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2.10.29 09:09
최근연재일 :
2023.07.04 16:39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12,273
추천수 :
7,982
글자수 :
450,452

작성
22.12.19 20:05
조회
1,797
추천
65
글자
11쪽

63화

DUMMY

63화







“대단하십니다. 대지의 틈에 있는 떠 있는 땅들을 그리 개척을 할 거라곤 아무도 상상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다리만 막으면 외부의 침입에서 안전한 곳이니 괴물들의 습격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참, 좋은 곳입니다.”

“가끔 날아다니는 것들이 있어서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뭐 그거야 감수를 해야지. 그 외에는 살기에 불편함이 없을 거야. 세금도 3할이니 그리 팍팍하지도 않고 말이야.”

“그 때문에 부란타의 빈민들 사이에서 페커님의 소작으로 들어가려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결단이 빠른 놈이 먹을 것을 얻는 법이지. 큰 문제만 없다면 먼저 오는 놈들이 자리를 차지 할 거야. 하지만 와서 어영부영 제 몫을 못하는 놈은 그대로 내 쫓을 생각이니 그건 명심해야지. 난 땅을 주는 것이 아니라 소작권을 빌려 줄 뿐이야. 내가 개척한 땅은 오로지 우리 가족의 것이니까 말이야.”

“네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제가 돌아가면 그런 뜻을 사람들이 알도록 손을 쓰겠습니다.”

“뭐 그래주면 나야 고마운 일이고.”


이놈이 눈치가 빨라, 이름 같지 않다니까.

그나저나 생각을 해 보니까 나도 그냥저냥 마음 편히 산다고 하면서도 이런 저런 일들을 벌이고 확장하는 데에 재미를 들였구나.

언제 대지의 틈에 있는 떠 있는 땅들 전부를 내 것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 그런 생각은 별로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소모이에게 그럴 거라고 말하지 않았나 말이야.

그건 내 마음속에 그런 생각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내게 떠 있는 땅 하나를 내어 달라는 말에 단순한 반발심이 생긴 탓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일은 그렇게 되고 말았다.

이제 대지의 틈에 있는 떠 있는 땅들을 누가 건드리지 못하게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말은 했으니 지켜야 하지 않겠어?

아, 누가 하늘 다리를 놓고 선점을 하는 놈이 있으면 어쩌냐고?

그럼 뭐 그러라고 하지 뭐. 그럴 재주가 있다는 말은 만만찮은 놈이란 소린데 그걸 끝까지 싸워서 피를 볼 일이야 있겠어?

다만 놈이 내게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그렇다는 말이지.

의도적으로 나를 해하려는 것이면 나도 대책을 마련하겠지.


설마 그런 일이야 있겠어?

여기 떠 있는 땅은 솔직히 불모지다.

그런 땅을 굳이 개간하겠다는 것이 미친짓이다.

뭐하러 그런 짓을 해?

괴물들이 무서워서?

떠 있는 땅을 개간할 능력이면 까짓 괴물들은 문제도 아니겠다.

물론 일단 하늘 다리만 놓고 어떻게 물을 끌어 들이면 꽤나 넓은 땅을 제 것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매력적이긴 하지.

그 과정이 어려워서 그렇지, 결과물이야 훌륭하기 짝이 없지.

그래서 쉽게 생각하고 덤빌 놈이 있으려냐?

뭐 해 보고 결과를 알려 줘.

성공하면 박수를 쳐 주지.


***


대지의 틈에 떠 있는 땅들을 개척하면서 아넬림이 해야 할 일이 늘어났다.

다리를 놓으려면 재료가 필요하고 그 재료를 가지고 접착을 하는 것도 아넬림의 힘이 필요하다.

거기에 파괴불가 속성을 부여하는 것도 아넬림의 일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아넬림을 혹사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될 수 있으며 아넬림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다.

일단 밧줄이나 석판 따위의 건축 재료는 부란타의 기술자들에게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석공이나 가죽장인 등이 일을 맡아서 일정 규격에 맞는 물건을 만들어 오면 그걸 다리로 만드는 것은 내가 한다.

이젠 손바닥 넓이 보다 조금 더 넓게 접착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다리를 연결하는 것도 나 혼자 가능하다.

다만 파괴불가 속성부여는 아넬림이 해야 하는데 그건 대체가 불가능하다.

뭐 그래도 아넬림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지의 틈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는지 일을 하면서도 싫은 기색은 아니다.

아니 도리어 즐기고 있다고 해야 할까?

이즈음에는 새로 개척된 곳에 작은 숲을 조성하는데 관심을 가진 것 같다.

음, 아넬림과 내가 만든 열매는 따로 호수 정원에만 구역을 정해서 심는다.

나중에 묘목으로 자라면 그걸 다른 땅에 옮겨 심을지는 몰라도 일단은 호수 정원에 열매를 심는데 그 이유는 호수 정원이 가장 좋은 땅이어서 그렇단다.

아무래도 오랜 세월 호수가 있어서 초목이 자랐던 땅과 황무지로 있었던 땅과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

여하간 숲지기인 아넬림은 숲을 가꿀 수 있다는 것에 나름 만족하는 모양이다.

처음 호수 정원으로 오면서 남북으로 연결한 떠 있는 땅이 호수 정원 빼고 셋이었다가, 소모이 녀석의 아비와 형이 일을 벌인 탓에 잡혀 온 녀석들을 가두기 위해서 두 곳을 더 연결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개발이 되고 나서는 다시 동서로 한 칸을 더 건너가서 개발을 했고, 그것마저 끝이 나서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아홉 번째 떠 있는 땅까지 다리가 연결이 되었는데 이젠 서쪽으로는 그만 멈춰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그 먼 곳까지 물을 공급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폭포가 있는 동쪽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좋겠단 결론을 내었다.

그리고 폭포 쪽에 저수지를 조금 더 넓게 보강을 하고 거기에 풍차 두 개를 더 지어서 물의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호수 정원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우리가 개간한 떠 있는 땅으로 물을 공급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래저래 일이 많아진 것 같지만 급히 서둘지는 않기로 했다.

쉬엄쉬엄 하다보면 또 일이 어떻게든 되어가지 않겠는가.

또 한 해가 가는데 싸늘한 날씨에도 부란타에서 소작을 하겠다며 온 사람들은 집을 짓고 땅을 개간한다고 일이 많다.

그래도 수로를 만들어 놓은 탓에 땅의 구획이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흩어져 살기에는 적당하다.

아넬림이 농사짓기에 좋다고 이야기한 곳은 농지로 조성을 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초지나 숲으로 만든다.

그리고 떠 있는 땅 한 곳은 아예 사람들을 들여 놓지 않고 숲과 초지로만 조성을 해서 방목으로 말과 소, 양 등의 초식성 가축들만 키우는 곳도 있다.

거긴 낸시 아줌마의 남편인 존니가 두 아들과 함께 관리를 하는데 풀씨를 뿌려 목초지를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투덜거리면서도 그 넓은 땅을 관리하는 책임자란 소리에 입이 귀에 걸렸다.

돈이야 여관을 운영하는 낸시가 넘치도록 벌고 있지만 돈을 떠나서 뭔가 일을 하고 싶은 것이 남정네의 본능인 모양이다.

아울러서 자신의 위치를 뽐내고 싶은 욕구도 있고 말이다.

사실 그런 저런 계획들은 우드와 도니가 세운다.

나처럼 주먹구구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는 거다.

그럼 나는 대충 거기에 맞춰서 일을 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아니고 때로 심술을 부려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다리를 놓을 위치나 방향을 정할 때에도 내 심술이 간혹 터지곤 하는데 그건 실용성 보다는 때로 조형미를 따지기 때문이다.

호수 정원의 풍차 꼭대기에 올라가서 주위를 둘러보면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이다.

다리로 연결된 떠 있는 땅들은 중앙에 저수지 하나씩을 가지고 있고, 그 저수지에서 사방팔방으로 수로가 연결되어 물이 퍼져 나간다.

그리고 그 수로를 따라서 무성한 풀들이 자라고 또 곳곳에 밭들이 들어서 있다.

아넬림이 숲으로 만드는 곳에는 키 작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지만, 언젠가 떠 있는 땅에는 숲이 하나씩은 자리를 잡을 것이다.

어떤 곳은 작은 숲이 몇 개가 되기도 하고, 어떤 곳은 큰 숲이 하나 들어서기도 할 것이다.


***


“좋아요?”


아넬림이 나를 따라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슬쩍 어깨에 기대며 묻는다.


“멋지지 않아?”

“멋있죠. 겨우 2년이 지났을 뿐인데 이렇게나 변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니 애초에 대지의 틈에 있는 버려진 땅들을 이렇게 개척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그냥 변덕이었어. 그래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을 뿐이지. 그걸 아넬림이 현실로 만들어 준 거야. 아넬림이 없으면 절대로 못할 일이었다는 걸 아넬림도 알잖아. 내가 언제나 고마워하고 있다는 거 알지?”

“호호, 알아요. 당신은 속이 훤히 보이는 사람이니까요.”


크으, 다, 당신이란다.

이게 또 하나 발전이라면 발전이고 진척이라면 진척인 거다.

으흐흐 몸이 배배 꼬이는 것 같다.

으메 좋은 거.


“우리 보티버치에게 가 볼까?”

“지금요?”

“그래, 지금.”


보티버치는 호수정원의 호수 중앙에 자란 나무의 이름이다.

보티나무는 자작나무를 이르는 함경도 말이다.

버치도 자작나무를 이르는 게르만족 말이고.

그걸 이어 붙여서 보티버치로 하고 하늘나무의 이름으로 지어 주었다.

녀석이 숲지기로 태어나면 보티버치란 이름을 쓰게 될 거다.

물론 그건 나와 아넬림, 그리고 우드, 도니 등 나와 친한 사람들만 알고 있는 이름이다.

애초에 아넬림과 내가 열매를 만든다는 사실은 우드나 도니도 모르는 거다.

그저 우리 둘이 잠자리를 하고 나면 기념으로 나무 열매를 하나씩 심는다고 알고 있을 뿐이지.

아, 어쨌거나 자작나무와는 전혀 거리가 먼 하늘나무에 보티버치란 이름을 붙인 건 별다른 이유가 아니다.

그저 자작나무처럼 여러 생명에게 유익한 숲지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인 이름이다.

그리고 숲지기로 각성을 하기 전까지는 성별을 알 수 없기에 남자나 여자 누가 써도 될 것 같은 이름을 붙였다.

보티버치, 음 난 좋은데?

아넬림도 울림이 좋다고 했다.

뭔 뜻인지는 몰라도 마음에 든다고 했지.

아넬림과 나는 보티버치 아래에서 사랑을 나누고 또 호수에서 멱을 감고 다시 버티버치의 가지 위까지 올라가서 느긋하게 누워서 주변 경치를 감상했다.

호수 안쪽으로 들어 올 수 있는 사람은 아넬림과 나 뿐이다.

우드와 도니도 보티버치의 영역으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그들은 따로 방앗간이나 도니의 연구실 등에서 밀회를 가진다.

언제부터 그런 사이가 되었는지 몰라도 은근히 아닌 척 하면서도 자주 만나고 있다.

빨리 짝을 지어 줘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아니 그래도 가도 내가 먼저 가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우드를 먼저 장가 보내는 것은 말도 안 될 일이다.

어서 빨리 프로포즈를 해야 하는데 그게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일단 아넬림은 숲지기 아닌가, 그러니 뭔가 다른 풍습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막상 프로포즈를 했는데 아넬림이 싫다고 하면 그 사태를 어떻게 하냔 말이지.

그래서 망설이고 있는 중인데, 우드와 도니 사이를 봐서도 빨리 결행을 해야 할 일이다.

이러다 도니의 배가 부르기라도 하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이 둘을 먼저 짝지어 줘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지도 모른다.

아까도 이야길 했지만 가도 내가 먼저 가야 한다.

커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2 82화 23.07.04 736 30 14쪽
81 81화 23.04.22 628 29 12쪽
80 80화 23.04.06 649 31 14쪽
79 79화 23.03.30 647 32 12쪽
78 78화 23.03.18 747 44 12쪽
77 77화 23.03.11 850 40 12쪽
76 76화 23.02.03 1,015 53 12쪽
75 75화 23.01.19 1,148 49 13쪽
74 74화 23.01.15 1,247 46 12쪽
73 73화 22.12.30 1,533 52 15쪽
72 72화 22.12.28 1,460 57 12쪽
71 71화 22.12.27 1,431 63 13쪽
70 70화 22.12.26 1,550 62 12쪽
69 69화 22.12.25 1,581 60 13쪽
68 68화 22.12.24 1,671 60 12쪽
67 67화 22.12.23 1,668 65 11쪽
66 66화 22.12.22 1,650 69 11쪽
65 65화 22.12.21 1,675 75 13쪽
64 64화 22.12.20 1,710 75 12쪽
» 63화 22.12.19 1,798 65 11쪽
62 62화 22.12.18 1,796 69 11쪽
61 61화 22.12.17 1,797 58 11쪽
60 60화 22.12.16 1,829 62 12쪽
59 59화 22.12.15 1,795 60 12쪽
58 58화 22.12.14 1,810 64 11쪽
57 57화 22.12.13 1,824 70 12쪽
56 56화 22.12.12 1,843 71 12쪽
55 55화 22.12.11 1,931 72 11쪽
54 54화 22.12.10 1,955 60 12쪽
53 53화 22.12.09 1,990 60 12쪽
52 52화 22.12.08 2,063 70 12쪽
51 51화 22.12.07 2,090 71 11쪽
50 50화 22.12.06 2,188 71 12쪽
49 49화 22.12.05 2,184 64 13쪽
48 48화 22.12.04 2,261 59 12쪽
47 47화 22.12.03 2,257 66 13쪽
46 46화 22.12.02 2,345 73 12쪽
45 45화 22.12.01 2,549 73 12쪽
44 44화 22.11.30 2,671 71 13쪽
43 43화 22.11.30 2,779 71 12쪽
42 42화 22.11.29 2,831 74 11쪽
41 41화 22.11.29 2,899 78 13쪽
40 40화 22.11.28 3,050 89 12쪽
39 39화 22.11.28 3,003 95 12쪽
38 38화 22.11.27 3,049 94 12쪽
37 37화 22.11.27 3,119 94 12쪽
36 36화 22.11.26 3,233 94 11쪽
35 35화 22.11.26 3,353 89 12쪽
34 34화 22.11.25 3,437 88 12쪽
33 33화 22.11.25 3,557 100 12쪽
32 32화 22.11.24 3,602 101 13쪽
31 31화 22.11.24 3,937 104 13쪽
30 30화 22.11.23 4,102 98 12쪽
29 29화 22.11.23 4,083 103 12쪽
28 28화 22.11.22 4,122 112 14쪽
27 27화 22.11.22 4,194 118 12쪽
26 26화 22.11.21 4,212 107 11쪽
25 25화 22.11.21 4,389 114 13쪽
24 24화 22.11.20 4,524 126 12쪽
23 23화 22.11.20 4,821 129 12쪽
22 22화 22.11.19 4,965 131 12쪽
21 21화 22.11.18 5,199 136 12쪽
20 20화 22.11.17 5,404 146 12쪽
19 19화 22.11.16 5,309 139 12쪽
18 18화 22.11.15 5,381 137 11쪽
17 17화 22.11.14 5,536 140 11쪽
16 16화 22.11.13 5,762 144 12쪽
15 15화 22.11.12 5,997 148 11쪽
14 14화 22.11.11 6,211 163 12쪽
13 13화 22.11.10 6,667 160 12쪽
12 12화 22.11.09 7,051 167 12쪽
11 11화 22.11.08 7,083 163 12쪽
10 10화 22.11.07 7,276 160 12쪽
9 9화 22.11.06 7,415 162 12쪽
8 8화 22.11.05 7,646 171 12쪽
7 7화 22.11.04 8,064 174 14쪽
6 6화 22.11.03 8,503 164 12쪽
5 5화 22.11.02 8,897 174 13쪽
4 4화 22.11.01 9,600 164 12쪽
3 3화 22.11.01 10,716 182 11쪽
2 2화 22.11.01 12,224 202 11쪽
1 프롤 + 1화 22.11.01 20,500 256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