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10,515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작성
20.06.05 07:30
조회
233
추천
31
글자
14쪽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싸움은 끝났다. 전군(全軍) 회군(回軍)하라!”


상장군의 커다란 목소리로 전시종료(戰時終了)를 외치자 남아있던 흥위위군은 비록 희생은 있었지만 살아남았다는 안도와 기쁨으로 환호를 질러댔다.


“와아아아~ 상장군만세! 흥위위만세!!”


상장군은 승리의 기쁨보다는 대장군 황지환의 죽음에 마음이 무거웠다.


동시에 환호하는 병사들 틈에서 현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또 무엇을 해야 할지 사고(思考)가 정지됐다.


“드디어.. 드디어 산군에게 복수를 했구나..”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기쁠 줄 알았던 감정이 아니라 공허했다. 무언가 빠져 나간 것과 같은 그런 심정.


“현이라고 했나?”


황군의 병사들이 상황을 수습하고 있을 때 멀뚱하니 서있는 현에게 중랑장이 와 말을 걸었다.


“..예? 예. 어르신.”


잠시 넋을 잃고 멍하니 있던 현은 다시 정신이 돌아와 중랑장에게 대답을 했다.


“상장군 각하의 명이다. 너도 병사들과 함께 이곳 호장이 있는 관아로 함께 오도록 해라.”


“네? 넵.”


상장군이 현을 불렀지만 잠시 의아하게 생각을 하다가 전에 이야기 했던 기억이 돌아왔다.


‘물론 네놈이 천한 태생인 것은 어찌 할 수 없으나 이번 호환을 잘 이겨내면 내 너를 우리 가문의 가신(家臣)으로 뽑을 터이니 살아남도록 해라.’


기쁨도 잠시 한쪽팔만 남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난감한 마음으로 자아도를 바라보았다.


잠시 후 사냥꾼들의 대장도 막사에서 나왔고 나머지 3명의 사냥꾼들은 수레에 실려 아직 정신을 잃은 채 실려 가고 있었다.


“드디어 산군과의 긴 싸움이 끝이 났구나.”


대장은 아직 붕대를 한 채 다친 몸을 이끌고 현을 보러 나온 것이었다.


“.. 무어라 말씀 드릴게 없습니다..”


“파..팔이.. 그래도 살아있으니 됐다.”


이미 잘려진 팔을 보며 안타까움 인지 아니면 다행인건지 모를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대장은 몸이 좀 어떠십니까?”


“내 걱정보다 네놈 걱정을 먼저 해야겠다. 나야 칼침 맞은 정도지만..”


현은 뜯겨진 팔을 보며 왼팔로 만져보자 이제야 통증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십니까?”


“그래야겠지.. 열다섯 이와 네놈만 돌아가는데 이것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


대장은 자신을 믿어준 남부사냥꾼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곳에 온 제일 높으신 상장군이라는 분이 가신으로 뽑는다 하시는데, 그쪽으로 가보심이 어떠신지요?”


“...일 없다. 송충이는 풀잎을 먹어야지. 너도 헛된 꿈꾸지 말고 편안히 남은 삶을 보내도록 해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렇게 남부사냥꾼들과는 이별을 나누며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사함을 간직한 채 그들과 작별을 고했다.


******


모든 흥위위군 이 철수를 하고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자 태양이 떠올라 이제 따뜻해지려는 듯 하늘이 맑아 보였다.


“스스스스..”


모레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산군이 죽어있던, 정확히 창귀를 불에 태운 시커멓게 탄 바위들이 굴러 떨어지며 다시 검은 기운이 솟구쳤다.


창귀가 아직 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하나의 생명체처럼 다시 산군을 대신할 육체를 찾는 듯 덩어리진 체 바위틈에서 새어 나와 하나로 뭉쳐졌다.


‘이럴 줄 알고 너를 기다리고 있었지.’


하얀 담비 황초가 몸을 부풀리며 공격태세를 하고 있었다.


창귀는 반대쪽으로 형체를 돌렸지만 그곳에는 너구리가 마찬가지로 털을 세우며 위협하고 있었다.


그때 기척이 느껴지며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어이~ 땡중. 어디 있었던 거야? 혹시라도 이놈이 도망갔으면 어쩌려고?’


“나무아미타불~ 신수님들께서 이리 지키실 줄 알고 있었지요.”


합장을 하며 나타난 이는 노승 운보(雲步)였다.


‘제길, 이빨은 잘도 나불대는군.’


너구리도 운보를 아는 듯 비아냥댔지만, 아직 눈앞에 있는 창귀 덩어리를 계속해서 노려보고 있었다.


“저들도 불쌍한 영혼입니다. 제가 성불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창귀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하며 신수에게 덤빌 생각도 못하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뿐이었다.


“영가들을 천도하기 위해 염불을 시작하겠습니다.”


창귀와 가까이 자리를 잡은 운보는 염주를 돌리며 눈을 감고 염불을 외우기 시작했다.


“나모 뱌가바데 트라이로캬 프라티 비쉬슈타야 붓다야 바가바테 타드야타 옴 비쇼다야 비쇼...”


불정존승다라니경을 외우자 창귀는 잠시 흔들리는 듯 하다가 곧 차분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번일은 뭐 우리가 나설 필요도 없었나 보군.’


너구리가 다시 자세를 풀고 운보의 등 뒤로 돌아오자 하얀 담비 역시 옆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래도 산군이라고 온산이 동요하지 않았나.’


산군이 죽었음을 전파하자 인간들이 느끼지 못하는 진동이 사방에 울렸고


눈을 뜨고 있는 짐승들은 그래도 백수의 왕이라 자신들만의 ‘곡(哭)’을 하며 산군이 가는 길을 슬퍼했었다.


‘그래도 이번 산군은 그나마 따뜻했었던 것 같은데 조금은 안타 깝네.’


‘그게 무슨 소용인가? 이놈의 신수 자리도 잘못 한번이면 이 꼴이 날 텐데.’


냉소적인 너구리는 정화(淨化)되는 창귀와, 저 밑에서 창귀에게 모두 먹히고 뼈만 남았을 산군을 생각하며 대답했다.


‘신령에게 돌아가세. 우리일은 모두 끝난 듯 허이~’


황초의 말에 너구리는 아무 말 없이 돌아서 산으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가다 다시 한 번 뒤돌아 산군이 죽은 벼락틀을 바라보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빌어먹을..’


******


관아로 온 흥위위군 을 호장은 맨발로 뛰쳐나와 엎드려 인사를 했다.


“감축(感祝)드립니다. 상장군께서 오셔서 이리 한 번에 처리하시니 무지하고 무력한 저희가 어찌 감사를 드려야 할지..”


호장은 밤새 발을 동동 구르며 산군과의 싸움이 어찌될지 궁금해 하던 차에 딸려 보냈던 종자에게 승리 소식을 듣게 되었었다.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관아에 드셔서 따뜻한 차와 술을 준비했으니 어서 드시지요.”


“흠..”


엎드려 인사를 했던 호장은 일어나 흥위위의 지휘관들을 관아로 안내했다.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차려진 음식상 상석(上席)에 상장군을 안내하며 자신은 맨 뒷자리에 앉아 아양을 떨기 시작했다.


“헤헤~호랑이 사냥이 이리 쉬울지 알았으면 진즉에 폐하께 아뢰어 처리할 것을 이 무지한 놈이 질질 끌다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거! 호장은 닥치시고 가만히 좀 게슈!”


“아..네..”


신나게 흥위위군 을 칭송하던 호장은 함께한 장수의 말에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였다.


“상장군께서 대장군을 위해 한잔 올리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상장군 이 철원의 오른쪽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 황지환의 자리가 비워져 있었다.


잠시 그곳을 본 후 상장군은 잔을 들어 하늘로 치켜 올렸다.


“대장군 황지환! 조금 먼저 간 것이니 서운타 말고 곧 다시 그곳의 전장에서 만나자!”


단숨에 술을 들이키자, 휘하 장수들도 하늘에 잔을 들어 올린 후 술을 들이켰다.


“이거 내가 들어가도 되겠나?”


갑자기 문이 열리고 백발의 노인이 들어왔다.


다른 장수들은 누구지?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는데 상장군이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고 포권(包拳)을 취했다.


“상장군 이 철원. 도병마사 판서께 인사 올립니다!”


상장군의 갑작스러운 모습에 놀란 장수들도 일어나 함께 포권을 취했지만, 인사를 올리는 그의 말에 더욱 놀랐다.


“내가 은퇴한지가 언제 적인데 이런 인사를 하는 겐가? 현역에 있을 때는 인사도 하지 않더니..”


상장군은 그제야 ‘씩’ 웃으며 일어섰다.


“판서 어르신께서 상석으로 오시지요.”


무척 친한 듯 도공장에게 가서 자리로 안내를 하자, 따라가다 비어있는 대장군의 자리에 앉았다.


“이번 난리에 전사(戰死)한 친구 자리인 게로군.. 내 저승 가서 자릿값을 내겠네.”


도공장은 상장군의 옆자리로 앉자 몇 번을 상석으로 청하다 결국 상장군이 앉게 되었다.


“이번 호환(虎患)으로 여기까지 와서 고생이 많았으니 감사의 의미로 내 한잔 따라 올리겠네.”


술병을 집어든 도공장은 일일이 모든 장군들에게 술잔에 술을 채워 따라 주었고, 휘하 모든 장수들은 감사의 인사를 하며 고개를 돌려 술잔을 비웠다.


“자영이는 잘 있는 겐가?”


“뭐, 주인 잘못만나 고생중이지요.”


도공장은 제일먼저 자영언월도를 찾았다. 그러자 상장군은 자신의 뒤에 내려놓았던 언월도를 꺼내 도공장에게 건네주었다.


“쯧쯧쯧.. 내 그리 잘해 주라 일렀건만, 어찌 이리 험하게 쓰는 겐가. 내 이리 쓰라 자네에게 시집보낸 줄 아시는가?”


“흐흐흐~ 송구하옵니다.”


자영언월도를 꺼내 이리저리 보던 도공장은 혀를 차며 마치, 시집간 딸을 보듯 이리저리 날이 빠진 모습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 악귀는 어찌 잡은 겐가?”


도공장은 언월도를 다시 건네어 주며 물었다.


“사실 이번일은 저희가 한 일보다 이곳에 있던 현이라는 산척이 해낸 듯합니다.”


“그래. 그랬구만.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시게.”


상장군은 자신이 도착하여 산군을 급습, 그리고 두 마리의 산군이야기를 했다.


이야기의 말에는 현이 자영언월도와 함께 사용한 추풍도술(秋風刀術)로 산군과 맞대결을 한 이야기. 그리고 산군의 최후까지 상세히 이야기를 꺼냈다.


“자아도가.. 내 자아도가..그리 대단했단 말인가?”


“그러 했습니다. 저도 추풍도술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판서어르신의 제자인가 했었습니다.”


도공장은 자아도의 완성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으나 제자란 이야기가 나오자 다시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했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자아도를 조금 더 강하게 보완하려고 이리저리 뛰어 다녔건만 쓸모없던 일이었어.”


도공장은 씁쓸한 표정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일들이 모두 허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허탈해 했다.


하지만 이미 자아도는 완성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사이 자신의 분노에 가득차 자아도를 강화하려 했음을 속으로 한탄했다.


“그리고 현이라는 산척은 이번 호환으로 오른팔을 잃었습니다.”


“... 아깝게 됐구만. 자아도가 선택한 주인이 그렇게 됐으니.”


“그렇습니다. 무인으로 키워 보려했으나 오른팔을 잃고서는 어렵겠지요.”


분위기가 가라앉자 도공장은 잔을 들어 장수들에게 건배를 청했다.


“자자~ 다들 목숨을 걸고 싸운 전투에서 승리 하였는데 축하주를 이리 마실 수는 없지. 잔들 채우시게!”


그제야 장수들은 승리를 자축하며 왁자지껄 술과 음식들을 신나게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장군. 이번일로 문초(問招)를 당할지 모르니 이걸 가지고 가게.”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 뒤로 작은 목소리를 내어 비단 주머니를 꺼냈다.


“이것은?”


“금이라네. 아무래도 이번 원정의 희생으로 논공행상(論功行賞:공의 있고 없음을 따짐)이 뒤 따를 텐데, 이걸 바치면 아무소리 못할 걸세.”


도공장은 커다란 주머니를 상장군에게 건네주었다.


“판서어르신..”


“애도 없는 늙은이가 이 금덩어리를 어디에다가 쓰겠나. 내가 부른 것이니 이걸 무마(撫摩)용으로 사용하시게.”


상장군은 몇 수를 앞에 두고 보고 있는 판서를 보며 감탄했다. 그렇게 자축연(自祝宴)은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


병사들 역시 거한 상차림이 내려져 술과 고기를 먹으며 승리를 즐기고 있었지만, 현은 따로 나와 잘려버린 오른팔을 어루만지다 자아도를 들었다.


이제는 한손으로는 자아도를 꺼낼 수도 없었기에 나무 칼집에 들어간 칼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몸은 좀 괜찮으신가?”


“어..어르신?”


어느새 자축연을 나온 도공장은 현을 찾아 왔다.


“이제 칼을 쓰지 못하겠구만.”


현이 들고 있는 자아도를 건네어 받아 칼집에서 꺼내 보았다.


“그래. 내 마지막 필생의 역작(力作)이라 해도 손색없는 것이.. 틀림없어.”


“... 소인은 이제 한쪽 팔로는 칼을 꺼내지도 못하니 다시 도공장 어르신께서 거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현은 고개를 숙이며 대답을 했다.


“자네, 관아에서 변고(變故)가 생긴 후 내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으신가?”


“... 알지 못하옵니다.”


“나는 이곳을 벗어나 대장간으로 다시 돌아가 이 자아도를 더욱 강하게 만들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네. 후정이의 죽음으로 인해 내가 정신을 놓았던 게지.”


도공장은 현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만약에 내손에 다시 이 칼이 쥐어진다면 그렇게 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네. 이 자아도는 그러라고 만들어진 검이 아니거든.”


“하오나 저는 외팔이가 되어 더 이상 이 칼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도공장은 대답했다.


“이 자아도가 산군을 공격하기 위해서만 힘을 쓰던가?”


“...?”


뒤돌아보니 자아도는 자신을 위해 도구로써가 여러모로 자신을 살렸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이 칼을 만들 때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만든 칼일세. 그런데 나 역시도 악의가 섞인 감정으로 이 칼을 쥐었다면 결국 이 칼도 부러지거나 잘못 사용되었겠지.”


도공장은 다시 현에게 자아도를 건네어 주며 말했다.


“특히 내가 만든 도검은 그 스스로가 주인을 받아들이는데, 이미 자아도 역시 자네를 주인으로 인정한 듯 하니 포기하지 말고 연마하시게.”


도공장은 이 말을 하고는 다시 문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갔다.


“도공장 어르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마치 자신에게 삶의 이유와 위로를 준 것과 같아 자아도 위에 현의 눈물이 떨어졌다.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5 20.07.09 59 0 -
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4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9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10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4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4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50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7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7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4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7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7 27 12쪽
»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4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9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50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6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70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1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2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5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3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70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5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90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6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6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7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7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9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2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9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8 75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