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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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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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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5.12.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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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3>

DUMMY

위현룡은 곧바로 홍후인에게 독특한 내공심법을 배웠다.

이 내공심법은 홍후인이 혼백이 되어 차가운 물 속에 누워 있을 무렵 적적하여 귀혼환령검의 비급을 보고 외워 둔 것이었다.

비급에는 두 개의 검법과 두 개의 내공심법이 따로 기술되어 있었다.

검법은 육체가 사라진 이상 익히기가 불가능했으나 내공심법은 마음속으로도 가능했다.

그래서 덮은 책이라도 속 내용을 술술 읽을 수 있는 홍후인은 심심풀이로 내공심법만을 익히기에 이른 것이다.

새로운 내공심법을 익힌다면 십중팔구는 기존의 내공을 버려야만 하는 것이 정설이겠다.

그렇기에 중도에 함부로 내공심법을 바꾸는 자는 존재하지 않았고, 아예 시도조차 하는 자가 없었다.

그렇지만 홍후인은 비급에서 이 심법이 속성으로 내공을 쌓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기존의 내공과 충돌없이 융화되는 것을 알아내었다.

이 두 가지는 다른 내공심법들이 갖추지 못한 장점 중에 장점이었기에 홍후인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놀랐던 것이다.

혼백이 되어 버렸기에 연마를 할 수 없음을 아쉬워했지만 위현룡에게 아낌없이 전수함으로써 그 한을 풀고자 했다.

또한 어렵게 얻어낸 귀혼환령검이라는 무공이 어느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

홍후인은 즉각 설명을 시작했다.


[잘 들어라. 이 내공심법은 귀혼심법이라고 한다. 타 내공법과는 달리 귀혼심법은 총 10성의 단계로 나눠지는 특징이 있다. 즉 타무공처럼 12성의 단계가 아닌 단 10성까지만 올라 설 수 있다는 뜻이다.]


흔히 무공의 성취도를 12성으로 나뉜다. 이는 10성이라는 완성에 2성의 깨달음을 더한 것이다. 그러나 귀혼심법에서는 10성이 곧 종(終)이고 깨달음이었다.

보통 내공심법에 성(成)이라는 단계는 있을 수 없었다.

내공수련은 그야말로 오랜 기간을 꾸준하게 수련해야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귀혼심법이라는 것은 매우 특이한 심법임이 분명했다.


“내공이 검법처럼 단계를 거친다면 세월이 문제가 아닌 깨달음의 문제인 것입니까?”

청성파에서 배웠던 내공심법과는 판이하기에 위현룡이 의문을 드러냈다.

이미 그런 질문이 나올 것을 예상했던 홍후인이었지만 그렇게 시원한 대답을 해주진 못했다.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는 것 같구나. 일단은 매일 밤 귀혼심법으로 축기(蓄氣)하도록 하거라.]


사실 홍후인도 귀혼심법에 완벽하게 통달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불완전한 심법을 전해주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체면이 손상되는 일이다.

그도 무공의 높은 경지에 올라갔었고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귀혼심법은 무척 난해하고 상식적이지 않은 심법에 속했다.

하지만 지하밀성에서 힘겹게 얻은 귀한 비급인지라 그는 무조건 믿음으로 신봉했다.

설마 지하밀성에 있던 무공이 엉터리일 리가 있겠냐는 그런 믿음 말이다.

귀혼심법에는 단전에서부터 내력을 두 부분으로 나눌 수도 있다고 되어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방식이 필요한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연구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귀혼환령검에서 기술은 총 네 부분으로 나눠 있었다.

귀혼검법과 귀혼심법 그리고 환령검법과 환령심법이다.

그중 환령검법과 환령심법은 너무나 오묘해서 약간의 진전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악재로 남아 있었고, 귀혼검법과 귀혼심법은 고심하면 어떻게 파고 들어갈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내공을 열심히 익혀서 자유자제로 쓰게 되면 검막(劒幕)과 검풍(劒風), 그리고 검환(劒丸)등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된다. 그때 비로소 고수라고 불릴 만 할 것이다.]


“명심하겠습니다.”


홍후인은 즉각 귀혼환령검에 써져 있던 귀혼심법의 구결을 읊었다.

그리고 한 단어씩 뜻풀이를 하면서 위현룡의 이해를 도왔다.

위현룡이 생각보다 잘 외고 있자 그리 아둔한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올바른 호흡법부터 시작해서 108가지의 기혈을 통해서 모은 내력을 단전으로 집중시켜 쌓는 법을 전수해 주었다.

초반에는 미약한 내력이 전신을 일주천하는듯 하더니 단전으로 모여 들면서 기존의 내력과 조심스럽게 혼합이 되어갔다.


[절대로 내공수련을 무리하게 행해서는 안 된다. 피로하면 쉬고 내키지 않으면 멈추거라. 신체가 받아들이고 싶을 때만이 내력이 정순하게 형성됨을 잊어선 안 된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밤에만 심법을 운용 하거라. 그래야 효과적이니...]

홍후인은 신신당부했다.


“꼭 밤에만 해야 하는 것입니까?”

낮에 무공연마로 고단할 텐데 밤까지 쉬지 않고 하면 곤란하지 않겠냐는 뜻이었다.


[그렇다. 자세한 것은 묻지 말고 시키는 대로하면 된다.]

그러나 홍후인도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비급에 있는 내용에 의하면 ‘달의 정기를 받은 귀혼의 힘이 몰려 들리라.“ 라고 기술되어 있다.

[젠장...귀신들의 내력이 모이기라도 하는 것인가...]

도대체 알 수 없는 문구들이 많아서 홍후인은 왠지 골치가 아파졌다.

위현룡은 좌선한 채로 귀혼심법을 운용하여 기본적인 내력만 우선 모아 놓았다.

“이것이 일성의 단계인 것입니까?”

[음...아마 아닐 것이다. 일단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살펴보자.]

위현룡은 왠지 홍후인도 귀혼심법에 대해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귀혼심법으로 운용했을 때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보아 익혀 둬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었다.

몇 번이고 구결을 읊으며 기억 속에 갈무리하던 위현룡은 벌떡 일어서면서 말했다.

“가르쳐주신 대로 귀혼심법을 위한 준비작업은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심법을 연마하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고 네가 귀혼심법을 익히고 있음을 발설하지 말거라.]

“이 무공의 내력이 무엇인데 발설하면 안 되는 것입니까?”

위현룡이 약간 수상쩍어 하면서 물었다.

[그거야...생각해봐라. 어디서 배웠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이냐? 혼백에게 배웠다고 할 것이냐?]

“아...정말 그렇겠군요.”

[그럼 난 좀 쉴 테니 그 동안 신학검법이나 완벽하게 익혀 놓거라. 별 쓸모는 없겠지만 귀혼심법의 내력이 혼합되면 좀 나아질 수도 있으니...]

홍후인이 줄기차게 신학검법을 비하하자 위현룡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도대체 선배님은 과거에 어느 정도의 고수였기에 신학검법같은 상승검법을 우습게 여기신단 말인가...)

위현룡이 신학검법에 몰두하자 쉬겠다던 홍후인은 얼른 귀혼환령검 비급 속으로 머리를 처박고 연구에 몰두했다.

이론적으로 겨우 오성(五成)에 머무르고 있는 귀혼심법을 확실히 연구해 놓지 않으면 위현룡이 주화입마에 빠질 수도 있음을 염려했던 것이다.


그날 밤부터 위현룡은 누워 자는 대신 좌선한 채로 귀혼심법을 운행했다.

수면을 못 취해 피로할 법도 한데 오히려 정신은 맑아지고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

위현룡은 나날이 심신(心身)이 단련되어 감을 느끼자 감탄하면서 중얼거렸다.

(꽤 쓸모있는 심법인걸...)


** **


유난히 숨막히는, 강렬한 땡볕이 내리쬐는 날.

흐르는 땀방울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현룡과 천승비는 목검대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들끼리의 비무는 벌써 수 년 째 이어져 내려왔다.

속가제자였을 때는 배우고 있는 무공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루었으나 정식제자가 된 지금은 오로지 검술대련에만 열의를 쏟아 부었다.

나흘마다 만나서 각자 수련한 성과를 비무를 통해서 확인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천승비는 위현룡과 대련을 하며 늘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곤 했다.

그가 익히는 무공은 일대제자가 되면서 배운 사전절광검(射電絶光劍)으로써 이미 절반의 성취를 이룬 상태였다.

반면 위현룡은 아직 신학검법도 완벽히 익히지 못했다.

비무를 할 때마다 나날이 진보하는 천승비를 보면서 위현룡은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천형의 무공은 질주하는 야생마와 같구나...)


[저 놈은 약간 쓸만한 재목이로군.]

홍후인이 퉁명스럽게 칭찬을 하자 위현룡도 동조하듯이 한마디했다.

“천사형은 확실히 아랫물에서 활동하기엔 너무 뛰어납니다. 일대제자로 올라서길 정말 잘된 것 같습니다.“

천승비는 그 특유한 과묵한 인상에서 엷은 미소를 보여 주었다.

“위사제도 과거와 판이하게 괄목상대(刮目相對)하고 있소이다. 그런데 아까부터 느낀 것이지만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힘이 목검을 통해 전해져 오는군요. 무슨 다른 무공이라도 연마하고 있습니까?“

하루하루를 무공에 미쳐 사는 그의 눈은 역시 예리했다.


[입 다물도록 하여라.]

점술가처럼 속을 꿰뚫어 보는데 잠시 당혹스러웠으나 위현룡은 홍후인의 당부를 쫓아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저야 신학검법외에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단지 근래에 손목 힘을 기르고 있는데 그 덕분에 속공시에 많은 도움이 되고는 있습니다.”

“아...폭포수아래서 하는 수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음...나도 그 수련법으로 해야겠군.”

다행히 천승비는 별다른 의심을 품고 있지 않아 보였다.

아니 그의 천성(天性)으로는 의심을 할 시간에 검초 하나라도 더 숙고할 위인이었다.

“그나저나 위사제는 현재의 왼팔이 과거의 오른팔보다 더 잘 단련된 것 같으니 놀랍습니다.”

그러고 보니 위현룡도 이제껏 왼팔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을 정도로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젠가 진평이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처음엔 이 무거운 망치 잡을 힘도 없었는데 세월이 가다보니 이제는 예전에 오른손보다 더 자유자재로 쓰게 되었네.-

위현룡은 근래에 바쁘다는 핑계로 진평을 찾지 않았음을 상기했다.

(오랜만에 방문하여 인사나 드려야겠구나.)


그때 멀리서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두 사람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 종소리는 청성파에 중대한 일이 발생할 때만 울리는 것으로, 곧 소집을 뜻하는 것이다.

“무슨 일일까요?”

“어서 가봅시다!”

위현룡과 천승비는 대련을 멈추고 급히 청성파로 나는 듯이 달렸다.

이미 청허각 앞에는 많은 제자들이 몰려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청성파 제자들도 갑작스런 소집으로 인해 의혹이 구름처럼 일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단상위로 원기종과 어떤 낯선 이방인 한사람이 올라가고 있었다.

호화스러운 장포를 입고 백발이 성성한 아래로 짙은 일자건을 하고 있었는데, 대추빛 얼굴색에 턱 주위를 하얗게 뒤덮은 수염들은 산중에 도인을 연상시키기 충분했다.

보통 장문인과 함께 올라가 있을 정도라면 배분이 꽤 높은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은 한없이 정중한 자세로 원기종의 곁에서 보필하듯 서 있었다.

[원장문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군.]

홍후인이 갑자기 아련한 기억을 더듬으면서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장문인을 잘 아시는 것입니까?”

의외라는 듯 위현룡이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무림에서 청성파 원기종 장문인을 모르는 자가 몇 명이나 있겠느냐.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주위를 둘러보던 원기종이 제자들이 다 모인 것 같자 입을 열었다.

“내일 일단의 제자들을 구성하여 강호로 출도를 할 것이니 호명된 제자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여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작은 술렁임이 일어났다.

몇 명이 아닌 무리로 출도를 하는 일이 흔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모두들 무슨 일일까 의문을 품었으나 늘 그렇듯이 원기종은 세세한 설명까지 제자들에게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중대한 일처리는 원로의 도움도 받지 않고 늘 단독으로 처리했고, 의논이 필요한 경우에는 꼭 대사형인 염청석만 불러들이곤 했던 것이다.

“청석이가 제자들을 호명하여 준비를 시키거라.”

“네! 장문인.”

원기종은 긴 말 하지 않고 같이 단상에 올라갔던 사람과 내실로 들어가 버렸다.

염청석은 단상위로 올라가서 손에 들고 있던 두루마리를 펼쳤다.

그리고는 낭랑한 음성으로 장내에 외쳤다.

“일대제자와 이대제자 그리고 삼대제자에서 얼마를 차출하여 황보세가로 갈 것이다.“

염청석은 이렇게 말하고는 원기종이 작성해둔 이름들을 호명했다.

대사형 염청석과 천승비가 포함된 일대제자 10여명과 위현룡이 포함된 이대제자 20명 그리고 삼대제자 30명이 호명되었다.


“젠장, 나는 포함이 안 되었네...”

곽유가 불만스런 얼굴을 하고 있자 천승비가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무슨 일로 가는 것인지 알기는 하는 것이냐?”

“알게 뭐요. 그냥 강호유람을 떠나는 것이겠지요.”

천연덕스럽게 곽유가 대꾸하고 있었다.

“설마 유람을 떠나려고 긴급소집까지 시켰겠느냐! 내 생각엔 아마도...”

부정하던 천승비가 억측을 시도하려 하는데 어느새 왔는지 원연홍이 말했다.

“가봐야 별로 재미 없을껄요. 저처럼 그냥 남는 게 좋아요.”

“그래도 청성파를 대표해서 가는 것인데 멋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곽유는 정식제자가 되고 나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꼬질꼬질한 속가제자 복장이 아닌 청성파 제자의 복장을 하고, 모든 이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강호를 누비는 것이 소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터였으니 누구보다도 아쉬워할만 했다.

“호호호”

그의 속뜻을 짐작한 원연홍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데 원사저. 어디로 가게 되는 것입니까?”

위현룡이 참다못해 궁금함을 해결하려 물었다.

“황보세가와 제갈세가를 중재하러 가시는 거에요.”

“중재라뇨?”

이번엔 천승비가 끼어 들었다.

“원래 황보세가와 제갈세가는 원수지간이지요. 연유는 알 수 없지만 적대관계를 맺고 지금껏 살아온 지 백년이 넘는다나봐요. 황보세가는 전(前)장문인대부터 청성파와 친밀하게 지냈기에, 아버지께서 두 가문의 분쟁을 중재를 하셨어요. 결과적으로 앞으로 오십 년 동안은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분쟁을 조장하지 않겠다고 언약을 했었는데 갑작스럽게 제갈세가측이 선전포고를 한 것이죠. 그렇기에 황보세가에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고 또 한번 아버지께서 중재를 서게 되실 거예요.“


“황보세가에서 도움을 요청했다면 추측하건데 제갈세가보다 세력이 약하다는 뜻이군요.”

천승비가 혜안을 가진 도인처럼 한마디하자 원연홍이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황보세가가 근래에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던데...제갈세가는 그 반대인가봐요.”


[지금 제갈세가라고 했느냐?]

“네 그렇습니다.”

“뭐가 그런데요?”

원연홍은 위현룡이 뜬금없이 이상한 대답을 하자 대뜸 물었다.

“아니...그게 뭐 좀 생각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소리입니다.”


[제갈세가는 그럴 힘이 없을 텐데...]

홍후인은 과거에 자신이 제갈세가를 쑥대밭을 만든 일을 기억했다.

그 당시 엄청난 사상자를 만들어 놓고 줄행랑을 쳐버렸는데, 그로 인해 제갈세가는 엄청난 타격을 입고 가문을 잠시 닫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던 것이다.

홍후인이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고 있기에 위현룡은 그냥 한쪽귀로 흘렸다.

하나하나 대꾸를 해주게 되면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만 광인(狂人)취급을 받지 않겠는가.


“방금 전 아버님과 같이 단상에 오르셨던 분이 황보세가에 황보대인이신데 전(前)가주(家主)셨죠. 현재 다른 분이 가주의 자리에 있지만, 아버지와 친분이 깊으셔서 특별히 부탁하러 오신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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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5> +40 06.08.22 28,612 77 11쪽
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4> +35 06.08.18 28,588 78 9쪽
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3> +49 06.08.16 28,817 77 9쪽
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2> +48 06.08.12 29,619 87 10쪽
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1> +45 06.08.07 29,201 82 9쪽
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0> +50 06.08.03 30,148 81 11쪽
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9> +48 06.07.26 29,122 86 11쪽
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8> +53 06.07.22 29,072 81 10쪽
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7> +45 06.07.18 29,440 85 9쪽
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6> +44 06.07.15 29,147 80 8쪽
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5> +58 06.07.08 30,084 81 12쪽
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4> +40 06.07.03 30,837 82 14쪽
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3> +38 06.06.29 30,013 81 12쪽
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2> +37 06.06.26 30,802 80 13쪽
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1> +41 06.06.20 31,773 79 11쪽
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0> +41 06.06.15 32,944 79 13쪽
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9> +32 06.06.09 32,020 83 12쪽
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8> +45 06.06.04 32,508 83 9쪽
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7> +38 06.05.28 34,512 78 13쪽
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6> +39 06.05.25 33,079 83 12쪽
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5> +33 06.05.20 34,323 74 10쪽
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4> +36 06.05.17 33,919 78 12쪽
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3> +35 06.05.06 33,840 86 12쪽
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2> +42 06.05.02 35,037 88 11쪽
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1> +40 06.04.27 38,609 8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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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6> +41 06.04.07 33,660 83 10쪽
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5> +40 06.04.02 34,127 86 11쪽
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4> +56 06.03.30 34,205 9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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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2> +41 06.03.18 35,714 85 14쪽
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1> +48 06.03.14 36,649 82 12쪽
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0> +52 06.03.08 37,464 94 17쪽
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9> +51 06.03.01 37,012 92 15쪽
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8> +53 06.02.25 37,581 85 17쪽
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7> +59 06.02.23 38,227 93 16쪽
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6> +44 06.02.21 39,719 85 17쪽
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5> +55 06.02.19 39,814 104 17쪽
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4> +48 06.02.16 39,900 95 13쪽
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3> +57 06.02.13 41,469 88 18쪽
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2> +59 06.02.11 41,215 90 17쪽
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1> +68 06.02.07 42,780 85 16쪽
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5> +68 06.02.03 41,288 84 18쪽
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4> +58 06.02.01 39,466 78 13쪽
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3> +67 06.01.30 40,222 84 17쪽
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2> +75 06.01.27 39,967 86 13쪽
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1> +53 06.01.24 39,845 96 18쪽
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0> +61 06.01.21 40,374 94 16쪽
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9> +52 06.01.19 40,299 91 15쪽
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8> +56 06.01.17 41,781 88 18쪽
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7> +79 06.01.15 44,806 89 26쪽
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6> +64 06.01.12 45,926 104 18쪽
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5> +69 06.01.10 46,724 92 23쪽
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4> +64 06.01.07 46,524 90 22쪽
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3> +77 06.01.05 47,849 98 13쪽
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2> +65 06.01.03 49,661 113 17쪽
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1> +56 05.12.31 50,028 107 14쪽
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7> +62 05.12.28 49,814 119 19쪽
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6> +59 05.12.24 48,399 106 20쪽
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5> +53 05.12.20 47,173 118 15쪽
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4> +55 05.12.17 50,625 118 16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3> +48 05.12.16 51,076 125 15쪽
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2> +51 05.12.15 49,618 122 12쪽
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1> +47 05.12.13 51,278 124 15쪽
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10> +56 05.12.11 51,732 113 10쪽
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9> +54 05.12.09 50,006 121 18쪽
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8> +44 05.12.07 51,105 124 16쪽
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7> +43 05.12.05 51,368 122 10쪽
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6> +42 05.12.03 51,808 118 17쪽
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5> +51 05.12.01 53,495 128 15쪽
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4> +54 05.11.27 54,058 136 16쪽
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3> +56 05.11.26 54,001 133 13쪽
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2> +52 05.11.24 58,857 127 13쪽
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1> +48 05.11.21 58,810 126 15쪽
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6> +43 05.10.25 57,980 128 16쪽
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5> +42 05.10.24 53,843 126 7쪽
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4> +45 05.10.19 56,494 126 11쪽
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3> +40 05.10.09 31,101 120 16쪽
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2> +41 05.10.05 55,895 131 13쪽
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1> +61 05.09.19 62,110 129 20쪽
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8> +57 05.09.17 59,283 130 19쪽
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7> +52 05.09.16 59,335 127 22쪽
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6> +41 05.09.15 61,967 131 26쪽
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5> +63 05.09.14 63,915 151 17쪽
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4> +45 05.09.13 67,126 143 18쪽
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3> +59 05.09.12 64,408 148 20쪽
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2> +63 05.09.11 72,559 158 21쪽
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1> +76 05.09.10 73,868 151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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