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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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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6.08.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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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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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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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4>

DUMMY

[현룡아....]

홍후인이 갑자기 부르고 있었다.


[눈꺼풀이 무겁고 몽롱한 것이 수면에 들려는 조짐이구나. 한 달이 차려면 아직 이틀정도 남았는데 거 참 이상하군...규칙적으로 한 달이 차면 수면으로 빠져드는 것인데 이제는 불규칙적으로 바뀌려나....아무튼 난 하루면 깨어날 것이다. 그때까지 몸조심하고 있거라.]


홍후인은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 동안 많은 전투 때마다 선배로서의 그의 조언과 경험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던가.

단 하루만 기다리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위현룡은 자꾸만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알게 모르게 내가 선배님을 많이 의지하고 있었던 게로구나.)



“그런데 참모님 어떻게 개방 방주가 우리들을 온전히 놓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셨어요? 설마 위대협과 호형호제하는 채겸이라는 사람을 염두에 두시고 계신 것인가요?“

궁금했던 허혜린이 달리는 와중에 묻고 있었다.


“그건 아닙니다. 그 사람은 뜻밖에 출현한 것이지요. 사실은 그 사람덕분에 더욱 곤란한 지경에 빠질 뻔했습니다. 하여간 제가 방주가 우릴 놓아줄 것이고 생각했던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로, 단대인과 위대협의 구출이 너무 손쉬웠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를 가둬두었던 곳을 지키는 무사들 또한 너무 적었고 허술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위현룡을 따라왔던 수장이 너무나 손쉽게 넘어간 것은 미심쩍은 부분이었다.

감옥 안에서 단중과 위현룡이 한참동안 있었는데도 별다른 의심 없이 끝까지 기다려주었던 것이다.

다급함에 미처 그런 생각까지 도달하지 못했던 허혜린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그리고요?”


“그리고...둘째로, 개방 방주의 어투에서 우리를 놓아줄 심산임을 간파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었다.

그녀에게는 다 죽여버리겠다고 고래고래 날뛰던 방주 예강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도대체 허운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허운은 그녀의 심경을 읽기라도 했는지 다시 자세히 설명했다.


“방주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위대협만큼은 절대로 살려두지 않겠다.’ 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그의 말을 듣고 갑자기 과거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허운은 잠시 입을 다물고는 말을 계속할까 말까하는 고민을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앞으로 닥칠 고난을 입에 올려 사람들의 의지를 꺾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모두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길을 찾아 방비를 하는 것이 나을 듯도 싶었다.


“모두 잘 들으십시오! 우리들은 현재 사면초가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협철곡을 벗어나기란 바늘구멍 빠져나가는 것보다 더욱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현재와 똑같은 상황을 실현해 본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 **


먼동이 터 오고 있었다.

대지(大地)는 설레는 마음으로 멈춰있던 심장의 고동소리를 만천하에 울리고, 쟁반만한 붉은 기운은 그 장단에 맞춰 저 멀리 보이는 영봉(靈峯)위로 찬란히 솟아오를 것이다.

협철곡.(挾凸谷).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나 있는 청봉산 가락을 끼고 신선(神仙)의 숨과 같은 안개 속에 불변(不變)의 신비를 담고 있는 곳.

깊게 파인 인생의 생채기를 따라 흐르는 수많은 계류(溪流)가 청명하게 흐르고, 무상(無相)하게 잠재(潛在)되어 있는 역사(歷史)속에서 인간은 경외감을 느끼며 상념에 젖는다.


이곳 협철곡은 매우 험준한 계곡이었고 천변(天變)이 심했다.

또한 장고의 세월동안 기이한 형태로 지형(地形)이 변화하여 지금은 수많은 물줄기가 복잡한 미로처럼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는 형국이었다.

예전에는 물줄기가 크고 깊었으나 점차 고갈되어 지금은 가냘픈 명맥만 유지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봉산에서 따라 내려온 수목(水木)들과 기괴한 암석들은 선경(仙境)을 펼쳐 이방인(異邦人)의 감탄사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백색 도포자락을 휘날리면서 호리호리한 사람이 협철곡으로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그가 굽어보고 있는 곳은 마천루처럼 높이 솟아오른 벼랑 위였는데 협철곡의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그때 누군가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검은 제복을 입은 헌칠한 체구의 사내였는데 허리에는 짧은 검을 차고 있다.

나이는 대략 30대 중반정도로 보이며, 얼굴은 약간 각진 듯 하나 전체적으로 미남이라는 인상을 주는 편이었다. 또한 또렷한 두 눈동자는 은은한 정기를 머금고 있어, 보는 자(者)로 하여금 괜한 위압감을 안겨주기까지 했다.


“아침 바람이 매섭습니다. 막사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그의 권유에 먼 곳을 바라보던 백의인(白衣人)이 뒤를 돌아 천천히 걸어왔다.


“멋진 풍광이지 않소? 역시 자연(自然)을 이해하는 존재는 인간뿐일 것이오.”

백의인의 살결이 유난히 희고 고왔으나 반대로 목소리는 굵고 힘이 들어 있었다.

여인처럼 가녀린 몸매와 세상을 꿰뚫어볼 듯한 비범한 눈빛, 그리고 은근히 퍼지는 도인의 풍모(風貌)가 혼합되어 뭔가 설명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존재로 보였다.


이하민(李河珉).

이 사람이 바로 대천마교에서 총 참모직을 맡고 있으며, 교주 조양천의 깊은 신임을 얻고 있는 지신(智神) 이하민이었다.


이하민은 흑의(黑衣)인의 권유를 뿌리치지 않고 막사(幕舍)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막사 내부는 밖과는 달리 따듯한 기온이 가득했다.

이하민은 곧바로 의자에 앉더니 탁자 위에 펼쳐져 있는 지도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지도에는 군데군데 강조된 붉은 표식들이 꽂혀있었고, 지리적 특징들이 깨알같이 적혀져 있었다.

조용히 지도 구석구석을 살피는 동안 흑의(黑衣)를 입은 사내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하후대협, 개방에서 연락은 왔소?”

이하민이 하후대협이라고 부르는 자의 이름은 하후산(夏侯珊)이라 했는데, 지모(智謀)가 뛰어나고 무공이 출중하여 이하민이 특별히 곁에 두고 있는 사람이었다.

하후산은 대천마교 출신의 인물이 아닌 새외(塞外) 출신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하민의 편애(偏愛)를 발판으로 꽤 높은 서열까지 올라선 상태였다.


“그렇습니다만 약간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후산의 말에 이하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즉시 물었다.


“무엇이 말이오?”


“개방과 마교 잔당들 간에 충돌이 있었다합니다.”


순간 이하민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힘들게 공들여 올려놓은 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음이었다.

이하민은 분노를 표출하던 인상을 겨우 진정시키면서 언성을 높였다.


“‘그들이 은밀하게 탈출할 수 있게 놔 두라’는 내 명령을 개방이 무시했단 말인가!!”


“개방에 심어놓은 우리측 인사의 보고에 의하면 우발적인 충돌이라고 합니다.

위장로라는 자가 개방을 배신하고 마교 잔당들을 돕자 방주가 분노를 참지 못해

뛰쳐나갔고 그로 인해 충돌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후산이 자세한 정황을 설명하자 분노에 찬 이하민의 얼굴에는 경멸까지 스치고 지나갔다.


“방주의 이름이 예강이라고 했던가?”


“그렇습니다!”


“나이 겨우 20대 초반이라고 들었는데...그런 철없는 자가 방주 직책을 맡고 있다니...”


하후산은 잠시 눈치를 보다가 이하민의 중얼거림이 끝나자마자 걱정스럽게 물었다.


“개방 방주 하나 때문에 참모님께서 세워놓으신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말에 동의한 이하민은 잠시 생각에 잠긴 채 지도를 여기저기 훑어보기 시작했다.

몇 개의 붉은 표식들이 다른 지형 쪽으로 옮겨져 가는 와중에 그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


“충돌을 일으킨 다음에 방주가 그들을 어떻게 보내주었는가?”


“무슨 거래를 하고서 놓아주었다고 합니다.”


순간 그는 코웃음을 치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한심한 녀석이로군...애초에 금성문 따위와 일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금성문의 자금은 대천마교의 숨통을 트여주었지 않습니까...당분간은 금성문이 대천마교에 쓸모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후산이 냉정하게 현시점을 파악한 바를 아뢰고 있었다.

그의 말처럼 북마교 인사들은 막대한 금성문의 재력을 기반으로 핵심인사들과 무사들을 흡수할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이는 대천마교를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렇기에 대천마교에서는 금성문의 조력을 고마워하며 훗날 무림의 패권을 차지하는 시기에 금성문이 대천마교에 이어 제 2의 세력으로 부상(浮上)할 수 있게 보장하겠다는 협정을 문서화하기에 이르렀다.

과거 마교와 청성파가 돈독한 관계였던 것처럼, 이제는 대천마교와 금성문의 밀월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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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5> +40 06.08.22 28,612 77 11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4> +35 06.08.18 28,589 78 9쪽
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3> +49 06.08.16 28,817 77 9쪽
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2> +48 06.08.12 29,619 87 10쪽
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1> +45 06.08.07 29,201 82 9쪽
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0> +50 06.08.03 30,148 81 11쪽
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9> +48 06.07.26 29,122 86 11쪽
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8> +53 06.07.22 29,072 81 10쪽
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7> +45 06.07.18 29,440 85 9쪽
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6> +44 06.07.15 29,147 80 8쪽
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5> +58 06.07.08 30,084 81 12쪽
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4> +40 06.07.03 30,837 82 14쪽
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3> +38 06.06.29 30,013 81 12쪽
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2> +37 06.06.26 30,802 80 13쪽
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1> +41 06.06.20 31,773 79 11쪽
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0> +41 06.06.15 32,944 79 13쪽
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9> +32 06.06.09 32,020 83 12쪽
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8> +45 06.06.04 32,508 83 9쪽
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7> +38 06.05.28 34,512 78 13쪽
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6> +39 06.05.25 33,079 83 12쪽
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5> +33 06.05.20 34,323 74 10쪽
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4> +36 06.05.17 33,919 78 12쪽
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3> +35 06.05.06 33,840 86 12쪽
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2> +42 06.05.02 35,037 88 11쪽
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1> +40 06.04.27 38,609 80 9쪽
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7> +46 06.04.21 34,718 80 11쪽
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6> +41 06.04.07 33,660 83 10쪽
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5> +40 06.04.02 34,127 86 11쪽
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4> +56 06.03.30 34,205 93 9쪽
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3> +48 06.03.21 35,067 84 14쪽
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2> +41 06.03.18 35,714 85 14쪽
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1> +48 06.03.14 36,649 82 12쪽
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0> +52 06.03.08 37,464 94 17쪽
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9> +51 06.03.01 37,012 92 15쪽
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8> +53 06.02.25 37,581 85 17쪽
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7> +59 06.02.23 38,227 93 16쪽
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6> +44 06.02.21 39,719 85 17쪽
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5> +55 06.02.19 39,814 104 17쪽
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4> +48 06.02.16 39,900 95 13쪽
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3> +57 06.02.13 41,469 88 18쪽
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2> +59 06.02.11 41,215 90 17쪽
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1> +68 06.02.07 42,780 85 16쪽
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5> +68 06.02.03 41,288 8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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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3> +67 06.01.30 40,222 8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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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3> +77 06.01.05 47,849 98 13쪽
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2> +65 06.01.03 49,661 113 17쪽
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1> +56 05.12.31 50,028 107 14쪽
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7> +62 05.12.28 49,814 119 19쪽
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6> +59 05.12.24 48,399 106 20쪽
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5> +53 05.12.20 47,173 118 15쪽
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4> +55 05.12.17 50,625 118 16쪽
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3> +48 05.12.16 51,076 125 15쪽
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2> +51 05.12.15 49,618 122 12쪽
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1> +47 05.12.13 51,278 124 15쪽
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10> +56 05.12.11 51,732 113 10쪽
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9> +54 05.12.09 50,006 121 18쪽
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8> +44 05.12.07 51,105 124 16쪽
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7> +43 05.12.05 51,368 122 10쪽
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6> +42 05.12.03 51,808 118 17쪽
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5> +51 05.12.01 53,495 128 15쪽
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4> +54 05.11.27 54,058 136 16쪽
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3> +56 05.11.26 54,001 133 13쪽
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2> +52 05.11.24 58,857 127 13쪽
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1> +48 05.11.21 58,810 126 15쪽
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6> +43 05.10.25 57,980 128 16쪽
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5> +42 05.10.24 53,843 126 7쪽
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4> +45 05.10.19 56,494 126 11쪽
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3> +40 05.10.09 31,101 120 16쪽
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2> +41 05.10.05 55,895 131 13쪽
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1> +61 05.09.19 62,110 129 20쪽
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8> +57 05.09.17 59,283 130 19쪽
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7> +52 05.09.16 59,335 127 22쪽
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6> +41 05.09.15 61,967 131 26쪽
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5> +63 05.09.14 63,915 151 17쪽
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4> +45 05.09.13 67,126 143 18쪽
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3> +59 05.09.12 64,408 148 20쪽
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2> +63 05.09.11 72,559 158 21쪽
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1> +76 05.09.10 73,868 151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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