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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먼치킨의 힐링 어드벤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2.10.29 09:09
최근연재일 :
2023.07.04 16:39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11,364
추천수 :
7,982
글자수 :
450,452

작성
23.07.04 16:39
조회
694
추천
30
글자
14쪽

82화

DUMMY

82.






멜락타우스는 강을 끼고 발달한 도시였다.

스떼르 강이 북쪽에서 흘러와서 비스듬히 남동쪽으로 가는데 멜락타우스가 있는 곳은 지형 탓인지 강이 크게 휘돌아서 에스(S)자 모양을 그린다.

그래서 그 글자 위에 도시를 세운 곳이 멜락타우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가운데에 강을 두고서 양쪽으로 도시가 발달했는데 우리는 남멜락타우스에 들어가게 되었다.

위치로 보면 북멜락타우스가 더 가까울 듯 보이지만 우리가 강의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남멜락타우스에 들어가게 된 거다.

멜락타우스는 따로 성벽이 높거나 하진 않았다.

다만 강물이 있는 쪽으로 석축을 세웠는데 보아하니 범람도 막고 수중괴물들의 침입도 막자는 생각에서 만든 것 같은 석축이었다.

물론 그 돌벽 사이에는 강으로 가는 통로들이 있었는데 그곳도 유사시엔 막아 버릴 수 있는 준비가 된 듯 했다.

어쨌거나 강 쪽이 아닌 반대쪽으로는 성벽도 낮고 유명무실해 보이는데다가 사람들이 여기저기 집을 짓고 허물고 해서 경계가 뚜렷하지도 않았다.

다만 강으로 갈수록 건물들이 번듯해지고 또 순찰하는 경계병들도 있었는데 강안江岸(강 언덕)에 가까울수록 부유한 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건물은 대부분이 저 쪽 세상의 아랍식 평면 지붕을 지닌 건물들이었다.

사실 지붕의 모양은 강우량과 강설량에 따라 경사도가 차이가 난다.

비가 거의 없는 지역은 지붕이 평면이고, 눈이 많이 내리면 지붕의 경사가 심하다.

그리고 비가 많이 오는 곳도 지붕의 경사가 제법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곳은 역시나 비가 적은 지역임에 틀림이 없다.


“북동쪽에 북멜락타우스가 있는 거네요? 그것도 강을 건너서요. 다리도 없는데 강은 배로 건너는가 봐요.”


아넬림이 대충 멜락타우스를 둘러보고 한 말이다.

우린 숲지기인 아넬림 덕분에 강안에 있는 석축에 올라와서 주변을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작은 배들이 쉬지도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저 배들이 사람과 물건들을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 모양이지.”

“다리를 놓으면 될 텐데요.”

“하늘다리를 여기도 놓고 싶어?”

“여긴 배가 지나다녀야 하니까 중간이 불룩하게 배가 부른 다리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양쪽 언덕을 기점으로 만들어도 잘못하면 돛대가 걸릴지도 모르니까 넉넉하게 높게 해야죠.”

“아니 설마 진짜로 다리를 놓을 생각인 거야?”

“에이. 아니예요. 그냥 상상만 해 봤어요. 다음에 하늘도시에 가면 다리 모양을 그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무지개처럼 다리를 놓아서 무지개다리라고 하는 거예요.”

“멋지긴 할 것 같네. 좋아. 당신이 원하면 무지개다리를 놓자. 하면 되는 거지 뭐.”


나는 호수정원에 아치를 그리는 다리를 상상하며 아넬림의 의견에 찬성을 표했다.


“자자, 일단은 숙소를 정하자고. 우리 약속했던 대로 내일 아침까지만 사먹고, 그 후에는 사진을 팔아서 번 돈으로 생활을 하는 거다? 알았지?”


나는 도시에 들어오기 전에 아넬림과 했던 약속을 상기시켰다.

이런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야 여행의 추억이 커지는 것 아니겠어?

후후훗.

뭐 아이템이 워낙 좋으니까 설마 밥을 굶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

그래도 사진기랑 사진기에 쓰일 양피지와 현상액 같은 거는 넉넉히 준비가 되어 있고, 그건 비용 계산을 하지 않기로 한 거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안 팔리면 싸게 팔면 될 일이다. 원가가 안 나오면 어떠랴.

상관없다.


다음날 시내의 여관에서 밤을 보내고 우리 부부는 남멜락타우스의 번화가를 찾았다.

상점이 많고 유동인구가 많을 것 같은 곳은 모두가 강 쪽의 석축에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더구나 강으로 들고 나는 입구가 나 있는 곳이 가장 번잡스런 곳으로 남멜락타우스에서 강변으로 나가는 입구는 큰 것이 세 개가 있고, 작은 것이 네 개가 있다.

큰 입구 사이에 작은 입구들이 있는 거다.

그 큰 입구 중에서도 가운데 있는 것이 가장 크고 화려한데 곧바로 항구와 연결이 되고 오가는 사람들에 대한 검문이 심한 곳이다.

보아하니 각각의 문을 통해서 강변으로 가면 서로 만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를테면 중앙 통로는 선착장으로 통하는 전용 문인 셈인데 솔직히 별로 효과가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스떼르 강 위에는 온갖 작은 배들이 떠돌아 다니면서 물건과 사람을 옮기고 있는데 굳이 검문을 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 것이다.

뭐 우리는 아넬림의 얼굴이 무기라서 그냥 통과가 되지만 선착장에 볼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입구 옆에서 조금 떨어진 벽에 자리를 잡고 우리가 어제 찍었던 멜락타우스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액자에 넣은 채로 걸었다. 뭐 돌 벽에 액자를 거는 돌기를 만드는 것은 이젠 나도 어렵지 않은 일이다. 클클


“자자, 구경들 하세요. 이거 보이십니까? 여기 이 둘이 바로 저와 제 아내입니다. 그럼 이게 뭐냐? 그림이냐? 아닙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이 배경이 바로 저 쪽에서 멜락타우스를 바라본 것이지요. 여기 이곳에 북멜락타우스죠. 보이시죠?”


나는 먼저 목소리를 높여서 호객을 시작했다.

사람들은 덩치가 큰 남자가 목소리를 높여서 그림을 보여주며 뭐라고 하자 관심이 생기는지 조금씩 모여들었다.


“자자, 이게 어제, 그러니까 바로 어제 낮에 우리 부부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여기 저와 여기 아내의 모습이 무척 보기 좋지요?”


나는 싱긋 웃으며 대중들에게 물었고, 사람들은 나와 아넬림을 번갈아 보며 사진 속과 비교를 했다.


“자자, 일단 말씀을 드렸지만 이건 그림이 아닙니다. 이건 제가 발명한 사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사진이 뭐냐? 궁금하셔? 자 궁금하면 귀 쫑끗 세우고 들어보셔. 자자 이 사진이라는 것은 눈 깜빡 할 사이에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여기 이 양피지에 옮겨 놓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림을 언제 하나하나 그리고 있습니까? 그림은 색채가 다양한 면에서 좋기도 하지만, 우리 부부의 사진은 정말 눈 깜짝만 하면 다 만들어 드린다니까. 자자 그럼 우리 한 번 시험을 해 봅시다. 거기 거기 좀 비켜봐요. 저기 고생하시는 경비아저씨들 있네. 저 분들의 늠름한 모습을 여기에 한 번 담아 봅시다. 자자, 거기 비켜보시고. 아넬림 사진기 준비 됐어?”

“네. 물론이죠. 거기 아저씨들 활짝 웃으세요. 자세 바로 하시고요. 자 그럼 찍어요.”


아넬림은 삼각대 위에 놓인 사진기를 작동시켰다.

하나, 둘, 셋.

나는 속으로 셋을 세고 사진기에서 양피지를 꺼냈다.


“자자, 보이십니까? 저기 저 아저씨들 모습이 여기 이렇게 찍혔네요. 그런데 거기 아가야. 너는 비키라고 했더니 안 비키고 서 있더니 여기 이렇게 나왔네? 어떠냐? 네 모습이. 조끼가 아주 멋지구나.”


나는 시범으로 찍은 양피지 사진을 양 손으로 펼쳐 들고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천천히 움직였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커진다. 신기하긴 할 거다.


“어떻습니까? 순식간에 이렇게 여러분의 모습을 양피지에 옮겨 드립니다. 그럼 이게 공짜냐? 물론 그렇게 해 드리면야 좋겠지만 우리 부부도 먹고 살아야 하니 약소한 비용만 받고 사진을 찍어 드립니다. 여러분의 얼굴을 집에 가지고 가서 벽에 걸어 두면 보기 좋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자자 누가 한 번 해 보시겠습니까? 에이, 첫 손님은 반값, 반값에 해 드립니다. 금화 하나, 금화 하나에 여러분의 모습을 벽에 걸 수 있게 됩니다. 자 어떠십니까? 그리고 금화 다섯 개를 내시면 여기 보이는 이거, 우리 부부의 모습이 있는 이 정도 크기로 찍어 드리고, 금화 20개면 이거보다 훨씬 더 큰 크기로 찍어 드립니다. 자자 손님 없으셔? 물론 첫 손님은 금화 20개짜리는 10개에, 다섯 개 받을 건 세 개에 해 드려. 자자 없으셔? 에이 거기 아저씨 한 번 해 보셔. 이거 봐봐, 우리 부부 이렇게 찍어 놓으니 얼마나 보기가 좋아. 거기 다정한 한 쌍, 어때? 두 장 찍어서 나눠가지면 좋지 않겠어?”


가격을 이야기하자 조금 비싸다 싶었던지 사람들이 멈칫거리긴 한다.

아니 이 사람들이 이게 어떤 물건인데 날로 먹을라고 하네?

지금 부른 가격도 염가 봉사란 말씀이지.

그런데 정말 아무도 안 나서면 어쩌지?

저 연인 같은 저들을 잘 꼬드겨 볼까?

이거 고민이네?

오호라?

이 사람은 호기심이 가득하네.

후후후 그렇지 결심을 했어.

어셥셔.


“거 보아하니 거기 양피지에 풍경을 담아 주는 것 같은데 빠르기도 하고 정확하기도 하니 괜찮은 것 같소. 어디 내 모습을 한 번 담아 주시오. 거 저렇게 작은 것은 말고 중간 크기로 해 주시오. 그리고 돈은 제대로 내 모습이 나오면 주도록 하겠소. 그래도 되겠소?”


그럼 물론이지.

되고 말고.


“넵.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여기 이 벽을 배경으로 하시겠습니까? 사람을 중심으로 하려면 아무래도 배경이 담백한 것이 좋지요. 어떠십니까?”

“커엄. 그럼 저기 저 나무 옆이 좋을 듯 하오. 나무에 슬쩍 기대 있는 모습을 담아 주시오.”

“캬, 멋을 아시는 분이네. 자자. 이리 가십시다. 거 조금 비켜주십시오. 첫 손님입니다. 하하핫.”


나는 부랴부랴 손님이 된 사내를 앞세워서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다.

나무는 석축과 가까이 있어서 웃자란 가지들이 석축 벽에 닿을 정도였다.

무성한 나무그늘 아래에 사내가 섰다.


“저기 손님. 거기 서 계시면 그늘 때문에 얼룩이 생깁니다. 네네 그러니까 조금 이쪽으로, 맞습니다. 차라리 잠시 햇빛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까 보신 것처럼 그림이 단색으로 표현을 하는 거라서 하하하. 아, 마눌, 그걸 왜 들고 와. 내가 들고 올 텐데.”


나는 아넬림이 삼각대와 사진기를 들고 오는 것을 보고 호들갑을 떨며 마중을 한다.

그리고 사진기에 양피지 판을 끼울 준비로 위에 걸쳐 놓았다.

중간 크기까진 이미 사진기에 붙어 있어서 따로 틀을 붙일 필요가 없다.

만약 제일 큰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면 그 때는 커다란 틀을 꺼내서 사진기 뒤에 붙여야 한다.


“자자, 아주 좋습니다.”


나는 사내에게 한 번 웃어주고 렌즈를 통해서 사내의 모습을 보았다.

와아, 거꾸로 된 사내의 모습이 렌즈에 딱 잡힌다. 좋다.

렌즈를 통해서 제대로 된 것을 확인하고 양피지 판을 틀에 밀어 넣고 다시 사내를 본다.


“자, 웃으십시오. 인상 좋게. 움직이지 마시고. 하나 두울 셋 넷. 좋습니다. 다 되었습니다. 자, 이리 오셔서 어디 어떻게 나왔나 확인을 해 보십시오.”


나는 잠시 뜸을 들여서 틀에서 양피지 판을 뽑아냈다.

그리고 다가온 사내에게 그걸 내보였다.


“으음.”


뭔 신음 소리? 마음에 안 드는 건가?


“내가 이렇게 생겼군요. 거참, 내 모습을 거울로 본 것과 이렇게 보는 것이 또 다른 느낌이오. 하하 좋소. 마음에 듭니다. 자자, 여기 있소.”


그는 품속에서 주머니를 꺼내서 금화 다섯 개를 세어 준다.


“아니 손님 제가 첫 손님은 가격을 깎아 드린다고 했는데....”

“괜찮소. 나머지는 덤이라고 생각하시오. 이 사진? 사진이라고 했소? 이게 참 마음에 듭니다. 그 인사값이라 생각하십시오.”


뭔 말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래도 말을 완전히 놓고 하대를 하는 것은 아니니 다행이지.

음, 나이는 겉보기론 나보다 많아 보이니 참아 준다.

사실 아넬림의 남편이란 이유만으로도 나는 사람들에게 나름 존중을 받는 입장이다.

사람들이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뭐 지금 이 손님이 나에게 완전히 하대를 하지 않는 것도 숲지기인 아넬림의 덕이 클 것이다.

그랴그랴 손님이 왕인데 뭐.

말을 놓던지 까던지 맘대로 해라.

그나저나 봐봐 사람들 분위기 싹 바뀐 거.

다들 호기심이 만만하다.

조금만 더 하면 사진 찍어 달라고 몰려들 분위기다.

우하하하.


“힘들지?”

“괜찮아요.”

“괜찮기는, 하루 종일 남멜락타우스를 휘젓고 다녔는데.”


나는 아넬림을 측은하게 바라봤다.

사실 크게 지친 것 같지는 않다.

아넬림도 하루 종일 신이 나서 사진을 찍고 돈을 받고 하면서 돌아다녔다.

우리가 여기 저기 돌아다닌 이유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싶은 배경이 제각각 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는 자신의 가게 앞에서 찍기를 원했고, 누군 집 앞에서, 누구는 석축 위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선착장에서 강을 배경으로 찍고 싶어 했다.

그러니 그런 요구에 따라서 이동을 하다 보니 남멜락타우스를 모두 돌아다니게 된 거다.

물론 골목골목 뒤지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만한 곳은 대부분 돌아봤다고 할 수 있다.


“내일은 북쪽 광장에서만 사진을 찍을까? 사람들에게 다른 곳에선 안 찍는다고 하고 말이야.”

“그게 되겠어요? 이미 여기저기 손님이 원하는 곳에서 찍어 준다고 했는데요.”

“그럼 꼭 다른 곳에서 찍어야 한다면 내가 가서 찍어주고 오는 것으로 할까? 당신 너무 많이 걸으면 피곤해서 안 돼.”

“음. 그렇게 할까요? 사진기는 또 있으니까 그래도 될 것 같아요.”


나한테 피곤하지 않겠냐고 묻지는 않는다.

역시 튼튼한 남편은 이렇게 마눌을 걱정시키지 않아서 좋다.

뭐 다른 면에서도 좋은 점이야 넘치도록 많지만 말이지.

자, 그럼 우린 빨리 식사를 하고 올라가서 쉬자.

응?

그래 쉬는 거야.

쉬다가 자는 거지.

에이, 잠만 잔다니까. 정말이야.

우리 마눌 오늘 피곤했을 거라고.


작가의말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서 바빴습니다.

이렇게라도 다시 조금 이어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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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화 23.04.22 622 29 12쪽
80 80화 23.04.06 640 31 14쪽
79 79화 23.03.30 640 32 12쪽
78 78화 23.03.18 741 44 12쪽
77 77화 23.03.11 845 40 12쪽
76 76화 23.02.03 1,009 53 12쪽
75 75화 23.01.19 1,142 49 13쪽
74 74화 23.01.15 1,240 46 12쪽
73 73화 22.12.30 1,527 52 15쪽
72 72화 22.12.28 1,452 57 12쪽
71 71화 22.12.27 1,424 63 13쪽
70 70화 22.12.26 1,543 62 12쪽
69 69화 22.12.25 1,573 60 13쪽
68 68화 22.12.24 1,662 60 12쪽
67 67화 22.12.23 1,659 65 11쪽
66 66화 22.12.22 1,642 69 11쪽
65 65화 22.12.21 1,666 75 13쪽
64 64화 22.12.20 1,701 75 12쪽
63 63화 22.12.19 1,789 65 11쪽
62 62화 22.12.18 1,788 69 11쪽
61 61화 22.12.17 1,787 58 11쪽
60 60화 22.12.16 1,820 62 12쪽
59 59화 22.12.15 1,785 60 12쪽
58 58화 22.12.14 1,803 64 11쪽
57 57화 22.12.13 1,816 70 12쪽
56 56화 22.12.12 1,836 71 12쪽
55 55화 22.12.11 1,924 72 11쪽
54 54화 22.12.10 1,948 60 12쪽
53 53화 22.12.09 1,982 60 12쪽
52 52화 22.12.08 2,056 70 12쪽
51 51화 22.12.07 2,083 71 11쪽
50 50화 22.12.06 2,178 71 12쪽
49 49화 22.12.05 2,176 64 13쪽
48 48화 22.12.04 2,254 59 12쪽
47 47화 22.12.03 2,251 66 13쪽
46 46화 22.12.02 2,339 73 12쪽
45 45화 22.12.01 2,542 73 12쪽
44 44화 22.11.30 2,664 71 13쪽
43 43화 22.11.30 2,772 71 12쪽
42 42화 22.11.29 2,824 74 11쪽
41 41화 22.11.29 2,892 78 13쪽
40 40화 22.11.28 3,041 89 12쪽
39 39화 22.11.28 2,996 95 12쪽
38 38화 22.11.27 3,042 94 12쪽
37 37화 22.11.27 3,112 94 12쪽
36 36화 22.11.26 3,224 9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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