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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2.10.29 09:09
최근연재일 :
2023.07.04 16:39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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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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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1.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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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5화

DUMMY

75화







“이건 잘 만든 것 같아요.”


아넬림은 이번에 새로 뭅우의 머리 부분에 만들어 붙인 돌팔매를 움직이며 웃는다.

만들다가 보니까 반구형의 몸체에 상하로 총신이 움직이고 또 반구형의 몸체는 회전운동을 하게 되어 있는 함재형 포대의 모습과 닮아 버렸다.

총신 두 개를 한 번에 만들어 뒀고, 좌우가 번갈아 가면서 돌구슬을 쏘아 내게 되어 있다.

재미삼아서 사격 훈련을 하며 즐기기도 하는데 아넬림은 이 돌팔매를 개조해서 탄환, 즉 돌구슬의 위력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거 탄환 만드는 것도 일인데, 내가 무척 고생이다. 왜냐하면 돌구슬을 내가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왜?

그냥 연습이지.

사물을 변형시키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습.

어쨌건 아넬림의 개조 덕분에 적당히 때려서 쫓아 보낼 수 있는 강도까지 위력을 낮출 수도 있게 되었다.

굳이 모두 잡아 죽여야 할 이유가 없다는 건데, 사실 괴물에 속하는 것들은 아넬림도 모두 잡아 죽이는 편이다.

다만 공격성이 강한 동물들의 경우엔 좀 봐주면서 기절만 시키던가 하는 정도로 공격을 한다.

아, 괴물이니 동물이니 하는 것은 뭐 난 별로 구별하지 않지만, 아넬림은 구별을 한단다.

못된 것과 아닌 것의 차이라는데 일테면 섭리에 어울리는 것과 아닌 것으로 구별을 한다는데 내가 보기엔 괴물이라 불리는 것들은 돌연변이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보면 대부분 몇 가지의 동물들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가 많다.

어쩌면 저것들은 이전 문명의 생체실험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벌써 몇 번의 문명이 피고 지고했다니, 그 사이에 생체 실험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그 결과물들이 살아남아서 창조주를 위협하는 것들로 성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뭅우를 끌고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데, 어딜 가나 사람들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는 거다.

무지한 이들도 그들 나름의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보기에 참 고단하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 역시 그들의 삶의 방식이 아니겠는가.

다만 그래도 그들을 조금이라도 편히 살 수 있게 하고 싶은 것은 내 마음이 품은 선한 의식일까? 아니면 우월감의 표현일까 모르겠다.

어쨌거나 열악하게 사는 것을 보니 그렇게 살다가 하늘도시에 대한 소문을 들으면 그리로 달려가는 것도 이해가 되긴 한다.

말이야 바른 말로, 우리 하늘도시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거의 없고, 세금도 그다지 많지 않으니 살기에 더 없이 좋지 않겠어?

거기다가 우드와 도니는 하늘도시에서 굶어 죽는 이들은 없게 만들겠다고 천명하고 때로 곡식을 풀기도 하고, 없는 일자리를 만들어 빈민을 구제하기도 한다. 하기야 빈민도 솔직히 조금만 살다보면 모두 일을 찾게 된다.

아직도 놀고 있는 땅이 있고, 또 개척할 수 있는 떠 있는 땅도 남아 있으니 당분간은 여유가 있을 거다.

생각해 보면, 대지의 틈을 개발한 것도 정말 큰 일을 했구나 싶다.

왠지 뿌듯한 것이 흐흐흐. 좋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군.

대지의 틈에 하늘도시를 페커가 세우다.

뭐 이렇게 말이야.

아니지, 페커와 그의 아내 숲지기 아넬렘, 하인 우드와 처 도니가 세우다?

이건 좀 아닌가?

우드는 앞으로 하인이라 하지 말고 종자라고 해 줄까?

그것 참 마땅한 표현이 없네.

그냥 대리인, 그래 대리인이 좋겠다. 페커와 그의 아내 숲지기 아넬림이 하늘도시를 세우고, 대리인인 우드와 도니가 발전시키다.

뭐 이럼 되겠군.



“사막으로 꼭 들어갈 건가요?”


아넬림이 걱정스러운 빛으로 묻는다.


“남북으로 빙 돌아서 갈까? 하지만 얼마나 돌아가야 할지 모르잖아. 그러니 그냥 뚫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믿을 수 있을까요? 모래에 빠지면 곤란한데요.”

“흐흐흐, 믿어. 무한궤도는 그야말로 무적이라니까. 이런 곳에서도 충분히 잘 달릴 수 있어.”


나는 자신있게 아넬림을 설득한다.

그래. 우린 지금 사막 앞에 와 있다.

그럴 줄 알았어.

동쪽에 사막이 있을 줄 알았다고. 전에 말했지?

황사 비슷한 것이 동쪽에서 날아온다고 말이야.

그걸 보고 내가 짐작을 했었는데 여기 봐라.

사막이 시작되고 있잖아.

우리가 사막을 발견한 것은 얼마 전에 하늘로 올라가서 지형을 파악하면서였지.

그렇지 않아도 자꾸만 건조해지고 또 나무들이 드문드문 수가 줄더라고.

물론 공기도 바싹 말라가고 말이야.

그래서 조금 무리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확인을 해 봤더니 아니나 달라?

사막이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


그런데 남북 어느쪽으로도 눈에 보이는 곳까지는 돌아갈 길이 안 보이는 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뭅우의 바퀴에 신발을 신겼지.

무한궤도를 만들어 붙인 거야.

이거면 사막도 무리없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게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뭅우를 내 허리 가방에 넣을 수밖에 없지.

흐흐흐.

허리 가방에 안 들어갈 것 같아?

들어가, 들어간다고.

지금 내 허리 가방에는 아무것도 안 들었거든?

만약을 위해서 탈탈 털어버리고 비워뒀어.

그거야 당연하지.

마을이나 도시에 들어갈 때에 뭅우 때문에 곤란해지면 1호엔진에게 맡겨 두고 아넬림과 나만 움직이긴 좀 불안하잖아.

그래서 그냥 허리가방에 넣어 두기로 결정을 한 거지.

실험도 했다니까.

내 허리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조건이 뭔지 알지?

손에 들 수 있으면 다 되는 거야.

뭅우를 한 손으로 들고 가방에 넣고자 하면 들어간다고.

내 힘은 이미 한계 따위는 없단 말이지. 클클클.


“호수 정원은 괜찮을까요?”


아넬림이 걱정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걱정이 되는 것은 아닐 거다.

호수 정원은 숲지기 정원에 있는 이들에게 부탁을 해 뒀다.

간혹 들러서 수호목인 하늘나무도 좀 보살펴주고, 나와 아넬림이 심은 묘목들도 살펴 달라고 말이다.

그 외에 이종족 아이들의 출입은 계속 허락을 했는데 대신에 호수 정원을 훼손하는 일은 없도록 일러 뒀다.

뭐 하늘나무가 수호목으로 있는 이상은 별 일은 없겠지.

거기다가 우드와 도니도 호수 정원은 나와 아넬림의 보금자리로 알고 잘 지켜준다고 했다.


“당연하지.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어쩌면 우리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면 보티버치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사막에 왔으니 당분간은 열매들을 심을 수가 없겠네? 그 동안 모은 것도 수가 제법 될 텐데?”

“사막 녹지에 가면 심도록 하죠.”

“뿌리 내리기 쉽지 않을 텐데.”

“고난을 이겨야 튼튼한 나무가 되는 거죠. 뿌리가 튼튼하려면 가뭄도 경험을 해야 해요. 그래야 더 깊은 곳으로 뿌리를 뻗어 물을 찾죠.”


우와, 이 여자 때로는 무척 냉정하다니까.

엄한 어머니상으로 딱이야.

설마 우리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도 고난이 필요하다며 못살게 구는 것은 아닐까?

아니겠지?


사막에 사람들이 산다.

여기도 그렇다는 말이다.

참 웃기는 일이다.

내가 지나온 땅은 텅텅 비어 있고, 사람들이 정착하기 좋은 곳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사막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

누가 사막으로 몰아 낸 것처럼 말이다.

나는 이곳에는 사막에서 사는 이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살기 좋은 땅에도 빈 곳이 많은데 무슨 이유로 사막같은 곳에서 살 것인가 말이다.


“아넬림은 어떻게 생각해? 저 사람들 말이야. 왜 사막에서 살고 있을까? 정말 살기 팍팍한데 말이지. 며칠 걸어 나가면 살기 좋은 곳도 있잖아. 물도 더 많고, 농사도 짓기 좋고. 또 가축들이 먹을 풀도 더 많은데.”

“대신에 더 위험하기도 하죠.”


그렇긴 하지.

살기 좋은 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괴물들도 그럴 테니까 말이야.

하지만 그 위험을 피해서 살기에는 사막의 삶은 너무 힘겹지 않은가?


“적응해서 사는 거잖아요. 그리고 저들은 다른 삶의 모습을 잘 몰라요. 그러니 저렇게 살아도 우리가 가엾게 느끼는 것을 알지 못하죠.”


그도 그럴 것 같다.

누가 저들에게 더 나은 삶의 모습을 보여 준 것도 아니고, 또 저들을 그리로 이끌어 주는 것도 아니니 그저 적응한 곳에서 이렇게 사는 것이 최선이겠거니 하며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라도 없고, 그저 도시나 마을 단위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거주 이전의 자유는 넘칠 정도로 많을 텐데도 사막에서 사는 것을 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다.


“무슨 생각을 해요?”

“저 사람들을 하늘도시에 정착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

“정말요?”

“아니 정착을 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만약 그렇게 해서 땅을 주고 농사를 짓게 하거나 목축을 하게 하면 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다는 거야. 고맙게 여길까? 아니면 바뀐 삶의 모습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할까? 어떨 것 같아? 아넬림은.”


내 물음에 아넬림은 사막의 녹지를 등지고 사는 작은 마을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여기 사막의 사람들도 온 몸을 천으로 두르고 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 모양이다.

여기 천은 모두가 짐승의 털로 짠 거다.

두툼하지만 성기게 짠 것이라 통기성은 좋아 보인다.

머리에도 천을 두르고 얼굴도 눈만 내놓고 천으로 가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람들을 마주할 때에는 얼굴을 가린 천을 풀어서 얼굴 전체를 보여준다는 거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어디처럼 얼굴을 보이면 죽이네 살리네 하는 풍습은 없는 모양이다.

우리는 사막에 들어오면서 일종의 상인이 되었다.

대부분 소금이나 금속으로 된 생활 용품을 팔고 가축의 가죽이나 말린 고기, 말린 과일 열매 같은 것을 받는다.

소금을 만들 길이 없으니 사거나 채취를 해야 하고, 대장간이 없으면 금속으로 된 제품을 구할 길이 없는 곳이 이런 곳이다.

그래서 거래를 해도 꽤나 후한 값으로 쳐서 거래를 해 준다.

소금 자루 작은 것으로 양 두 마리나 낙타 한 마리와 바꿀 수 있다.

양은 나도 알고 있던 그 양과 같은 거다.

왜 거 있잖은가, 털이 꼬불꼬불한 그 놈 말이다.

하지만 낙타는 그 낙타가 아니다.

등에 일단 혹이 없다.

혹이 없는 대신에 털이 굉장히 길어서 땅에 끌릴 정도가 된다.

목이 가늘고 긴 것이 기린과 비슷하지만 그만큼 긴 것은 아니고, 얼굴도 낙타와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

하긴 낙타나 기린이나 얼굴은 사촌쯤 되지 않나?

여하간 그렇게 생겼는데 몸에 난 털이 무척 길고 섬세해서 나는 갈기가 땅에 끌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보니까 그게 아니고 목 아래로 난 털은 모두 그렇게 길게 자라는 모양이다.

이게 사막에서 말처럼 타고 다니는 놈인데 털을 깎아서 옷감을 짜는 데에도 아주 요긴한 동물이란다.

이름이야 따로 있지만 나는 그냥 혹 없는 낙타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고, 낙타라고 부른다.

자꾸 말하지만 이곳에서 부르는 이름 따위 알려고 하지 마라.

알아봐야 뭐 하겠나.

쓸 일도 없는데.

그냥 뜻만 통하면 되는 거다.

뜻만.


“또 딴 생각 하고 있었죠?”

“아, 미안. 그래 어떻게 생각해? 저 사람들 말이야.”

“하늘도시에 정착하면 좋아할 거예요. 그리고 정착해서도 잘 살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겠지?”

“그럴 거예요. 여기보단 살기가 편한 곳이니까요. 하늘도시와 여긴 비교하기 어렵죠. 그곳에 비하면 여긴 끔찍해요.”

“역시 그래. 여기서 사는 것은 너무 힘들고 어려워. 이들을 더 좋은 곳에서 살게 할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일일 거야.”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요?”

“아니. 지금 당장 그렇게 하겠다는 소리는 아니야. 그냥 그렇다는 거지. 내가 저들의 삶에 끼어들어서 뭔가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거야. 혹시라도 나중에 그럴 일이 생기면 결단을 빨리 내릴 수 있기 위해서 말이야.”

“괜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참견하지 않을 거라면서 뭐하러 그런 고민을 해요? 그게 당신이 말하는 사서 고생이란 거죠.”

“그런가? 하하.”


나는 멋쩍은 웃음을 얼굴에 그리며 뒷머리를 긁었다.

내가 저 세상에 살면서 생각한 건데 사람은 참 이기적이란 거였어.

사막에 사는 사람들이나 고산지대 오지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불쌍하게 산다는 생각을 했지.

그래서 저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하는 것이 좋지 않나 했었어.

그런데 무슨 문화 프로그램에서는 나름의 문화를 지니고 살아가던 이들이 다른 문화의 침입을 받아서 하나 둘, 사라지고 수천 개의 언어 중에서 단지 몇 %만 살아남고 나머진 모두 사멸될 위기란 소리를 들으면서는 그냥 그들 나름의 문화를 지키며 살게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니까.

이 얼마나 이중적인 사고방식이냔 말이지.

그런데 여기서도 그런 갈등을 겪게 될 것 같아서 고민을 해 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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