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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10,500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작성
20.05.19 23:30
조회
289
추천
20
글자
15쪽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현도 남부사냥꾼과 함께 방책 작업을 했지만, 다른 위치에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산군의 포효소리를 듣고서야 위기가 다가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루도 안 지난 대낮에 더 큰 마을을 쳐들어 왔다는 건 이미 일반 범의 상식을 넘어섰을 뿐더러, 마귀가 씌인 범이라 그런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산군이 더욱 두렵게 느껴지고 있었다.


“이런 망할! 윗마을을 공격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또 인육(人肉)을 쳐 드시러 왔단 말인가?”


현은 함께 작업하던 사람들과 함께 산군을 피해 관아로 뛰면서, 아차하고 그곳에 놓고 온 칼이 생각났다. 이대로 재수가 없으면 도공장이 준 칼도 못써보고 개죽음을 당할까 초조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사실 관아라고 뾰족이 다른 수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나마 낮은 담이라도 있었고 또한 병장기(兵仗器)가 있으니 뭉쳐 있으면 어찌 막을 수는 있을 것만 같았다.


'도공장 어르신께서는 아직 관아에 계시겠지?'


산군의 살육(殺戮)에 혹시나 하는 염려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있을 즈음 집들 사이를 지나 대로변 옆까지 들어섰을 때,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아낙들을 비롯한 마을사람들이 뛰어 관아까지 왔을 때, 뒤에서는 산군이 갑주(甲冑)를 입은 사병 하나를 입에 문채 서서히 유유자적(悠悠自適)걸어오고 있었다.


사병은 입안에 있는 자신의 머리를 빼내려고 안달을 하다 산군의 머릿짓 하나로 목과 몸이 분리가 되어 사방을 피분수를 만들며 하얀 털을 피로 붉게 물들였다.


“문을 여시오 문을! 산군이 왔단 말이오! 제발 어서 문을 여시오.”


관아에서는 산군의 포효소리에 대문을 굳게 닫은 것 같았다. 사람들의 비명소리에도 열리지 않는 대문에 마을 사람들은 결국 죽게 되나 했을 때 누군가가 벽을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 얼른 이 아비의 등을 밟고 올라가!”


자식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 마을주민중 한 남자가 등을 수구려 내어주고는 자신을 밟고 아이를 성벽위로 올리자 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


“ 너도 어여 올라가 얼른!!”


산군이 흰털을 붉은 피로 물들이며 천천히 걸어와 주는 덕분에 아낙들과 아이들이 4척정도의 담장을 넘어서 서로 도와 받아주고 내려주고 하고 있었고, 사병들과 사냥꾼들 몇몇은 스스로 넘어와 내려오는 사람들을 받아주고 있었다.


“ 이 씹어 먹을 짐승 때문에 사람이 여럿 죽어 나가는구나!”


현 역시 담장위로 올라가 사람들을 도왔고, 산군이 다다르기 전에 다행히 모두 관아로 들어갈 수 있었다. 관아로 들어가니 벌벌 떨며 사색(死色)을 한 관병 둘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때 호장이 회의장 문을 박차고 나왔다.


“어서 병기고(兵器庫)를 열어 무기를 꺼내라!”


호장은 뒤늦게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나온듯한 모습으로 관병에게 소리쳤지만 얼이 빠져있던 두 명의 관병은 움직이지 않았다.


“ 이쪽이오! 이쪽으로 오시오!”


방책작업에 나섰던 다른관병 한명이 소리치며 병기고에 문을 열었다. 다행히 활과 창, 칼은 넉넉하게 있는 듯 했고 남녀 가릴 것 없이 주는 대로 받아들고 밖으로 전달했다.


관병에게 전달받은 무기중 남자에게는 창을, 여자에게는 칼을 주고, 사병과 사냥꾼들에게는 활을 내어 주었다.


남자들은 그나마 군역으로 창을 쥐어 봤다지만, 실제 전투에 참여해 본 경험은 없었고 아낙들 역시 전장에서 쓰이는 커다란 칼을 생전 처음 들어보고는 벌벌 떨고 있었다.


“이미 코앞에 다가와 있지만 정신만 차리면 막아낼 수 있을 것이외다.”


무기를 건내어 주던 사병이 사기를 복돋아 주었지만, 전쟁 근처에는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민간인(民間人)들이 처음 잡은 병기(兵器)를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른채 일단은 관아의 중심에 둘러서서 두려움에 떨며 다가올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젠장, 고양이 앞에 생선 꼴 이구만!”


“하루도 안되 대낮에 쳐들어오다니 인간 씨를 말리려나 본데.”


바로 쳐들어오지 않는 산군을 향해 욕지거리를 하는 사람, 흐느껴 우는 사람이 섞여있었지만 모든 사람들은 작은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밖의 소리에 집중했다.


“으아악~ 엄마!”


아이의 비명소리는 관아 밖에서 들려왔다. 아마 관아로 들어오지 못하고 집안에 있다가 당하는 소리인 것 같았다.


“ 막둥아~ 막둥아~ ”


그 목소리가 누구의 가족이었던 것인지 알길 은 없었지만 집에 놓고 온 자신의 자식 목소리인 듯 여러 아낙들은 소리쳐 울었고 문밖으로 뛰쳐나가려 했다.


그러나 문이 열리면 끝장이었기에 안타까운 심정은 모두가 통감하였지만, 사람들이 아낙들을 붙잡아 말리는 짧은 순간이 지나자 우는 아이의 소리가 멈추었다.


".. 와그작와그작"


문 밖에서 무언가 씹히는 소리가 들리자 한순간 정적이 흘렀고, 잠시 후 주저앉은 아낙들의 우는 소리와 무언가를 씹는 소리는 그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렇게 관아의 분위기는 더욱 더 혼란스럽게 만들때 호장들과 향리들의 무리에서 현을 높여 부르는 도공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공. 거기 계시오?”


“어르신 무사하셨습니까?”


뒤쪽에서 사람들을 끌어 올리고 관아 안으로 들어온 현은 소리가 나는 뒤쪽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후정아 얼른 칼을 드려라.”


다행히 후정은 현이 놓고 간 자아도를 가지고 있었고, 사람들 틈속으로 내려가 현에게 칼을 내밀었다.


사람들은 호장에게 호령했던 노인을 기억하는 이가 있었고 그들에게 도공장은 명했다.


“나를 따르면 더 큰 희생 없이 목숨은 부지할 수 있을게요. 그러려면 일단 후정이와 현은 관아 밖으로 나가 산군과 맞서고, 아낙들은 활을 어서 남자들에게 넘기시오!”


현 뿐만 아니라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단 두 명의 장정(壯丁)으로 금수를 막으려 하였고, 그전에 호장의 앞에 서서 명령을 내리는 것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네들도 군사훈련은 받았을 테니 활을 붙잡고 관아의 담 위로 올라서시게.”


도공장은 직접 활을 아낙에게 받아 담 위로 올라서려 하였고, 뒤를 이어 호장과 향리들도 어쩔 수 없이 쭈뼛쭈뼛 따르기 시작했다.


“형장(兄丈). 사부님을 믿으시오.”


후정은 놀란 현에게 이야기 하며 자신도 활을 들었다.


“어찌 저 혼자 산군과 싸우란 말입니까?”


“혼자가 아니지요. 저와 마을 사람들도 있고 형장에게는 자아도와 함께 있으니 사부님을 믿어 봅시다.”


현은 그토록 원하던 복수의 기회가 다가왔지만 막상 그 순간이 오자 두려움에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을사람들 시체 속에서 보았던 그 산군을 혼자 맞서야 한다는 생각에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지만 잠시 후 분명히 다른 떨림이 느껴지고 있었다.


“... 자아도?”


나무로 만든 칼집 안에 들어가 있는 자아도의 울림이 손끈으로 똑똑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 어떻게든 되겠지. 귀신을 물리치는 칼이 있으니.”


믿기지 않았지만 자아도의 떨림과 직접 죽음을 무릅쓰고 앞장서는 도공장을 믿고 그리고 죽어간 범바위 마을사람들을 떠올리며 관아의 입구로 나아섰다.


‘끼이익~’


나무로 만들어진 관아의 문이 비명을 지르듯 소리를 내어 열리고 현이 나섰다.


그 뒤로 후정이 활을 넣어 활시위를 당긴 채 긴장한 얼굴로 두 눈을 두리번거리며 따라 나섰다.


“호장. 효시(嚆矢)가 있는가?”


“네. 있습니다만 어디에 쓰시려고?”


도공장의 옆에서 그 말을 듣고 빠르게 병기고에 있던 효시를 가져온 관병이 몇 개의 효시를 호장에게 내밀었다.


“여기에 가지고 왔습니다.”


“하늘위로 쏘아 올리게.”


설명 없이 밖의 상황만을 바라보며 말하는 도공장의 대답에 호장은 효시를 받아 활시위를 당겼다.


‘판서(判書)어르신이시니 무언가 뜻이 있겠지.’


수직으로 쏘아 올린 효시는 하늘로 올라가며 긴 괴음(怪音)을 내었다. 그러자 효시소리를 들은 산군은 조금은 거리가 떨어진 민가(民家)에서 문을 박살내며 뛰쳐나왔다.


“나왔다! 나왔어! 백호다!”


“저게 산군이여? 이젠 다 죽었구나...”


마을의 남자들은 활을 들고 있었지만 관아의 담위에서 보는 산군은 인간의 세배 아니 네 배가 되어 보일정도로 커 보였고, 하얀 눈이 덮인 초가위의 모습 덕분에 백호 자체의 모습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피를 묻힌 백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마치 신(神)에게 벌을 받는 것 같은 이상한 감정이 휘몰아쳤다.


‘개같은놈. 드디어 얼굴을 보는구나. 기필코 네놈의 목을 따주마!’


막상 산군을 마주한 현은 범바위 마을사람들의 시체들 속에서 보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그때에는 자신의 무력함과 공포심에 움직일 수 없었지만, 지금은 누군가가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무로 만들어진 칼집에서 처음 장도(長刀)를 꺼내자 눈을 맞으며 칼의 날이 드러났다.


산군은 인간 둘이 앞에 나서자 처음에는 '이놈들을 어떻게 죽여야 할까?' 생각하며 잠시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거렸지만, 현이 칼을 꺼내자 마치 커다란 바람에 맞서듯 차가운 느낌을 느끼며 뒤로 물러서게 했다.


‘이 인간 놈들이 신기(神器)를 가져왔구나?’


처음 분노를 느낀 후 끝없이 불타오르는 것과 같은, 화염 같은 감정만 가졌던 산군이 처음 느끼는 이 감정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등에 붙어 떨어지지 않고 울어대는 창귀조차 저 칼에서 뿜어져 나오는 알수없는 한기 때문에 비명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크아앙~”


산군은 크게 포효하며 칼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겁먹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안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자, 이제 시작되었소. 활을 들은 자들은 저 금수가 높이 뛰거나 양방향으로 움직이면 굳이 맞추지 않아도 되니, 칼을 든 사람을 피해 산군 쪽으로 가지고 있는 화살을 모두 쏘아 붙이시오.”


마을 사람들은 산군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 위압감 때문에 오금이 저리며 스스로 움츠려 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노인장의 말에 일단은 활시위를 당겼다.


“형장(兄丈). 섣부르게 뛰어 나가지 마시고 일단은 금수가 먼저 움직일 테니 잠시 기다리시오.”


이미 칼을 움켜쥐고 자세를 잡은 현이 긴장해 보였는지 벌벌 떨리는 손을 보고 후정이 낮게 말을 전했다.


하지만 현은 침만 꿀꺽 삼킨 채 두 눈은 산군의 눈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이 떨림은 현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자아도에서 나오는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자신도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쯤은 사냥꾼으로써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산군은 꼬리를 높게 치켜세우고 몸은 낮게 움크린채 이리저리 조금씩 움직였다. 그리고는 몇 백 명을 잡아먹었을 이빨을 내보이며 경계의 얼굴을 내보이고 있었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한순간, 산군이 현과 후정을 향해 빠르게 뛰어오자 후정의 활시위가 놓아졌다.


‘ 솨아아 ’


바람을 가르며 산군에게 날아가는 한발의 화살 따위는 우습지도 않았지만, 그화살이 자신의 눈을 향해 정확히 날아오자 산군은 높이 뛰어 올랐다.


“지금이요. 쏴!”


도공장의 말이 떨어지자 높이 뛰어 오른 산군을 향해 마흔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활이 일제히 쏘아 올려졌다.


‘솨솨솨’


활시위가 놓아지는 소리와 함게 화살은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산군을 향해 날아갔다.


앞발을 뻗으며 날아오던 산군은 화살이 다가오자 몸을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며 화살을 피했지만 현이 있는 곳에서 조금은 더 가까운 곳의 민가에 떨어져 처박혔다.


“장전!”


도공장의 외침에 급박하게 아낙들은 화살을 활을 든 남자들에게 넘겨주며 도왔고, 그 화살을 받은 남자들은 다시 활에 화살을 꽂고는 시위를 당겼다.


‘이 씹어 먹을 놈들이!'


산군은 몸을 돌려 화살을 피했으나, 창귀들이 움츠려 들어 운좋은 화살 몇 발은 심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가죽에 박혔있기는 했다.


산군은 저 신기 때문에 움츠려 들은 창귀들이 자신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몸에 상처를 입혔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


‘감히 백수(百獸)의 왕인 나에게 흠집을 내다니!’


산군은 바로 민가를 부수고 다시 뛰쳐나왔다. 하지만 곧이어 후정의 화살이 날아들었고 산군은 앞발을 휘저으며 그 화살을 쳐 막아냈다.


‘스..승산이 있다.’

현은 더욱 세게 자아도를 움쳐 쥐며, 화살을 막으며 가까이에 내려 앉은 당황하는 산군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화살을 쳐낸 산군은 똑바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마귀의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자아도에서 나오는 작은 울림 때문인지 신수(神獸)로써의 힘도, 백수의 왕으로써의 힘도, 그리고 인간을 잡아먹고 난 마귀(魔鬼)의 힘도 나오질 않고 있었다.


‘때가 좋지 않으니.. 다음번에는 하나씩 하나씩 씹어 먹어주마.’


산군은 잠시 노려보며 왔다 갔다 했지만 고개를 돌려 사람들에게 등을 보여주며 천천히 으르렁 거리는 소리와 함께 방향을 돌렸다.


‘이.. 이겼다.’


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산군과 맞서서 겁을 먹지 않고 서 있었다. 그리고 당당히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되돌아가는 산군의 모습에 힘이 풀려 긴장하며 들어 올렸던 칼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푹.’


순식간에 자신의 옆에 하얀색 밧줄 같은 무엇이 길게 놓아져 있었다. 당황한 현의 시선이 따라간 그 끝에는 산군에게 이어져 있었고 후정의 가슴에 박혔다가 순식간에 빠지며 다시 원래의 산군의 꼬리로 줄어들었다.


꼬리가 빠지자 마치 시간이 느려진 듯 정적이 흘렀고, 잠시 후 후정의 가슴에서 피가 하늘을 향해 뿜어지자 후정은 천천히 무릎을 꿇어가며 쓰러지고 있었다.


“후정아~!!!”


조금 멀리서 지켜보던 도공장은 돌아서는 산군을 보며 잠시 안도했지만, 순식간에 쓰러지는 후정을 보면서 상황에 눈이 떠졌다.


사실, 돌아섰던 산군은 꼬리로 방심한 틈을 탄 두사람중 신기가 없는 인간의 가슴을 뚫은 것이었다.


“쿨럭.. 쿨럭..”


“어? 어? 어?”


도공장은 입에서 피를 토하는 후정을 바라보며 담벼락 위에서 뛰어내려 그에게 갔다.


그리고 현은 쓰러진 후정을 한손으로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뿜어져 나오는 가슴의 피를 막아보았지만, 쏟아져 나오는 피와 자신의 눈에서 나오는 눈물은 막을 수 가 없었다.






효시(嚆矢): 소리가 나는 화살. 화살 끝단에 명적을 달아 날아가면서 공기의 저항으로 특이한 음향을 낸다.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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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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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20.06.03 03:45
    No. 1

    대단한 산군입니다. 영악하기 무림고수 뺨칩니다 그려,
    추천, 응원합니다.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3 06:54
    No. 2

    ^^ 일당 백이어야 해서.. ㅎㅎ 추천,응원, 구독까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초과근무
    작성일
    20.06.09 13:54
    No. 3

    '후정은 더욱 자아도를 세게 움쳐 쥐며'에서 후정이 아니라 현 아닌가 싶어요.
    잘 보고 갑니다!
    추천 꾹 누르고 가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9 14:02
    No. 4

    아~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 수정했었다고 생각해서 어딘지 단박에 알았네요. ㅎㅎ 덕분에 바로 수정했습니다! 읽어만 주셔도 감사한데 항상 좋은말씀 감사드리고 저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v레테v
    작성일
    20.06.18 16:17
    No. 5

    추천 꽝! 백호에게 개 같은 놈이라고 했으니..자손심 확 상했을 거 같은데요 ㅋㅋ
    그 동안 매일 정주행하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생각보단 쉽지 않더라고요. 고생하셨구요.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공모전 마무리 되면 다시 처음부터 정독하며 정주행 할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18 16:34
    No. 6

    레테님 내일이면 공모전 마감의 날인데 바쁘실텐데 와주셔서 읽어 주시는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나인테일즈'도 좋은성적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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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9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09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4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4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6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7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3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6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7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8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50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5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69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1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1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5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3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69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4 20 14쪽
»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90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6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6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7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7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9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2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7 7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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