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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時雨)
작품등록일 :
2012.12.15 05:44
최근연재일 :
2014.05.02 02:28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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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29
추천수 :
522
글자수 :
570,796

작성
14.04.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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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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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1)

DUMMY

시베리아 고원과 서 시베리아 저지의 얼음이 5,000년째 녹지 않자 몽고고원이 사람이 살 수 있는 곳과 살 수 없는 곳의 경계가 되었다.

몽고고원은 제후국 우(愚)의 영토였다. 우는 13개의 독립적인 부족 국가로 이루어진 연합국이었다. 혹독한 환경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부족민들은 그 환경만큼이나 거칠고 억셌다. 13개 부족이 하나로 뭉친다면 전설 속의 징기스 칸의 군대를 재건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휘 제국은 물론 유로피아까지도 우의 잠재력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4,000년의 역사가 그것은 기우일 뿐임을 증명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예전보다도 더 강한 병사일지 몰라도, 몽골 13부족은 단 한 번도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몽골에서는 부모 자식 간에도 마유주(馬乳酒) 한 잔을 두고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는 분명 과장이지만 그렇게 심한 과장은 아니었다.

제국은 13개 부족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도록 일련의 치밀한 민족 분열 정책을 실행에 옮겼지만 그 정책은 사실 그렇게 치밀할 필요도 없었다. 소수 군벌에게 물자를 제공하고, 그 세력이 너무 강해진다 싶으면 그들을 견제할 다른 세력을 지원하면 그만이었다. 당근만 주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맹수들 같았다. 그렇다고 제국이 13개 부족을 수족처럼 부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당장 지원을 받고있는 한두 개 부족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륙의 산적 떼나 다름없었다.

어쨌거나 우나라도 21개 제후국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었다. 마그니토 회합에 참석해야 하는 것이다. 우의 사절단은 13개 부족의 맹주 격인 온도르한의 대부 알만달라가 이끌었다.

20년째 집권 중인 부족 온도르한이 사절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수행원들의 면면이 조금 독특했다. 최약체 부족 달란자다의 안내인이 다수 섞여 있었던 것이다. 고비 사막을 지나 알타이산맥을 넘는 험난한 여정을 안전하게 인도할 수 있는 자들이 그들뿐이었기 때문이다. 고비사막에 한쪽 다리를 걸치고 살아야 하는 달란자다는 몽골에서도 가장 거칠고 억센 부족이었다.

달란자다 안내인들은 마그니토에 모인 사절단과 수행원을 통틀어 가장 신분이 낮았다. 연회장에도 들지 못하고 마그니토의 말단 병사들 숙소에 사실상 감금되어 있었다. 4년마다 겪는 익숙한 일이어서 안내인들도 그런 대우를 당연하게 여기고 빵 조각 몇 개로 배를 채우며 여독을 풀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었다. 안내인 역할을 처음 맡아 본 한 소년이 어두컴컴한 숙소 한구석에 앉아 한줄기 붉은 안광을 꺼트리지 않고 있었다. 바로 달란자다 부족장의 열 셋째 아들 가란자였다.

이제 막 16세 성인이 된 가란자는 부족 최고의 골칫거리였다. 족장의 열다섯 아들 중 가장 총명하고 무예도 출중한데다가 심성도 곧은,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소년이었지만, 문제는 족장이 가장 총애하던 열두 번째 아내가 그를 낳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점이었다. 그 사실만으로도 이미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었다. 아무리 덕을 쌓아도 원죄는 떨쳐낼 수 없었다.

게다가 그에게는 출생 순간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낙인이 찍혀 있었다. 난산 중에 태아를 무리하게 꺼내려던 산파가 그만 손가락으로 눈을 찔러 버린 것이다. 가란자는 왼쪽 눈의 혈관이 모두 터져 버린 채 태어났다. 흰자위까지 새빨갛게 물든 눈은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흉안(凶眼)이었다. 빼어난 재능조차 그 불길함의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부족민들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번도 그치지 않았던 고비사막의 모래폭풍조차 열세 번째 아들 탓으로 돌릴 지경이었다.

가란자가 뛰어날수록 불만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번에 안내인으로 뽑힌 것도 족장의 장남, 가란자의 큰형이 꾸민 음모였다. 돌아오는 길에 이 불길한 소년을 고비사막에 묻어 버릴 속셈이었다. 가란자는 훗날 대륙을 자신의 왼쪽 눈과 같은 색으로 물들여 ‘대륙의 흉성(凶星)’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지만, 아직은 회합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자기 부족의 전사들에게 목숨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무력한 소년에 불과했다.


"어디 가려고? 괜히 나다니다가 욕보는 수가 있다."


어머니의 남동생, 가란자에게는 외삼촌이 되는 앙가르가 비스듬히 누운 몸을 뒤척이며 말했다. 그러나 딱히 가란자를 그곳에 붙잡아 두려는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냥 좀 답답해서요. 잠시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가란자가 손을 모아 예를 갖추며 말했다.


"행여나 연회장 근처에는 기웃대지 말아라. 여기까지 불똥이 튀니까."


앙가르는 그렇게 말하며 가란자가 안대를 꺼내 불길한 왼쪽 눈을 가리는 걸 확인하고는 그대로 잠을 청했다. 가란자는 꾸벅 절을 하고 문을 열고 나섰다.

호기심 많은 16세 소년 가란자는 외삼촌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태어나서 한 번도 몽고고원을 벗어나 보지 못한 그였다.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보고 싶었다. 가란자는 성에 들어서자마자 연회장 테라스가 보인다는 것을 도착할 때 눈여겨봐 두었었다. 그는 숙소를 나서자마자 똑바로 성문을 향해 걸었다.

가란자는 테라스에서 백 보쯤 떨어진 곳에 있는 고목 밑에 앉아 가만히 안대를 걷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그의 붉은 눈은 시력이 좋기로 정평이 난 몽골족 중에서도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었다. 그 거리에서도 테라스에 있는 사람들의 입술을 읽을 수 있었다. 자기 지방의 방언으로 나누는 대화는 읽을 수 없지만 다행히 대부분 휘 제국 표준어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도 도대체 무슨뜻인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태반이었다. 그건 또 그것대로 재미가 있었다. 처음 접하는 세상이 너무 쉽게 이해돼도 실망스러울 것이다. 가란자는 영락없는 열여섯 소년의 얼굴로 그들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성문이 열렸다. 제국 최강이라는 국경 수비대가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채 성문으로 들어왔다. 그들의 위명을 귀가 따갑게 들어왔던 가란자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다.


- 저들이 마그니토 국경 수비대라고?


자신을 따르는 달란자드 소년병들이 그보다 더 강해 보였다. 가란자는 자기도 모르게 나무 막대기를 하나 집어 들고 가만히 수비대원 하나하나를 겨누어 보았다. 머릿속에서 수비대원들이 하나둘씩 쓰러졌다. 선두에서 수비대를 지휘하는 자는 일부러 베어 넘길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수비대의 뒤를 따라 들어온 커다란 은색 마차를 보고는 한순간에 전의를 상실해 버렸다. 손에 든 것이 나무 막대기가 아니라 아버지의 보도(寶刀)라고 해도 벨 수 없을 것 같았다. 저런 전차를 상대로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가란자는 어느새 한 사람의 무인이 아니라 일군을 이끄는 병법가로 변해 있었다.

여덟 마리의 준마는 녹초가 되어 있었다. 마차의 무게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전차로 쓰기에는 기동력이 너무 떨어진다. 게다가 튼튼한 마차에 비해 말들은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다. 몽골족의 뛰어난 궁술로 말을 제압하면 얼마 안 되는 기동력까지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차라리 저 마차를 녹여 무기를 만드는 것만 못할 것 같았다. 가란자는 이번에는 롤스로이스가 전차가 아니라 공성무기일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몽고고원을 떠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가란자에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성전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며칠 전 마그니토 성을 본 그는 달란자드의 방식으로는 이 성을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고 있지만 도무지 파해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가 생각한 유일한 방법은 마그니토의 병력이 드나들기 위해 성문을 여는 짧은 순간 단숨에 뛰어드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희생이 큰 작전인지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말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꼈다.


- 저 은빛 전차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그러나 가란자는 이내 그것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 위에서 쏟아지는 화살을 전차를 끄는 말들이 견뎌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에 골몰하고 있는데 문득 목줄기가 서늘해졌다. 당장에라도 비수가 날아들어 목을 베고 지나갈 것만 같았다. 가란자는 화들짝 놀라 살기가 날아든 방향으로 막대기를 휘둘렀다.

막대기가 허공을 갈랐다.

주변 오십 보 안에 사람 그림자도 없었다.

그러나 가란자의 붉은 눈은 정확히 살기의 진원지를 찾아냈다. 테라스 안쪽에서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큰 인도인이 자신을 똑바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란자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이 거리에서 수비대를 향한 자신의 장난스런 살기를 느끼고 존재를 알려올 수 있는 무인이라니! 저런 자가 진짜 국경 수비대의 일원이라면 몽골족의 전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평원에서 마주쳐도 승산이 없을 것이다. 아니, 지금 당장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었다. 외삼촌의 충고를 무시한 대가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가란자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는 걸 알았는지, 거한은 갑자기 살기를 거두고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지었다. 가란자는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목숨을 건졌다는 생각에 맥이 탁 풀렸다. 사람들이 테라스 난간으로 몰려들어 뭔가 수군대는 데도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단지 기계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을 뿐이다.

은색의 전차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찐 남자가 힘겹게 몸을 빼내고 있었다. 가란자가 이번 여행에서 보고 들은 것 중 가장 진기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성문 밖 멀리 백 보쯤 떨어진 수풀 속을 향해 있었다. 상상 속에서도 본 적 없는 눈부신 미녀가 둘씩이나 숨어서 이쪽을 살피고 있었다.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귓가에 뭔가 속삭였다. 가란자는 그녀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빼앗겨, 그 입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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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6 ze******..
    작성일
    14.05.01 21:07
    No. 1

    '가란자는 꾸벅 적을 하고'가 절이아닌가요?
    그리고 배경이 현실인가요? 아니면 지명과 인종만 딴 다른 세상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시우(時雨)
    작성일
    14.05.01 21:17
    No. 2

    오타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배경에 관해서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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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14) <3권 끝> +2 14.05.02 508 5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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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7) 14.05.01 428 4 13쪽
67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6) 14.05.01 405 6 25쪽
66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5) 14.05.01 417 4 13쪽
65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4) 14.05.01 484 8 14쪽
64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3) 14.05.01 464 6 24쪽
63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2) 14.05.01 447 5 13쪽
62 [3권-괴물의 심연] 2. 괴물의 심연 (1) 14.05.01 610 7 20쪽
61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6) +2 14.05.01 506 4 20쪽
60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5) 14.05.01 463 8 24쪽
59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4) 14.05.01 503 5 14쪽
58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3) 14.05.01 373 5 17쪽
57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2) 14.05.01 434 4 15쪽
56 [3권-괴물의 심연] 1. 심연의 괴물 (1) 14.05.01 434 7 11쪽
55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7) 14.05.01 343 6 25쪽
54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6) 14.05.01 264 6 19쪽
53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5) 14.05.01 450 7 18쪽
52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4) 14.04.30 364 6 17쪽
51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3) 14.04.30 461 4 18쪽
50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2) 14.04.30 307 6 18쪽
49 [2권-희대의 사기극] 5. 희대의 사기극 (1) 14.04.30 665 3 17쪽
48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6) 14.04.30 332 5 19쪽
47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5) 14.04.30 504 5 20쪽
46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4) 14.04.30 436 4 19쪽
45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3) 14.04.30 424 5 15쪽
44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2) 14.04.30 263 7 12쪽
43 [2권-희대의 사기극] 4. 환상의 조합 (1) 14.04.30 472 7 24쪽
42 [2권-희대의 사기극] 3. 신의 검 (2) 14.04.30 394 8 14쪽
41 [2권-희대의 사기극] 3. 신의 검 (1) 14.04.30 246 6 11쪽
40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5) 14.04.30 422 5 24쪽
39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4) 14.04.30 366 6 14쪽
38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3) 14.04.30 307 6 16쪽
37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2) 14.04.30 320 6 23쪽
36 [2권-희대의 사기극] 2. 노예들 (1) 14.04.30 305 4 21쪽
35 [2권-희대의 사기극] 1. 노예문서 (4) 14.04.30 356 6 7쪽
34 [2권-희대의 사기극] 1. 노예문서 (3) 14.04.30 341 4 14쪽
33 [2권-희대의 사기극] 1. 노예문서 (2) 14.04.30 455 5 21쪽
32 [2권-희대의 사기극] 1. 노예문서 (1) 14.04.30 469 7 13쪽
31 [1권-안강의 난] 5. 산 물고기 (2) 14.04.30 432 5 15쪽
30 [1권-안강의 난] 5. 산 물고기 (1) 14.04.30 307 9 21쪽
29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9) 14.04.30 467 7 14쪽
28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8) 14.04.30 341 7 24쪽
27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7) 14.04.30 419 7 12쪽
26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6) 14.04.30 309 6 11쪽
25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5) 14.04.30 407 6 15쪽
24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4) 14.04.30 448 6 11쪽
23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3) 14.04.30 374 5 16쪽
22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2) 14.04.29 402 7 15쪽
21 [1권-안강의 난] 4. 사신과 귀신 (1) +1 14.04.29 538 7 20쪽
20 [1권-안강의 난] 3. 죽은 물고기 (4) 14.04.29 570 4 18쪽
19 [1권-안강의 난] 3. 죽은 물고기 (3) 14.04.29 550 6 22쪽
18 [1권-안강의 난] 3. 죽은 물고기 (2) 14.04.29 406 9 15쪽
17 [1권-안강의 난] 3. 죽은 물고기 (1) 14.04.29 535 8 13쪽
16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7) 14.04.29 370 9 16쪽
15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6) 14.04.29 513 7 14쪽
14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5) 14.04.29 346 6 25쪽
13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4) 14.04.29 516 8 18쪽
12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3) 14.04.29 559 9 17쪽
11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2) 14.04.29 569 12 10쪽
» [1권-안강의 난] 2. 대륙의 흉성(凶星) (1) +2 14.04.29 691 12 10쪽
9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9) 14.04.29 495 11 8쪽
8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8) 14.04.29 606 13 9쪽
7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7) 14.04.29 653 13 9쪽
6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6) +2 14.04.29 547 13 8쪽
5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5) 14.04.29 682 11 8쪽
4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4) 14.04.29 598 11 8쪽
3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3) 14.04.29 849 14 10쪽
2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2) 14.04.29 1,246 14 8쪽
1 [1권-안강의 난] 1. 요수 사냥꾼 (1) 14.04.29 2,223 2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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