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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2.10.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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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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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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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4화

DUMMY

44화







이전에 델리아와 다렌거가 갇혀 있던 지하 유적의 입구를 공개하고 유적 발굴단을 모집한다는 거다.

그러니까 아직 발굴이 되지 않은 부분을 파헤쳐서 뭔가 나오면 분배를 하자는 뭐 그런 사업 계획을 발표한 거다.

솔직히 이미 오래전에 발굴이 끝나서 뭐가 남아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발표에 따르면 지하 유적에서 밝혀진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다섯 곳의 관문으로 막혀 있다고 했다.

이전에 그러니까 던필트가 도시가 되기 전에 이곳에 정착했던 정착민들이 지하 유적을 발견하고 그 유적에서 유물들을 도굴해서는 한 몫을 잡고 이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 후 몇 십 년을 두고 시렁에서 곶감 빼 먹듯이 지하 유적으로 조금씩 파헤치며 집안의 부를 쌓았던 모양이다.

그게 바로 지금의 던필트 상류층들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그 비밀은 공공연한 비밀이면서 또 힘 있는 이들이 독점하는 비밀이 되었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그 곶감 시렁인 지하 유적에 문제가 생긴 것은 일정 영역 이상을 발굴하면서 그 곳에서 지하괴물들이 등장을 했다는 거다.

지금 던필트의 중심인 중앙 광장을 기준으로 방사형으로 딱 다섯 갈래의 큰 길이 지하유적에 있는데, 그 길을 따라서 골목이 잎맥처럼 퍼진 것이 지하 유적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 다섯 갈래의 길을 따라 어느 정도 가다보면 지금 던필트의 외성 아래 정도에서 더 이상 발굴이 불가능하게 되는데 앞서 말한 괴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부를 축적한 던필트의 유지들이 합심해서 지하에 다섯 개의 관문을 세우고 마법의 힘을 빌려서 봉인을 해 버렸단다.

그리고 나 때문에 금고가 빈 놈들이 이번에 그 봉인을 풀고 유적 발굴을 하겠다고 나선 거다.

돈이 궁하긴 궁한 모양이다.

하기야 그들의 권력은 황금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물론 던필트를 운영하면서 적잖은 이익을 챙기고 있겠지만 그래도 가득 차 있던 금고가 텅 빈 모습을 보면 당연히 채우고 싶어지는 것이겠지.


***


“꼭 참가해야 합니다.”


왜에?

뭣 때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성내에서 술마시고 노는 것도 지겹습니다.”


그래 그렇겠지.

니가 어째 요즘은 술을 좀 덜 마신다 싶었다.

그거 전에 갔던 술집 접대부하고 잘 안 된 이후로 우울증에 걸려서 그런 거지?

그것 참, 우리가 이곳 던필트에 와서 장원을 차리고 정착을 한 것이 벌써 이곳 시간으로 따져도 1년이 다 되어 간다.

여긴 30일씩 열여섯 달이 1년이니 대충 그 정도 된 것이 맞다.

신기한 것은 이곳도 계절 변화가 별로 없다는 거다.

봄여름가을겨울이 그냥저냥 지나간다.

추우면 낙엽이 지고, 따뜻해지면 싹이 난다.

그런데 낙엽이 완전히 지지도 않고, 눈도 내리지 않는다.

여름이면 좀 많이 더워지긴 하지만 못살겠다 싶을 정도는 아니다.

딱 온대와 아열대 사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그런 곳도 낙엽이 지던가?

여긴 좀 많이 지는데.

아,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우드 이 녀석이 문제다.

정착 1년이면 벌써 누구랑 정분이 나도 나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집에서 마법이니 연금술이니 하는 것에 빠져 살았지만, 우드 저 놈은 던필트 성을 성문이 닳도록 들락거렸다.

그랬으면 어디서 괜찮은 아가씨라도 하나 물어 와서 살림을 차려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그런데 그럴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매일같이 술집을 전전하며 용병이나 모험가라는 한량들과 어울리고 또 술집 접대부들과 수작을 부릴 뿐이다.

그것 참 실속 없는 놈인 거다.

이번 일만해도 그렇다.

이번에는 어쩐 일인지 술집 한 곳을 진득하니 들락거렸다.

그래서 뭔 일인가 했더니 그 술집에 괜찮은 접대부가 새로 들어왔던 모양이다.

난 직접 보지는 못했고, 우리 장원에서 고용인으로 있는 마구간지기가 지나가는 말로 흘린 정보에 그랬다.

우드란 놈이 그 접대부에게 홀딱 반해서는 매일 출근도장을 찍고 있는 거라고 말이다.

뭐 우드 놈이 좋다면 과거야 무슨 상관이 있으랴 싶어서 잘 되기만 바라고 신경을 끊었다.

솔직히 말하면 우드가 오래지 않아서 살림을 차리게 될 거라는 기대를 했다.

생긴 것도 번듯하고, 비록 내 하인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론 장원의 관리인 같은 신분이고 보면 괜찮은 신랑감이 아닌가 말이다.

돈도 제법 흥청거리면서 쓸 정도는 되고, 몸도 건장하니 어디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 신랑감인 것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런데 우드 놈이 물을 먹었다.

어떻게 들이댔던 건지는 몰라도 매몰찬 딱지를 맞았다고 우드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오죽하면 집안에 틀어박힌 내게까지 알려졌을까.

그런데 이번에 던필트성의 공식 행사로 지하유적 발굴을 시작하자 우드 놈이 반드시 참가를 해야 한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유가 다 있는 거였다.

술집에서 접대부로 있던 그 여자가 이번 발굴에 참가를 한다는 거다.

술집 접대부가 그냥 접대부가 아니었던 거다.

어쩌다가 던필트까지 오게 된 용병인데 동료에게 배신을 당해서 탈탈 털렸단다.

그런데 동료들도 이 여자를 직접 어떻게 하지는 못하고 술을 먹여서 방을 잡아 준 후에 무기며, 짐 가방이며 할 것 없이 챙겨서는 튀어버린 거다.

그러니 당장 먹고 살 일이 막막해진 여자가 술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던 거라나 뭐라나.

물론 우드 같은 호구를 물어서 제법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는 용병 일을 하는데 필요한 무기며 장비의 기본을 마련한 시점에서 지하유적 발굴 계획이 발표되자 여자가 곧바로 발굴단에 지원을 해버린 거다.

우드는 그 여자에게 미련이 남아서 발굴단에 참가를 하자고 조르는 것인데 솔직히 집에서 별로 할 일이 없으니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하다.

우드가 어떤 여자에게 필이 꽂혔는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아넬림은 어때? 함께 갈까?”

“좋아요. 과거의 문명은 언제나 흥미롭죠. 그것도 발굴이 되지 않고 뭔가 남아 있는 곳이라면 누가 말리지 않으면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누가 말리면 안 가는 거냐?

하긴 아넬림 네 성격이 좀 그런 면이 있긴 하지.

그러면서도 은근히 제가 챙길 건 챙기는 것에 익숙하지.

나도 요즈음 너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 표정을 읽게 되었다고 좋아하지 마라.

나도 너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니까.

언젠간 모두 알아내고 말 테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냥 물어보셔도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러게요. 그래도 나름 관심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두, 두고 봐라.

아직은 내가 미숙한 면이 있지만 오래지 않아서 내가 한 발 앞서게 될 거다.

하아, 내가 뭐하는 짓인지.

일단 발굴단에 가야 할 것 같으니까 짐정리를 해야겠다.

역시 무조건 유비무환이다.

던필트 성에 가서 쇼핑을 해야겠다.

허리 가방에 넣을 수 있을 만큼 꽉꽉 채워야지.

우드와 아넬림도 알아서 챙기겠지.

저 둘도 공간확장이 된 가방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그거 아나?

내 허리 가방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내 허리가방 만큼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소문으로도 들어본 적이 없다.

경매장에서도 그런 공간을 가진 것은 이야기에나 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공간만 엄청 넓고 무게 감소는 쥐뿔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쓸 생각도 못하는 물건이다.

오직 나에게만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거다.

그래도 우드와 아넬림에게 가로세로높이 2미터 정도의 공간에 무게 무시라는 옵션이 있는 가방을 하나씩 줄 수 있었던 건 정말 다행이다.

던필트의 유지들이 그런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물론 지금은 외형을 완전히 바꾸었다.

아넬림이 손을 봐서 겉에다가 덧붙이기 작업을 해서는 완전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어 버린 거다.

위조에도 탁월한 능력이다.

언제나 부럽기만 하다.

나는 아직 저 능력을 배우지 못했다.

배울 수는 있는 걸까 회의가 들곤 한다.

일테면 대상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슈퍼컴퓨터 정도의 연산을 머릿속에서 해야 하는데 나는 겨우 가정용 컴퓨터 정도의 수준이랄까?

그런 느낌이라서 말이다.

그래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나도 손톱 크기 정도의 간단한 물질이라면 녹여서 붙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쿠하하하하.

정말 거짓말 아니다.

손톱 크기다. 정말이다.

정말··· 그래!

그보다 조금 작다. 작아!

이런 된장!


***


프로파 발굴단.

던필트 유지들의 모임은, 정북 방향에 있는 지하 관문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번호를 매겼다.

정북이 1번, 북동이 2번, 남동이 3번, 남서가 4번, 북서가 5번.

그냥 정북관문, 북동관문 하는 식으로 이름을 붙이면 좋을 것을 1,2,3번으로 하더니 그걸 또 고상하게 메타, 에타, 프로파, 뷰타, 펜타로 이름을 붙였다.

아, 여기서 내가 메타, 에타, 프로파 하는 것은 정말 이곳 발음이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그저 우리 세상에서 이렇게 라틴어나 그리스어 같은 것으로 바꾸면 뭔가 고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빗대어 번역한 것이니 따지지 말고 신경 끄면 좋겠다.

언제나 이야기를 하는 거지만, 이 세상 언어는 나만 알아먹을 수 있는 거니까.

그렇다고 이 세상의 지식을 누구와 공유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 깨몽!!

깨몽이 뭔지 몰라?

꿈 몽夢에다가 순수 우리말 깨다를 더해서 깨몽.

꿈 깨란 소리지.

헛된 희망을 가지지 말라는 바로 그 말씀.

아무튼 어떤 과정을 거친 건지는 몰라도 던필트 지하 유적 발굴 위원회.

다르게 말하면 졸지에 집행자 사칭의 사기꾼을 만나서 가산을 탈탈 털린 던필트 유지 모임에서는 지하에 있는 다섯 개의 관문 중에서 남동 방향에 있는 3관문 즉 프로파 관문을 첫 발굴 통로로 설정을 했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발굴단을 프로파 발굴단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발굴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밖에 없다는 거다.

뭐냐고?

관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허락.

응? 뭔 소리냐고?

그게 말이지.

던필트에서 다섯 관문을 공개하고, 그 중에서 세 번째 프로파 관문만 일단 개방을 해서 출입권을 판다는 소리지.

그 안에서 나온 물건들은?

그야 들어가서 줍거나 뺏거나 한 놈이 주인이라는 소리지.

엥? 뭔가 이상하다고?

그거야 처음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지.

처음에는 욕심에 눈이 멀었던 발굴위원회에서 사람들을 고용해서 관문으로 들어갔지.

그런데 들어가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기어 나온 거야.

거기다가 고용인들의 희생도 적지 않았고 말이야.

안에 괴물들이 만만찮았단 말이지.

손해가 막심했지.

경제적인 부담도 부담이지만 죄없는 사람들 끌어 들여서 죽을 길로 몰았다고 욕도 먹었지.

그래서 그냥 출입권을 팔기로 한 거야.

물론 그러면서도 아직 재력이 되는 이들은 스스로 인원을 구성해서 관문에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았지.

희생도 내고, 수익도 내고, 손해도 보고, 다시 희생도 내고, 이익도 내고.

그렇게 반복을 하다가 어느 순간에 대박을 터뜨리기도 하고 말이야.

역시 돈 되는 것은 금, 은, 보석, 마법 도구, 연금 재료, 괴물들의 부산물 등등인데 이게 간혹 대박이 나오는 거지.

근데 그 대박이란 것이 정말 있으니까 사람들이 몰리는 거야.

문제는 아무나 출입권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지.

출입권도 1회용에 인원 구성에 따라서 비용도 다르거든?

거기에 무척 비싸.

아주 많이 비싼 편이야.

들어가서 괴물 몇 마리 잡아서 도축한다고 채울 수 있는 액수가 아니지.

그렇게 발굴 위원회는 돈을 벌고, 소문을 듣고 몰려 온 용병이며 모험가들이 졸지에 파산자가 늘어났지.

물론 대박을 맞은 사람도 있고 말이야.

아무튼 머리는 잘 써서 던필트 경제가 활활 타오르게 되고, 세금이 엄청 늘어나게 되니까 유지들의 주머니는 또 그렇게 채워지지.

입장권 수익으로 돈 벌고, 몰려 온 용병과 모험가들이 쓰는 돈으로 수익을 쌓고, 그들이 지하에서 가지고 온 것들을 사고팔아서 또 챙겨먹고, 완전 죽여주는 시스템이 만들어 진 거야.

하지만 이게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을 알고 있으니까 다섯 관문 중에서 하나만 열어서 기간을 늘리려는 수작을 부린 거겠지.

역시 대단한 놈들이야.

머리가 여럿 모이니까 제법 괜찮은 방법을 만들어 냈잖아.

확실히 그런 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들이야.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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