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인테일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인테일
작품등록일 :
2020.05.18 17:10
최근연재일 :
2020.08.19 13: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2,424,532
추천수 :
69,534
글자수 :
411,721

작성
20.05.19 20:00
조회
46,357
추천
1,251
글자
12쪽

평가전

DUMMY

축구장 네 개 정도를 합쳐놓은듯한 광활한 연무장.


뜨겁게 햇볕이 내리쬐는 벌판 아래 수백명의 기사들이 모래먼지를 들이마시면서 도열해 있었다.


로저가 연무장 정면에 위치한 단상위로 올라가는 순간 날카로운 시선이 그의 뒤통수에 꽃히기 시작한건 당연한 일이었다.


“늦었군, 로지스.”


단상의 중앙에 위치한 안락의자에 몸을 기댄 채 아래쪽을 내려다보던 다이레아가 말했다.


그녀의 양 옆에는 동일한 흑청색 정복을 차려입은 십수명의 기사들이 의자에 앉아 로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연무장 한가운데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 기사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여유로운 태도.


왕국 2기사단의 핵심이자 단장인 다이레아 필드랭을 보필하는 기사단의 간부들로, 제각기 휘하 번대를 거느리고 움직이는 작전권을 가진 엘리트 기사들이었다.


로저는 가타부타 말하는 대신 고개를 깊숙하게 숙였다.


“면목없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이유는 나중에 하도록 하지. 일단 뒤에 서 있도록.”


“단장,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부관에게 너무 무른것 아닙니까? 와이즈먼 부관을 기다리느라 오늘 수백명의 기사들이 십분이 넘도록 땡볕아래 서 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말하면서 끼어든 것은 짙은 푸른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넘긴 훤칠한 얼굴의 기사였다.


제복 셔츠를 느슨하게 풀어헤친 채 다리를 꼬고 의자에 늘어진 모습은 다소 불량스러웠지만, 무례해보이지는 않았다.


보는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웃음을 지은 그가 투덜거리자, 다이레아가 무심하게 대꾸했다.


“전장에서 실수를 저지르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 않나, 셰인?”


아무래도 그녀가 한 말이 셰인이라는 남자의 의표를 찔렀는지, 그는 툴툴거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말하면 또 할말이 없죠. 입 닥치고 있겠습니다.”


다른 간부들 역시 뭔가 할말이 있어보이는 표정이었지만, 눈앞에서 오간 대화를 보고는 입을 꾹 다물었다.


로저는 금세 셰인이라는 기사가 그의 편을 들어준 것을 깨닫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 큰 문제가 아닌것처럼 두루뭉술하게 넘겨버리니 다른 간부들도 불만을 제기하지 못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조용하게 다이레아의 의자 뒤쪽으로 다가가자, 셰인이 고개를 돌리고 로저에게 씩 웃었다


로저는 일단 고개를 꾸벅 숙이는것밖에는 할 일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로저가 자리를 잡자 평가전은 곧바로 시작되었다.


기사단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한달에 한번찍 진행되는 평가전은 기사단 전체의 체력측정과 간부들의 훈련지도, 그리고 단원들의 대련으로 진행된다.


레이포드 왕도의 기사로 스타팅할 시 필수적으로 겪게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로, 꽤나 인상적인 이벤트라서 로저도 어렴풋이 기억하고는 있었다.


연무장에 도열해 있던 기사들은 연무장을 수십바퀴씩 돌면서 땀을 빼고, 근력을 비롯한 체력을 측정한 뒤, 제각기 무리를 지어 훈련을 받았다.


나른하게 단상에 앉아있던 간부들도 어느새 연무장으로 내려가 각자의 번대를 이끌고 훈련에 열중했다.


로저는 그동안 다이레아의 뒤에 가만히 서서 그 모든 훈련을 내려다볼 뿐이었다.


다른 간부들은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로저를 보며 언짢은 시선을 보내기는 했지만, 익숙한 일인지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로저의 능력으로는 저 훈련에 따라가기 힘들걸 아는 다이레아의 배려인듯 했다.


시간이 지나고, 해가 정오에 가까워질 무렵이 되자 훈련이 끝나고 단원들과의 대련만이 남았다.


대련은 단원들이 서로 원하는 상대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단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눈에 뜨일 기회라고 생각하는 듯 다들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대련을 위해 비워놓은 연무장 공터에 낯익은 얼굴의 남자가 걸어나온 순간, 로저는 그가 누구를 지목할 생각인지 직감했다.


단상위에 서 있던 로저와 정확하게 시선을 맞춘 남자가 희미한 비웃음을 머금은 채 소리쳤다.


“가일 스코필드가 로지스 와이즈먼 부관님께 대련을 요청합니다!!”


와아아아아!!!


그러자 연무장 양 옆에 앉아 대련을 구경하던 기사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


기사들의 얼굴에 악의는 없다.


다만 자신들을 땡볕 아래 세워둔 부관을 골탕먹일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뿐이겠지.


하지만 지금 연무장에 서 있는 남자의 비틀린 표정은 그런 장난과는 거리가 멀었다.


계단에서 마주쳤을 때를 생각한다면 장난으로 끝낼 생각도 없겠지.


다이레아가 슬쩍 고개를 돌려서 로저를 올려다 보았다.


“로지스 부관, 저런 장난에 일일히 응대해줄 필요는 없다.”


그녀는 아마 무력이 모자란 로저가 만용을 부릴것을 걱정한 모양이었다.


어제 로저가 팔에 상처를 입은 모습까지 봤으니 그렇게 생각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간부들의 생각은 다른 듯 했다.


“단장님, 너무 부관을 싸고 도시는것은 기사단의 기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눈이 째진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였다.


그는 뱀같은 눈으로 로저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그동안 와이즈먼 부관이 기사단의 행정 업무 처리로 바빴다고는 하지만, 단장님께서 업무에 익숙해지신 이후로도 부관은 한번도 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 말에 다이레아가 느릿하게 고개를 돌려서 눈이 째진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담담한 자안(紫眼)이 남자를 응시하자 그는 움찔했지만, 그대로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화합을 다지기 위한 대련을 거부하는것은 기사인 부관에게도 좋은 일이....”


“마커스 경, 지금 내게 조직의 기강을 가지고 훈계를 하는건가?”


다이레아의 싸늘한 말에 남자, 마커스의 입이 꾹 닫혔다.


“난 경이 그렇게까지 기사단을 신경쓰고 있는줄 몰랐군. 그렇게 모범을 보여주고 싶다면 나도 경과 연무장에서 어울려줄 용의가 있네만.”


“.......”


그녀의 말뜻을 알아들었으면서도 마커스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은근히 그의 발언에 동조하는 기색을 보이던 다른 간부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젊은 나이에 단장에 오를만큼 무수한 공적과 아름다운 외모, 널리 알려진 왕자의 총애를 언급하기 이전에 그녀는 왕도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마스터나이트였기 때문이다.


평화로운 시대라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혼란스러운 시기였다면 능히 영웅의 칭호를 꿰차고도 남았을 강자가 바로 다이레아였다.


같은 기사단에서 얼굴을 맞대고 전장에 나서는 마커스가 그것을 모를리가 없었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면서 로저는 내심 감탄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간부들의 말이 정론이고, 다이레아의 주장은 사실 억지에 가깝다.


하지만 그녀의 말 한마디에 다른 이들은 별다른 반항도 해보지 못하고 수긍해버리고 말았다.


다이레아가 자신들의 위에 있는 존재라고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압도적인 실력에서 나오는 권위. 그것을 그녀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저는 마커스 경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런 권위가 통하지 않는 상대도 존재하는 것이다.


간부들이 앉은 자리 맨 끝에서 들려온 목소리.


다른 기사들과는 약간 떨어진 거리에 의자를 놓고 앉은 여기사가 있었다.


은은한 백금색의 머리칼을 어깨너머에서 잘라낸 단발. 어둡게 빛나는 군청색 눈동자를 들어 다이레아를 응시한 그녀가 말했다.


“와이즈먼 경 역시 엄연한 기사인 만큼 예외를 두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약 단장님께서 그를 배려해주고 싶으셨다면, 평가전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언질을 주셨어야 합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표정과 서늘한 목소리. 주변 기사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분위기를 가진 여자다. 무심코 그 기세에 설득당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그러나 다이레아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에게 되물었다.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다인가, 크레시에?”


“..... 와이즈먼 경이 평가전에서 소외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이상입니다.”


잠시 머뭇거린 그녀는 차분하게 말을 마무리했다.


그 이름을 듣고서야 로저는 백금발의 여기사가 누구인지 깨달았다.


크레시에 오르닉. ‘엘스노지아’ 게임의 인기투표에서도 가끔씩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NPC로, 왕도 기사단에 소속된 여기사다.


레이포드 스타팅에서는 개인 시나리오가 따로 존재할 정도로 비중있는 캐릭터지만, 플레이어가 따로 그 시나리오를 파고 들지 않는한 먼저 접근해오지는 않는다.


로저는 레이포드 지역을 그리 깊게 파고들지 않았던 탓에 그녀를 플레이 도중 보았으면서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시나리오를 떠올린 로저는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이 여자, 제국 출신이었지.’


중앙 제국에서도 꽤나 고귀한 피를 타고난 여자다. 그녀와 연관된 시나리오는 향후 제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 중 하나로, 제국의 어둠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한 기억의 단편에서 그녀의 대략적인 성정까지 떠올리고 나서야, 로저는 크레시에가 자신을 싫어해서 마커스의 의견에 동의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옳고 그름을 칼같이 구분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성격일 뿐, 로저에게는 아무런 감정이나 관심도 없을것이다.


슬쩍 고개를 돌려서 주변을 둘러보자 다른 간부들이 흥미진진한 눈으로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여기사 두명이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은 흔히 보기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자색과 군청색의 두 눈동자가 서로를 응시하지만, 그래도 지위고하가 영향을 끼치는지 크레시에의 시선이 조금씩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아무리 다이레아라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간부들의 의견이 맞지 않는데 억지를 부릴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부관의 개인적인 사정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쩔수 없군.”


그녀가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어제 그는 불운한 사고로 오른팔을 다친 바 있다. 그러니....”


“대련에 나가겠습니다.”


그 순간 로저가 그녀의 말을 끊고 입을 열었다.


다른 간부들의 시선이 대번에 그에게 집중되는것을 느꼈지만 로저는 담담한 기색을 유지하며 단상 앞으로 걸어나왔다.


다이레아가 여기서 간부들과 날을 세워봤자 좋을 일이 없다.


그녀는 로저에게 큰 호의를 가지고 있는만큼, 뒤에 숨기보다는 앞으로 나서서 그녀의 체면을 살려주는편이 더 이득이 될게 뻔했다.


계산을 마친 로저의 입이 현란하게 움직여 그럴듯한 말을 지어냈다.


“부관을 맡은 이로서, 단장님의 뒤를 지킬 자격조차 증명할 수 없다면 그것만큼 무책임한 일이 없겠죠. 제 부상을 덮어주려 노력하신 단장님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


졸지에 다친 사람을 싸움판에 내모는 꼴이 되어버린 간부들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지만, 로저는 다이레아나 다른 간부들이 그를 만류하기도 전에 훌쩍 단상을 걸어내려왔다.


모래먼지가 휘날리는 연무장으로 걸어가자, 로저가 대련에 참가한 것을 깨달은 기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연무장 가운데 서 있던 기사, 가일이 로저를 보고 씩 웃었다.


주변을 떠들썩하게 메우는 소음속에서 가일이 로저에게만 들리게 말했다.


“얻어터질 준비를 하기까지 좀 오래 걸렸나보군. 기다리다가 목이 빠질뻔 했잖아.”


“.........”


대답하지 않는 로저를 보면서 가일이 혀를 날름거렸다.


“설마 진짜로 내려올줄은 몰랐어. 오늘은 널 겁쟁이로 만드는걸로 만족할 생각이었는데 운이 좋군. 기사단 모두가 보는 앞에서 널 두드려패고 나면, 네 끔찍한 검술을 경멸하는 사람도 늘어나겠지.”


가일은 예전에 로저의 실력이 어땠는지를 본적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대놓고 시비를 걸면서 승리를 확신할수는 없을테니까.


하지만 이길 생각이 없었다면 로저 역시 여기까지 내려오지도 않았을것이다.


오늘 이 대련은 로저가 시도했던 도박의 결과를 확인하는 자리였고, 그 결과대로라면 눈앞에 서 있는 기사따위는 장애물조차 되지 않을테니까.


수십년동안 그렇게 했던 것처럼, 로저가 왼손으로 검을 쥐고 단번에 뽑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1

  • 작성자
    Lv.56 성호신
    작성일
    20.07.11 15:51
    No. 31

    바보들인가.. 저시대에선 기사의 힘이 최강일텐데 행정 업무에 대한 대우?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xig
    작성일
    20.07.12 02:20
    No. 32

    대립각 세우지 않는 게 좋겠다면 미리미리 대련 하러 가든지... 이미 대립할대로 한 후 아닌가. 왜 말과 생각과 행동이 다 따로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독자777
    작성일
    20.07.12 22:48
    No. 33

    잘 보고 갑니다.
    참교육 가자~!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3 [탈퇴계정]
    작성일
    20.07.13 10:51
    No. 34

    별로 걸리는게 없는데 저 위 댓글들은 뭐가 그리 성화인지;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99 대구호랑이
    작성일
    20.07.14 22:01
    No. 35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ha******
    작성일
    20.07.15 07:13
    No. 36

    잼 있어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88 k5263
    작성일
    20.07.17 11:16
    No. 37

    아직 정식 발령 안 난거 아님?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1 limsg
    작성일
    20.07.18 01:08
    No. 38

    기사단장 부관이 만만한 자리는 아닐텐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9 호랑잌
    작성일
    20.08.10 07:01
    No. 39

    여기사들은 강하다는게 룰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20.10.13 17:30
    No. 40

    안해봣어 모르겠다면서 여자들은 잘알고 있네...그리고 왕자네게 임무 받았는데 안급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위스유
    작성일
    21.04.26 12:08
    No. 41

    걍 비유겠지 ㅂㅅ들아 기사입장에서 실력딸려서 행정업무만 맡게되면 그게 퇴출이지 뭐냐 말만 기사단 소속이지 실질적으로는 누가 기사라고 보겠냐고. 그리고 여캐도 얼굴보자마자 안것도 아니고 쟤 누구지? 하다가 서서히 기억한건데 ㅈㄴ ㅈㄹㅈㄹ. 애초에 평가전도 원래부터 기억하던것고 아니고 일 있은 후에야 떠올린거지. 이게 도대체 뭐가 이상한거냐. 트집잡으려고 아주 발악을 하네 역겨운것들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조력자 +36 20.06.15 29,378 933 14쪽
42 한계 +22 20.06.14 29,318 874 14쪽
41 적이 원하는것 +22 20.06.14 29,366 869 13쪽
40 난입 +19 20.06.13 29,295 935 14쪽
39 국면 전환 +30 20.06.13 30,301 995 14쪽
38 이데르타 (3) +19 20.06.12 29,433 914 14쪽
37 이데르타 (2) +19 20.06.12 29,298 887 13쪽
36 이데르타 +18 20.06.11 29,709 922 14쪽
35 전투 시작 +25 20.06.11 30,309 1,026 14쪽
34 기척 +17 20.06.10 30,180 922 13쪽
33 남부 기사단 +19 20.06.10 30,324 951 13쪽
32 길잡이 +22 20.06.09 31,497 960 13쪽
31 전조 +17 20.06.09 30,946 1,004 14쪽
30 아이바르의 숲 +35 20.06.08 31,383 964 13쪽
29 제국 조사전단 +20 20.06.07 32,028 981 12쪽
28 내부의 적 +18 20.06.06 32,850 964 13쪽
27 숲의 종족 +24 20.06.05 32,823 1,040 11쪽
26 한명 더 +20 20.06.04 33,623 969 13쪽
25 두번째 임무 +14 20.06.03 33,594 970 12쪽
24 협력의 대가 +20 20.06.02 33,810 996 12쪽
23 마탑의 마법사 +21 20.06.01 35,208 988 12쪽
22 차출 +26 20.05.31 35,449 1,038 11쪽
21 확신을 더하다 +30 20.05.30 35,974 993 11쪽
20 대담 +35 20.05.29 36,865 1,063 13쪽
19 대립 +28 20.05.28 37,134 1,064 12쪽
18 메인스트림 네피로스 +22 20.05.27 37,069 1,083 11쪽
17 왕도 지하수도 +18 20.05.26 37,084 1,052 12쪽
16 길잡이 반셀 +23 20.05.25 38,936 1,044 12쪽
15 구명의 은혜 +34 20.05.24 39,340 1,129 13쪽
14 첫번째 임무 (3) +24 20.05.23 40,148 1,13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