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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청춘극장-꽃-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드라마

에리카8
작품등록일 :
2019.04.01 14:41
최근연재일 :
2019.06.13 07: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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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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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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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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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인동초(금은화)3




DUMMY

회기동,,


종기는 회기동의 집을 정리하며 경애와의 동거를 끝냈고 울며불며 매달리는 여자를 솜씨 좋고 세련되게 떼어낸 것으로 이제는 여자를 다루는 솜씨가 전설의 카사노바가 자신을 보면 형님이라고 할 정도로 여자에 대해서는 도가 텄다.

우는 여자를 잘 달래서 비극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구레나룻을 문지르며 눈을 내려뜨고 처량 맞은 목소리로 자신의 무식한 부인 말자 이야기를 하며, 말자가 와서 패악을 부려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에 상처라도 생기거나 흠집이 잡히는 것은 죽어도 못 본다고 하며 몇 만원 쥐어주고 내보낸 것이다.


그러고 나서 집에 온전히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요정을 가서 경애와 동거하는 동안 새로 들어 온 아가씨가 있으면 신나게 놀아보아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촌외종숙이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


오촌외종숙은 자신이 군대를 가면서 소식이 끊겼던 것으로 자신을 데리고 다니며 화류계 생활과 술맛을 가르쳤던 풍류를 아는 멋진 친척 어르신으로, 본가를 방문할 때마다 어머니를 보면 무릎을 꿇고 앉아서 대화를 하는 것이 이상해서 한 번은 어머니에게 여쭈었던 것인데, 어머니는 한참을 생각을 하다가 자신에게 집안의 비사를 이야기 해준다.


“ 자네에게 오촌종숙인 봉식은 본래는 내 사촌이라 할 수 없네. 할아버님이 기생에게서 난 자식의 후손이라 호적이 없었는데, 이 어미의 삼촌이 어려서 죽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삼촌의 호적에 입적시켜 자식으로 삼았으므로,,어려서는 이 어미와 말도 할 수 없는 처지였었네. 물려받은 재산은 딱 제사 지내라고 집안에서 산과 몇 마지기 논만을 주었는데, 그마저도 입적을 하지 않았다면 호적도 없는 이에게는 한 푼의 재산도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인게지,,여하튼, 받은 재산으로 생계를 꾸리고 어찌 어찌 사는 모양이지만, 태어나길 영악하고 눈치를 잘 보는 사람이라 이 어미가 눈치껏 자네를 보살피라 붙이긴 했지만 가까이 할 사람은 아닌 것이지,,잠깐 동안 기생들 노는 곳이나 안내하라고 할 때나 볼일 있는 사람이야. 자기 어미가 기생이라 그 쪽을 잘 아는 사람이라 내가 자네에게 같이 잠시 잠깐 같이 다니라 했지만,,때가 되면 소식을 끊고 지낼 사람이네,,그러니 자네도 너무 정을 주지 말게.”


어머니의 말씀이 아무리 엄해도 종기는 자신에게 배알도 없는 사람처럼 친척어르신이 납죽 엎드려 비위를 맞춰 주니 기분이 좋았고, 본래 성격이 자신에게 대우하는 사람에게는 마음이 약해지고, 귀가 얇아 살랑거리는 말을 하면 계산해보지도 않고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자신인 것이다.



종로에 있는 다방 ‘접시꽃 당신’


“자네도 이제는 기가 살아야지..언제까지 그렇게 한량처럼 살며 기가 죽어서 지낼텐가? 나한테 기가 막힌 사업아이템이 있다니까 그러네..자네 어렸을 때부터 자네 옆에 있으면서 마음을 알아 준 사람이 누군가? 나 밖에 없지 않았나,,나를 믿고 한번 같이 일을 해보세. ”


하얀 머리카락을 짧게 친 외종숙의 말하는 소리를 들으며, 종기는 한숨부터 푹 쉰다.


‘내가 가장 노릇 하고 싶지 않았어도 억지로 가장이 되었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니,,옛날이 좋았는데,,한살 두 살 나이를 먹으니 주변에서 나이 값 하라고 하고, 책임을 다하라는 소리만 하니,, 허~참,,내 나이 서른에 책임 질 입이 다섯이라니...어쩌다 내 인생이 이리도 꼬였을까?’


쌍화차를 앞에 두고 법인을 차리자는 외종숙을 보며, 얼른 대화를 끝내고 요정에 가서 여급들과 재미지게 놀 생각에 종기는,


“알았습니다,,제가 혼자서 결정을 할 수는 없고 어머니와 상의 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어머니와 상의를 한다고는 했지만, 상의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이미 자신이 호주로 집이며 논 등 모든 재산을 상속받아, 자신의 명의로 되어있기에 오촌외종숙을 경계하는 어머니에게 말씀드려봐야 걱정이나 하고 못하게 할 것이니 이번일은 조용히 자신이 처리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이제 자신도 애들 아버지로써 이런 저런 일을 스스로 해야 하는 ‘어른’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고, 언제까지 어머니에게 기대어 마마보이로 살 수는 없다.


자신은 태어나길 금 방석을 깔고 태어났으니, 아랫것들 부리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사업 생각은 오촌외종숙이 하면 된다.


종기는 다방을 나와 집으로 바로 가려다가 요정 ‘아네모네’로 오랜만에 찾아가서 골치 아픈 생각은 저만치 날려버린다.

오늘은 경애처럼 마르고 갸날퍼서 허리가 똑 부러질 것 같은 여인이 아닌 엉덩이와 가슴이 크고 입술이 두툼한 마릴린 먼로 같은 여인을 찾아서 안아보아야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미쳐 날뛴다.


자식이 어떤 꾐에 빠졌는지도 모르고 잠시 전까지 진씨 부인은 말자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다가 말자의 악을 쓰는 소리에 피곤해진 머리를 화선지에 난을 치며 기분을 가라앉히려 애쓴다.


"엄니나 '천자문‘을 외우시라구유,,지가 이 나이에 공부를 뭐 할려고 하냐구유,,

한글도 아니고 천자문을 어떻게 배워유. 한글도 제대로 못 뗀 지가 어떻게 한자 공부를 하느냐구유. 그것도 왜 엄니가 저를 가르치는 디유. 한글 선생이야 국민학교 선생이래니께 그러려니 해유,,,그래도 그 선생한테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 것도 싫다구유. 차라리 일을 할께유. 지가 일 안 하고 놀아서 그러는거 같은디 나가서 일하면 될거아뉴. 아니면 친정식구들 데리고 온다고 지를 괄시하는 거예유?“


하며 소리를 질러대다가 방금 전에 나간 것을 생각하니 먹을 갈던 손이 흔들린다.

흔들린 손으로 붓을 잡으니 꽃잎에 먹물이 한 방울 똑 떨어져 번지며 난의 모습이 흐트러진다.


“하~참,,나야 어려서 천자문과 내훈을 다 배웠는데,,,지금 저 나이도 충분히 공부 할 수 있는 나이 인 것을, 지희 어멈을 어떻게 할고,,,

이제는 손주들 어미인데 큰소리를 낼 수도 없고,,,종기야,,종기야,,이 못난 놈아,,넌 어떻게 된 놈이 눈이 해태의 눈이냐? 어쩌다 저런 못 배우고 무식한 물건을 건드려서 이 어미의 속을 썩이는 것이냐?”


이럴 때는 지희를 불러서 같이 조용히 앉아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재롱을 보면 기분이 풀리는 것인데, 여섯 살 까지 어미한테 제대로 배우지를 못해 예의도 엉망이고, 학교도 내후년에 들어가야 하는데 유치원도 다니지 않아서 한글도 모르는 상태라 일단 유치원 선생을 오후에 불러 아이를 그림공부 부터 시키고 있는데, 지금이 그 시간이라 지희를 부를수 없다.


오랜만에 먹을 갈아 난을 쳐도 기분이 풀리지 않자,


“밖에 언년이 있니?”

“네,,마님,,”

하고 언년이 목소리가 들린다.

“지숙이하고 지섭이 좀 데려 오거라.”

잠시 후 지숙이만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다. 지섭 이는 어미인 말자가 젖을 준다며 작은아이만 보낸 것 이다.

집에서는 아이들을 원피스가 아닌 한복을 입혀 키우는 것이 가풍에 맞는다는 진씨 부인의 주장에 의해 아이들은 고운 한복을 맞춰 입었는데, 지숙은 빨간 치마에 색동저고리와 짧은 머리를 간신히 댕기를 들 여 묶어 놓았다.


둘째는 방에 들어와서 빤히 자신을 쳐다본다. 이 아이는 언니인 지희와 성격이 아주 틀린 것으로, 지희는 자신이 불러서 오며는 할머니와 눈을 마주치며 웃고 안겨오는 것인데, 지숙이는 항상 말이 없고 눈을 가늘게 뜨고 사람들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것으로 처음에는 말을 못하는 줄 알고 진씨 부인은 가슴이 뜨끔했는데,,,죽었다고 하고 해외로 보내 버린 장애를 가졌던 그 아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간직하고 가려 했건만, 둘째아이의 눈을 보면 비밀을 들킨듯해 지희와는 다르게 자주 부르지 않는 손녀인 것이다.


지금도 잠자코 자신을 보는 아이를 보니 한 번 안아보고 이런저런 예쁜 짓을 보며 기분을 풀려던 생각이 없어지고, 맞은편에 앉혀놓고 지금 네 살 밖에 안 된 아이에게 사군자의 기초인 난을 가르친다.


아이는 자신이 하는 것을 바라보다 어설프게 손가락으로 화선지에 난을 따라 그린다. 조용히 먹을 갈고 그리는 시간에 잠시 시름을 놓는다.


서울 신림동,,


종기의 오촌외종숙 봉식은 자신의 아들 호영과 같이 앉아서 모의를 하고 있었다.


자신의 가난과 태어날 때부터 태가 다르다는 이유로 받은 재산 하나 없이 어미와 길에서 굴러야 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어미가 예기도 아닌 몸을 팔던 창기라는 사실 때문에 진씨 집안에 받아들여 지지 못하고, 기방에서 잠을 자야했던 시절부터 퇴기가 되어서 먹고 살 길이 없자 진씨 집안을 찾아가 먹고 살아갈 논마지기를 조금 떼어주기를 간청 하였으나 그곳 마님이 젊어서 신랑을 뺏어갔던 여우같은 년에게 내가 왜 재산을 내주냐는 소리로 문전박대를 당했던 일, 아버지였던 진생원이 죽어도 대문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자신이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재산정리가 끝나버려 딸인 진씨 부인도 받은 많은 재산을 자신은 고작 선심 쓰듯 던져준 현금 몇 푼 받는 걸로 끝나버린 일까지,,,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억울하다,


그 이후 자식 없이 죽은 삼촌에게 입적이 되어 적은 재산이지만 받았어도 자신의 생각에 합당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마땅히 자신의 것이 되었어야 할 재산을 다시 돌려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사는 것이다.

본가가 있는 안성의 장손은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나온 동네에 유지답게,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는 사람이라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빈틈을 노려 재산을 불려 보려 했으나 자신이 집안 제사 때 오는 것도 달가워하지 않아 이제는 시제 때나 가끔 얼굴을 보는 사이인 것이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서울의 부 자집에 시집을 가 일찍 과부가 된 진 봉례인데, 십여년 전에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십대였던 종기를 타락 시키는 것에는 성공 했으나, 비유를 맞추며 조금만 더 하면 재산을 빼돌릴 찰나에 여자문제로 군대를 가버리는 통에 홀랑 빼먹으려던 김씨 집안의 그 많은 재산을 백분의 일도 축내지 못한 것이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스스로 만들면 될 것이다 생각을 하며, 자신과 마주앉은 잘난 자신의 자식을 본다.


아들은 어려운 살림에도 대학을 보내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근무 하는 것 보다는 현장소장으로 나가면 각종의 이권과 뒷돈이 생기는 까닭에 현장소장으로 지원하여 나왔으나 일은 뒷전이고 아파트를 지을 땅 값이 계속 오르자 속이 타는 것이다.


“아버지, 지금 강남에 땅을 사면 아파트 분양권에 강남터미널 상가 입주권, 보상금 까지 챙길 수가 있는데,,,못해도 몇 백배를 벌 수 있는 기회를 알면서도 놓칠 수는 없어요. 어떻게든 고등학교가 옮겨오는 서초구에 땅을 살 종자돈을 좀 마련해주세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것 같단 말입니다.”


“걱정 말거라,,이 아비가 누구냐,, 너를 어려운 형편에도 대학까지 졸업시킨 이 아비다.어떻게든 돈을 마련 할 방법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라.”


오늘 종기를 만났으니 조금만 더 엉덩이를 두들겨 주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놈은 재산을 토해내는 화수분이 될 것이다.


봉식은 인생역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내가 지금까지 출신이 천하다고 무시 받고, 돈 없다고 무시 받고, 이제 늙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고 온 세상 사람들이 말하지만 진정한 선수는 후반전에 뛰는 것이다.


‘사기?

그래,,그러 면에서는 나는 선수다.'




1


작가의말

타임슬립하면 이시기에 강남땅을 사두면 좋겠네요,,

진정한 선수는 후반전에 뛰어야 하니 저도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강남개발은 일단 학군조성,,관공서 이전, 지하철 개통,,고속도로와 연결등으로 아주 멋지게 성공합니다,,

강남개발에 관한 이야기는 구글에도 너무 많이 나와 있어서 읽어보고 제가 필요한 시기와 맞는 것을 선택해서 적어보았습니다,,

투기꾼과 복부인, 빨간바지로 불렸던 이00여사의 목동개발과 맞물려 부동산 불패신화를 써내려가게 되네요,,

1980년대부터는 자료가 많아서 조금 편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17 i소금i
    작성일
    19.04.23 12:49
    No. 1

    아.. 부잣집이라고 말자가 그 고생을 했는데.. 뭐 감내하기로 한 고생이기도 하지만.. 종기가 저런 꾐에 걸렸군요
    지희가 로맨스 파트의 주인공이라는데 어린시절부터 아련하네요. 슬프면서도 선한 지희의 성장기 기대하고 있어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4.23 17:22
    No. 2

    죄송합니다,,
    도대체 로맨스를 쓸 수가 없네요,,부모인 종기와 말자가 도와주지 않네요,
    이러다가 30편을 넘을 것 같아요,,
    저 여행 가야 하는데,,
    오늘도 얼굴뵈니 반가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상쾌하게
    작성일
    19.04.23 15:50
    No. 3

    글을 참 잘쓰세요. 오늘도 잘봤습니다ㅎㅎ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4.23 17:24
    No. 4

    ㅋㅋ
    고마워요,,
    저 한테는 최고의 칭찬이에요,
    제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매번 쓰면서도 조심스러워요,,
    읽는 분들에게도 부끄럽기도 하고요,,
    그냥 제 생각에 평범한 사람은 이럴 것 같다고 생각하고 쓰고 있는데,,
    쓰고나서 읽어보면 평범한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오늘도 댓글 남겨주시고 얼굴뵈어서 좋아요,,
    즐거운 저녁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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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인동초(금은화)5 +4 19.04.25 68 2 18쪽
20 인동초(금은화)4 +2 19.04.24 87 2 12쪽
» 인동초(금은화)3 +4 19.04.23 59 2 12쪽
18 인동초(금은화)2 +2 19.04.22 61 2 13쪽
17 인동초(금은화)1 +4 19.04.20 8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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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튤립11 +2 19.04.18 94 2 15쪽
14 튤립 10 +2 19.04.17 64 2 13쪽
13 튤립9 +4 19.04.16 8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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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발톱 꽃 3 +2 19.04.02 112 5 11쪽
2 매발톱 꽃 2 +2 19.04.02 14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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