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10,496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작성
20.06.06 07:30
조회
226
추천
27
글자
12쪽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산군의 살육전(殺戮戰)이 막을내리고 시간이 조금 흘렀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이 지났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살아있는 자들의 시간만이 남아 죽은이를 그리워 하며 서서히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흥위위군 이 돌아간 후 상장군과 흥위위는 어찌 되었는지 현으로써는 알 수는 없었지만 돌아가기 전 현과 만남은 있었다.


“마음은 굳혔느냐?”


“네. 상장군 어르신. 저 같은 미천한 산척 따위가.. 더욱이 팔 병신으로 어르신께 폐를 끼칠 수 없을 듯합니다.”


“내가 괜찮다 하지 않았느냐?”


“말씀은 황송하오나 저 같은 무지렁이는 앞으로 있을 전장에서 짐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고,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이다.”


“흠. 너의 생각이 그러하다면 더는 권하지 않으마.”


상장군 이 철원은 자아도를 가지고 추풍검술을 펼칠 수 있는 현의 재주가 아까웠다. 하지만 본인의 뜻이 그러하니 더는 강요하지 않았다.


“이것을 받아라.”


엎드려 고개를 숙인 현에게 건네어 준 것은 나무로 깎아 만든 패(牌)였다.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 적힌 글을 보았지만 현은 글을 몰라 무슨 뜻인지 조차 알 수 없었다.


“이것은 나의 이름이 적힌 목패(木牌)이니 소중히 간직하거라. 훗날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겨 이 패를 가지고 찾아오면 내 너를 한번은 크게 도울 것이다.”


“마.. 망극하옵니다..”


“하하하~ 그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다.”


상장군은 크게 웃으며 자신의 애마 횡운오(橫云烏)에 올라타고, 그길로 흥위위와 함께 황궁으로 말을 몰았다.


현은 이번 일로 인해 평생 볼 수도 없었던 이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자신의 옆에는 자아도와 함께 목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직은 차갑지만 조금은 따뜻한 햇살이 내려쬐고 있었다.


******


산군이 죽은 그날.


‘신령. 산군을 처리했으니 이제 해야 할 과업(課業)은 끝난 듯한데?’


하얀 담비 황초와 함께 신령의 정원으로 도착한 그들은 신령에게 그간의 일을 보고했다.


‘노승 운보가 창귀까지 성불을 시켰고, 산군의 시체는 화장됐으니 더 볼 것도 없고.. 더 할 일이 남아 있습니까?’


황초도 이미 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신령의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정원에 있는 커다란 나무쪽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너희들의 임무는 모두 완료 하였으나 한 가지 더 남아있는 일이 있다.’


‘무엇입니까?’


담비와 너구리는 잠시 놀란 듯 하다 이내 다시 물었다.


‘그것은 산군을 대신할 신수(神獸)를 뽑는 일이다.’


사실 새로운 신수를 뽑을 때는 간혹 다른 신수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생각해 둔 놈들이 있소?’


너구리는 나무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러자 나무가 스스로 움직이며 동그란 원을 만들었고 그 원안에 환영이 생기며 무언가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원 안에는 표범과 까치 그리고 수달, 황조롱이가 차례대로 그려졌고 마지막으로 새끼 호랑이가 나타났다.


‘...’


‘쳇, 그렇게 당하고 또 산군을 만들 셈이요?’


담비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고, 너구리는 마지막에 호랑이의 환영이 나오자 어이가 없다는 듯 신령에게 물었다.


‘이 산맥을 지키는 것은 너희들의 힘도 필요하지만 커다란 악의와 싸우기 위해서는 큰 힘을 가진 신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


투정부리는 아이를 달래듯 나무에서는 자상하지만 낮은 목소리로 그들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난 수달에 한 표 던지겠소!’


너구리는 생각도 하지 않고 선택했다. 예전에 수달이 호랑이를 물리친 적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감. 자네는 정말 범을 싫어하는구만.’


황초는 이미 너구리의 별칭을 부르며 왜 수달을 선택했는지 알고 있는 듯 말했다.


‘전 새끼 호랑이를 선택 하겠습니다.’


그제야 너구리는 어의가 없다는 듯 담비를 쳐다봤다. 그 고생을 하고 다시 호랑이를 선택 하냐는 의미였다.


‘아직 산군에 대한 믿음을 버릴 때가 아닌 듯합니다.’


울창한 나무에서‘퍼드득’거리며 무언가가 날아와 그들 앞에 있는 바위에 내려앉았다. 그것은 수리 부엉이였다.


‘너희들의 의견은 반영하도록 하겠다. 각자의 위치에 돌아가 다시 신수로써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여라.’


수리부엉이는 전음을 전하자 담비와 궁시렁 대는 너구리는 다시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다.


‘내 이번에는 너를 그리되도록 방관(傍觀)하지 않으마.’


수리부엉이는 새끼 호랑이의 환영을 보며 무언가 에게 다짐하는 듯 했다.


******


현은 도공장을 다시 찾아갔을때 그는 병상(病床)에 누워 있었다.


아마 자아도를 만든 후 기력이 다해서인지 아니면 더 이상의 남아있는 삶의 목표가 없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어르신. 탕약을 달여 왔습니다. 기침(起枕:일어나다) 하시지요.”


현은 자신이 머무를 마땅한 곳도 없었고, 도공장역시 제자 후정이 죽어 보살핌을 봐줄 사람이 없어 잠시 기거하고 있었다.


“콜록, 콜록,”


아직 왼손 하나만으로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많은 것이 서툴고 어려웠지만, 묵묵히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해내고 있었다.


“슬슬.. 후정이를 만나러 가야 할 때가 온 듯하네. 쿨럭..”


숨이 찬지 도공장은 기침을 하며 이야기를 했다.


“또 그 말씀 입니까? 아직 어르신께서 제자를 보러 가시기에는 너무 정정하십니다.”


“내 손으로 자아도를 마무리를 싶었으나.. 쿨럭.. 체력이 안되는 게 분통(憤痛)하네만.. 어쩔 수 없지. 후정이라도 있었다면 모를까..”


도공장의 머리맡 벽에 고이 모셔져 있는 자아도는 아직도 나무로 만든 칼집과 손잡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깐 어르신께서 얼른 자리를 박차고 나오셔야 자아도를 완성시키실 것 아닙니까?”


현은 도공장을 왼손으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오른팔이 산군에게 잘리고 남은 팔꿈치 윗부분에 곧게 뻗은 쇠 두개를 단단히 메어두고 손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쭉~ 드시고 한숨 푹 주무시면 한결 나아지실 겁니다.”


어정쩡한 자세였지만 그래도 그릇을 올릴 수 있게 끝을 망으로 채워 두었고 그렇게 도공장에게 탕약을 먹여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공장은 고개를 돌리며 탕약을 거부했다.


“내 부탁하나 함세.”


“무엇이든 약조(約條)할 터이니 탕약먼저 드시지요.”


“...콜록.. 내가 죽거든 그놈을 뿌린 강에 함께 뿌려주게. 그곳에 가서라도 후정이를 만나 못 다한 부모의 노릇을 해주고 싶네.”


도공장의 말에 현은 탕약을 내려놓았다.


기침을 하며 고개를 뒤로 다시 돌린 도공장은 다시 눕고 싶어 했다.


자신의 가족, 남부 사냥꾼들과, 도공장의 제자, 이제는 도공장까지 자신을 떠나 갈 것을 감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도공장은 이내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그토록 바라던 제자를 만나러 갔다.



현은 호장에게 가서 도공장의 장례를 부탁했다.


이미 전에 있던 손일용 호장은 이번 사태로 책임을 물어 다른 지방으로 좌천(左遷)되었고, 새로운 호장이 발령되어 왔다.


이번에 오게 된 호장은 정이 없어 보이긴 했으나 사리분별(事理分別)이 확실하였으며, 이번사태를 보고 받고, 도공장에게 인사를 오기도 했었다.


그렇게 도공장의 소원대로 제자를 화장하고 유골을 뿌린 강에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어르신 그곳에서는 제자와 함께 편안하소서.”


눈물을 흘리며 도공장을 하늘로 놓아 주었고 그 옆에는 도공장의 명복을 빌어주는 노승 한분이 염불문(念佛門)을 외워주고 있었다.


그렇게 대장간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자아도까지 보따리와 함께 잘 챙긴 후 이곳을 떠나가기 전에 두 번 절을 하였다.


절에서 나온 승려는 이곳까지 따라와 염불을 외워주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현과 함께 해주었다.


“스님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요.”


“이곳 도공장께 따로 빚도 있습니다만, 사바세계(娑婆世界)를 홀로 떠나시는데 어찌 배웅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나무아미타불..”


노승은 목탁을 두드리며 함께 합장(合掌)을 한 채 인사를 하자 현도 함께 합장을 하고 인사를 했다.


“이제 시주(施主)께선 이제 어찌할 생각이십니까?”


노승은 오른팔이 없는 현을 보며 물었다.


“아무 계획이 없습니다. 이런 팔로 다시 사냥을 하기에도 무리일 듯싶고, 무엇을 하여야 할지도 생각해 봐야 갰지요.”


“머무르실 곳이 없다면 저희 암자(庵子)에 잠시 기거(起居) 하심이 어떠시올런지요?”


“암자 말씀이옵니까?”


“네 심기가 많이 불편한 듯한데, 그곳에서 심신(心神)을 안정시키시고 가실곳을 정하시는 게 좋을 듯 하여 권(勸)하였습니다.”


현은 상장군이후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생겨 잠시 고민하였다.


“말씀 감사합니다만, 너무 갑작스런 말씀에 잠시 시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현은 잠시 놀랐지만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중하게 노승에게 이야기 했다.


“네 그러하시지요. 언제든 오시면 환영하겠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스님의 법명은 어찌 되시온지요?”


“소승 운보(雲步)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서로에게 합장을 한 뒤 인사를 하고는 노승은 대장간에서 먼저 자리를 떴다.



현은 왼손으로 자아도를 들고 잠시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어느 정도 상처가 나아져 겨드랑이에 칼집을 끼고 꺼내 보았다.


자아도의 호랑이와 같던 무늬는 희미해지고 보통의 칼처럼 반짝거리고 있었다.


또한, 산군과의 결전(決戰)이후 그들의 전음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은 속으로 ‘이 자아도라도 남아있으니 다행이다.’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다시 칼집으로 집어넣었다.


현은 얼마 안 되는 시간동안, 많은 희생과 죽을 고비도 넘겼으며, 일생일대(一生一代)의 중요한 권유도 있었다.


하지만 죽음과 성공보다는 현은 궁금한 부분이 생겼다.


과연 진정한 복수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산군과의 싸움에서 찾지 못했던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이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리며 현은 걷고 있었다.








-1부 완-











1.패(牌) :돌이나 대나무·옥 따위로 만들어 신표로 삼던 물건.


2.과업(課業) :꼭 하여야 할 일이나 임무.


3.방관(傍觀) :어떤 일에 직접 나서서 관여하지 않고 곁에서 보기만 함.


4.병상(病床) :병든 사람이 눕는 침상.


5.기침(起枕) :윗사람이 자리보전에서 일어남.


6.분통(憤痛) :몹시 분하여 마음이 쓰리고 아픔. 또는 그런 마음.


7.좌천(左遷) :낮은 관직이나 지위로 떨어지거나 외직으로 전근됨을 이르는 말. 예전에 중국에서 오른쪽을 숭상하고 왼쪽을 멸시하였던 데서 유래한다.


8.사리분별(事理分別) :일의 이치를 구별하여 가르는 일.


9.염불문(念佛門) :염불하여 극락에 왕생하는 것을 가르치는 법문.


10.사바세계(娑婆世界) :괴로움이 많은 인간 세계.


11.합장(合掌)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냄. 또는 그런 예법. 본디 인도의 예법으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한다. 밀교에서는 정혜 상응(定慧相應), 이지 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낸다고 한다.


12.시주(施主) :자비심으로 조건 없이 절이나 승려에게 물건을 베풀어 주는 일.


13.암자(庵子) :큰 절에 딸린 작은 절.


14.기거(起居) :일정한 곳에서 먹고 자고 하는 따위의 일상적인 생활을 함. 또는 그 생활.


15.심신(心神) :마음과 정신을 아울러 이르는 말.


16.결전(決戰) :승부를 결정짓는 싸움.


17.일생일대(一生一代) :한 사람이 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8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 작성자
    Lv.19 호이또이
    작성일
    20.06.07 14:39
    No. 31

    이 위대한 글을 보고 내 추천을 주지 않을 수 없었소. 추천을 쾅 박고가네! 정말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7 16:38
    No. 32

    호이또이님.. 부족한 글에 좋은 말씀이라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저도 응원하러 가겠습니다! 건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시우단1
    작성일
    20.06.08 00:52
    No. 33

    추천!! 1부완결 축하드립니다...재밌게 읽고 갑니다..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8 00:58
    No. 34

    시우단1님 감사합니다~ 부족한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동네선수
    작성일
    20.06.08 00:56
    No. 35

    1부 완결을 축하드립니다. 더 좋은 2부를 주세요 ,,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8 00:59
    No. 36

    ... 아 감사합니다. 근데 2부가 더 어려운게 원래 이런가요? ㅎㅎ 동네선수님 응원 진심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07.13 21:07
    No. 37

    계속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7.15 10:09
    No. 38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한달간 쉬었더니 글이 손에 잘 읽지 않고 있네요~! ㅎㅎ 곧 다음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5 20.07.09 59 0 -
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3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9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09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3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4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6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7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3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6 29 15쪽
»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7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8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49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5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69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1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1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5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3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69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4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89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6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6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7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7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8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2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7 75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