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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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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작품등록일 :
2020.05.18 17:10
최근연재일 :
2020.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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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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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대담

DUMMY

차분하게 대답하는 크레시에와는 달리, 마커스는 작정한듯이 말을 쏟아내고 있던 것이다.


“기사단 내부에서도 크레시에 경이 지휘하는 13번대는 알게 모르게 배려를 받아왔지 않습니까? 어디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지 이 자리에서 견문을 넓히고 싶군요.”


“.....흥분을 좀 가라앉히시지요.”


그의 손이 허리춤에 걸림 검에 올라서자, 크레시에도 더이상 두고 보기 힘든지 곧바로 마력을 끌어올렸다.


사아악...!


직후 오한을 느낄만큼 차가운 한기가 그녀를 중심으로 퍼져나오며 순식간에 정원에 차가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크레시에의 마력을 느낀 마커스도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검에 올린 손을 우뚝 멈췄다.


“이 마력은.....”


로저 역시 새삼 그녀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단순히 마력을 방출한것 만으로 주변에 한기를 느끼게 할 정도라면, 선천적으로 그런 종류의 마력을 타고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크레시에는 스스로의 마력에 한기를 품고 있는 극히 희귀한 체질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이런 체질의 소유자는 선천적으로 우월한 마력을 타고난 만큼 쉽게 강해지는데다, 동급의 실력자와 전투를 벌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 어디에서나 환영받곤 했다.


마커스도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는지 쉽사리 검을 뽑지못하고 주춤거렸다.


그 사이 크레시에가 나직하게 말했다.


“여기서 경과 제가 검을 뽑아든다면 단장님께서 눈치채지 못할리가 없습니다.”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그게 뭐 어쨌다는 겁니까?”


“마커스 경이 평소에 와이즈먼 부관을 어떻게 대접했는지, 정말로 단장님이 모르실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을 들은 마커스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그 모습을 본 크레시에가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분은 장님도, 귀머거리도 아닙니다. 그저 부관이 지금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고 계실 뿐이죠.”


다이레아 역시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말은 로저로서도 상당히 의외였다.


그가 홀대받는걸 알면서도 단장이라는 입장 때문에 함부로 개입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것일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그동안 다이레아가 로저에게 보여주었던 태도가 납득이 갔다.


“그 알량한 직위라도 보존하고 싶다면 그리 쉽게 단장님께 명분을 드리지 않는게 좋을겁니다. 어쩌면, 지금 여기서 벌어진 일까지도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젠장... 가자!!”


크레시에의 마지막 말은 비아냥에 가까웠지만, 적어도 마커스는 그녀가 하는 말의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한 모양이었다.


입술을 질끈 깨문 그는 이렇다할 대답도 없이 8번대를 데리고 떠나버렸다.


마커스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크레시에는 로저를 향해 말했다.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는건 알고 있지만 아직은 마커스를 자극하면 안됩니다. 적어도 정면에서 그를 이길만큼의 실력을 갖춘게 아니라면.”


“제가 경솔했군요.”


로저는 그 말에 동의했다.


그의 재능은 그 근원부터 완벽하게 달라졌지만, 여전히 육체는 기사에 재능이 없던 로지스 와이즈먼의 것 그대로였다.


마커스와 검을 맞댄다면 순간순간의 대결에서는 로저가 우위를 점할지몰라도, 결국에는 압도적인 마력과 육체능력의 차이로 찍어눌릴게 분명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실제로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었어서 경을 찾던 중이었으니까요. 마커스 경과 척을 지게된 건 유감이지만.....”


크레시에의 말을 듣고 나자 로저는 더욱 큰 죄책감을 느꼈다.


그녀의 말대로, 방금 크레시에는 이 자리에서 어느쪽의 편을 들어줄지를 결정한거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로저의 내심을 꿰뚫어보기라도 한듯,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너무 신경쓰지는 마세요. 기사단에 계속 머물기로 결정한 이상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 오늘이 마침 그 날이었을 뿐입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제 집무실로 올라가죠. 이런 곳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아니니.”


크레시에는 로저를 데리고 기사단 본부 옆에 위치한 작은 별채로 향했다. 별채에 매달린 간판에는 13번대라 적혀 있었다.


별채 안쪽에 위치한 집무실에 들어서자 안쪽에서 누군가가 일어나 그들을 맞이했다.


“손님을 모셔온다더니, 늦으셨군요.... 이 사람은?”


머리를 질끈 동여맨 강직한 인상의 여기사가 로저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


크레시에는 별것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제가 데려온 손님입니다.”


그녀는 집무실 가운데 놓인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로저도 어색하게 그녀의 맞은편에 대충 자리를 잡았다.


“밀리아. 로지스 경과 둘이 할 이야기가 있으니 자리를 비켜주겠어요? 아, 그 전에 커피를 부탁할게요.”


“......알겠습니다.”


밀리아는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곧바로 커피 두잔을 두 사람이 앉은 테이블에 내려놓고는 조용히 집무실 밖으로 사라졌다.


로저가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크레시에가 걱정하지 말라는듯이 말했다.


“제 부관은 저렇게 보여도 상당히 눈치가 빠른 편입니다. 경이 여기 왔다는 사실을 어디가서 이야기할 사람은 아니죠.”


“그런 걸 걱정한건 아닙니다. 그런데, 아까 단장님의 이야기는.....”


“과장을 하기는 했지만 마커스 경에게 말한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겁니다.”


크레시에는 커피를 한모습 마시고는 잔을 그대로 다리 위에 올려놓았다.


자연스럽게 로저의 시선이 제복 아래로 드러난 그녀의 탄력적인 허벅지로 향했지만,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그걸 전부 보고 있었으면서도 싱긋 웃기만 했다.


“영웅급 초인이란 마음만 먹으면 왕도 전체를 감각권에 넣을 수 있는 괴물들입니다. 왕국 역사를 통틀어 한손안에 드는 재능을 가졌다는 단장님이 기사단 내부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일들을 모르고 있을것 같지는 않군요.”


“........”


“게다가 마커스 경은 조심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데다가, 그 만행을 자신의 8번대와 함께 공유하기까지 했습니다. 직접 보지는 않았더라도, 부관이 그동안 상당한 고초를 겪었다는건 기사단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거예요.”


평가전에서 가일과 대련에 나섰을때 기사들의 반응이 이상했던건 그것때문이었나.


그가 8번대에게 무시받고 있다는 사실이 기사단 전체에 퍼져있다는 사실은 부끄럽다기보다는, 어색하게 들렸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동안 8번대의 협박을 감내해온것은 이제 막 이 세상에 들어온 로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로지스 와이즈먼이 참아왓던 고초들을 이야기해봤자, 정작 로저는 쉽게 공감하기 힘들었다. 단지 마커스를 비롯한 8번대를 처리해야겠다는 이성적인 판단만을 가지고 있었을 뿐.


“그렇군요.”


“단장님을 원망하고 있나요?”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크레시에의 질문에 로저는 살짝 놀랐지만, 이내 이해했다.


원래의 로지스 와이즈먼은 계속해서 8번대에게 약점을 잡힌 채 온갖 협박을 당하고 있었을터.


다이레아가 그걸 알면서도 모른척했다는걸 알면 배신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일이었다.


하지만 로저는 그런 기억따윈 가지고 있지 않았고 마커스에게 느끼는 감정도 그리 크지 않았기에, 감정을 토로해내기보다는 다른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선 다이레아를 비롯한 기사단 내부 전력들을 그의 편으로 끌어들이는것이 더 중요해보였던 것이다.


“아닙니다.”


계산을 끝낸 로저가 담담하게 대꾸했다.


“제 실수로 일어난 일이니까요. 혼자 해결해야 하는 일이었죠.”


“.....대단하군요.”


크레시에가 작게 감탄했다.


“불합리한 상황에 놓인다면 누구에게든 책임을 돌리고 싶어지기 마련이죠. 그런 상황에서 혼자 검을 수련해서 그 정도 성취를 얻어내다니.....”


로저는 말없이 머리를 긁었다. 어째서 크레시에가 그렇게 호의적으로 굴었는지 대충은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로지스 와이즈먼이 8번대의 협박을 인내해왔던 것과, 로저가 재능을 얻은 일이 합쳐져서 그녀에게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모양이었다.


“그 정도로 칭찬받을 일은 아닙니다.”


“아뇨. 스스로가 무력하게만 느껴지는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으로 다가오는지 저는 잘 알아요..... 그리고 결국 저는 결국 극복하지 못했죠.”


“........”


그녀가 대답을 원하고 한 말이 아니라는것을 알기에 로저는 입을 다물었다.


차가워 보이는 외면과는 다른 사람이라는건 알고 있다.


무관심해 보이는 태도와는 다르게 기사단의 사정을 꿰뚫고 있으며, 그 사이 다이레아의 의중을 짐작해낼만큼 날카로운 판단력도 갖췄다.


스스로가 가진 확고한 기준에 따라 로저에게 호의를 보내고, 일단 한번 마음에 든 사람을 거리낌없이 도와줄 만큼 스스로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식견과 의지를 갖춘 사람이 제국에서 왕국으로 흘러들어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사정이 있겠지만, 그녀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서는 왕국과 제국을 망라하는 시나리오를 주파해야 할텐데, 로저는 아직 그럴만한 능력도,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마음을 추스른듯이 어색하게 웃은 크레시에가 말했다.


“제가 너무 시간을 끌었군요. 그럼 이제 로저 부관이 하는 이야기를 듣을수 있을까요?”


“마침 해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로저는 곧바로 임무 도중 란티스를 만나 도움을 받았던 일과, 아르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자연스럽게 풀어져있던 크레시에의 얼굴도 심각하게 변했다.


“아르윈이라는 이름은 모르겠지만 영웅급 창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한동안 생각에 잠겨있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몇년 전 제국 동부에서 가라르 남작가의 가주를 때려눕힌 무명의 창사가 있다고 들은적이 있어요. 가라르 남작은 훌륭한 창사로 유명했기 때문에, 그가 패배할 정도라면 영웅급 창사가 상대가 아니었냐는 말이 돌았죠.”


가라르 남작가에 대해서는 그도 익히 알고 있었다.


제국 내에 이름난 무가(武家)들 중에서도 창술로는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는 가문으로 중반부가 넘어가면 낮은 확률로 영웅급 창사를 배출하기도 하는 곳이다.


“가라르 남작가에서 헛소문으로 치부하고 입을 다무는 바람에 유야무야되기는 했지만, 영웅급 창사가 나타났다는 소문에 한동안 제국이 떠들썩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웅급 전력은 대륙 어디를 가든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인재이니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인재가 썩어넘치는 제국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영웅의 출현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으니까.


다만 지금 크레시에가 하는 말의 저의가 마음에 걸렸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제국에 돌던 소문을 이야기했지만, 이건 따지자면 그녀가 제국 출신이라는걸 대놓고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일부러 떠보는건가...?’


로저는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모르는척 대답했다.


“제 기억으로 그녀는 망령군도쪽을 가본것처럼 말하더군요.”


“한곳에 머물지 않는 성향이라면 그만큼 다양한 곳에 족적을 남겼을겁니다. 란티스에게 말을 해둘 필요가 있겠군요.”


“하지만 그걸로 배후를 알아내기는 어려울겁니다.”


란티스를 죽이려고 한 자는 무려 영웅급 창사를 살인청부에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자의 정체를 역으로 캐낸다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중요한것은 그 과정입니다. 부관과 만나기 전에 이미 아르윈이라는 창사는 란티스의 위치를 특정하고 왕도에 들어와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내야겠죠.”


“그렇군요.”


“그리고...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마 그도 대충 짐작하고 있을겁니다.”


크레시에는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로저는 그녀가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이 일에는 중앙 제국의 고위 권력자들이 엮여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로저는 아르윈이 말했던 프라울러라는 성씨를 통해 란티스가 멸문당한 제국 출신 귀족이라는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몰락한 귀족을 죽이려고 달려드는게, 같은 귀족이 아니고서야 누구겠는가.


“이렇게 말하시는걸 보면 그를 상당히 아끼시는 모양입니다.”


“........”


크레시에는 멈칫하더니, 커피잔을 내려놓고는 대답했다.


“부관도 직접 그를 만나러 갔으니, 란티스가 어떤 사람인지 아실텐데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5

  • 작성자
    Lv.57 아스라
    작성일
    20.07.20 17:11
    No. 31

    왜 이렇게 이해가 안 가냐. 왕국기사단은 쌈박질에 따라 주인 노예로 나뉘나?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ha******
    작성일
    20.07.23 08:20
    No. 32

    잼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20.07.27 15:24
    No. 33

    글이 라노벨이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siren104
    작성일
    20.07.29 14:02
    No. 34

    천재라고 햇는데 어디부분에서 천재인가요?
    왔다갔다 하는데 천재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세건.
    작성일
    20.08.09 01:26
    No. 35

    애들 지능 초등학생으로 만든건 작가수준아 그곳에 있다는거다 높은직위에 있는 사람이 다른기사를 죽이려하고 시비털고 비처날뚸고있음 저기는 걍 나짱쌤하면 높은직위가능한가?첩자 개많겠네 (결론:작가는 초등학교이상의 사람들의 심리전을 못그려 걍 깡패물로 갔다)(귀족아니어도 교육받고 큰놈맞냐?난하차)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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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한계 +22 20.06.14 29,292 874 14쪽
41 적이 원하는것 +22 20.06.14 29,342 869 13쪽
40 난입 +19 20.06.13 29,271 935 14쪽
39 국면 전환 +30 20.06.13 30,277 995 14쪽
38 이데르타 (3) +19 20.06.12 29,408 914 14쪽
37 이데르타 (2) +19 20.06.12 29,268 887 13쪽
36 이데르타 +18 20.06.11 29,680 922 14쪽
35 전투 시작 +25 20.06.11 30,260 1,026 14쪽
34 기척 +17 20.06.10 30,149 921 13쪽
33 남부 기사단 +19 20.06.10 30,297 951 13쪽
32 길잡이 +22 20.06.09 31,474 960 13쪽
31 전조 +17 20.06.09 30,917 1,004 14쪽
30 아이바르의 숲 +35 20.06.08 31,357 964 13쪽
29 제국 조사전단 +20 20.06.07 31,992 981 12쪽
28 내부의 적 +18 20.06.06 32,824 964 13쪽
27 숲의 종족 +24 20.06.05 32,798 1,040 11쪽
26 한명 더 +20 20.06.04 33,592 969 13쪽
25 두번째 임무 +14 20.06.03 33,566 970 12쪽
24 협력의 대가 +20 20.06.02 33,785 996 12쪽
23 마탑의 마법사 +21 20.06.01 35,178 988 12쪽
22 차출 +26 20.05.31 35,424 1,038 11쪽
21 확신을 더하다 +30 20.05.30 35,947 993 11쪽
» 대담 +35 20.05.29 36,834 1,063 13쪽
19 대립 +28 20.05.28 37,101 1,064 12쪽
18 메인스트림 네피로스 +22 20.05.27 37,035 1,083 11쪽
17 왕도 지하수도 +18 20.05.26 37,050 1,052 12쪽
16 길잡이 반셀 +23 20.05.25 38,899 1,044 12쪽
15 구명의 은혜 +34 20.05.24 39,301 1,129 13쪽
14 첫번째 임무 (3) +24 20.05.23 40,109 1,1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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