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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2.10.29 09:09
최근연재일 :
2023.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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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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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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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글자
14쪽

7화

DUMMY

7.







다시 1년이 지났다. 지구 나이로 치면 내 나이는 벌써 사십 초반을 넘기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거다.

아니 우드와 함께 운동을 하면 할수록 나는 건강해지고 있었다.

시력은 점점 좋아지고, 힘은 강해지고, 귀는 밝아지고, 몸은 민첩해졌다.

신기한 일이다.

거기다가 머리카락의 색도 바뀌고 있었다.

한국인 특유의 검은색 머리카락이 조금씩 색이 엷어지고 있었다.

거기다가 피부색도 조금씩 하얀 색으로 바뀌고 있으니 아마도 내가 이 세상에 적응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페커님.”

“왜?”


저녁 무렵.

우드가 찾아낸 옥수수(뭐 거의 옥수수와 같다.)를 불에 구워 먹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우드가 문득 나를 불렀다.


“언제까지 이곳에서 지내실 겁니까?”

“응?”

“이 섬에서 나가지 않으실 생각이십니까?”

“이 섬에서 나가자고?”

“아닙니다. 나가자는 것이 아니라 언제 나가실 것인지 여쭈어 본 것입니다.”

“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럼, 평생을 이곳에서 사실 생각을 하셨다는 말입니까?”


페커가 되물었다.


“뭐, 나간다고 해도 별로 할 것도 없고 말이야.”

“하지만 주인님도 반려를 맞으셔야 하지 않습니까.”

“반려? 결혼 말이야?”

“네. 주인님. 저야 괜찮지만 주인님이 언제까지나 혼자 지내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어, 이봐 우드, 나도 신경을 안 쓰는 일인데 왜 네가 그런 일에···.


“뭐 혼자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굳이 결혼이라니······”

“안됩니다.”

“뭐?”


나는 놀랐다. 우드가 언제 내 말에 이렇게 단호하게 안 된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었나?


“어떻게 주인님의 대가 끊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있습니까? 그건 절대로 안 될 말입니다. 주인님께서 나가기 싫으시다면 저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제가 나가서 주인님께 어울릴 아가씨를 모시고 오겠습니다.”

“어어, 우드. 진정하라고. 왜 그렇게 흥분을 하는 거야? 거기다가 아가씨를 모시고 오다니? 뭘 어떻게?”

“그야 납치를 해 오면 그만입니다. 여러 섬들의 부족들은 서로 상대 부족의 여자를 납치해 옵니다. 물론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말입니다. 그리고 그건 당연한 것입니다.”


뭐가 어쨌다는 거야?

그러니까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어느 섬에서 납치해서 아내로 삼는 것이 당연하단 말이잖아.


“야, 그러다가 잘못해서 결혼한 여자라도 납치하면 어떻게 되는 거냐?”

“그럼 큰 싸움이 나게 됩니다. 물론 누가 납치했는지 모른다면 그도 어렵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납치하러 간다는 사실과 그 목표까지 연락을 해 주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습니다.”


이를테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말이군.

미리 결혼 의사를 밝히고, 여자를 데려온다는 말이잖아.

하지만 풍습이 이렇다면 실제로 여자를 납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봐야겠군.

우드 녀석이 지금 그걸 하겠다는 말이잖아?


“우드. 난 아직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개뿔 없기는 무슨.

나도 결혼이란거 하고 싶다. 정말로.


“주인님. 그러니까 주인님 나이가 제 나이보다 두 배는 많다고 하셨잖습니까.”


그래. 그랬지. 우드의 나이는 이곳 나이로 열아홉. 당연히 내가 두 배는 더 많은 나이지.

뭐 여기 2년이면 지구 3년이란 사실은 대충 넘어가도 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다니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아니, 너도 아는 것처럼 나는 이곳에서만 살아서 여자를 볼 기회가 없었잖아. 그러니 당연히···..”

“어째서 주인님이 이곳에 혼자 계신 건지는 몰라도 이젠 제가 있으니 주인님도 정상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혼도 하고 도련님과 아가씨도 낳고 말입니다.”


꽤나 강경한데?


“우드,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냐?”

“생각해 보니까 저도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런 말을 그렇게 태연한 얼굴로 해도 되는 거냐?

나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우드를 바라보았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거 위험한 거 아냐?

저놈이 점점 성욕에 눈을 뜨는 건가?

이 섬에 단 둘 뿐인데?

이거 순결에 위험을···. 아니 그게 아니지.


“우드, 니가 그랬지. 넌 이제 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이야. 넌 이제 하늘과 바다의 신에게 받쳐진 존재라고.”


난 침착하게 우드에게 물었다.


“그렇습니다.”

“그럼 여자를 납치하는 것도 어렵잖아.”

“이 세상에 저희 부족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가 뜨는 방향으로 배를 타고 가다가보면 커다란 땅이 나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선 조금 더 쉽게 여자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여자를 구해? 여자가 무슨 물건이냐?

그런데 커다란 땅? 그건 처음 듣는 말인데?


“커다란 땅이라니? 그게 뭔데?”

“아주 가끔 배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들 섬에서 나는 약초나 열매들을 다른 물건들과 바꾸어가는 이들입니다. 그들이 그 땅에서 옵니다. 그들의 칼이나 방패는 우리들의 것보다 좋은 것들입니다.”


아무래도 철을 다루는 기술이 더 발달한 곳인 모양이다.

하긴 이쪽도 그렇게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드의 부족이 속해있는 이쪽 패거리는 커다란 중앙 섬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펼쳐진 수백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연합체였다.

그렇다고 무슨 정치적인 연합을 구성한 것은 아닌데, 중앙에 있는 거대한 섬에 신전도 있고, 가장 강력하고 수가 많은 부족이 있으니 실제로는 그 중앙 부족이 이 섬 부족들의 우두머리인 셈이다.

뭐 우드의 말로는 주변 섬에 있는 모든 부족이 모여도 중앙 섬에 있는 부족의 수를 당하지 못한다니 그 부족의 왕이 곧 이 섬으로 구성된 지역의 왕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동쪽 대륙에서 이곳으로 오는 배는 그 거대한 섬에서 나는 산물들을 노리고 오는 것인 모양이지만, 작은 섬에도 들러서 섬의 특산물을 거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진주라거나 하는 것도 귀한 거래 물품이 되겠지.


“그러니까 그 대륙으로 넘어가자는 말이냐?”

“그렇습니다. 어차피 이곳에선 안 됩니다.”

“야, 굳이 이곳을 떠날 이유가···.”

“안주인님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도 아내가 있어야 합니다. 주인님은 제게 아내를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겁니다.”


허허, 이 놈이 눈에 핏발까지 생기네?

하긴 이곳에서 평생 혼자 늙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저렇게 눈이 뒤집힐 만도 하겠네.

나야 이미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고, 저쪽 세상에서도 결혼은 포기했었으니 적응이 되지만, 저 젊은 놈은 그게 안 되겠지.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녀석을 위해서라도 나서 봐야 하나?


“우드, 그냥 서쪽 섬들 중에서 한 곳에 있는 여자를 납치하는 것이 어떠냐? 난 필요 없으니까 네 아내만 구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이다.”


은근하게 설득을 해 본다.

나는 굳이 이 섬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이다.


“말도 안 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그러다가 제 아내를 달라고 하실 거죠?”

퍽!!


에라이 이 놈아.


“우억!!”


죽어라 죽어!!


퍽퍽!!


제 아내를 달라고 할 것이 아니냐고 얼굴을 들이밀고 따지는 녀석의 면상에 주먹질을 해 주고, 벌렁 넘어진 녀석에게 발길질을 몇 번 해 주었다.


“이 놈이 그걸 말이라고. 내가 아무리 네 마누라를 나에게 달라고 하겠어? 응? 그게 사람이 할 짓이야?”


아, 나도 모르게 한국말이 튀어 나온다.

우드는 갑작스런 내 행동에 놀란 표정을 짓다가 냉큼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페커 주인님. 제가 잠시 본분을 잊었습니다. 감히 주인님께 대들다니.”


흠흠. 이거 저렇게 정색을 하면 그 때부턴 내가 미안해지는 시간이다.

이것 참.


“주인님께서 달라고 하면 아내가 아니라 딸이라도 바쳐야 하는 건데, 잘못했습니다. 주인님. 용서해 주십시오.”


하아! 갑자기 머리에서 뭔가 하나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뭐? 아내가 아니라 딸이라도 바쳐?

미쳐, 내가 아주 미쳐.

이걸 죽이고 개 값을 물어? 응?


간신히 돌아버릴 것 같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우드를 멀리 쫓아 버렸다.

아무래도 생각을 좀 해 봐야 할 것 같다.

포옥! 한숨만 나온다.

생각해보니 우드 녀석도 이해가 간다.

어쨌거나 이런 좁은 섬에 갇혀서 살기는 싫겠지.

내가 홀몸으로 지내는데 저 혼자 아내를 얻어 지내는 것도 마음에 걸릴 것이고.

그렇다고 녀석 혼자 내 보내고 내 여자와 제 여자를 구해 오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론은 내가 우드와 함께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이 된다.

어쩌면 저 녀석이 내 앞에 나타났을 때부터 이렇게 되도록 결정이 내려진 것이었는지도 모르지.

나 혼자라면 어떻게든 이 섬에서 살아갔을 테지만, 이제 이 세상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 언젠가는 나도 이 섬의 무료함을 벗어나 사람들 틈으로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겠지.

그래 나 아닌 다른 인간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그 때부터 내 마음속에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우드가 촉매의 역할을 한 것이지만 어차피 그렇게 될 일.

나는 그렇게 마음을 정리했다.


다음날, 나는 우드에게 동쪽에 있는 대륙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하지만 지금 당장 갈 수는 없었다.

우드도 그 대륙의 사정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한 가지 정확한 것은 있었다.

이 세상이 아직은 힘이 정의가 되는 세상이라는 것.

우드의 부족들도 그랬고, 우드가 알고 있는 동쪽 대륙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국가라기보다는 부족 연합, 혹은 도시나 마을을 단위로 뭉쳐서 살아가고 있는 때였다.

당연히 작은 마을이나 부족들은 큰 마을과 부족들에게 약탈을 당하고, 노예로 끌려가기도 하는 모양이었고, 크고 작은 약탈자의 무리들이 횡횡하고 있는 실정인 모양이었다.

거기다가 숲과 산, 바다와 강, 호수와 초원에는 듣도 보도 못한 괴물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곳도 많다고 하니 그건 아무리 우드에게 설명을 들어도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아무튼 위험한 것이 인간만은 아니라는 말이었다.

그러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떠나야 한다.

물론 배도 만들어야 하고.


그런데 우드는 배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면서도 칼과 창, 활을 더 많이 연습해야 한다는 말에는 고개를 내저었다.


“주인님은 이미 저보다 강합니다. 그런데 무슨 훈련을 또 한다는 말씀입니까.”

“이 놈아, 아무리 그래도 겨우 몇 사람 상대하기도 어렵다. 만약 떼로 몰려드는 도적들이 있으면 어떻게 할 거냐? 우린 겨우 너하고 나 둘 뿐인데.”

“그런 놈들이야 아무리 많아도 걱정없습니다. 저 혼자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주인님도 계신데······”


역시 젊은 놈이라 겁이 없다.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른다.


“시끄러. 배를 만들면서 한 2년 죽어라 몸을 만든 다음에 나갈 거야. 그렇게 알고 있어.”


우드는 칼로 잘라내듯 단호한 내 말에 더 이상 토를 달지 않았다.

순순히 수긍한 것은 아니었지만, 내 생각이니 따르겠다는 태도인 것이다.


우드는 정말 열심히 배를 만들었다.

먼 항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하게 만들기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물건들을 싣기 위해서 크게 만들기도 해야 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큰 카누에 날개를 단 모양이었다.

신기한 것은 배를 만들면서 나무와 나무를 이어붙이는 것이다.

곁에서 보고 있어도 신기한 일이었다.

일단은 대충 나무를 얽어 쌓아서 배의 모양을 어중간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상한 주문을 걸고 며칠을 두면 나무들 사이에서 뿌리가 생겨서 서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우드의 말로는 그 주문이란 것이 신들의 언어라고 했는데, 그건 신의 전사로 뽑히게 되면서 쓸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나도 배우고 싶지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알고 보면, 우드가 처음 묶여 있던 줄을 풀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저 이상한 능력 때문이라고 했다.

역시 이곳이 지구가 아니라는 것을 세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경험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연결된 나무들은 다시 칼질을 하거나 혹은 불로 겉을 태운 다음에 긁어내는 방법으로 마무리를 했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기는 했지만, 힘든 작업은 아니었다.

마치 장난하듯이 나무를 연결하는 것이니 말이다.


시간은 흘렀고, 우드의 배는 자꾸만 길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졌다.

이미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였지만, 우드는 내가 여전히 섬에서 머무는 것에 반항이라도 하듯이 배의 크기를 키워나갔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섬을 떠나는 것이 무섭고 걱정스럽기 짝이 없었다.

개개인이 칼을 들고 다니고, 숲에서는 산적이나 약탈자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세상이라는데, 내가 내 몸을 보호할 수나 있을까?

우드와 칼부림을 해 보면 지금은 밀리지 않고 우세를 점할 정도가 되었다.

창은 백여 미터를 던지고 주먹 크기의 목표를 맞출 정도가 되었다.

물론 활도 이젠 150보 밖에 있는 사람 머리 정도는 맞출 능력이 된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할까?

자꾸만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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