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2.10.29 09:09
최근연재일 :
2023.07.04 16:39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11,349
추천수 :
7,982
글자수 :
450,452

작성
23.04.06 10:22
조회
639
추천
31
글자
14쪽

80화

DUMMY

80.







결과적으로 말하면 아넬림의 사진 촬영은 대체로 실패가 많았다.

왜냐고?

그거야 흔들리는 뭅우 위에서 찍었으니 그렇지.

이 사진기는 노출 시간이 조금 길다.

뭐 그렇다고 몇 초가 된다는 소리는 아닌데 그냥 눈 깜빡 할 사이라도 그 간격이 좀, 그리 조금 있다는 거다.

그 상황에서 사진기가 흔들리면 사진은 당연히 망치게 된다.

그 때문에 삼각대까지 만들었지만 그래도 뭅우가 물결에 흔들리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나마 삼각대를 만들어 사진기를 고정해 두고서 멀리 떨어져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아, 원격으로 어떻게 사진기를 작동시키냐고?

클클 그거야 에테르를 이용한 거지. 그 정도는 껌이야.

굳이 사진기에 따로 장치를 할 필요가 없다니까?

타이머니 뭐니 필요 없어.

그냥 우린 느긋하게 포즈를 취하고 준비가 되면 에테르의 힘으로 사진기를 작동시키는 거지.

멋지지 않아? 쿠하하하.


날이 저물 무렵 우린 강 밖으로 뭅우를 몰고 나가서 멈췄다.

굳이 야간에 강을 타고 내려갈 필요가 없는 거다.

거기다가 아무래도 강이 있고 주변에 수림이 울창하니 못된 것들도 살고 있지 싶다.

사람들이 강을 따라서 마을을 이루고 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강 속에 사는 놈들은 땅에 사는 놈들보다 더 위험할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뭅우는 금속을 주재료로 만들어졌다.

뭐 나무도 있고 가죽도 들어갔지만 여하간 튼튼하기 짝이 없게 만들어진 물건인 거다.

그러니 아넬림과 내가 밖으로 나가지만 않으면 뭅우를 상대로 덤비는 놈들은 없다.

딱 봐도 살아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건들겠나.

그저 움직이고 돌아다닐 때에나 공격을 받는 거지.

그래서 뭅우 안에 들어가서 꽁꽁 숨어 있으면 밖에서야 뭔 놈들이 몰려다니건 상관이 없다.

물론 그 중에서 특별하게 인기척을 잘 느끼는 놈이 있어서 뭅우를 두드려 보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으니 제 풀에 지쳐서 물러나고 만다.

날이 밝아서 밖으로 나가보니 뭅우 주변에도 괴이쩍은 발자국들이 제법 찍혀 있다.

강변의 땅이 습기가 많아서 발자국이 잘 남는 거다.

하긴 몇 놈이 뭅우를 건드려보기도 했으니 그런 놈들의 발자국일 것이다.


“뭐예요?”

“몰라. 물갈퀴같은 것이 있는 것을 보니 강에서 나온 놈들이겠지. 네 발로 기는 놈, 이건 거북이 닮았고, 여기 두 발로 다니는 이건 전에 우리가 뗏목에서 싸웠던 그 놈들 같은데?”

“수는 많지 않은 것 같죠?”

“강을 따라서 배가 다닌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 또 많았다고 해도 배가 다니면서 싸우다 보면 줄기도 많이 줄었을 거고. 그게 아니면 상대를 봐가면서 약한 것만 공격하는 교활함을 익혔겠지. 그래야 살아남을 테니까.” “그건 그렇겠네요. 그런데 오늘은 멜락타우스란 곳에 도착을 할 수 있을까요?”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일을 물어서 뭐하게? 자자, 들어가서 식사나 하고 출발을 하자고.”

“그냥 강에 띄워 놓고 먹어요. 괜히 여기서 시간을 보낼 이유는 없잖아요.”

“그럼 그럴까? 오랜만에 야외에서 식사를 하자. 뭅우 등딱지 위에서.”

“호호, 좋아요.”


우린 그렇게 뭅우 주변을 살피고는 곧바로 강으로 뭅우를 띄웠다.


***


그래, 어쩐지 조용하다 했다.

어제 하루 아무 일 없이 내려 온 것도 행운이 겹친 거겠지.

딱 보니까 우리 뭅우가 만만해 보이지?

크기도 그리 크지 않고 말이야.

사람이라곤 등딱지 위에 둘 밖에 없으니 얼마나 좋아.

앙?

그렇지?

이 빌어먹을 놈들아!

아, 왜 화가 났냐고?

지금 내가 화를 내지 않게 생겼어?

이 꼴을 좀 봐라.

뭅우에 핏자국이 없는 곳이 없다.

아주 오래 전에 뗏목 타고 강을 내려 올 때에도 만났던 그거.

그래 바로 물고기랑 인간이랑 섞어 놓은 것 같은 그것들이 아주 작정을 하고 덤비는 거다.

처음 몇 마리가 오길래 돌팔매로 적당히 두드려 주고 끝냈지.

그런데 조금 있으니까 또 오는 거야.

그래서 다시 돌팔매질을 했지.

그런데 이게 강을 내려가는 동안에 계속 이어지는 거야.

미처 다 해결하기 전에 다시 나타나고 나타나고 하는 거지.

결국 뭅우를 강변에 세우고 들러붙은 놈들만 정리를 했어.

계속 떠내려가면 또 계속 싸움질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그 후로는 지금처럼 강물을 길어서 뭅우를 닦고 있는 중이야.

핏자국은 지워야 하지 않겠어?

거기다가 죽은 놈들도 정리를 해야 하고 말이야.

이것들은 별로 쓸모가 없어.

뭐 완전 쓸모가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 나나 아넬림 수준에서 쓸 만한 건 간혹 나오는 마나구슬 빼고는 없지.

사실 필요하면 사고 말지, 이것들 껍질을 벗기거나 손발톱을 뽑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그리고 돈이 되는 놈들이면 강에 이렇게 널려 있겠어?

사람들이 와서 씨를 말렸겠지.

원래 그렇잖아.

돈 되는 거면 사람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면 결국 씨가 마르는 거지.

대충 마나 구슬 몇 개를 챙기고 나머지는 강물에 던져 넣은 후에 나는 아넬림과 의논 끝에 뭅우를 강의 둔치를 따라서 몰고 가기로 했다.

그게 공격을 덜 받는 지름길일 것 같다.


뭅우는 강변 둔치도 약간 벗어나서 움직이고 있다.

둔치에도 간혹 흉폭한 놈들이 있어서 귀찮게 덤볐다.

그래서 그냥 강안(江岸), 즉 언덕 위로 뭅우를 끌어 올렸다.

그렇게 하고 나서야 뭅우를 위협하는 것들이 사라졌다.

아무래도 강에서 먼 곳까지는 나올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하긴 물과 뭍을 오가는 놈들은 대부분 뭍보다는 물에서 더 자유롭게 움직인다.

그 쪽이 더 편한 거다.

그러니 물에서 멀어지지 않으려는 습성이 생기는 거고 말이다.

그렇게 유유자적 하류로 가고 있는데 해가 기웃기웃 넘어갈 무렵에 우리는 새로운 손님을 만났다.


“어머, 저기 좀 봐요.”


아넬림이 내 어깨를 두드리며 뒤쪽을 가리키는데 거긴 강을 따라서 내려오는 커다란 배가 한 척 있었다.

우리 뭅우를 갑판에 올리면 몇 대는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큰 배다.

대충 여섯 대는 올라가지 않을까? 세 대씩 놓으면 될 것도 같다.

앞쪽에 세 대, 그 뒤에 세 대를 붙여 놓으면 얼추 될 것 같은 큰 배다.

뭐 돛대 두 개가 서 있어서 뭅우를 그렇게 올리긴 어렵겠다.

배는 따로 선실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선실 같은 것은 모두 갑판 밑에 있는 구조고.

위에는 화물들을 가득 싣고 있다.

상자에 담긴 것도 있고, 자루에 담긴 것도 있는데 모두 두꺼운 밧줄로 엉기성기 짠 그물을 덮어서 고정을 시켜 놓았다.

지금 그 그물 위로 사람들이 뛰어다니며 법석을 떨고 있는 중이다.

왜냐고?

그거야 우리가 뭍으로 나온 것과 같은 이유지.

귀찮은 놈들이 덤벼들고 있으니 그걸 막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거다.


“도와줘야 할까요?”

“배를 멈추지 않는 것을 보니 괜찮을 거 아닌가?”

“어머, 닻을 내리는데요?”

“저녁이니까. 그런데 강변으로 나오지 않고 저기 그냥 세우나?”

“우리처럼 땅에서도 움직이는 배가 아니잖아요. 수심이 낮은 곳으로 나왔다가 좌초라도 되면 어쩌라구요.”


아하, 맞다.

나는 손바닥으로 이마를 쳤다.

내가 우리 뭅우 생각만 하고 저게 배라는 생각을 잠시 잊은 거다.


“가서 좀 도와주고. 안면이나 트지. 멜락타우스란 도시에 대해서 정보도 좀 얻고 말이야. 괜찮지?”

“좋아요. 이 돌팔매는 제가 맡아요.”


아넬림은 뭅우의 머리 위에 있는 돌팔매에 냉큼 올라 앉는다.

딴 건 몰라도 괴물들을 죽이는 건 도무지 거리낌이 없는 여자다.

뭅우는 방향을 틀어서 강으로 향했고, 곧바로 강으로 달려들어 배를 향해서 나아갔다.

거기에 아넬림은 돌팔매로 배로 향하는 수중괴물들을 하나하나 죽여 나갔다.

역시 돌팔매는 잘 만든 무기다.

저건 될 수 있으면 보여주면 안 되는데, 뭐 어쩔 수 있나.

벌써 공격은 시작했는데.


투투투툭 투투툭 투툭 투툭.


연속으로 돌구슬을 날리거나 때론 한두 개 씩을 끊어서 쏘아대는 솜씨가 제법이다.

우리 마눌 역시 최고야. 멋져.

그런데 우리 마눌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이 아닌 것 같다.

감히 저 시커먼 남정네들이 우리 마눌에게 열렬하고 뜨거운 눈빛을 보내다니.

우어어 가서 쓸어버릴까 보다.

하지만 이미 내 팔은 아넬림의 손에 잡혀 있다.

어쨌거나 아넬림의 활약으로 화물선의 한쪽 측면의 안전이 확보되자 다른 쪽을 방어할 여력이 생겼고, 덕분에 물고기인간들은 시체만 남기고 퇴치가 되었다.


“우하하하, 고맙소이다. 이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 그런데 이쪽 분은 숲지기 분이시군요?”


선장이나 화물선 주인쯤 되는 놈이겠지?

다른 선원들은 옷을 걸친 건지 아닌 건지, 상의는 그저 짧은 조끼 하나씩만 입고, 하의는 반바지를 입은 것에 비해서 이 작자는 나름 상의 조끼 안에 셔츠를 받쳐 입었다.

거기다가 바지도 긴 바지고, 신발도 선원들의 샌들과는 다르게 제대로 만든 구두다.

사막인 특유의 약간 검은 피부에 눈이 크고 이마가 반듯한데 다만 뚱뚱한 것이 문제라면 문젤까?

이목구비가 뚜렷한데 뚱뚱하니 그것도 참 묘하다.

눈도 크고 코도 크고 입술도 두툼한데 그게 살이 찐 모습이라 적응이 어렵다.

그는 흐트러진 머리 천을 매만지더니 정중하게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위험을 넘겼습니다.”


어, 그래.

그런데 어째 인사를 우리 마눌한테만 하는 건데?

응?

이번에도 나는 소외받는 거야?


“모든 것이 우리 남편의 뜻이었습니다. 남편이 나서지 않았으면 저 역시 돕지 못했을 겁니다.”


아넬림은 이번에도 내 위신을 세워준다.

은근히 내가 그런 것에 신경을 쓴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다.

참 못나 보이지만 어쩌랴, 그래도 내가 대장이고 싶고, 가장이고 싶은 건데.

응?

가부장적인 태도는 구습이라고?

그래?

그래도 하는 수 없어.

내가 이런 것을 어쩔 거야?


“어이쿠 그러시군요. 이거 인사가 늦었습니다. 스떼르 강의 축복으로 살아가는 아마르라고 합니다. 이 배의 주인이고 선장이지요.”

“배는 따로 이름이 없습니까?”

“화물선이지요. 아마르의 화물선이라고 부릅니다.”


따로 배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선주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모양이다.


“그렇군요. 그런데 다친 사람은 없습니까?”

“몇몇 다치긴 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뭐 그 정도 상처야 강을 오가다 보면 한 둘씩은 매번 달게 되는 통행증 같은 거지요.”

“크게 다친 사람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그래 어쩌시렵니까? 여기에 닻을 내리고 밤을 보내시렵니까? 아니면 계속 가실 겁니까?”

“어이구. 무슨 말씀을 밤에 배를 몰고 가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어둠 속에서 달려드는 놈들을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지요.”

“정박하고 있으면 오지 않습니까?”

“온다고 해도 몇 마리 정돕지요. 물을 타고 움직이면 놈들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럼 공격을 받는 겁니다. 더구나 일단 공격을 받고 있는 상태로 다른 놈의 영역에 들어가면 그 영역 놈들이 반드시 공격을 하지요.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것도 공격을 받는 동안 움직이면 피할 길이 없어지는 거죠.”

“그런데 어째서 일단 해결을 하고 움직이지 않고 배를 계속 흘러가게 두는 겁니까? 아까도 보니 많이 몰린 것 같던데요?”


나는 그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거야 정박해서 처리하고 다시 출발하고, 또 공격받으면 정박해서 처리하고 다시 출발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그냥 가는 겁니다. 그게 위험한 거야 알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 스떼르를 오르내릴 수가 없어요.”

“그렇군요.”


나는 아마르의 말을 이해했다.

화물을 옮겨두고 대금을 받는 입장에서 당연히 시간이 돈이 될 것이다.

그러니 좀 위험해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식으로 운행을 했겠지.


“그런데 그 배는 참 특이하군요. 아까보니 언덕 위에서 내려와서 강으로 들어오던데 그렇게 있어도 되는 겁니까?”

“하하, 이건 저와 제 아내가 만든 뭅우라는 이동수단입니다. 물 위에서도 땅 위에서도 잘 움직입니다. 한동안 우리도 강을 따라서 내려오다가 자꾸 덤비는 녀석들 때문에 강 언덕으로 이동을 하던 중이었지요.”

“아하핫 그렇군요. 그것 참 대단한 물건이군요. 돛도 없는데 어떻게 움직입니까?”


아마르는 뭅우가 무척 궁금한 모양이다.


“골렘의 힘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오오오, 골렘. 그 대단한 것을 소환했단 말입니까? 대단하시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아마르 이 인간은 덩치에 맞지 않게 반응이 아주 직접적이고 크다.

감탄사도 그렇고 표정도 그렇고 몸짓도 그렇다.

뚱뚱한 것이 꼭 오크 술통을 연상시키는 몸인데도 아주 날렵하게 움직인다.

그건 정말 놀랍다.

거기다가 이 인간 그렇게 격한 리액션이 모두 진심이다.

솔직 단백한 사람이라고 할까?

그렇다.

그래서 나도 조금 불편해 보이는 아마르를 대하면서도 짜증이 나지 않는 걸 거다.

이 사람도 좋은 사람이니 말이다.

좀 뚱뚱하고 거북하게 보인다는 것이야 문제가 안 되는 거다. 이럴 때에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2 82화 23.07.04 694 30 14쪽
81 81화 23.04.22 622 29 12쪽
» 80화 23.04.06 640 31 14쪽
79 79화 23.03.30 640 32 12쪽
78 78화 23.03.18 741 44 12쪽
77 77화 23.03.11 844 40 12쪽
76 76화 23.02.03 1,008 53 12쪽
75 75화 23.01.19 1,142 49 13쪽
74 74화 23.01.15 1,240 46 12쪽
73 73화 22.12.30 1,527 52 15쪽
72 72화 22.12.28 1,452 57 12쪽
71 71화 22.12.27 1,424 63 13쪽
70 70화 22.12.26 1,543 62 12쪽
69 69화 22.12.25 1,573 60 13쪽
68 68화 22.12.24 1,662 60 12쪽
67 67화 22.12.23 1,659 65 11쪽
66 66화 22.12.22 1,642 69 11쪽
65 65화 22.12.21 1,666 75 13쪽
64 64화 22.12.20 1,700 75 12쪽
63 63화 22.12.19 1,789 65 11쪽
62 62화 22.12.18 1,788 69 11쪽
61 61화 22.12.17 1,787 58 11쪽
60 60화 22.12.16 1,820 62 12쪽
59 59화 22.12.15 1,785 60 12쪽
58 58화 22.12.14 1,803 64 11쪽
57 57화 22.12.13 1,816 70 12쪽
56 56화 22.12.12 1,836 71 12쪽
55 55화 22.12.11 1,924 72 11쪽
54 54화 22.12.10 1,948 60 12쪽
53 53화 22.12.09 1,982 60 12쪽
52 52화 22.12.08 2,056 70 12쪽
51 51화 22.12.07 2,083 71 11쪽
50 50화 22.12.06 2,178 71 12쪽
49 49화 22.12.05 2,176 64 13쪽
48 48화 22.12.04 2,254 59 12쪽
47 47화 22.12.03 2,251 66 13쪽
46 46화 22.12.02 2,339 73 12쪽
45 45화 22.12.01 2,542 73 12쪽
44 44화 22.11.30 2,664 71 13쪽
43 43화 22.11.30 2,772 71 12쪽
42 42화 22.11.29 2,824 74 11쪽
41 41화 22.11.29 2,892 78 13쪽
40 40화 22.11.28 3,041 89 12쪽
39 39화 22.11.28 2,995 95 12쪽
38 38화 22.11.27 3,041 94 12쪽
37 37화 22.11.27 3,112 94 12쪽
36 36화 22.11.26 3,224 94 11쪽
35 35화 22.11.26 3,346 89 12쪽
34 34화 22.11.25 3,428 88 12쪽
33 33화 22.11.25 3,547 100 12쪽
32 32화 22.11.24 3,593 101 13쪽
31 31화 22.11.24 3,925 104 13쪽
30 30화 22.11.23 4,092 98 12쪽
29 29화 22.11.23 4,071 103 12쪽
28 28화 22.11.22 4,110 112 14쪽
27 27화 22.11.22 4,182 118 12쪽
26 26화 22.11.21 4,203 107 11쪽
25 25화 22.11.21 4,376 114 13쪽
24 24화 22.11.20 4,515 126 12쪽
23 23화 22.11.20 4,811 129 12쪽
22 22화 22.11.19 4,952 131 12쪽
21 21화 22.11.18 5,188 136 12쪽
20 20화 22.11.17 5,392 146 12쪽
19 19화 22.11.16 5,297 139 12쪽
18 18화 22.11.15 5,370 137 11쪽
17 17화 22.11.14 5,525 140 11쪽
16 16화 22.11.13 5,750 144 12쪽
15 15화 22.11.12 5,985 148 11쪽
14 14화 22.11.11 6,201 163 12쪽
13 13화 22.11.10 6,653 160 12쪽
12 12화 22.11.09 7,038 167 12쪽
11 11화 22.11.08 7,070 163 12쪽
10 10화 22.11.07 7,263 160 12쪽
9 9화 22.11.06 7,399 162 12쪽
8 8화 22.11.05 7,628 171 12쪽
7 7화 22.11.04 8,047 174 14쪽
6 6화 22.11.03 8,483 164 12쪽
5 5화 22.11.02 8,878 174 13쪽
4 4화 22.11.01 9,575 164 12쪽
3 3화 22.11.01 10,690 182 11쪽
2 2화 22.11.01 12,192 202 11쪽
1 프롤 + 1화 22.11.01 20,434 256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