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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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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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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글자수 :
203,320

작성
20.05.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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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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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해가 중천으로 떠 있는 한낮에도 차가운 바람은 여전히 세상을 더욱 차갑게 얼어붙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관아에 모인 사람들의 논의는 한창 뜨겁게 진행 중이었다.


"어디로 피난을 가야 하는 것이여?"


"해야 할 일들이 천지인데 어디를 가자고?"


"그럼, 산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함께 뒤지자고?"


"설마 이곳까지 오겠어?"


이곳에 모인 마을 사람들과 사냥꾼들은 윗마을의 습격에 불안해 하며 다함께 찾아 와서 호장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윽고 오랜 기다림 끝에 호장과 향리들이 회의를 마치고 관아로 나왔다. 일순간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조용해진 사람들에게 호장은 큰소리로 말했다.


“듣거라. 호환(虎患)이 난리인 이때 백성들의 상심이 매우 큰 줄은 이미 알고 있다. 이에 관아에서는 황궁에 서찰을 넣어 황군을 요청 하였으니 사나흘 안에 도착할 것이라 보인다.


백성들은 동요하지 말고 생업(生業)에 전념하고, 관아의 사병과 산척(山尺)들은 혹시 모를 호환에 방비(防備)토록 하여라.”


관아의 상석(上席)에 앉은 호장은 이곳에 모인 마을사람들에게 호환에도 계속 머무르라 이야기 하자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호환인데, 황궁에 가는 것만 사나흘이 걸린다면 짐짓 보름은 되어야 황군이 올 것이라는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이었다.


“사나흘이라니..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고 이러시는 건가?"


"개경에서 여기까지 당장 출발해도 열흘은 남짓 걸릴 텐데 그 안에 살아 있으란 보장도 없지 않은가?”


“그깟 사병과 산척들만으로 뭘 어찌 방비를 할 수 있단 말이지?”


사람들이 웅성거리자 호장은 달리 무엇을 할 수가 없었기에 들고 있던 방망이를 쌔게 내려치며 큰소리를 쳤다.


“쾅! 쾅! 쾅!”


“다들 무어라 하는 게냐? 현재 관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사활(死活)을 총 동원하여 네놈들을 지켜주려 하는 게 보이지 않는 것이냐? 혼자서는 무엇하나 못하는 놈들이 잔말이.."


호장이 큰소리로 억압하며 누르려 하자 다시 사람들은 숙연해 졌고 그 순간 누군가 그 말을 가로 막았다.


“고작해야 네깟 놈의 생각이 그 정도 인 게지.”


호장은 생각지 못한 욕설이 들리자 깜짝 놀랐지만 이내 얼굴이 붉히며 화가 나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보았다.


“날세. 호장.”


“아니, 판서(判事) 어르신께서?..”



호장은 볼품없는 노인네가 뒤에서 욕을 하는 것을 쳐다보고는 깜짝 놀라며 상석에서 뛰어 내려가자 호장의 옆에 서 있던 향리들은 어리둥절해 하며 자못 놀라는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관아에 모인 사람들은 양쪽으로 갈라지며 걸어오는 노인네에게 모든 이목(耳目)이 집중되었음에도


호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의 가장 높은 수장(戍將)임에도 바닥에 내려와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향리들도 어리둥절해 하며 서둘러 내려가 함께 절을 하였지만 그때까지도 그가 누군지 누구도 모르고 있었다.


“그동안 적조(積阻)하였네. 호장 이름이.."


“쇤네. 호장 손일룡이라 합니다. 판서 어르신.”


“아 맞네. 손일룡.. 나이를 먹으니 깜빡깜빡하는구먼. 그만 일어나시구랴”


“어인 말씀이십니까? 비천한 쇤네를 기억해주셔서 감읍(感泣)할 따름입니다.”


도공장은 호장의 앞에 서서 재차 일어나라 이야기하자 그때서야 허락을 받고 허리를 굽힌 채 일어났다.


“네놈을 이곳에 전임(轉任)을 왔을 때 보고 첨인 겐가?”


“아니옵니다. 쇤네 황궁에서 임명(任命)받았을 때는 어르신께서 도병마사(都兵馬使)에 재직 하실 때였고, 동향(同鄕)이라 감히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사옵니다.”


호장은 허리를 굽힌 채 계속 이야기 했다.


“그 후에 이곳으로 전임되었을 때도 인사를 드리러 간적이 있사옵니다.”


향리들은 아직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 있었지만 호장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믿어지지 않았다.


‘저 볼품없는 노인네가 도병마사의 판서였다고?'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이 높으신 분이 어디 부락에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불안해하고도 있었다.


도병마사란 고려의 최고 의사 결정 하는 즉,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며 특히 변경의 군사 문제를 의논해 결정하는 가장 큰 중앙 회의 기구였다.


그곳에 판서라 하면 고려의 최고직이며 중서문하성의 5재(五宰) 시중·평장사·참지정사·정당문학·지문하성사중 한사람인데 아무도 그 정도의 위치에 있던 사람이였다고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랬던가? 꽤 오래전 일이구만. 지금은 안부(安否)를 물을 때가 아니니 자리에 들어가 이야기를 하세."


“황공하옵니다. 먼저 오르시지요.”


도공장과 후정이 먼저 오르자 고개를 숙인 채 호장과 향리들이 뒤를 따랐다. 현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향리들보다 더욱 놀라고 있었다.


“....도공장 어르신이 저렇게 높은 직책이셨나?”


웅성거리는 마을사람들의 틈에서 현은 자아도를 바라보면서 다시 한 번 이 칼에 대해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도공장은 상석에 먼저 앉자 먼저 입을 열었다.


“현재 호환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말이 아니란 것쯤은 알고 있으시겠지?”


“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황궁에 장계(狀啓)를 넣으려는 참 이었습니다.”


“일개 주현(主縣)에서 서찰을 보낸다 하여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까지 얼마나 빠르게 도착하고, 회의를 거쳐 결정을 짓고 또, 결정이 된다 하여도 황군이 얼마나 지원을 해주리라 보는가?”


도공장의 계속되는 질문에 호장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중앙에서는 조세(租稅)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었지 역병(疫病)이나 백성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기에 지방으로 파견된 관리들은 중앙의 돌아가는 판국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신이 있는 주현에 있었기에 황궁으로 장계라도 올릴 수 있었고,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소인은 알 길이 없사오나 급박하게 생긴 사태였고, 힘없이 죽어나가는 백성들을 위해서는 이길밖에 없었습니다.”


호장은 회의장 옆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인 체 도공장에게 대답을 했다. 하지만 향리들은 동석(同席)도하지 못한 채 양옆에 서서 고개를 숙이며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분간(分揀)할 수가 없었다.


갑작스러운 호환에 황궁에 장계에 그리고 도병마사 판서까지.


“그러고도 네놈이 이 주현의 호장이라 할수 있느냐?”


도공장의 갑작스러운 불호령에 호장과 향리들은 깜짝 놀랐다.


“듣기로는 매일 같이 산군이라는 범 때문에 마을이 하나씩 죽어 나가고 있다는데, 황궁에 다녀올때까지 그놈이 이곳에 들이 닥치지 않는 다는 것을 어찌 보장할 것이냐?!”


“소..송구하옵니다.”


호장 역시 조금 억울했다. 황궁에 서신을 보내는것도 큰일이었지만, 일개 주현의 호장이 무엇을 어떻게 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특히 호환과 같은 일은 천재지변이라 막거나 준비할수 있는 일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도공장도 고작 호장의 직위를 가진 이가 할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관아에 말은 얼마나 있나? 그리고 중간에 역참(驛站)은 얼마나 있고?”


“현재 주현의 관아에는 세필정도가 있사옵고 황궁까지 네다섯 군데의 역참이 있는 줄 아뢰옵니다.”


“흠.”


도공장은 머릿속으로 잠시 계산을 하더니 짐짓 계산이 된 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렇다면 쉬지 않고 빠르게 가면 하루면 황궁에 도착할 것이고, 바로 의논하여 진행하면 반나절. 이곳까지 오는데 빠르게 오면 이틀 정도 걸릴 테니 늦어도 사나흘이 필요하겠구먼... ”


호장은 깜짝 놀랐다.


아무리 빨리 다녀와도 보름은 걸려야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황명(皇命)이나 전시(戰時)가 아니면 쓸 수 없는 관아의 말을 사용한다? 그것도 회의를 반나절 만에 어떻게 결정 지을 수 있다는 건가?’


그때까지 호장은 아직 도공장의 힘을 알지 못했다. 그는 역대 황제를 4명이나 모시고도 살아있는 권력자 이었었으나,


도공장은 혈혈단신 높은 관직에서 스스로 자리에서 박차고 내려왔다. 그렇기에 호장은 촌구석에 박혀있는 고위직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도공장의 말에 호장이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이 도공장은 후정에게 서찰을 꺼내라 이야기 했다.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문하시중(門下侍中) 이연신장군 상서(上書).


서찰과 함께 도공장은 품에서 작은 단검(短劍)을 꺼내었다. 단검은 보석과 금장(金裝)하여 매우 고급스러운 외형를 가지고 있었다.


이검은 도공장의 스승에게서 받은 단검이었다.


“모든 역참에게 이 단검을 보여주어 황명(皇命)이라 전하고, 가장 날랜 말을 빌려 서찰을 황궁에 전달 할 수 있도록 하라.


또한 각 목(牧)·도호부(都護府)로도 연통(連通)을 넣어 각 사병의 인원을 차출하여 보내라 이르거라.”


호장은 황궁으로 바로 가는 서찰과 각 목과 도호부의 군사를 차출하라니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 문하시중이라 하면 고려에서 황제 다음으로 높은 중서문하성의 최고 권력인데 그중에서도 가장높은 직위인 문하시중에게 보내는 서찰을 믿을수가 없었다.


‘이..이서찰이 문하시중께 직접 전달이 된다고?’


당황했던 호장은 함께 건네어 받은 칼을 보며 한번 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칼에는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 글귀와 함께 뒷면에는 광종홍도선열평세대성대왕(光宗弘道宣烈平世大成大王) 이라 적혀있었다.


호장은 단검을 보고 기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칼에는 선황(先皇)도 아니고 4대 황제께서 직접 하사하신 단검이라는 것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단지 은퇴한 고위직인줄 알았던 이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의자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단검과 서찰을 떨리는 두 손으로 받았다.


“황공하옵니다. 소인 손일룡. 목숨을 걸고 명하신 바를 따르겠습니다.”


동시에 향리들도 엎드려 고려 4대왕 광종(光宗)의 단검을 받들었다.


******


어느새 해가 중천으로 떠 올랐지만 회색빛의 구름의 짖게 깔려 있어 언제 눈이 내릴지 모를 날씨였다.


호장이 있는 이곳 주현(主縣)에서 마흔명 남짓 남자들이 돌로 벽을 세우고 목책을 세우고 있었다.


몇 안 되는 군병과 사병 그리고 남은 사냥꾼들과 마을의 남자들이 모두 동원된 인원이었다.


그들은 특별히 무장이라 할 것도 없었고, 힘들게 돌로 쌓은 벽조차 높지 않았지만 무엇이라도 해야 불안감을 감출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제기랄, 산군이 뒷발로 올라서도 이건 뛰어 넘을 거 같은데 지랄이 풍년일세.”


“어쩌겠어. 그나마 목책(木柵)이라도 만들어져 있어 다행 아닌가?”


차가운 바람과 다시 내리는 눈발로 손은 얼어붙을 것 같았지만, 여기에 사는 남자들은 삼베로 만든 두루마기에 안에 털 조금 넣어 만든 옷을 입고, 맨손으로 돌벽을 쌓으니 화상을 입은 듯 시뻘겋게 부어있는 듯 했다.


“빌어먹을 눈은 쳐 내리고 지랄이고, 미친 범새끼는 우릴 못 죽여 안달이고.”


“범새끼만 우릴 못죽여 안달일까? 윗것들은 더하지.”


“흐흐흐~ ... 응?”


시답지 않은 농담을 하며 농지거리를 하며 마음의 잠시 여유를 느낄 즈음 내리는 눈 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잘못 본 것인가 다시 껌뻑 거리고 보았을 때 이리로 다가오는 산군이 보였다.


“사. 사.. 산군이다!!”


마을에서 목책을 세우던 남자들이 소리를 치며 미친 듯이 관아로 뛰기 시작했다.


“야이xx! 미친 호랑이새끼가 하루도 안되어 벌건 대낮에 쳐들어왔네!”


“범이다! 범이야! 산군이 왔다!”


농지거리를 하던 사냥꾼들도 소리를 치며 무작정 앞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들이 뛰는 뒤로 비명소리가 들리는걸 들었을때, 바로 등 뒤에 사신이 있는듯 기겁을 하고 뛸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간들이 줄행랑 치는 것을 보면서도 산군은 뛰지 않았다. 이곳은 이 근방에서 인간이 가장 많이, 또 가장 변방의 끝에 위치한 마을이란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그리고 산군은 가장 크게 포효했다. 마치 자신이 왔다고 알리는 것처럼.










1.판서: 고려시대의 관직. 전리사(典理司)ㆍ군부사(軍簿司) 따위의 으뜸 벼슬. 품계는 정이품에서 정삼품이다.


2.도병마사: 고려시대의 국방회의기구.


3.현(縣): 고려시대 지방행정구역의 최하위 단위.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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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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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20.06.02 21:54
    No. 1

    추천, 댓글로 응원합니다.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2 22:09
    No. 2

    매 편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숙제 끝내놓고 정독과 응원을 하겠습니다! 역전승님께서도 홧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초과근무
    작성일
    20.06.08 12:10
    No. 3

    와... 도공장이 정말 끝판왕이었네요 ㅎㄷㄷ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8 13:27
    No. 4

    매편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도공장 외전을? 하고 아주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v레테v
    작성일
    20.06.17 18:17
    No. 5

    잘 읽고 갑니다. 공모전 마무리 잘 하시고요. 지금도 정주행하려고 노력 중이긴 한데.. 공모전이 끝나면 다시 정독하며 정주행할게요. 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17 18:25
    No. 6

    레테님께서도 공모전 마무리 잘 하시기를 기원하고 제껀 천천히 읽어주세요~ ㅎㅎ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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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 : 칼의 이야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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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3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8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09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3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3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6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6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3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6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6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8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49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5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69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0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1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4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2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69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4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89 20 15쪽
»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5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5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6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6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8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1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6 7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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