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6,952,433
추천수 :
23,721
글자수 :
1,875,669

작성
06.05.25 12:55
조회
33,079
추천
83
글자
12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6>

DUMMY

탁자 위에 놓인 목함을 놓이기를 느긋하게 기다리던 서막붕이 이내 입을 열었다.


“이 목함 안에 있는 것을 보면 위장로는 나와 뜻을 같이 하려 할 것이오.”

위현룡이 눈길을 목함에 맞추자 서막붕은 조심스럽게 두툼한 뚜껑을 열어 보였다.

그 안에는 노란색의 비단 천이 뭉쳐있었는데 그것이 풀어헤쳐지자마자 무엇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위현룡의 눈에는 의혹을 담은 이채(異彩)가 번뜩였다.


-뼈(骨).

그것은 두 토막으로 반듯하게 잘려진 뼈(骨)였다.

정성스러운 손질을 한 듯 우유빛의 미끈한 표면이 번들거리기까지 했다.

아무튼 위현룡에게는 이 두 개의 뼛조각은 신성스러운 물건인양 매우 고귀하게 모셔져 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누구의 유골입니까?”

위현룡의 물음에 서막붕은 무거운 음성으로 대답했다.

“전 개방 방주의 유골(遺骨)이오. 전 방주께서 급작스럽게 타계하신 후에 매장을 하였는데, 이 유골은 그 후에 내가 은밀하게 무덤을 파헤쳐서 입수한 것이오.“


무덤을 파헤쳤다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서막붕이 심히 불순(不順)해 보였으나, 반면 괴이쩍기도 했으므로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슨 연유라도 있으신 것입니까?”


“물론이오. 여기를 자세히 봐주시오.”

서막붕은 두 개의 뼈를 두 손에 들고는 위현룡의 눈높이로 올려 보였다.

“원래 하나의 뼈였는데 내가 그 중간을 잘라 놓은 것이오.”

위현룡은 별다른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으나 홍후인이 먼저 발견하고는 중얼거렸다.


[뼈의 겉은 멀쩡한데 속은 숯처럼 시커멓구나...]


그제야 그것을 발견하고 눈여겨보는 위현룡에게 서막붕이 나직한 음성으로 덧붙였다.


“흔히 독살을 당하게 되면 뼈가 시커멓게 변하는 법이라오. 그런데 이것은 특이하게도 외관은 정상인과 같으나 속만은 이렇듯 변해 있소. 이것이 과연 무엇을 뜻한단 말이오?“


“그럼 서장로께서는 전 개방 방주가 독살을 당했다고 단정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소! 전 방주께서 급변을 당하신 후에 나와 많은 형제들이 독살을 의심했었소. 매장이 된 후에 방주의 유골을 은밀하게 입수했으나 뼈의 외관이 멀쩡한 덕분에 독살에 대한 증거를 잡지 못해 시간만 허비했었단 말이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뼈를 반 토막 내어보니 이렇게 명백한 독살의 증거가 나온 것이 아니겠소.“


그가 설명을 하는 동안 홍후인은 매우 유심히 뼈의 단면을 살폈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떠올랐는지 흠칫 놀라면서 빠르게 입을 움직였다.


[음...이 독(毒)은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독이 아닌데...이 독의 이름은 금전독(錦全毒)이라고 불린단다...깊은 산 속에 있는 늪지대에는 구룡초라는 풀이 자생하곤 하는데, 그 풀은 비록 독성을 가지고는 있으나 약초로도 요긴하게 쓰이는 것이지. 그런데 구룡초가 자라는 곳 주변에는 적석균(赤石菌)이라고 불리는 붉고 단단한 독버섯들도 공생하듯 자라는데, 이것들은 약초가 아닌지라 잘 못 복용했다가는 목숨을 잃지는 않으나 큰 탈로 고생을 하곤 한다. 그러나 만약 구룡초와 적석균을 섞어 사용하게 되면 소량으로도 생명을 빼앗는 치명적인 독소가 생기게 되며 이 독을 우리는 금전독이라고 부른다. 이 독에 중독된 사람은 수 시진 안에 사망하게 되며 외견상의 증상은 돌연사와 같고 내부적으로는 이렇게 뼛속이 검게 변해버리는 것이지. 그러나...금전독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림 내에서 극소수이며, 그것을 다루는 사람은 한 두사람 뿐일 것이다. 나 역시 금전독은 증상만 알뿐 취급해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금전독은 추출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위험하여 독(毒)에 어느 정도 박식하다고 자부하는 나 역시도 함부로 다룰 수 없는 독이다.]


홍후인은 한때 기관지학과 더불어 의학에 정진할 때 쌓아놓은 독에 대한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독에 대한 이런 해박한 지식덕분에 위현룡은 아무런 의문도 갖지 않고 곧바로 서막붕에게 물을 수가 있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 의향이십니까?”


“이 증거를 발견하게 된지 꽤 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예강이 독살에 연루되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오.“


“그럼 소용없는 증거가 아닙니까?”


“그렇지는 않소. 내 수하들이 새외로 건너가서 꾸준히 금성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결과 금성문이 독에 대한 전문가 한 명을 영입했었다는 것을 알아냈소. 조금만 있으면 그가 누구며, 어떤 경로로 독살을 했는지 흐릿하게나마 단서를 잡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소이다. 그렇게 된다면 매장된 방주의 유골을 증거로 삼아 개방 대회의를 소집할 것이고, 예강은 그것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오.“


서막붕이 자신있게 큰소리를 탕탕치는 가운데 홍후인이 혀를 끌끌 찼다.


[쯧쯧쯧...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금전독의 독성은 반년의 시간이 흐르면 모두 사려져 버리게 되어 있다. 저 녀석이 검게 변한 뼛조각을 들고 저리 희희낙락거리고 있지만, 그것은 공기와 접촉을 했기 때문에 저렇게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이다. 전 방주가 타계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 그의 유골은 이미 독성이 사라져서 보통사람들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인데....쯧쯧쯧...한심한 자(者)로군.]


홍후인의 지적대로 서막붕이 성급하게 회의를 소집하고 예강을 진범으로 지목했다가 독살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예강의 입지만 더욱 견고해 질 것이 뻔했다.

그러나 자신만만해하는 서막붕의 면전에서 차마 그런 사실을 고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서장로께서는 그런 중요한 사실을 제게 다 밝히시는 연유가 무엇이옵니까?”


“아까 말했다시피 위장로가 방주와 같은 부류가 아님을 알아봤기 때문이오.”


“물론 저는 방주와 가는 길이 다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장로님과 함께 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해야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다 끌어들였다고 확신하던 차에 들려온 말이었으므로 서막붕은 크게 당황했다.


“독살의 정황이 확실한데도 발을 빼는 것이오? 정말 실망이구려. 오늘 호위수송을 맡은 자를 위해 나섰던 기개와 협의가 다 거짓이었던 게요?”


아직까지는 중립의 위치에 서 있는 위현룡의 설득에 실패하자 서막붕은 미간을 깊게 찌푸리면서 갑자기 언성을 높였다.


“저는 직접 보고 듣지를 못하였으니 함부로 처신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현룡의 담담한 어조에 서막붕은 더욱 분기탱천하여 소리쳤다.


“아니 여기 증거가 다 있다고 하지 않소이까! 나를 못 믿는 것이오!”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홍후인은 혀를 차며 이렇게 말했다.


[저렇게 허술한 위인을 믿고 따르다가는 되는 일도 안 되겠다. 현룡아 저런 미련한 놈과 함께 하느니 발을 빼는 게 낫다. 괜히 골치 아프게 휘말리지 말거라. 아직 확실한 정황도 모르니...]


그의 말을 옳다 여긴 위현룡은 일단 서막붕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홍후인이 설명했던 내용을 그대로 알렸다.

금전독에 대해 듣고 있던 서막붕의 얼굴은 점차 검은 그늘로 뒤덮여졌다.

그리고 다시 분노로 붉게 물들어 가더니 기가 찬 듯 소리쳤다.


“위장로가 얼마나 독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 역시 독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오. 위장로가 언급한 금전독이라는 것은 들어 본적도 없는 독이고, 특히 시일이 지나면 사라지고 공기와 접촉하면 유지되는 그런 독성은 어불성설(語不成說) 이라고 생각되오.“


서막붕은 개방 내에서 의술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사람이었다.

무인처럼 굵고 거친 용모를 가진 그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기겠으나, 실제로 개방에서 이 사람보다 의학지식을 습득한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처음 그가 의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순전히 무공을 연마하거나, 대적을 하다가 생긴 상처를 자가치료하기 위함이었는데, 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정진을 한 것이 오늘날 신의(神醫)라고 불리게 된 계기였던 것이다.

아무튼 다 된밥에 코를 빠트리는 위현룡의 발언에 매우 심기가 상한 서막붕은 냉랭한 어투로 자신의 고집을 굽히지 않으면서 다시 말했다.


“위장로가 노파심에 나를 걱정해주는 것은 알겠으나 허무맹랑한 의학지식으로 거사(巨事)를 막지는 말았으면 하오.“


서막붕은 언짢은 기분을 꾹 누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함 안에 독살의 증거물들을 소중하게 집어넣고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위현룡에게 많은 실망을 한 것이 분명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같은 패라고 생각하고 끌어들인 위현룡의 태도가 애매모호하고 중립적인데다가, 마치 자신은 개방 내의 일에는 관심 없다는 얼굴이니 말이다.

서막붕은 속에서 뿜어져 나온 열불이 목구멍까지 기어 올라왔으나 대놓고 기분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의 그런 심적변화를 눈치 채고 있는 위현룡은 예강과 서막붕이 개방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큰 피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개방 방주 예강이 서막붕의 반골(叛骨)적인 기질과 음모를 모를 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그런 상태에서도 개방이 조용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 먼저 칼을 휘두르고 누군가 막는 순간, 어느 쪽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취하게 되는가 하는 것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두 세력은 현재 부지런히 주판알을 퉁기고 있는 것이었고, 호시탐탐 상대를 거꾸러트릴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객관적인 두 세력의 평가로는 예강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겠으나 서장로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이 모두 드러나지 않은 이상, 예강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리라.


위현룡은 그 자리에서 물러 나왔다.

냉랭한 태도로 돌변한 서막붕이었으나 위현룡이 나올 때는 짐짓 아쉬운 척 하면서 예의를 다하려고 노력하는 기색이었다.

하긴 현재로써는 장로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위현룡을 웬만해서는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그 부담스럽고 답답한 곳에서 나오게 되자 위현룡은 마치 새 생명이라도 얻은 것처럼 신선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정말 다시는 참석하고 싶지 않은 자리였다...)

그는 서막붕과 예강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

누구 편에 서는가를 떠나서, 두 사람은 자신의 권력을 위하여 개방의 미래를 설계하는 척 하는 것일 뿐이다. 위현룡은 그런 흙탕물에 발을 담그고 싶지가 않았다.

그렇게 홀로 적막한 밤공기를 가르면서 백보정도 걷고 있을 때 돌연 홍후인이 중얼거렸다.


[서장로라는 녀석은 완전히 헛다리를 짚고 있는 것이야. 금성문은 독은커녕 의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인데.... 더군다나 금전독이라니...금전독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자는 딱....그 사람....하나뿐일 것이다....]


홍후인의 목소리가 다소 떨리고 있었다.

귀가 쫑긋해진 위현룡은 호기심을 떨치지 못하고 즉시 물었다.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는 말이다...]

홍후인은 자신이 무림을 활보했을 당시에 듣게된 한 인물을 막 설명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전방에 검은 그림자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현룡아! 누군가 앞에 있다!]

(아차!)

위현룡은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이장이상 날리면서 검병(劒柄)에 손을 가져다댔다.

다행스럽게도 공세를 취하기전에 선공(先攻)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정체를 간파하지 못했으니 쉽게 경계를 풀 수는 없었다.

날카로운 눈으로 전방을 주시하는데, 검은 인영(人影)이 조금씩 다가오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삼장의 거리까지 근접했는데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다니...]

홍후인이 경악성을 내지르는 사이에 위현룡은 상대의 용모를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쇠지팡이를 짚고 달빛아래 태연자약하게 서 있는 한 명의 노인(老人).

노인은 범 같은 안광을 번뜩이면서 위현룡을 냉소적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혼환령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5> +40 06.08.22 28,613 77 11쪽
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4> +35 06.08.18 28,593 78 9쪽
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3> +49 06.08.16 28,818 77 9쪽
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2> +48 06.08.12 29,623 87 10쪽
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1> +45 06.08.07 29,205 82 9쪽
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0> +50 06.08.03 30,149 81 11쪽
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9> +48 06.07.26 29,123 86 11쪽
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8> +53 06.07.22 29,073 81 10쪽
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7> +45 06.07.18 29,441 85 9쪽
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6> +44 06.07.15 29,149 80 8쪽
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5> +58 06.07.08 30,088 81 12쪽
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4> +40 06.07.03 30,838 82 14쪽
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3> +38 06.06.29 30,013 81 12쪽
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2> +37 06.06.26 30,802 80 13쪽
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1> +41 06.06.20 31,773 79 11쪽
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0> +41 06.06.15 32,944 79 13쪽
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9> +32 06.06.09 32,022 83 12쪽
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8> +45 06.06.04 32,511 83 9쪽
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7> +38 06.05.28 34,516 78 13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6> +39 06.05.25 33,080 83 12쪽
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5> +33 06.05.20 34,324 74 10쪽
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4> +36 06.05.17 33,922 78 12쪽
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3> +35 06.05.06 33,843 86 12쪽
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2> +42 06.05.02 35,041 88 11쪽
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1> +40 06.04.27 38,612 80 9쪽
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7> +46 06.04.21 34,720 80 11쪽
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6> +41 06.04.07 33,663 83 10쪽
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5> +40 06.04.02 34,129 86 11쪽
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4> +56 06.03.30 34,209 93 9쪽
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3> +48 06.03.21 35,072 84 14쪽
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2> +41 06.03.18 35,716 85 14쪽
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1> +48 06.03.14 36,651 82 12쪽
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0> +52 06.03.08 37,469 94 17쪽
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9> +51 06.03.01 37,014 92 15쪽
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8> +53 06.02.25 37,582 85 17쪽
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7> +59 06.02.23 38,231 93 16쪽
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6> +44 06.02.21 39,723 85 17쪽
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5> +55 06.02.19 39,815 104 17쪽
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4> +48 06.02.16 39,902 95 13쪽
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3> +57 06.02.13 41,470 88 18쪽
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2> +59 06.02.11 41,221 90 17쪽
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1> +68 06.02.07 42,783 85 16쪽
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5> +68 06.02.03 41,288 84 18쪽
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4> +58 06.02.01 39,467 78 13쪽
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3> +67 06.01.30 40,226 84 17쪽
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2> +75 06.01.27 39,971 86 13쪽
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1> +53 06.01.24 39,846 96 18쪽
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0> +61 06.01.21 40,377 94 16쪽
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9> +52 06.01.19 40,299 91 15쪽
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8> +56 06.01.17 41,784 88 18쪽
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7> +79 06.01.15 44,809 89 26쪽
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6> +64 06.01.12 45,928 104 18쪽
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5> +69 06.01.10 46,725 92 23쪽
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4> +64 06.01.07 46,524 90 22쪽
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3> +77 06.01.05 47,851 98 13쪽
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2> +65 06.01.03 49,662 113 17쪽
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1> +56 05.12.31 50,029 107 14쪽
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7> +62 05.12.28 49,815 119 19쪽
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6> +59 05.12.24 48,399 106 20쪽
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5> +53 05.12.20 47,175 118 15쪽
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4> +55 05.12.17 50,625 118 16쪽
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3> +48 05.12.16 51,079 125 15쪽
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2> +51 05.12.15 49,619 122 12쪽
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1> +47 05.12.13 51,279 124 15쪽
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10> +56 05.12.11 51,733 113 10쪽
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9> +54 05.12.09 50,006 121 18쪽
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8> +44 05.12.07 51,105 124 16쪽
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7> +43 05.12.05 51,368 122 10쪽
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6> +42 05.12.03 51,808 118 17쪽
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5> +51 05.12.01 53,495 128 15쪽
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4> +54 05.11.27 54,061 136 16쪽
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3> +56 05.11.26 54,004 133 13쪽
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2> +52 05.11.24 58,862 127 13쪽
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1> +48 05.11.21 58,810 126 15쪽
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6> +43 05.10.25 57,980 128 16쪽
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5> +42 05.10.24 53,845 126 7쪽
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4> +45 05.10.19 56,495 126 11쪽
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3> +40 05.10.09 31,101 120 16쪽
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2> +41 05.10.05 55,895 131 13쪽
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1> +61 05.09.19 62,113 129 20쪽
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8> +57 05.09.17 59,284 130 19쪽
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7> +52 05.09.16 59,335 127 22쪽
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6> +41 05.09.15 61,968 131 26쪽
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5> +63 05.09.14 63,915 151 17쪽
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4> +45 05.09.13 67,129 143 18쪽
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3> +59 05.09.12 64,410 148 20쪽
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2> +63 05.09.11 72,561 158 21쪽
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1> +76 05.09.10 73,868 151 3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