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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시우(時雨)
작품등록일 :
2012.12.15 05:44
최근연재일 :
2014.05.02 02:28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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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33
추천수 :
522
글자수 :
570,796

작성
14.04.3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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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추천
5
글자
15쪽

[1권-안강의 난] 5. 산 물고기 (2)

DUMMY

* * *


카잔은 막스를 심문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방으로 돌아가 정신을 잃어 버렸다. 원래 일의 경중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몸으로 너무 무거운 짐을 진 상태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비참한 모습을 보니 그만 탈진해 버리고 만 것이다. 파블로, 몰리에르, 남중서가 번갈아 가며 곁을 지켰다. 그렇게 다시 사흘이 지났다.

변고가 나자 급히 짐을 챙겨 달아났던 귀족들이 하나둘씩 눈치를 보며 돌아오기 시작했다. 남아 있던 귀족들은 더욱 기고만장해졌다. 혁명 세력이 군사력을 장악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바노비치의 3만 주둔군이 있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현재 마그니토의 전력은 요새의 친위대 8천과 오렌부르크 성의 국경 수비대 2만이 전부였다.

그러나 군 내에서도 이탈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수비대는 카잔에게 절대적으로 충성을 바치고 있었지만 그가 막스를 투옥한 채로 방치하자 조금씩 불만을 품었다. 아르강 직속이었던 친위대 역시 충성심은 확고했지만, 주군이 후계자로 지목한 카잔이 보이는 우유부단한 태도에 점점 실망이 커지고 있었다. 특히 친위대 중에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안면을 익힌 3만 주둔군에게 닥친 일에 분개하는 자들도 많았다. 막스 그라드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들은 막스를 즉시 처형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었다.

스스로 자초한 분열이었지만, 카잔은 새삼 자신이 아르강에 비할 그릇이 아님을 실감하고 있었다. 다른 적임자를 찾아야 했지만 그가 생각하기에도 딱히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 자신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자각과, 자신은 자격이 없다는 자괴감이 마음속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렌부르크 성에서는 전열을 가다듬은 리키오네가 연일 싸움을 걸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스키피오의 죽음과 안토니오스의 부재가 알려졌기 때문에 그리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언제까지고 무시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계속 방관했다가는 귀족들에게 정치 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뿐이었다.

파블로, 몰리에르, 남중서 세 사람은 카잔을 없는 사람인 셈치고 그 앞에서 머리를 싸매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카잔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대들은 물을 가득 채운 어항에 죽은 물고기를 넣으면 더 무거워지는데 산 물고기를 넣으면 무게에 변함이 없는 이유를 아시오?"


이븐이 낸 수수께끼라는 걸 알 리 없는 몰리에르는 이 사람이 이제 완전히 정신이 나간 줄 알고 아연했지만, 파블로와 남중서는 그의 의중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르강을 죽은 물고기에, 자신을 산 물고기에 비유하여 그 이름의 무게를 비교하고 있는 것이라 여긴 것이다. 그렇다면 그를 설득할 실마리를 찾은 셈이었다.

그러나 그 질문에 대답할 말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저 각자 이런저런 짐작을 늘어놓을 뿐이었다. 남중서가 그래도 그럴듯한 대답을 내 놓았다.


"산 물고기는 스스로의 힘으로 물 속을 떠다니므로 저울에 자기 몸무게를 더하지 않는 게지요. 허나 죽은 물고기가 아무리 무겁다 한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카잔은 그 말을 그럴듯하게 여기면서도 답을 찾은 개운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이븐이 왜 그런 질문을 던졌는지 알 길이 없었다. 파블로가 재빨리 남중서를 돕고 나섰다.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죽은 왕이 아니라 살아있는 왕입니다. 비록 아직은 선왕 폐하의 위엄에 미치지 못하신다 하더라도……"

"내 지혜는 그대들만 못하고 힘은 지하드만 못 하며 덕은 선왕 폐하께 한참을 미치지 못하는데 어찌 내가 왕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카잔이 눈살을 찌푸리며 파블로의 말을 끊자 남중서가 그 말을 받았다.


"덕은 그 어떤 성인이라 해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더욱 정진해야 하는 것이니, 부족함을 느낀다는 사실이야말로 덕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왕이 된 자의 책무는 지혜를 짜내는 것도 일신의 무를 뽐내는 것도 아니오니 그 또한 왕의 자질과 무관한 것입니다."


카잔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대 말대로라면 왕이란 그저 허수아비일 뿐이겠소. 그렇다면 죽은 왕이 산 왕보다 못할 게 무엇이오?"


남중서가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하였습니다. 저희 세 사람이 몇 날 며칠을 맞대고 지혜를 모았으나, 서로 뜻이 같다 한들 사람이 다르니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왕이란, 천하의 지혜로운 자들을 모아 그 말을 듣고 대신 생각하게 하고, 용맹한 자들을 모아 적을 제압하게 하는 자를 말합니다. 그를 위해 왕이 할 일은 단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 한 가지가 무엇이오?"


카잔의 물음에 파블로와 몰리에르까지 귀를 쫑긋 세우고 남중서를 바라보았다. 남중서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한 가지란 바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파블로와 몰리에르는 그 말을 듣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 카잔도 눈을 가리던 어둠이 조금씩 걷히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 한구석의 어둠이 그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살아 있는 물고기는 죽은 물고기보다 도대체 얼마나 더 가볍단 말인가? 그는 그를 괴롭히는 의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로 그다운 결정을 내렸다.


"어항과 저울을 가져 오라 하게. 살아 있는 물고기도 몇 마리 준비하고."


파블로가 수하에게 명을 전했다. 엉뚱한 행동이었지만 사실 그도 궁금해 죽을 지경이었다.

잠시 후 시종 하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금붕어 서너 마리가 노니는 작은 어항과 저울을 대령했다.


"금붕어를 한 마리만 남기고 무게를 달아 보아라."


시종이 명에 따랐다.


"좋다. 금붕어를 죽여라."

시종이 놀라 멍하니 서 있자 파블로가 나서 금붕어를 죽이고 어항에 넣었다. 파블로, 남중서, 몰리에르가 허탈한 듯 웃었다.


"어찌 되었느냐? 얼마나 더 무거워졌기에 그러는가?"


그럴듯한 이론을 내놓았던 남중서가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대답했다.


"무게가 똑같습니다."


카잔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럴 리가 있는가? 다시 다른 금붕어로 무게를 재 보시오."


그러나 몇 번을 반복해도 산 금붕어를 넣은 어항과 죽은 금붕어를 넣은 어항의 무게는 변함이 없었다.

카잔이 갑자기 큰 소리로 웃었다.


- ‘이븐 그 자가 하려던 말이 이것이었구나! 무게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무게를 직접 달아보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려던 것이었어. 나라면 머리로 생각만 하지 않고 직접 달아볼 것이라는 걸 알고 한 말이겠지. 그렇다! 선왕께서 원하셨던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선왕의 유지는 내 몸을 저울에 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이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세 사람이 어안이 벙벙하여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카잔이 힘차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언제까지고 이렇게 시간만 보내서야 지하에 계신 선왕 폐하께서 눈을 감지 못하실 것이다. 부족하나마 나를 믿고 따라준다면 내 결코 그대들을 실망시키진 않겠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파블로와 몰리에르, 남중서가 엎드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카잔은 이미 까먹은 시간이 아까워 죽겠다는 듯 즉시 본론으로 들어갔다.


"친위대를 소집하시오. 내 그들을 만나 보겠소. 그리고 죄인 막스 그라드를 그들 앞으로 데리고 오시오."


막스를 ‘죄인’이라 칭하자 남중서는 사색이 되었다.


"주군! 그라드 공은 저의 계책을 따른 죄밖에 없으니 그의 죄는 사실 저의 죄입니다. 제가 대신 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게 해주십시오!"


카잔이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대는 나의 식객일 뿐이었소. 나의 부장이 그대의 군략을 따를 이유가 없었지. 그의 판단이었고, 그의 책임이오. 또한 그대의 계책이 마그니토 군을 섬멸하라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대가 책임을 진단 말이오? 설사 그대가 그리 시켰다 하더라도 그대는 손님일 뿐 나의 신하가 아니니 책임을 물을 수 없소. 그러고 보니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으셨구려. 어쩌겠소? 지금부터라도 나의 신하가 되어 따르시겠소?"


사실상 카잔을 이미 주군으로 모시고 있던 남중서가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그가 절을 올리며 충성을 맹세하고, 다시 한 번 막스의 죗값을 대신 받겠다고 청했다.


카잔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의(義)를 중시하는 선비의 기개는 높이 살 만하오. 그런데 지금 방금 나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소?"

"그렇습니다. 신은 견마지로를 다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명을 따르라."


카잔이 단호하게 말하고 앞장서 나가자 그도 더 이상 고집을 피울 수 없었다. 세 사람이 조용히 그의 뒤를 따랐다.

불만을 품고 있다고는 하나 친위대 8천은 군율이 제대로 서 있는 정병 중의 정병이었다. 소집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질서정연하게 도열해 있었다. 카잔이 단상에 올라 그들을 보니 과연 아르강의 친위대다웠다.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새삼 눈물이 흐르려는 것을 간신히 삼키고 큰 소리로 외쳤다.


"선왕께서 그대들을 내게 맡기셨다! 이제 새로이 그대들이 그 목숨을 내게 맡긴다면 나와 함께 선왕의 유지를 이을 것이오, 원치 않는 자가 있다면 지금 이 자리를 떠나도 원망을 품지 않겠다. 떠나려거든 지금 떠나도록 하라!"


꾹꾹 눌러 담아두었다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카잔의 목소리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가 있었다. 처음부터 아르강의 유지를 배신할 마음은 조금도 품지 않았던 친위대가 그 자리를 떠날 리 없었다. 늦으나마 모든 걸 털고 일어서 그들 앞에 우뚝 선 카잔의 모습은 믿음직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마음이 조금 풀렸을 뿐 진심으로 카잔에게 충성을 맹세하기에는 부족한 점도 있었다. 그동안 쌓였던 불만과 순간의 안도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 병사들이 막스 그라드를 데리고 왔다. 카잔은 그를 보고 검을 뽑더니 포승줄을 잘라 버렸다. 그리고는 검을 놓고 몸을 숙여 무릎을 꿇고 앉은 막스를 끌어안았다. 카잔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네가 못난 주인을 만나 고생이 많았구나."


여기저기서 병사들의 낮은 탄식이 들려왔다. 향후 친위대와 수비대의 처우가 어떻게 다를지 훤히 보인다는 표정이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한 막스가 다급히 속삭였다.


"주군! 죄인을 이리 다루시면 아니 됩니다."


카잔이 몸을 일으키며 그에게 힘없이 미소를 보냈다.


"그래, 그 짐승 같은 놈들을 몇이나 살려 보냈느냐?"


막스는 카잔의 표정을 읽고 오히려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단 한 놈도 살려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래, 잘하였구나."


친위대는 이제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다. 비록 주둔군의 행동이 옳지 못했다고는 하나 그 처분은 분명 지나친 감이 있었다.

막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허나, 오렌부르크의 군율을 마그니토 전군(全軍)에 독단으로 적용하여 나라에 큰 죄를 지은 죄인이 어찌 고개를 들 수 있겠습니까? 오늘 신의 목숨으로 그 죗값을 치르려 합니다. 주군께서 만들어가실 태평성대를 지하에서나마 응원하며 지켜보겠습니다. 부디 평안하소서."


말을 마친 막스가 카잔이 바닥에 내려놓은 검을 들어 자기 목을 찔렀다. 남중서가 놀라 손을 뻗었지만 미처 말릴 틈이 없었다. 친위대도 갑작스런 사태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카잔은 막스의 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혈을 뒤집어쓰며 그를 끌어안고 한참 동안 통곡했다.

한참 후 그가 막스를 바닥에 눕히고 일어섰다. 온몸이 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카잔이 분연히 외쳤다.


"무엇을 위해 피를 흘렸는가?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 혁명이라면 하나의 사기극을 또 다른 사기극이 대체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누구를 위한 혁명이었는가? 우리 한 몸 잘 먹고 잘 살고자 일어섰느냐? 힘없는 민중만 고통받는 이 더러운 세상을 뒤엎기 위함이 아니었는가? 지금 이 순간 이후로 나는 억울한 죽음을 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다. 비록 적국의 백성이라 해도 힘없는 자들을 상하게 하는 자는 군율로 엄히 다스릴 것이니 그리 알아라!"


그제서야 친위대도 카잔의 진의와 막스의 충심을 보고 크게 감동해 충성을 맹세했다. 친위대의 함성이 산맥을 뒤흔들 정도였다.

반면 몰리에르, 파블로, 그리고 남중서는 모골이 송연했다. 카잔이라면 막스의 자결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막기는커녕 포승줄을 풀고 검을 옆에 놓아둔 것은 막스에게 자결을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 한 목숨으로 친위대를 완전히 장악해 버린 것이다. 카잔은 어느새 진짜 왕이 되어 있었다.

왕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직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수많은 간적들이 저 죽을 줄도 모르고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돌아와 있구나! 그 벌레들을 내버려 두었다가는 먼저 간 동지들이 어찌 편안히 눈을 감겠느냐!"


주둔군 3만의 목숨까지 귀족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억지였다. 그러나 사실 진짜 잘못은 이바노비치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친위대의 분노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귀족들에게로 향했다. 친위대의 함성이 또 한 번 마그니토를 뒤흔들었다. 성내에 있던 귀족들은 뭔가 변고가 일어난 줄 알고 깜짝 놀라 허둥지둥했다. 그리고 곧 그들에게 변고가 닥쳤다.

8천 친위대는 카잔의 지휘 아래 귀족을 주살하고 재산을 몰수해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귀족 중에서도 어린 아이와 여자는 관노(官奴)로 삼아 몇 대에 걸친 죗값을 치르게 했다. 마그니토는 물론이고 노보카잘을 비롯한 인근 제후국에 소문이 널리 퍼지자 백성 중에 카잔을 칭송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또 일개 식객에 불과했던 남중서를 중용해 재상으로 임명하자, 차별 없는 대우에 감복한 천하의 인재가 마그니토로 몰려들어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몰리에르는 노보카잘로 돌아가 마그니토의 세력을 과장해 겁을 주어 유약한 왕이 스스로 나라를 마그니토에 바치게 만드는 공을 세웠다. 이에 지레 겁먹은 제후국들이 앞다투어 조공을 바치고 속국을 자처하니, 카자흐 초원 일대가 고스란히 카잔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훗날 제국의 사서가 ‘가련(佧聯)’이라 칭한 거대한 세력, ‘카자흐 연맹’이 역사에 등장한 것이다.

아르강의 이름을 차음(遮音)하여 ‘안강(安康)’의 난이라 일컬어진 혁명을 통해 왕위에 오른 세프첸코(勢不天)는, 남중서의 진언에 따라 휘 제국의 적색을 버리고 청색을 취해 스스로를 청성왕(靑城王)이라 칭했다. 휘 제국이 음양오행이론에 따라 유로피아의 녹색(木)을 이기는 적색(火)을 취한 전례를 따른 것으로, 불을 이기는 물의 색깔을 취해 카자흐 연맹의 적은 유로피아가 아니라 휘 제국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남중서가 유로피아에 사신으로 가 그 뜻을 전하니 리키오네도 마그니토를 칠 명분을 잃어 버렸다.

우랄산맥은 청성왕의 이름 그대로 대륙을 가르는 굳건한 푸른 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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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14) <3권 끝> +2 14.05.02 508 5 33쪽
74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13) 14.05.02 433 5 16쪽
73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12) +2 14.05.02 448 4 25쪽
72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11) 14.05.02 434 4 20쪽
71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10) 14.05.02 336 5 27쪽
70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9) 14.05.01 453 4 26쪽
69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8) 14.05.01 421 5 35쪽
68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7) 14.05.01 428 4 13쪽
67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6) 14.05.01 405 6 25쪽
66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5) 14.05.01 417 4 13쪽
65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4) 14.05.01 484 8 14쪽
64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3) 14.05.01 464 6 24쪽
63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2) 14.05.01 447 5 13쪽
62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1) 14.05.01 610 7 20쪽
61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6) +2 14.05.01 506 4 20쪽
60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5) 14.05.01 463 8 24쪽
59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4) 14.05.01 503 5 14쪽
58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3) 14.05.01 373 5 17쪽
57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2) 14.05.01 434 4 15쪽
56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1) 14.05.01 434 7 11쪽
55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7) 14.05.01 343 6 25쪽
54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6) 14.05.01 264 6 19쪽
53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5) 14.05.01 450 7 18쪽
52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4) 14.04.30 364 6 17쪽
51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3) 14.04.30 461 4 18쪽
50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2) 14.04.30 307 6 18쪽
49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1) 14.04.30 665 3 17쪽
48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6) 14.04.30 332 5 19쪽
47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5) 14.04.30 504 5 20쪽
46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4) 14.04.30 437 4 19쪽
45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3) 14.04.30 424 5 15쪽
44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2) 14.04.30 263 7 12쪽
43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1) 14.04.30 472 7 24쪽
42 [2권-희대의 사기극] 3. 신의 검 (2) 14.04.30 394 8 14쪽
41 [2권-희대의 사기극] 3. 신의 검 (1) 14.04.30 246 6 11쪽
40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5) 14.04.30 422 5 24쪽
39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4) 14.04.30 366 6 14쪽
38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3) 14.04.30 307 6 16쪽
37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2) 14.04.30 320 6 23쪽
36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1) 14.04.30 305 4 21쪽
35 [2권-희대의 사기극] 1. 노예문서 (4) 14.04.30 356 6 7쪽
34 [2권-희대의 사기극] 1. 노예문서 (3) 14.04.30 341 4 14쪽
33 [2권-희대의 사기극] 1. 노예문서 (2) 14.04.30 455 5 21쪽
32 [2권-희대의 사기극] 1. 노예문서 (1) 14.04.30 469 7 13쪽
» [1권-안강의 난] 5. 산 물고기 (2) 14.04.30 433 5 15쪽
30 [1권-안강의 난] 5. 산 물고기 (1) 14.04.30 307 9 21쪽
29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9) 14.04.30 468 7 14쪽
28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8) 14.04.30 341 7 24쪽
27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7) 14.04.30 419 7 12쪽
26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6) 14.04.30 309 6 11쪽
25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5) 14.04.30 407 6 15쪽
24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4) 14.04.30 448 6 11쪽
23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3) 14.04.30 374 5 16쪽
22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2) 14.04.29 402 7 15쪽
21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1) +1 14.04.29 538 7 20쪽
20 [1권-안강의 난] 3. 죽은 물고기 (4) 14.04.29 570 4 18쪽
19 [1권-안강의 난] 3. 죽은 물고기 (3) 14.04.29 550 6 22쪽
18 [1권-안강의 난] 3. 죽은 물고기 (2) 14.04.29 406 9 15쪽
17 [1권-안강의 난] 3. 죽은 물고기 (1) 14.04.29 535 8 13쪽
16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7) 14.04.29 370 9 16쪽
15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6) 14.04.29 513 7 14쪽
14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5) 14.04.29 346 6 25쪽
13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4) 14.04.29 516 8 18쪽
12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3) 14.04.29 559 9 17쪽
11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2) 14.04.29 569 12 10쪽
10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1) +2 14.04.29 691 12 10쪽
9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9) 14.04.29 495 11 8쪽
8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8) 14.04.29 606 13 9쪽
7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7) 14.04.29 653 13 9쪽
6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6) +2 14.04.29 547 13 8쪽
5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5) 14.04.29 682 11 8쪽
4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4) 14.04.29 598 11 8쪽
3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3) 14.04.29 849 14 10쪽
2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2) 14.04.29 1,246 14 8쪽
1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1) 14.04.29 2,224 2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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