 새어나가고 있는 내력을 막아 단전으로 흐르게 하여 회복을 극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었다.

겨우겨우 몇 개의 혈도를 짚을 수 있었던 홍후인은 가쁜 숨을 쉬면서 중얼거렸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이제는 이 녀석의 운에 달린 것이다!! 제발 살아 나거라!!]


** **


위현룡이 의식을 잃은 지 하루가 지나갔다.

홍후인은 토굴 안에서 여기저기서 들리는 청성파 제자들의 외침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청성산을 수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벼랑에서 떨어졌다면 그 아래 물이 흐르지 않는 이상 분명 시체가 발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자 죽지 않고 도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이었다.

홍후인은 토굴근처까지 돌아다니는 청성파 제자들의 기척을 들으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가슴이 철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구덩이 속에 처박혔다고는 하지만 이미 청성파 제자들의 수색범위 안에 들어가 있었으므로 앞일을 장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먹구름만 잔뜩 낀 채 며칠간 습도만 올리던 참이었는데 드디어 비를 뿌리기 시작한 것이다.

점차 세차지는 빗줄기는 그들에게 세가지의 도움을 제공했다.

첫째는 청성파 제자들의 활동을 현저하게 줄여주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비가 안으로 새어 들어와 위현룡의 마른 입술을 적셔주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셋째는 비로 인하여 토굴의 입구가 더욱 자연스럽게 막혀서 절대 발견 못할 곳으로 변모시켰다는 것이다.

한때 토굴의 입구가 무너져 내리면서 홍후인은 위현룡이 생매장될까봐 조마조마했으나 큰 고목나무를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꽤나 튼튼했다.

그저 우연히 생성된 구덩이인줄 알았는데 확실히 동물들이 안식처로 만들어 놓은 곳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토굴안쪽에 뚫려있는 두더지가 파놓은 듯한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보게 되자 더욱 그런 확신이 들었다.

아무튼 다행스럽게도 그쪽으로 차가운 공기가 원활하게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폭우에 이어서 두더지 굴까지도 이 녀석의 목숨을 연장시켜주는 군. 이 놈은 절대 쉽게 죽을 놈이 아닐 것이다.]


홍후인은 그 동안 몇 백번이나 위현룡의 몸속으로 머리를 넣고 상태를 살폈다.

아직 혼수상태이긴 했지만 위현룡의 신체는 점차 활기를 띄고 있었다.

끊어졌던 뼈마디들이 붙어가면서 단단해지기 시작했고, 피부에 생긴 손상도 봉합을 위해 이리저리 달라붙고 있었다. 아직 숨소리가 다소 거칠긴 했지만 점차 고르게 이어진다는 것은 매우 낙관적인 조짐이었다.

[며칠 후면 이 운 좋은 놈은 깨어날 것이다.]

홍후인은 이렇게 진단을 내리면서 운 좋게 그의 혈도를 막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상기했다.

소량이긴 했지만 귀혼내력은 위현룡의 회복에 큰 힘을 보탰고, 그것을 영양 삼아 회복의 발판을 만들었던 것이다.

상상만 해도 아슬아슬했다는 생각에 홍후인은 왠지 소름마저 끼쳐왔다.


그리고 며칠후.

홍후인의 예견대로 위현룡은 기적적인 소생을 이뤘다.

[이제 정신이 좀 드는 것이냐?]

위현룡은 낯익은 음성을 들으면서 겨우 눈을 떴다.

그러나 출구마저 막힌 토굴 속에서 보이는 것은 칠흑 같은 암흑뿐이었기에, 겨우 입을 떼어내면서 물었다.

“여...기가.... 저승...입니까?”

[이런...겨우 살려냈더니만 한다는 소리가...]

잠시 어이없었지만 상태가 꽤 호전된데 고무된 홍후인이 신이 나서 설명했다.


[넌 아직 죽지 않았다! 여기는 아직 청성산이다. 기억이 안 나느냐? 네가 벼랑에서 떨어져서 이곳까지 굴러 내려온 것을 말이다.]

위현룡은 그의 음성을 들으면서 힘없이 눈을 감았다.

몇 마디를 하고 났더니 기력이 급속도로 떨어진 것이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벼랑위에서 자결을 위해 몸을 던진 일만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고 있었다.


“제가...아직 살아있는 것입니까?”


[당연하지! 네가 어떤 신체인데 그렇게 쉽게 죽는단 말이냐!! 그렇게 속절없이 죽어버리면 내가 억울해서 못 살 것이다!!]


위현룡은 살았다는 안도감보다는 살아있다는 죄책감이 더 크게 밀려왔다.

창고에서 파옥을 강행하던 속가제자들과 허무하게 비참한 죽음을 맞은 곽유. 그리고 살인귀 같았던 염청석과 불가피한 밀고를 해버린 천승비...

특히 자신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곽유와 속가제자들의 모습이 너무나 극명하게 머릿속을 꽉 메우고 있었다.

위현룡의 목구멍으로 울분이 치솟아 오르면서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아직 청성파 제자들이 나다니고 있다!! 이를 악물고 울음을 참아라. 여기서 발각되면 넌 속가제자들처럼 개죽음을 맞이할 뿐이다!!]

“으으으...”

위현룡의 입가에서 신음 비슷한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홍후인의 이런 당부가 아니라도 이미 위현룡은 이를 악물고 참고 있었다.

비록 산 정상에서 진퇴양난에 빠지고, 천승비가 곽유와 속가제자들을 운운하자 위현룡이 격해진 감정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구사일생한 상황은 위현룡에게 또 다른 결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었다. 염청석은 청성파에 대사형으로서 굳건히 버티고 있었고, 원기종이 죽은 마당에 원연홍은 그를 더욱 믿고 따를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되면 염청석은 청성파를 손아귀에 넣고 멋대로 흔들 것이고 그런 위인이 장문인으로 올라앉게 된다면 청성파의 미래는 암울하기 그지없을 것이었다.

위현룡은 이제부터 남은 인생을 청성파과 원연홍을 위해서 아낌없이 바치기로 작정했다.

그것만이 죄를 씻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고 남은 속가제자출신의 제자들과 원연홍을 위하는 길이기도 한 것이었다.


[전화위복이라고 생각 하거라. 너는 이제부터 적들이 생긴 것이다!! 너를 핍박한 청성파 놈들을 다 죽여 원한을 갚고 더 나아가서 무림을 장악하는 것이다! 내가 도울 것이다! 반드시 널 그렇게 만들 것이다!]


분기탱천한 홍후인은 약간의 연출까지 보이며 신나게 지껄여댔다.

참으로 많은 시일이 흘렀던 것이다. 충성심으로 단단해진 위현룡의 마음을 여는데 말이다.

이제야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리는 듯 싶자 홍후인은 묵었던 체증이 단번에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원한이 가득한 위현룡의 마음을 약간 흔들기만 해도 충분히 뜻을 이룰 수 있다고 그는 믿고 있었다.

위현룡은 몸을 약간 움직여보았지만 여기저기 고통만 느껴올 뿐 아직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몸을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무리하지 말아라. 그러나 저러나...배가 많이 고프겠구나. 기운을 차리려면 영양분이 필요할 것인데 말이다.]

홍후인의 말이 옳다 여겼는지 위현룡이 토굴 입구 쪽으로 손을 뻗어 무엇인가를 한 움큼 움켜쥐었다.

수많은 지렁이들이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비가 오자마자 토굴안과 밖, 여기저기로 활동을 개시하던 지렁이들이었다.


[설마...그걸 먹겠다는 것은 아니겠지?]


위현룡은 망설이지 않고 입 속으로 지렁이들을 쑤셔 넣어 질겅질겅 씹어댔다.

그 모습에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졌던 홍후인이 인상을 찌푸리면서 한마디 했다.


[이놈아!! 지렁이는 익혀서는 먹되 생으로는 먹어선 안되는 거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위현룡은 비위를 참지 못하고 먹었던 것을 모조리 토해내었다.

괜히 가만히 있는 위만 뒤집어 놓은 격이었으나 이상하게 공복감이 좀 덜어진 느낌이었다.

그 꼴을 보던 홍후인이 한심스러운 투로 말했다.

[하여간 고집하고는....네가 나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안다만....이제는 서로 협력을 해야하지 않겠느냐!!]

여기까지 말한 홍후인은 슬쩍 위현룡의 눈치를 살폈다.


[더군다나 네가 가지고 있는 무공비급을 빼앗기지는 않았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물론 네놈 따위가 그런 비급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을 하겠냐만은...좌우지간 그 무공비급은 전 무림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는 무공이다! 넌 완전히 행운아이지 않느냐...다른 놈들은 그런 무공 못 배워서 안달이란 말이다. 뭐 아무튼 넌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것도 무림의 제왕으로 말이다! 어떠하냐 나에게 배워보겠느냐?]


홍후인은 자신이 생각해도 이번 연설은 매우 훌륭하고 설득력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고 보니 애원하면서 가르치는 것보다는 위현룡이 절실할 때를 맞춰서 생색 좀 내보는 것이 모양새가 좋아 보였다.


[내가 아니면 너를 고수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겠느냐. 솔직히 네놈의 행동을 봐서는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나긴 한다만...정 배우고 싶다고 사정한다면 한번 생각해보마.]


속으로 쾌재를 부르던 홍후인은 그럴듯한 제안을 하고 나서 위현룡의 눈치를 살폈다.

잠시 긴 침묵이 흐르고 위현룡이 메마른 음성으로 심중을 드러냈다.


“전 무림을 손아귀에 넣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전 지금도 청성파 제자이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입니다.“


그의 말을 듣던 홍후인은 혀를 끌끌 차면서 이내 체념을 해버렸다.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이 무능한 녀석은 한심함 그 자체이지 않은가.

그런데 위현룡은 아직 말을 다 끝마친 것이 아니었다.


“제가 그 무공을 익힌다면 청성파의 미래를 위해서, 더 나아간다면 무림을 위해서 사용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선배님께서 그럴 목적으로 전수해주신다면 성심껏 배울 것이고, 무림장악이 목적이시라면 절대로 배우지 않겠습니다.“


위현룡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에는 자신의 힘이 한없이 모자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만약 홍후인의 말대로 그가 언급한 무공이 최강의 무공이라면 대성하여 훗날 원기종 장문인과 원연홍, 그리고 곽유를 비롯한 속가제자들의 원한을 풀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홍후인의 야망에 놀아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절박한 사정을 이용하여 위현룡을 꼭두각시처럼 움직여보려던 홍후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골치 아프게 모든 결정은 홍후인의 손으로 넘어오기까지 했다.


[빌어먹을...]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혼환령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5> +40 06.08.22 28,612 77 11쪽
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4> +35 06.08.18 28,590 78 9쪽
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3> +49 06.08.16 28,817 77 9쪽
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2> +48 06.08.12 29,619 87 10쪽
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1> +45 06.08.07 29,201 82 9쪽
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0> +50 06.08.03 30,148 81 11쪽
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9> +48 06.07.26 29,122 86 11쪽
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8> +53 06.07.22 29,072 81 10쪽
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7> +45 06.07.18 29,440 85 9쪽
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6> +44 06.07.15 29,148 80 8쪽
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5> +58 06.07.08 30,084 81 12쪽
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4> +40 06.07.03 30,837 82 14쪽
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3> +38 06.06.29 30,013 81 12쪽
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2> +37 06.06.26 30,802 80 13쪽
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1> +41 06.06.20 31,773 79 11쪽
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0> +41 06.06.15 32,944 79 13쪽
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9> +32 06.06.09 32,020 83 12쪽
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8> +45 06.06.04 32,508 83 9쪽
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7> +38 06.05.28 34,513 78 13쪽
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6> +39 06.05.25 33,079 83 12쪽
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5> +33 06.05.20 34,323 74 10쪽
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4> +36 06.05.17 33,919 78 12쪽
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3> +35 06.05.06 33,840 86 12쪽
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2> +42 06.05.02 35,037 88 11쪽
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1> +40 06.04.27 38,609 80 9쪽
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7> +46 06.04.21 34,718 80 11쪽
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6> +41 06.04.07 33,660 83 10쪽
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5> +40 06.04.02 34,128 86 11쪽
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4> +56 06.03.30 34,205 93 9쪽
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3> +48 06.03.21 35,068 84 14쪽
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2> +41 06.03.18 35,714 85 14쪽
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1> +48 06.03.14 36,649 82 12쪽
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0> +52 06.03.08 37,465 94 17쪽
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9> +51 06.03.01 37,012 92 15쪽
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8> +53 06.02.25 37,581 85 17쪽
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7> +59 06.02.23 38,227 93 16쪽
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6> +44 06.02.21 39,719 85 17쪽
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5> +55 06.02.19 39,814 104 17쪽
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4> +48 06.02.16 39,900 95 13쪽
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3> +57 06.02.13 41,469 88 18쪽
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2> +59 06.02.11 41,216 90 17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1> +68 06.02.07 42,781 85 16쪽
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5> +68 06.02.03 41,288 84 18쪽
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4> +58 06.02.01 39,466 78 13쪽
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3> +67 06.01.30 40,223 84 17쪽
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2> +75 06.01.27 39,967 86 13쪽
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1> +53 06.01.24 39,845 96 18쪽
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0> +61 06.01.21 40,374 94 16쪽
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9> +52 06.01.19 40,299 91 15쪽
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8> +56 06.01.17 41,781 88 18쪽
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7> +79 06.01.15 44,806 89 26쪽
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6> +64 06.01.12 45,926 104 18쪽
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5> +69 06.01.10 46,724 92 23쪽
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4> +64 06.01.07 46,524 90 22쪽
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3> +77 06.01.05 47,849 98 13쪽
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2> +65 06.01.03 49,661 113 17쪽
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1> +56 05.12.31 50,028 107 14쪽
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7> +62 05.12.28 49,814 119 19쪽
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6> +59 05.12.24 48,399 106 20쪽
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5> +53 05.12.20 47,173 118 15쪽
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4> +55 05.12.17 50,625 118 16쪽
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3> +48 05.12.16 51,076 125 15쪽
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2> +51 05.12.15 49,618 122 12쪽
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1> +47 05.12.13 51,278 124 15쪽
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10> +56 05.12.11 51,732 113 10쪽
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9> +54 05.12.09 50,006 121 18쪽
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8> +44 05.12.07 51,105 124 16쪽
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7> +43 05.12.05 51,368 122 10쪽
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6> +42 05.12.03 51,808 118 17쪽
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5> +51 05.12.01 53,495 128 15쪽
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4> +54 05.11.27 54,058 136 16쪽
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3> +56 05.11.26 54,001 133 13쪽
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2> +52 05.11.24 58,858 127 13쪽
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1> +48 05.11.21 58,810 126 15쪽
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6> +43 05.10.25 57,980 128 16쪽
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5> +42 05.10.24 53,843 126 7쪽
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4> +45 05.10.19 56,494 126 11쪽
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3> +40 05.10.09 31,101 120 16쪽
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2> +41 05.10.05 55,895 131 13쪽
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1> +61 05.09.19 62,111 129 20쪽
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8> +57 05.09.17 59,283 130 19쪽
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7> +52 05.09.16 59,335 127 22쪽
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6> +41 05.09.15 61,967 131 26쪽
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5> +63 05.09.14 63,915 151 17쪽
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4> +45 05.09.13 67,126 143 18쪽
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3> +59 05.09.12 64,408 148 20쪽
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2> +63 05.09.11 72,559 158 21쪽
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1> +76 05.09.10 73,868 151 3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