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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2.10.29 09:09
최근연재일 :
2023.07.04 16:39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12,272
추천수 :
7,982
글자수 :
450,452

작성
22.12.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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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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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글자
12쪽

59화

DUMMY

59화






아오, 죽어라 뛰어야 하는구나.

빌어먹을 개새끼.

이번 일만 마무리 되면 내가 부란타로 직행해서 그 놈의 목을 꺾어 버린다.

으아아, 좀 더 빨리, 빨리.

나는 지금 죽어라 뛰고 있는 중이다.

왜?

그거야 지금 호수 정원이 위험하게 생겼으니 그런 거다.

왜 위험하냐고?

그게 부란타에 있는 그 개새끼가 호수 정원의 호수에 독을 풀기 위해 사람을 보냈다니 그런 거다.

미친놈이 할 짓이 없어서 멀쩡한 물에 독을 풀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다. 나는 감히 그런 상상도 하지 못했다.

털보의 말에 의하면 부란타에서 대지의 틈을 우회해서 사람들이 떠났단다.

그들의 목표는 호수 정원으로 물을 공급하는 관을 찾아서 거기에 독을 풀어 넣는 것이란다.

정확히 어떤 독인지는 몰라도 그게 생물에게 유익한 것이 아닐 거란 점은 명확하다.

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호수정원으로 뛰고 있는 거다.


호수 정원에 도착해서 물이 나오는 관을 틀어막은 후에 아넬림과 도니를 불러서 수질 검사를 했다.

결과는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다는 것.

아넬림은 자신이 감지하지 못할 독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 줬다.

그 소리를 들은 다음 나는 다시 뛰었다.

수관을 따라서 부란타에서 온 놈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움직인 거다.

니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면 그 순간이 지옥행 특급 끊는 순간이다.

어딜 할 짓이 없어서 테러야 테러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위협행위를 테러라고 한다며?

니들은 테러범이야.

그냥 죽이는 걸론 분이 안 풀릴 것 같은데 어쩌면 좋으냐?

어디 보자.

어디 어디 숨었니?

발바닥하고 등짝에 땀이 삐질삐질 흘러나올 정도로 뛰다보니 드디어 의심스러운 놈들이 보인다.

그거 참, 왜 일을 시켜도 저런 놈들에게 시켰을까?

딱 봐도 덜떨어진 놈들이다.

하기야 물에 독 푸는 일인데 그게 뭐 어렵다고 엘리트 데려다가 쓰겠냐만, 그래도 저건 아닌 것 같은데?

말도 아니고 노새 비슷한 걸 타고 네 놈이 대지의 틈으로 떨어지는 작은 강에 나타난 것은 내가 강을 위 아래로 다섯 번은 오고 간 다음이었다.

나는 놈들을 발견하지마자 그냥 쓸어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 다른 놈들이면 어쩌나 싶어서 자만히 동정을 살피기로 했다.

그런데 별로 그럴 필요도 없었다.

놈들이 강가에 도착해서 주고받는 말을 통해서 이 놈들이 수원지에 독을 풀기 위해서 온 놈들이란 사실을 알 수 있었으니 말이다.


“여기 맞지?”

“맞아. 내려가다 보면 돌로 막아서 작은 저수지를 만들어 놨데. 거기 보면 물이 들어가는 곳이 있을 테니 거기다가 약을 풀면 된다고 그랬어.”

“야, 그런데 이 약 풀면 다 죽는 거 아냐?”

“죽는 건 아니고 배탈이 나고 몸이 안 좋아 지는 건가봐. 다른 놈들은 몰라도 숲지기는 그냥 풀어 줄 모양이던데?”

“왜?”

“그거야 모르지. 숲지기가 무서운 모양이지 뭐.”

“무서우면 아예 건들지를 말아야지. 호수 정원에 독을 풀고 숲지기 여자만 살려 보내는 게 말이 되나?”

“몰라 임마.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우린 그냥 여기다가 약을 풀고 사라지면 그만이야. 이참에 다른 도시로 가자고. 꼴을 보아하니 부란타에 계속 있다가는 언제 칼침을 맞을지도 모르겠다.”

“칼침? 누가?”

“누구긴, 일 시킨 놈이지. 이런 구린 일을 시킨 것을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 그 놈도 뒤가 켕길 거 아냐. 그러니 우릴 죽여서 입을 막으려고 하겠지.”

“야, 그런데 독을 꼭 풀어야 하냐? 이미 돈은 받았잖아.”

“짜식이, 일을 하고 도망을 가는 거 하고, 일도 안하고 돈만 먹고 튀는 거 하고 어느 쪽이 더 괘씸하겠냐? 그러니까 일은 하고 튀어도 튀어야지. 혹시 모르니까 말이야.”

“어, 그거 맞는 말이네.”


네 놈이 노새에서 내려선 강가에 앉아 주절거린 이야기가 바로 저런 거다.

사실 개과천선 할 가능성이 보이면 땀 좀 빼고 용서를 해 줄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놈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까 별로 봐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남의 목숨 하찮게 여기는 놈은 그 목숨도 귀하게 여겨 줄 이유가 없다.

그런데 저런 놈들 보내면서 감시는 안 붙였나?

하긴 감시를 붙일 일이라면 차라리 그 감시자 놈에게 일을 시키면 되지 뭐하러 복잡하게 하수인을 고용하고 말고 하겠어?

저 놈들 말대로 이번 일을 시킨 놈이 이 지역에서는 그래도 기침 좀 하는 놈이니까 일을 시키면 돈값은 할 거라고 생각했겠지.

저렇게 도망을 갈 생각을 하면서도 일은 하고 가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이지.

그래, 고민하지 말자.


“어? 누가 오는데?”

“누구야? 이 근처에서 덫으로 사냥을 하는 놈들이 있다던데 그 놈들인가?”

“몰라, 한 놈이다.”

“물이라도 마시러 오는 모양이지.”

“그런가? 거참 말도 없이 걸어서 돌아다니다니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가까이 가면서 봐도 역시나 지지리 궁상이다.

얼굴에 정확히는 표정에 삶의 흔적이 남는다고 누가 그랬던가?

저 놈들을 보니 확실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탁하기 그지없는 눈빛이며 광채 없는 얼굴에 눈동자를 쉼없이 굴리는 것이 딱 봐도 맹박이 사촌이다.

응?

아니, 그냥 털빠진 쥐새끼라고. 느낌이 그래.


“어? 반갑습니다. 이런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다니 말이오.”


나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놈들에게 인사를 한다.


“그렇구려. 이곳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인데 사람을 만나니 우리도 반갑소.”


정말 반가울까?

그래도 별 의심은 않네?

니들 그렇게 조심성이 없이 지금까지 무사한 것도 대단한 일이다.

몇 걸음.

그건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퍼걱!

“어?”

“어라?”

“뭐? 커억!”

투다닥! 투닥!


주먹질 몇 번에 발길질을 더하니 네 놈이 흙바닥에 무너져 있다.

정신을 차리고 있는 놈이 없다.

그나저나 이건가?

나는 아까부터 이 놈들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던 놈의 허리에서 가죽자루를 꺼내서 내용물을 확인했다.

이런 놈들이 광간확장 가방을 들고 다닐 일은 없다.

그저 노새의 등에 자루를 올려 묶어 가지고 다니는 것이 고작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품속에 넣고 다니고, 허리춤에 묶고 다닌다.

그래서 대부분 허리띠는 튼튼한 것으로 하고 다니지.

그래야 쉽게 탈취를 당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기절을 하고 있으니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

나는 일단 의심스러운 것들은 모두 꺼냈다.

처음 가죽자루에서 독약으로 의심되는 병을 발견했지만 그 나머지 놈들의 품속은 물론이고 노새에 얹혀 있는 짐들까지 모두 내려서 풀어 헤쳤다.


“으아악. 사, 사람살려!”

“으으음.”

“허억! 이, 이게 뭐야? 으아악!”


거참 시끄럽다.


“조용히들 하지? 시끄럽게 굴면 이걸 끊어 버릴 생각이니까 말이야.”


나는 놈들을 묶고 있는 밧줄을 발끝으로 툭툭 찼다.


“흐어억! 살려주십시오. 왜, 왜이러십니까?”

“몽땅 드리겠습니다. 모두 가지고 가십시오. 제발.”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린 놈들이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모양이다.


“이게 그 상인 놈이 준 독약이야?”


나는 가장 의심스러운 병을 내밀며 물었다.

놈들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목을 돌려서 내가 있는 곳을 보려고 아등바등한다.


“아, 힘들겠네? 그냥 말로 하자. 독약이 든 병이 어떻게 생겼지?”

“가, 갈색 병입니다. 뚜껑을 나무로 막아 놓은.”


허어, 이런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는 놈이 있었어?

나는 놈이 묶여 있는 밧줄을 발로 짓이겨 끊는다.

투우욱!

실제론 그냥 밧줄이 끊어진 간단한 상황인데 내게는 저렇게 길게 여운을 준다.

왜냐하면 그 밧줄에 한 생명이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으아아아아아악.”


비명소리가 길게 끌리며 저 밑으로 사라져간다.


“히이익.”

“으악, 주, 죽었어. 떠, 떨어졌어.”


그래 아마도 살긴 어려운 거야.

대지의 틈 밑으로 내려갔다가 온 사람이 있는지는 몰라도 저렇게 떨어졌다가 올라온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뭐 혹시라도 저 밑에서 기연을 얻어서 복수라도 하겠다고 설치면 그건 또 그것대로 그 놈의 복이다.

봐봐 조금 떨어진 곳에 폭포가 있으니까 혹시 지금 떨어진 놈이 물에 떨어져서 살아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그리고 나도 그 놈이 살아 있기를 간절히 원해.

왜냐하면 내 손으로 그 놈의 명줄을 끊었다고 생각하긴 싫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여기 남은 세 놈을 밑으로 떨어뜨릴 때에도 그렇게 생각을 할 거야.

절벽 밑으로 떨어져도 살 길은 분명히 있다고 말이지.

원래 기연은 이런 곳에서 얻는 거야.


“독이 든 병이 어떤 거라고?”

“하, 하얀색 코크 마개가 있는 그겁니다. 손바닥 크기보다 약간 작은 크기고 우리 넷이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호호라?

역시 이거였어?

어쩐지 네 놈이 똑 같은 병을 하나씩 가지고 있기에 이상하다 생각을 했지.


“이걸 저수지에 풀려고 했어? 그래서 호수 정원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고 우리 아넬림만 살려 보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단 말이지?”

“아, 아닙니다. 그건 죽는 약이 아니라고.”

“그래? 그럼 어디 한 번 볼까? 니들 중에 누가 이거 한 병을 다 마시면 내가 살려 주지. 어떠냐? 누가 마셔볼래? 니가 마셔 볼까?”


나는 한 놈이 매달린 밧줄을 발로 팅팅 걷어 차며 물었다.


“사, 살려주십시오. 제발.”


놈은 힘들게 얼굴을 들고 엉망진창이 된 얼굴로 나를 보며 사정을 한다.

우화 저렇게도 고개가 돌아갈 수 있구나.

새롭네?

하지만 이미 정해진 운명을 바꾸진 못하지.


콰득!


절벽 끝을 밟아서 무너뜨린다.

그 끝에는 또 한 놈의 목숨이 달려 있는 밧줄이 있었고, 내 발힘을 이기지 못하고 절벽 끝과 함께 끊어진다.


“흐아아아아아.”


뭐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살아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노력을 해 봐라.

아, 이 짓을 오래하면 성격 버리겠다.

나는 남은 두 개의 밧줄도 끊어 버렸다.

무심하게. 아무 느낌도 없이.

나는 믿는다.

밑에는 넓고 깊은 물이 있어서 떨어져도 죽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그곳에는 벌레들이 득실거려서 먹고 살자고 하면 굶어 죽지는 않을 거라고 믿는다.

아울러 물 속에도 물고기들이 퇴화된 눈으로 살아가고 있으리라.

어쩌면 한 쪽에 고대 문명의 흔적이 있어서 저들이 새로운 힘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중간에 돌출되어 있는 날카로운 바위들은 알아서 피하겠지.


자 이제 급한 불은 껐다.

그럼 메인이벤트를 해야지.

정작 벌을 받아야 할 놈이 남았으니 말이지.

나는 곧바로 호수정원을 거쳐서 부란타로 향했다.

우드는 그 사이에 호수정원에 도착해 있었다.

물론 밧줄로 굴비 묶듯이 묶어 온 놈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것들의 처리는 부란타에 다녀온 후에 하기로 했다.

그 때문에 놈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우드는 호수정원에 남아 있기로 하고, 나 혼자서 또 발바닥에 땀띠가 나도록 뛰고 또 뛰었다.

그 결과 성문이 닫히기 전에 부란타의 성내로 들어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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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22.12.20 1,710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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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2화 22.12.18 1,796 69 11쪽
61 61화 22.12.17 1,797 58 11쪽
60 60화 22.12.16 1,829 62 12쪽
» 59화 22.12.15 1,795 60 12쪽
58 58화 22.12.14 1,810 64 11쪽
57 57화 22.12.13 1,824 70 12쪽
56 56화 22.12.12 1,843 71 12쪽
55 55화 22.12.11 1,931 72 11쪽
54 54화 22.12.10 1,955 60 12쪽
53 53화 22.12.09 1,990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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