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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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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작품등록일 :
2020.05.18 17:10
최근연재일 :
2020.08.19 13:0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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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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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1,721

작성
20.06.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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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글자
14쪽

이데르타 (3)

DUMMY

“아까부터 저 멀리서 날 쳐다보던 녀석이네.”


“.......”


예상치 못했던 말에 로저의 말문이 턱 막혔다.


이쪽이 안중에도 없는것처럼 보였지만, 이미 이 전장을 모두 감각권에 넣어놓고 있던것이다.


그녀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면서 계속 로저에게 말을 걸었다.


“어려보이는걸..... 몇살이지?”


“그게 중요한가?”


“중요하지.”


이데르타가 아래쪽을 내려다보면서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이 어린 새싹들을 짓밟는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정말로 여기 살아있다는 실감이 들거든.”


“그쪽보다는 수십배는 어리겠지.”


천천히 땀이 배인 왼손을 검에 가져다대면서 대꾸했다.


로저의 대답에 그녀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흘려듣기 힘든 말인데. 내 나이가 얼마인지 아는거야?”


“아까 네 입으로 직접 말하지 않았나? 죽지못해 살아있는 귀신들이라고.”


“호오.”


“오랜 시간이 흘렀지. 누구도 너희들을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아. 다시 지옥으로 돌아가라.”


“........”


그 말을 들은 이데르타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세웠다.


꿀럭꿀럭..!!


땅에 박아넣었던 검을 뽑아든 순간 그녀의 검이 아까처럼 팽창하면서 무수한 가시가 돋아올랐다.


“아무래도 넌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것 같은데.”


그녀의 입가가 길게 찢어졌다.


“그렇다면 여기서 너희가 살아나갈 방법따윈 없다는것도 잘 알겠지.”


“........”


“멍청하게 시간을 끌려는 수작인거 다 알아. 하지만 아무런 의미도 없을거야. 지금의 실수를 죽기 직전까지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로저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고개를 숙였다.


처음 이 손으로 검을 잡을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 왼손으로 죽인 사람의 숫자가 두자릿수를 넘었다.


태어날때부터 미쳐있던 살인귀의 혼백을 얻은 뒤로 단 한번도 의심하거나 후회해본적이 없지만, 이 순간 로저는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검귀의 재능이 사실 로저가 생각했던 것보다 완벽하지 않다면, 혹은 그 재능을 온전히 사용할 만큼 로저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는 이 자리에서 죽을테니까.


로저는 그동안 꽤 여러번의 전투를 경험해왔지만, 이 정도의 실력자와는 목숨을 걸고 마주하는것은 처음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로저가 검을 맞댔던 이들은 그리 강하지 않았고, 마커스나 마티아처럼 그보다 강했던 이들은 그를 죽일 생각이 없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눈앞의 상대는 왕국민 수백명을 학살한 살인마이자, 기사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죽여버리는 괴물.


한번 적으로 만난순간부터 어떤 타협이나 협상도 존재하지 않을 터.


이 순간 로저를 옆에서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금 믿어야하는것은 다이레아나 란티스가 아니라, 오직 스스로의 검 뿐!


“후읍....!!”


마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함께 검을 뽑는 순간 내면에서 또 다른 감각이 눈을 뜬다.


그와 함께 바라보는 세상이 통채로 비틀리며 오감이 어긋나고 마구 섞이기 시작했다.


몇번이고 사용해봤지만 조금도 익숙해지지 않는 어지러움.


이 비틀리고 흔들리는 새빨간 풍경이 검귀가 평생동안 바라보던 세상이었다면, 그가 미쳐버린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감수성과는 완전히 동떨어졌으나, 검사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정답에 가까운 세계.


내달린다.


카아앙!!


검을 맞대는 순간 이데르타의 안색이 확 달라진다.


로저는 무시하고 손목과 허리를 비틀며 그대로 이데르타의 검을 비껴내며 그녀의 허벅지를 깊숙하게 베어버렸다.


서걱!!


섬뜩한 절삭음이 들렸지만 그녀의 옷자락이 잘려나가는것으로 그쳤다.


이데르타가 초인적인 반응속도로 다리를 뒤로 빼버린것이다.


방금의 공격은 로저조차도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지 못할만큼 완벽한 검격이었는데도 그녀는 보고 반응해냈다.


이 정도의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었으니 달리야의 속도에 반응해서 그녀를 잡아죽인것일 터.


왼쪽 어깨를 내리찍는 공격을 받아낸다.


콰앙!!


하늘에서 철근이 떨어지는듯한 막대한 충격량. 인간의 몸으로 내는거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압도적인 근력.


로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왼쪽 무릎이 구부러지며 어깨가 으스러진다.


이대로 힘에서 계속 밀린다면 그녀의 검에 달린 가시에 난도질당할뿐이다.


머릿속을 새파랗게 불태우는 격통에도 불구하고 몸은 곧바로 움직였다.


손목의 힘만으로 검을 던져 오른손으로 검을 쥐고 그녀의 옆구리를 베어낸다.


이데르타는 그 찰나의 기습에도 반응하면서 몸을 뒤로 길게 빼버렸지만, 로저는 왼팔이 으스러지기 전에 뒤로 물러날 수 있었다.


빠르게 몇걸음 물러난 로저가 어깨를 한번 돌려보고 곧바로 다시 검을 왼손으로 바꿔쥐었다.


이데르타는 로저가 검을 바꿔쥐는 순간 단번에 거리를 좁히면서 검을 크게 사선으로 올려쳤다.


콰아아앙!!


칼날이 지면에 깊숙하게 닿았지만 아무런 의미도 없다. 오히려 그녀는 검을 휘두르면서 아예 땅까지 함께 쓸어버릴 요량인듯 했다.


지반을 통채로 퍼올리는듯한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흙먼지속에서 가시가 박힌 장검이 고개를 치켜들고 로저의 가슴께를 향해 질주했다.


저 검격을 제자리에서 받아내는건 미친짓이다. 정면에서 받아칠 엄두조차 나지않는 거력.


고민은 짧고 결정은 빨랐다. 쏘아지는 검극에 마주 검을 가져다대면서 위로 뛰어오른다.


두 발이 살짝 떠오른 순간 이데르타의 검이 그대로 로저를 때려맞추면서 그의 몸을 하늘로 높게 띄워올렸다.


그녀의 검을 받아낸 두 손이 으스러질것만 같지만 이를 악물고 참으며 허공에서 몸을 돌려세웠다.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고 눈을 뜨자 이데르타가 로저를 올려다보면서 비릿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공중에 떠오른 이상 피할곳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그녀 역시 알고 있는것이다.


물론 인간의 육체능력을 초월한 기사들의 경우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운신의 폭이 크게 제한되는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방금 전 이데르타가 쏟아부은 힘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이것을 노리고 올려쳤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녀의 검이 한번 더 크게 부풀어오르면서, 칼날 사이사이 박혀있던 가시들이 더욱 길고 날카롭게 변했다.


그와 함께 검신에서 붉은 마력의 빛이 흐르는것을 보아 단 한번에 로저의 방어를 뚫어버리고 목숨을 취할생각으로 보였다.


피할수 없는 참격이 다가온다는것을 깨달았지만 로저의 표정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들리는것 이상을 듣고, 보이는것 너머를 본다.


내면에 품은 직관이 무에서 유를 빚어내는 것과 동시에 로저가 몸을 웅크렸다.


이데르타의 검이 로저가 들고 있는 검째로 박살내기 위해 짓쳐드는 그 순간, 고개를 푹 숙인 로저가 어깨너머로 검신을 눕힌 채 그녀의 검을 받아냈다.


검에 잔뜩 박혀있던 가시들이 먼저 로저의 칼날을 건드리자 그에 맞춰 로저의 몸이 확 비틀리더니 대번에 회전하기 시작했다.


쉬이익!!


그 순간 로저가 웅크렸던 몸을 쭉 피면서 고개를 비틀자 그의 몸이 허공에서 홱 꺾이면서 아슬아슬하게 이데르타의 발 밑으로 미끄러졌다.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가는 그를 향해 그녀가 발을 치켜든 순간 로저가 옆구리를 바깥으로 틀면서 지면과 수평하게 검을 휘둘렀다.


서걱!!


내리찍히는 발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튕기듯이 일어난 로저의 칼날이 매끄럽게 그녀의 옆구리를 깊숙하게 베어냈다.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난 로저가 비틀거리면서도 검을 쥐고 다시 그녀를 향해 겨누었다.


분명히 베는 감각이 있었는데도 이데르타는 가만히 그에게 등을 돌리고 서 있었다.


“.....윽.”


뒤늦게 어깨쪽에 찾아온 통증에 희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손을 가져다대자 뜨끈한 무언가가 흘러내리는것이 느껴졌다.


‘위험한데.’


이렇게 긴박한 전투상황에서 웬만한 고통은 느껴지지 않을만큼 흥분되있어야 정상이다.


뇌리에서 엔돌핀이 마약처럼 뿜어져나오고 있을텐데도 고통이 느껴질 정도라면 그만큼 상처가 가볍지 않다는 의미.


로저의 생각대로 천천히 뒤돌아선 이데르타의 검에는 이미 새빨간 액체가 흥건하게 묻어있었다.


스쳤다고 생각했지만, 저 괴물같은 검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모양이다.


그녀는 칼날에 묻은 피를 빤히 쳐다보다니 대뜸 그것을 혀로 핥았다.


입맛을 쩝쩝 다신 그녀가 말했다.


“고작 이런 마력이라니, 정말 신기하네.”


“........”


“아까 내게 덤볐던 여자보다도 못해. 이 정도로는 앞으로 싸울수 있는 시간이 몇분도 남지 않았을텐데, 죽을 자리를 찾아온거야? 난 살고싶어서 발악하는쪽이 더 마음에 드는데.”


로저는 쓴웃음을 짓는것말고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지금 그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말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재능이라는 문제는 검귀의 백을 흡수하면서 메꾸는데 성공했지만, 육체의 기본적인 성능은 여전히 처음 이 몸에서 눈을 떴을때와 동일하다.


특히 마력량의 경우에는 기사단의 일반 단원들과 비교해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정도였으니, 네피로스 제국군단 소속인 그녀의 눈에는 형편없게 느껴지는것이 당연한 일이다.


로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왕도에 발이 묶여있는동안은 이렇다 할 방법이 없었다.


그가 알고 있는 마력량 자체를 늘려주는 방법이나 유물들은 모두 레이포드와는 한창 멀리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있었기 때문이다.


어느순간부터 로저가 적극적으로 싸우는 대신 상황을 관망하고 있던것 역시 다 그런 연유에서 비롯된 판단이었다.


당장 폭포 아래쪽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힘을 가세하면 상황은 나아지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육체강화를 유지할 마력조차 부족해지게 될 터.


차라리 마력을 온존했다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나서서 전력을 보태는것이 옳은 일이었다.


로저는 검을 들어 그녀를 겨누면서 말했다.


“네 무덤자리를 찾아주는건 할 수 있을것 같은데?”


“후후후... 쓸만한 재능을 가진건 인정해주지. 하지만 그런 저급한 도발은 널 편안한 죽음에서 멀어지게 할 뿐이야.”


“편안한 죽음?”


로저가 피식 웃었다. 수백명을 죽여서 피의 강을 만든 이들이 할만한 소리는 절대 아니었다.


이데르타도 그를 보면서 새하얗게 웃어보였다.


“사실 거짓말이야. 너처럼 건방진 녀석들은 제물로도 가치가 높거든.”


그녀는 검으로 폭포 아래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저 아래쪽에서 발악하는 녀석들도 마찬가지야. 모두 산채로 불태워서 고통의 정수를 뽑아내야지.”


“.......”


“그 쥐꼬리만한 마력으로 언제까지 버티나 볼까...!!”


폭발적인 속도로 뛰쳐나간 이데르타가 단번에 손에 쥔 검을 휘둘렀다.


콰앙!!


두 사람의 키는 비슷했지만, 들고 있는 무기의 크기는 궤를 달리한다.


이데르타가 들고 있는 검은 숨을 쉬는것처럼 계속해서 부풀어오르더니 이제는 웬만한 대검의 크기를 뛰어넘은지 오래였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일이지만, 로저는 저것이 이데르타의 ‘검식’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강력한 의념과 마력의 결합으로 물리법칙을 왜곡하는 검식은 마력을 사용하는 초인들중에서도 소수의 실력자들에게만 허락된 비기.


밀리아처럼 단순히 강한 마력체를 내리찍거나 쏘아보내는 식으로도 사용가능하지만, 스스로의 무기나 몸에 적용하는 방식도 존재했다.


검의 크기가 부풀어오르고, 꿈틀대면서 가시를 세우는 그 모든 모습이 바로 그녀가 검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


그것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것을 넘어 스스로의 검에 항시 적용하고 휘두르기까지 하니 그녀의 검술이 얼마나 고강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콰콰콰쾅!!


그녀의 칼날이 사방에 무차별적으로 내리찍히면서 로저의 몸을 찢어발기려 날뛰기 시작했다.


단지 무겁기만 했다면, 혹은 빠르기만 했다면 흘려내고 반격을 넣는건 어렵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그 두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면서 휘두르는 와중에도 시시각각 크기를 바꿔버리니 섣불리 검을 맞대는것조차 망설여졌다.


결국 같이 검을 휘두르는 대신 회피를 선택한 로저의 모습을 보면서 이데르타가 광소를 터트렸다.


“아하하!!! 그래, 지쳐 쓰러질때까지 도망쳐봐!!”


이미 검이라고 부르기 힘들만큼 사방으로 부풀어오른데다, 꿈틀거리기까지 하는 기괴한 무기가 사방으로 날을 활짝 펼치면서 사선으로 내리꽃혔다.


콰직!!


로저가 피한 순간 거친 바람을 사방으로 뿜어내면서 그가 서 있던 자리에 그녀가 쥔 검이 틀어박혔다.


검에 가득 박혀있던 가시가 꿈틀거리면서 맨땅을 마구잡이로 헤집고 지면을 뒤흔들었다.


이데르타의 검술에는 큰 빈틈이 없으면서도 오히려 검을 휘두를때마다 막대한 여파를 사방으로 발산하고 있다.


그녀가 움직이며 박살내고 두드리는 모든것들이 로저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발목을 붙잡는다.


조금이라도 실수한다면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질 검격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로저의 머릿속은 차갑게 식어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로저가 반격할 기회조차 뺏긴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이런 일방적인 흐름속에서 기회가 생기는법이다.


검을 휘두르면서 공격과 방어를 완벽하게 배분한다는것은 불가능하며, 모든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로저를 짓누르고 압박하는데 몰두할수록 역으로 찔러들어오는 반응에는 무력해지게 된다.


물론 이데르타가 그것을 모를리가 없는만큼, 그녀 역시 공세를 몰아치면서도 의식적으로 동작이 큰 공격을 자제하고 있었지만 로저의 직관은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깊게 찔러들어오는 이데르타의 검을 정면으로 노려보면서 왼손으로 쥔 검에 오른손을 덧댄다.


카아앙!!!


두개의 검신이 격돌하는 순간 손잡이 아래쪽을 오른 손바닥으로 밀어올리면서 비틀자 서로의 검이 엇갈리면서 방향이 확 비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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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한계 +22 20.06.14 29,292 874 14쪽
41 적이 원하는것 +22 20.06.14 29,342 869 13쪽
40 난입 +19 20.06.13 29,271 935 14쪽
39 국면 전환 +30 20.06.13 30,277 995 14쪽
» 이데르타 (3) +19 20.06.12 29,408 914 14쪽
37 이데르타 (2) +19 20.06.12 29,268 887 13쪽
36 이데르타 +18 20.06.11 29,680 922 14쪽
35 전투 시작 +25 20.06.11 30,260 1,026 14쪽
34 기척 +17 20.06.10 30,149 921 13쪽
33 남부 기사단 +19 20.06.10 30,297 951 13쪽
32 길잡이 +22 20.06.09 31,474 960 13쪽
31 전조 +17 20.06.09 30,917 1,004 14쪽
30 아이바르의 숲 +35 20.06.08 31,357 964 13쪽
29 제국 조사전단 +20 20.06.07 31,992 981 12쪽
28 내부의 적 +18 20.06.06 32,824 964 13쪽
27 숲의 종족 +24 20.06.05 32,797 1,040 11쪽
26 한명 더 +20 20.06.04 33,592 969 13쪽
25 두번째 임무 +14 20.06.03 33,566 970 12쪽
24 협력의 대가 +20 20.06.02 33,785 996 12쪽
23 마탑의 마법사 +21 20.06.01 35,178 988 12쪽
22 차출 +26 20.05.31 35,424 1,038 11쪽
21 확신을 더하다 +30 20.05.30 35,947 993 11쪽
20 대담 +35 20.05.29 36,833 1,063 13쪽
19 대립 +28 20.05.28 37,100 1,064 12쪽
18 메인스트림 네피로스 +22 20.05.27 37,035 1,083 11쪽
17 왕도 지하수도 +18 20.05.26 37,050 1,052 12쪽
16 길잡이 반셀 +23 20.05.25 38,899 1,044 12쪽
15 구명의 은혜 +34 20.05.24 39,301 1,129 13쪽
14 첫번째 임무 (3) +24 20.05.23 40,109 1,1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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