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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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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작품등록일 :
2020.05.18 17:10
최근연재일 :
2020.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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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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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이데르타

DUMMY

이데르타는 그 모습을 보더니 피곤한 표정으로 관자놀이를 짚었다.


“하아.... 이래서 멍청한 놈들은 피곤하다니까. 난 기회를 준거야. 그리고 기사님은 지금 수십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던 선택을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 후회하게 될걸.”


“그런 개소리는 우리 앞에 무릎 꿇은 뒤에나 지껄여라!!”


네이먼의 옆에 서 있던 기사가 버럭 고함을 지르더니 섬전처럼 도약해서 이데르타에게 달려들었다.


그것을 본 이데르타의 뒤쪽에서 튀어나온 비슷한 체격의 검사 한명이 똑같이 검을 들어 기사의 공격을 받아쳤다.


폭포 위아래를 두고 두개의 칼날이 부딫한 순간, 약속이나 한것처럼 일제히 싸움이 시작되었다.


“와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수백명에 달하는 네피로스의 후예들이 일제히 무기를 뽑아들고 기사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기사들 역시 가만있지 않고 마주 달려들면서 검을 휘둘렀다.


순식간에 폭포 아래쪽에서 여러명이 뒤엉키며 피가 난자하기 시작했다.


기사단의 후미에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로저가 카이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카이나. 아까 했던 말 기억하고 있죠? 시선을 끌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섣불리 마법을 사용해서도 안되고요. 카이나가 마법사라는게 들키면 대번에 적들이 당신을 노리기 시작할겁니다.”


“알고 있어요.”


살짝 핏기가 가신 얼굴로 카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로저는 그녀가 중요한 순간에 이성을 유지할만큼의 정신력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아지드. 계속 주변을 탐색하면서 이상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이데르타가 아직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은데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알겠네.”


아지드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자 로저는 곧바로 검을 쥐고 전장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저는 콘라드 경에게 두 분의 호위를 따로 부탁드리고 움직이겠습니다.”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로저는 곧바로 폭포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강가로 발을 내딛자마자 어김없이 주변에서 수많은 칼날이 날아들었다.


네피로스의 후예들이 수적으로 절대적 우세에 있었기 때문에 전투가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폭포 아래쪽을 제외하면 온통 적으로 가득했다.


로저는 곧바로 검을 쥔 왼손을 비틀어 쳐올리며 가장 먼저 코앞으로 날아드는 칼날에 가져다댔다.


스르릉..!!


그대로 검을 아래로 미끄러뜨려 단번에 검을 쥔 상대의 손을 베어버리고 곧바로 복부에 찔러넣자 상대는 거품을 물며 경련했다.


고통을 못이긴 검사가 쓰러지기도 전에 어깨를 비틀어 뒤에서 날아오는 검격을 피했다.


한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상대의 발을 강하게 짓밟고 곧바로 앞의 검사에게 꽃아넣었던 검을 빼내 사선으로 내리긋자 피분수가 솟아올랐다.


검을 쥐고 피를 보는 순간 검귀의 직관은 로저를 잡아먹을듯이 게걸스럽게 통채로 그의 오감을 집어삼킨다.


두 눈을 뜨고 적을 바라보면서도 전장에서 춤을 추는 스스로를 완벽하게 내려다보는 자기객관화가 이루어진다.


그와 함께 한치 앞을 알수 없을만큼 혼란스러운 전장이 로저의 직감 아래 질서정연한 혼돈으로 새롭게 배열되기 시작했다.


카가가가각!!!


한발을 내딛는 순간 피바람이 몰아치고, 두걸음을 내달리며 폭풍이 된다.


그의 검만큼이나 단단하고 날카로운 칼날이 사방에 가득한데도 휘두르는 손길에는 조금의 막힘도 없다.


모든순간 전력을 쏟아붓는 로저의 전신을 움직이기 위해 마력이 끊임없이 회전하며 기적을 공급하고, 그에 맞춰 혈흔과 육편이 휘날렸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력원을 손에넣은 기사의 전투능력이 유감없이 펼쳐지며 기계처럼 피와 살을 갈아버리자 거짓말처럼 길이 뚫렸다.


새빨간 핏물이 모여 흐르는 강에 발을 담근 로저가 콘라드와 대치하고 있던 적의 목을 단번에 날려버리면서 그의 앞에 섰다.


“로지스 부관!!!”


전투의 흥분으로 눈에 핏발이 선 콘라드의 외침에 로저가 대답했다.


“11번대의 전력 일부를 떼어 제 일행을 보호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유는?”


“콘라드 경도 보셨다시피 일행중에 마법사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기회를 노리기 전까지 호위가 필요합니다.”


앞뒤를 모조리 잘라버린 설명이었지만 콘라드는 곧바로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눈앞의 적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긴박한 와중에도 빠르게 주변의 기사 두명을 불러내더니 곧바로 후방으로 보냈다.


이렇게 시끄러운 전장에서도 의사소통을 주고받을 수 있을만큼 11번대의 조직력은 보통이 아니었다.


감사를 표할 틈도 없이 콘라드가 다시 적들 사이로 사라진 사이, 토메르가 나타나서 슬쩍 웃었다.


“나도 틈틈히 보고 있을테니 일행은 걱정하지 마. 뒤는 신경쓰지 말고 그 검으로 뭔가를 보여달라고.”


“....알겠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이 순간만을 위해 이렇게 먼 길을 돌아온것이 아닌가.


주술영근까지 불태워가며 검의 재능을 갈구한것 역시 메인스트림의 시나리오를 직접 헤쳐나가기 위함이었다.


네피로스의 후예들이 뭘 노리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로저는 이 자리에서 단 한명도 살려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 순간, 전장의 중심에서 거대한 폭발과 함께 무형의 충격파가 일어나 일대를 휩쓸었다.


콰아아아아!!!


붉게 물든 피의 강이 범람하면서 사방에 피분수를 흩뿌리는 혼돈의 한가운데, 기를 쓰고 매달리는 적들을 모조리 떨쳐내고 일어선 네이먼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리더니, 지축이 흔들릴만큼 거세게 땅을 박차고 도약했다.


기사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네이먼의 거구가 핏물을 흩뿌리며 하늘위로 솟구쳤다.


십수미터 넘게 떠오른 네이먼의 무심한 눈동자가 움직여 바로 아래에서 그를 올려다보는 이데르타를 시선에 담은 순간.


순식간에 폭포위로 내려앉은 네이먼의 대검이 벼락처럼 내리찍혔다.


꽈아아아아앙!!!


귀를 멀게하는 폭음과 함께 아까 이상으로 강렬한 충격파가 터져나왔다.


한순간 전장의 모두가 움직임을 멈출만큼 강렬한 마력의 폭발. 한 사람의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묵직하고 격렬하다.


웬만한 기사라고 해도 단번에 전신이 터져버릴것만 같은 광포한 일격.


그러나 폭발이 끝난 뒤에도 그 중심에는 두명이 서 있었다.


“잘못 짚었어, 기사님.”


이데르타가 나른하게 말했다.


“난 그쪽 상대가 아니라고.”


그녀는 방금 전까지 기대고 있던 장검을 양손으로 비스듬히 늘어뜨려 네이먼의 대검을 막아내고 있었다.


두 사람의 체격과 지닌 병장기의 크기. 그리고 네이먼이 뛰어올랐던 높이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만큼 비현실적인 결과.


하지만 네이먼은 이 순간 오히려 그녀를 죽여야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방금의 공방으로 이데르타가 겉으로 보이는것과는 달리 엄청난 실력자라는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무슨 일을 꾸미는지는 몰라도 여기서 머리를 죽여버린다면 그만이지.”


대검을 바짝 밀어붙이면서 네이먼이 거친 숨결을 내뿜었다.


“무고한 피를 흘린 대가를 받아라. 악마들아.”


“악마?”


이데르타가 히죽 웃는것과 함께,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그녀의 치렁처링한 머리카락이 길게 휘날리고 얼굴이 완전히 드러났다.


그 순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네이먼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바람에 드러난 그녀의 뺨 한쪽은 완전히 뜯겨나가 광대뼈와 이빨이 훤히 드러나있었다.


“악마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지. 한번 죽었다 살아난걸 인간이라고 하지는 않잖아.”


“......”


“하지만 지옥에 있더라도 조국이 부른다면 응답할 뿐이야. 그게 내가 삶과 죽음을 걸고 맹세했던 사명이니까.”


“너희들은.... 대체 뭐지?”


아무리 네이먼이라고 해도 그런 광경을 눈앞에서 평정을 유지하는것은 불가능했다.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이데르타가 입꼬리를 길게 잡아당겼다.


“이제 알 필요 없어.”


그 말과 함께 하늘에서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떨어져내렸다.


콰아아앙!!


네이먼과 비슷한 충격파를 떨쳐내며 두 사람 사이를 가르고 나타난것은 얼굴을 온통 가리는 가면을 쓴 근육질의 남자였다.


체격은 네이먼보다 조금 작았지만, 온 몸에 근육이 가득하고 어깨가 떡 벌어져서 언뜻 보면 두 사람의 덩치가 비슷해보일 정도.


가면 사이로 흘러나온 기름진 머리칼과, 온몸에 먼지와 때가 묻은 더러운 행색.


당장 어디 묘지에서 뛰쳐나온것만 같은 추레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네이먼은 조금도 방심하지 않은 채 신중하게 거리를 벌렸다.


남자의 등 뒤에는 그의 몸통보다도 훨씬 큰 외날대검 한자루가 비스듬히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비스듬히 다듬어진 칼날의 크기가 어찌나 거대한지 네이먼이 다루는 대검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가 있을 정도였다.


이데르타가 남자의 등 뒤에서 팔짱을 낀 채 말했다.


“소개할게. 광맹군단 직속 섬멸단장님이야. 예전에는 내 상관이었지.”


그 말에 화답하듯 가면 너머에서 이질적인 소리가 흘러나왔다.


“....크르르르르!!!”


“되살아나는 도중에 실수로 이성을 잃어버리는 했지만, 당신과는 아주 좋은 승부가 될것 같은데?”


남자가 근육질의 팔을 치켜들어 외날대검의 손잡이를 움켜잡는것과 함께, 가면 아래로 끈적거리는 액체가 질질 새어나왔다.


가장 기본적인 본능조차 주체하지 못하고 침을 질질 흘리는 그 모습에 네이먼이 희미하게 인상을 찌푸렸다.


“예전 동료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해먹는건가....”


“그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대신에 집중하는게 좋을걸. 나랑 다르게 이미 육신의 부활은 완전하게 이뤄진지 오래니까. 아마 전투능력만으로는....”


콰앙!!


이데르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남자가 검을 휘두르며 앞으로 뛰쳐나갔다.


핏물이 사방으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것과 함께 남자의 모습이 사라졌다.


숨을 한번 고르기도 전에 네이먼의 앞에 다다른 남자가 짐승같은 울음소리를 내지르며 검을 내리찍었다.


“카아아아아아아아!!!”


그와 함께 새빨간 마력이 그의 전신에서 연기처럼 피어오르며 폭발하고, 외날대검이 붉게 달아올랐다.


뒤늦게 네이먼 역시 마력을 끌어올리며 검을 마주 휘두르자, 검보다는 둔기에 가까운 충격량을 머금은 두개의 살인병기가 격돌했다.


꽈아아아앙!!


인간의 고막을 낮게 저며버리는 끔찍한 소음과 함께 이 일대가 요란하게 흔들렸다.


아직까지도 붉은 물을 흘려보내는 폭포가 비틀거리고, 그 물길 속에서 검을 휘두르는 기사와 네피로스의 후예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강물이 허공에 튀어오르며 비릿한 피안개로 사방을 물들이고, 그 너머에서 네이먼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부단장님!!”


남부 기사단의 기사들이 서둘러 그에게 가세하려했지만, 네이먼은 단호하게 손을 내저었다.


“아니!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직후 네이먼의 뒤쪽에서 비명같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으어어어어....”


가면을 쓴 남자가 똑같이 멀쩡한 모습으로 안개 속에서 걸어나왔던 것이다.


비틀거리면서 대검을 땅에 질질 끌고 있지만 강맹한 마력은 여전했고, 가면 너머 눈에서는 새빨간 안광이 새어나왔다.


맨정신으로는 마주하기 힘든 그 사이한 기세에 기사들이 주춤거리는 사이 네이먼은 대검을 고쳐쥐고 다시 등을 돌렸다.


“주위를 신경쓰면서 상대하기 어렵다. 모두 내 주변에서 물러나...!!”


돌려 말했지만 결국 저 가면을 상대하는데는 일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경고나 마찬가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앞뒤를 못가릴 만큼 멍청한 사람은 없었다.


빠르게 기사들이 뒤로 물러나며 자리를 마련해주는것과 동시에 두 대검사가 다시 충돌했다.


콰앙!! 콰앙!! 콰콰쾅!!


두 초인이 내뿜는 마력이 어찌나 강렬한지 검을 휘두르면서도 스스로의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비틀거린다.


균형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휘두르는 검격은 조금도 빗나가지 않고 상대의 목줄을 잡고 늘어지며 어김없이 부딫히고 튕겨나왔다.


작금의 격돌로 서로간의 근력을 가늠해본 두 사람은 작정한듯이 손아귀가 찢겨나가는 고통을 감내하며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했다.


“캬아아아악!!!”


“하아아!!!”


미친듯이 울부짖는 남자의 비명에 어느새 네이먼도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생물의 범주를 벗어난듯한 그 비현실적인 광경에 모두가 넋을 잃고 있을 무렵, 개중에서 그나마 나이가 많아보이는 늙은 기사가 정신을 차리고 주변 기사들에게 소리쳤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우리는 폭포 위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만약에 이들이 아직까지 숲에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면 그 장소는 이 핏물이 흘러나오는 폭포의 최상류 부근일 가능성이 높다.


늙은 기사는 짧은 순간에 중요한 단서를 짚었고, 기사들 역시 곧바로 그 의미를 이해했다.


다만 네피로스의 후예들 역시 그 모습을 두고 볼 생각은 없었다.


“막아!!”


검은 로브를 쓴 이들 사이에서도 새된 외침이 새어나오고, 폭포를 사이에 두고 다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상대가 기를 쓰고 기사들을 막기 시작하자, 정말로 상류쪽에 뭔가가 있을거라고 확신한 기사들이 하나둘씩 몸을 아끼지 않고 달려들며 길을 열기 위해 악을 썼다.


몇배에 달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는것은 그만큼 남부 기사단의 실력이 걸출하다는 증거.


혹독한 훈련을 통해 뛰어난 실력과 강철같은 정신력을 가지게 된 초인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저 폭포 위에서 누군가가 버티고 서 있는 한 언제고 무너질 균형에 불과했다.


‘누군가 저 여자를 상대해야만 하겠지.’


로저는 슬쩍 뒤로 빠져나오면서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다.


치렁처렁한 머리를 늘어뜨린 이데르타가 폭포 위에서 가만히 이곳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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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적이 원하는것 +22 20.06.14 29,342 869 13쪽
40 난입 +19 20.06.13 29,271 935 14쪽
39 국면 전환 +30 20.06.13 30,276 995 14쪽
38 이데르타 (3) +19 20.06.12 29,407 914 14쪽
37 이데르타 (2) +19 20.06.12 29,268 887 13쪽
» 이데르타 +18 20.06.11 29,680 922 14쪽
35 전투 시작 +25 20.06.11 30,260 1,026 14쪽
34 기척 +17 20.06.10 30,149 921 13쪽
33 남부 기사단 +19 20.06.10 30,297 951 13쪽
32 길잡이 +22 20.06.09 31,473 960 13쪽
31 전조 +17 20.06.09 30,916 1,004 14쪽
30 아이바르의 숲 +35 20.06.08 31,356 964 13쪽
29 제국 조사전단 +20 20.06.07 31,992 981 12쪽
28 내부의 적 +18 20.06.06 32,824 964 13쪽
27 숲의 종족 +24 20.06.05 32,797 1,040 11쪽
26 한명 더 +20 20.06.04 33,591 969 13쪽
25 두번째 임무 +14 20.06.03 33,566 970 12쪽
24 협력의 대가 +20 20.06.02 33,784 996 12쪽
23 마탑의 마법사 +21 20.06.01 35,178 988 12쪽
22 차출 +26 20.05.31 35,423 1,038 11쪽
21 확신을 더하다 +30 20.05.30 35,946 993 11쪽
20 대담 +35 20.05.29 36,833 1,063 13쪽
19 대립 +28 20.05.28 37,100 1,064 12쪽
18 메인스트림 네피로스 +22 20.05.27 37,035 1,083 11쪽
17 왕도 지하수도 +18 20.05.26 37,049 1,052 12쪽
16 길잡이 반셀 +23 20.05.25 38,899 1,044 12쪽
15 구명의 은혜 +34 20.05.24 39,301 1,129 13쪽
14 첫번째 임무 (3) +24 20.05.23 40,109 1,1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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