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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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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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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2>

DUMMY

본문(本門)을 지키던 수 십 명의 무사들이 일사불란한 자세로 고개를 숙이면서 길을 터주었다. 그러고 보니 그들의 복장도 원래의 개방인들과는 다르게 정갈하고 깨끗했다.

육중한 문이 무거운 소리를 내면서 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회색 빛이 나는 석면(石面)으로 깔려있는 넓은 광장과 예상대로 호화스럽게 올라서 있는 탑들과 전각들이었다.

그 앞으로는 약 삼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아마도 개방 방주인 예강을 환대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보였다.

[개방인이 이게 다인가? 내가 듣기론 각 지역에 모인 개방인들의 수가 낮게 잡아도 사천명이 넘는다고 들었것만...]

홍후인의 말대로 환대를 위해 모인 인원들은 너무나도 적었다.

개방 총타의 규모를 본다면 만명도 더 들어앉을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안에 모여든 삼백여 명의 사람들은 넓은 공간에 썰렁함만 더해줄 뿐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방주님!, 고된 여정을 끝마치시고 이렇듯 무탈하게 돌아오셨으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개방 내에 지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자가 다가와서 정중하게 읍을 하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의 나이는 대략 40대 중반의 키가 육척을 넘어서고, 우람한 어깨를 지닌 건장한 사내였는데, 허리에는 그의 키에 맞춰서 보통 것보다 더 길고 무거워 보이는 도(刀)가 다소 과장되게 매달려 있었다.

또 다른 한 명은 허리가 약간 굽은 듯한 노인으로, 코는 납작하여 다소 멍청한 인상을 주었으나 눈매가 부리부리한 덕분에 그리 녹록치 않은 자임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한 손으로는 자신의 애병(愛兵)인 듯한 커다란 쇠지팡이를 짚고 서 있었는데, 그 자세가 마치 시비라도 걸려는 모습인지라 왠지 마주하기 껄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두 사람의 복장은 위현룡의 복장과 매우 흡사한 것으로 보아 그 두 사람이 개방 팔대장로 중 두 명이 분명하다는 것을 추측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들 앞에서 약간 냉랭한 얼굴을 보인 예강은 거만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주위에 높이 솟아있는 전각들을 자부심이 깃들은 얼굴로 한번씩 둘러보고 있었다. 이십대 초반이라는 이른 나이에 이룩한 그의 업적은 실로 경탄할 만한 것인데도 그의 입에서는 의외의 걱정스런 한탄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지...”


그러는 동안 백도빈은 주위에 호령하여 사로잡은 여인과 중년인, 사검귀천을 감옥에 가두라 명하고 있었다.

위현룡은 무사들에 의해서 거칠게 끌려가는 그들을 착잡하게 주시했다.

나중에 구출을 위해서라도 어느 곳에 갇히게 될지 방향이라도 대충 가늠해 둬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여인의 눈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녀의 눈은 위현룡을 무섭게 노려보면서 비열한 놈이라고 끊임없이 외쳐대고 있었다.

슬쩍 눈길을 돌리던 위현룡에게 홍후인이 회의적인 음성으로 말했다.


[네가 꼭 구해줄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난 영 내키지 않으니 말이다...솔직히 네 몸 하나 건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이때, 무림에서 가장 정보력이 출중하다는 개방, 그것도 중심부인 총타에서 분란을 일으키게 되면 진짜로 앞날을 장담할 수가 없단다. 아무리 봐도....이것은 미련한 짓에 불과하지 않겠느냐...]


홍후인의 진심어린 걱정을 위현룡도 모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교 교주의 은혜를 생각해서라도 저들을 모른 척 방치할 수가 없었고, 최소한 도피하고 있는 연유라도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뒷짐을 진 상태로 지긋이 한 곳을 바라보던 예강이 돌연 몸을 돌리면서 두 장로에게 물었다.

“별일은 없었소?”

흑대협과 참모 백도빈에게 대하는 행동과 비교했을 때 약간 쌀쌀맞은 면도 있었으나 그 두 장로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 보였다.

그의 모습에서 위현룡은 이렇게 추측했다.

(아마도 이 두 사람은 개방의 사람이고, 흑대협이나 백도빈은 금성문의 사람인지라 믿음의 깊이가 다른 것 같구나. 그렇지만 개방 방주라는 자의 언행이나 그릇이 겨우 저 정도라면 앞으로 개방의 앞날은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다.)


홍후인 역시 곁에서 혀까지 끌끌 차면서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저것이 장사꾼 따위가 문파를 이끌어서는 안 되는 이유니라. 장사꾼이란 사람을 대할 때도 이해득실을 따지는 법이지. 내 추측이 맞다면 저 두 명의 개방장로는 예강에게 단순한 이용거리에 불과할 것이다.]


개방 장로들은 별일 없냐는 예강의 물음에 살짝 읍만 하면서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때 흑대협이 나서서 아뢰었다.

“문주님께서 떠나신 후에 마교로 운반되던 은자 다섯 상자가 정체불명의 무리에 의해 중도에 강탈당하였습니다.“

“뭐!”

날카로운 눈썹을 위로 치켜 뜬 예강은 얼굴이 홍시처럼 벌게지다가 이내 분노를 겨우 다스리고는 억압된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


“이보시오. 서장로!, 내가 특별히 신경을 써라 당부했는데도 강탈당했단 말이오?”

“그것이..어쩌다 보니...정말...송구하옵니다.”

젊은 장로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수송은 그가 책임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때 흑대협이 또다시 한마디하고 나섰다.

“출발시간과 목적지까지도 함구(緘口)하며 은밀히 움직였는데도 어김없이 강탈을 당했다면 분명히...“

흑대협의 뒷말을 추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분명 개방 내에 불순한 무리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리라.

그가 예리하게 지적한 것에 대해 두 명의 개방 장로들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했다.

까닥 잘못하면 배신이라는 오명을 쓰고 개죽음을 당할 수도 있는 문제였다.

순간 위현룡과 홍후인은 두 가지 사실 때문에 크게 놀랐다.


그 첫째로, 개방 내에서 불순분자를 운운하는 것으로 보아 현재 개방의 상태가 온전치 않음을 알게 된 것이었다. 이것은 조금 전 채겸이 언급했던 대로 개혁에 진통이 있었다는 말을 고스란히 대변해줄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두 번째로 놀란 사실은 은자 5상자가 마교로 운반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개방, 아니 금성문은 소림사처럼 마교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고, 도피하던 여인의 일행은 정말로 마교에서 쫓고 있는 반역자들인 셈이다.

이는 지금까지 홍후인과 더불어 암암리에 추측하고 있던, 즉 예강은 개방의 방주가 아닐 것이며, 마교의 인사를 사로잡아 음흉한 모략을 꾸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추론들을 통째로 뒤엎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여인의 일행을 구출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오히려 마교 교주에게 폐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잘 된 것 같다. 네가 그들을 구출하려 했다면 네 목숨만 위험해질 뻔했으니 말이다.]

나름대로 괜찮은 결론에 다다른 홍후인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 호송하던 총책임자가 도망치고 있던 것을 추격대를 놓아 잡아 대령했으니 방주님께서 손수 문초를 해보시지요.”

흑대협의 손짓에 무사들이 한 사람을 꽁꽁 묶어 대령했다.

얼마나 구타를 당했는지 전신은 피로 흠뻑 뒤집어쓰고 있었고, 메마른 입술을 들썩거리면서 가쁜 호흡을 내쉬고 있었다.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전 최선을 다해서 호송을 했을 따름입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미래가 그리 평탄치 않음을 예견했는지 땅에 엎드려 안쓰러울 정도로 목숨을 구걸하고 있었다.


“이 자 외에 호송을 맡았던 몇 명의 무사도 추격대에게 잡혀왔는데 실토한 바에 의하면 정체불명의 무리들이 나타나자마자 대항도 변변히 못하고 도망쳤고 문책이 두려워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예강의 얼굴은 인정을 배제한 채 더욱 무섭게 변해갔다.


“살려주십시오! 어떻게든지 지키려고 했지만 적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강탈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역부족인 상황에서 싸움을 계속한다면 남아있던 수하들을 모조리 죽음에 몰아넣게 됩니다. 통솔자로서 그들의 목숨이라도 보존시키는 게 나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는 묶인 밧줄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몸뚱이를 겨우 움직이면서 예강의 발아래서 울부짖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위현룡은 과거 청성파에서 곽유를 비롯한 속가제자들을 위해 염청석의 발아래서 그들의 목숨을 구걸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위현룡은 공허한 한숨을 내쉬었다.

서열이라는 것이 늘 그러했다. 한자리 꿰차고 있는 자들의 생명은 그리도 귀하고 소중하면서 맨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하급무사들의 생명은 어느 때나 내다버릴 수 있는 값싼 것으로 치부한다.

전장(戰場)에서 용맹스럽게 싸우다 죽은 장수의 목숨은 위대하다 여기면서 같은 목적으로 그 장수의 검에 무수하게 목숨을 잃은 병사들의 목숨은 그저 쉽게 자라고 쉽게 뽑아낼 수 있는 잡초와 같다고 평가하게 된다.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한 생명의 존귀함은 가치를 저울질 할 수 없는 것이다.

예강도 염청석이 하던 짓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다. 하찮은 수하라 하여 하찮게 버리는 짓 말이다.


문득 정신이 든 위현룡은 일부러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문을 열었다.


“저 사람의 말도 옳습니다. 은자보다는 사람의 생명이 더 중한 것이니까요.”

위현룡이 앞장서서 두둔을 하게 되자 모든 사람들이 놀란 얼굴로 쳐다보았다.

그들의 얼굴에는 감히 예강에게 반발을 보이는 자가 존재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역력했다.

“어딜 감히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것인가!”

호통소리와 함께 흑대협의 인면피구를 통해 무서운 안광이 폭사되었다.

[제발 분란 일으키지 말고 자중 하거라!]

홍후인이 기겁을 하면서 질책을 하는데도 위현룡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언성을 높이며 흑대협을 향하여 한마디 내뱉었다.

“그렇게 중요한 호송이었다면 인원을 많이 붙이지 못한 윗사람의 잘못이거늘 어째서 최선을 다하려한 수하를 탓한단 말이오!!“

위현룡의 반박에 곁에 있던 백도빈의 안색이 싹 변했다.

[아이고! 이놈아....]

홍후인의 비명이 이어졌다.

“뭐라!!”

흑대협은 분노로 부들부들 떨더니 순간 내공을 쫙 끌어올렸다.

순간 폭풍노도와 같은 기(氣)가 위현룡의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감지되었다.

이미 흑대협은 일전을 벌이기 위해 공세를 취한 자세였기에 분위기는 더욱 공포스럽게 흘러갔다.

위현룡은 여기서 물러서면 죄 없는 한사람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할 것이라 생각되어 물러서지 않고 곧장 귀혼내력을 모조리 끌어 올렸다.

서로를 노려보는 가운데 일촉즉발의 시간이 행동개시를 알리기 위해 지루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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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5> +40 06.08.22 28,612 77 11쪽
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4> +35 06.08.18 28,588 78 9쪽
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3> +49 06.08.16 28,817 77 9쪽
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2> +48 06.08.12 29,619 87 10쪽
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1> +45 06.08.07 29,201 82 9쪽
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0> +50 06.08.03 30,148 81 11쪽
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9> +48 06.07.26 29,122 86 11쪽
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8> +53 06.07.22 29,072 81 10쪽
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7> +45 06.07.18 29,440 85 9쪽
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6> +44 06.07.15 29,147 80 8쪽
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5> +58 06.07.08 30,084 81 12쪽
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4> +40 06.07.03 30,837 82 14쪽
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3> +38 06.06.29 30,013 81 12쪽
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2> +37 06.06.26 30,802 80 13쪽
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1> +41 06.06.20 31,773 79 11쪽
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0> +41 06.06.15 32,944 79 13쪽
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9> +32 06.06.09 32,020 83 12쪽
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8> +45 06.06.04 32,508 83 9쪽
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7> +38 06.05.28 34,512 78 13쪽
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6> +39 06.05.25 33,079 83 12쪽
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5> +33 06.05.20 34,323 74 10쪽
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4> +36 06.05.17 33,919 78 12쪽
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3> +35 06.05.06 33,840 86 12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2> +42 06.05.02 35,037 88 11쪽
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1> +40 06.04.27 38,609 80 9쪽
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7> +46 06.04.21 34,718 80 11쪽
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6> +41 06.04.07 33,660 83 10쪽
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5> +40 06.04.02 34,127 86 11쪽
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4> +56 06.03.30 34,205 93 9쪽
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3> +48 06.03.21 35,067 84 14쪽
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2> +41 06.03.18 35,714 85 14쪽
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1> +48 06.03.14 36,649 82 12쪽
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0> +52 06.03.08 37,464 94 17쪽
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9> +51 06.03.01 37,012 92 15쪽
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8> +53 06.02.25 37,581 85 17쪽
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7> +59 06.02.23 38,227 93 16쪽
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6> +44 06.02.21 39,719 85 17쪽
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5> +55 06.02.19 39,814 104 17쪽
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4> +48 06.02.16 39,900 95 13쪽
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3> +57 06.02.13 41,469 88 18쪽
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2> +59 06.02.11 41,215 90 17쪽
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1> +68 06.02.07 42,780 85 16쪽
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5> +68 06.02.03 41,288 84 18쪽
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4> +58 06.02.01 39,466 7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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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1> +56 05.12.31 50,028 10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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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3> +48 05.12.16 51,075 1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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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1> +47 05.12.13 51,278 124 15쪽
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10> +56 05.12.11 51,732 113 10쪽
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9> +54 05.12.09 50,006 121 18쪽
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8> +44 05.12.07 51,105 124 16쪽
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7> +43 05.12.05 51,368 122 10쪽
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6> +42 05.12.03 51,808 118 17쪽
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5> +51 05.12.01 53,495 128 15쪽
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4> +54 05.11.27 54,058 136 16쪽
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3> +56 05.11.26 54,000 133 13쪽
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2> +52 05.11.24 58,857 127 13쪽
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1> +48 05.11.21 58,810 126 15쪽
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6> +43 05.10.25 57,980 128 16쪽
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5> +42 05.10.24 53,843 126 7쪽
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4> +45 05.10.19 56,494 126 11쪽
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3> +40 05.10.09 31,101 120 16쪽
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2> +41 05.10.05 55,895 131 13쪽
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1> +61 05.09.19 62,110 129 20쪽
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8> +57 05.09.17 59,283 130 19쪽
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7> +52 05.09.16 59,335 127 22쪽
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6> +41 05.09.15 61,967 131 26쪽
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5> +63 05.09.14 63,915 151 17쪽
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4> +45 05.09.13 67,125 143 18쪽
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3> +59 05.09.12 64,408 148 20쪽
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2> +63 05.09.11 72,559 158 21쪽
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1> +76 05.09.10 73,868 151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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