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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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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5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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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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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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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그리움도 기억이 나질 않았고, 슬픔도 떠오르지 않았다. 공포도 없었으며 기쁨도 알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무(無)였다.


아무것도 아닌 단순한 인간이라는 것 외에는 기억도 나지 않았다. 단순히 그랬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산군에게 희생을 당했었지만 현은 잘 참아냈다.


더욱이 산군과 3번이나 조우(遭遇)했지만, 혼이 나가지 않고 일개의 인간으로써 잘 버텨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였을뿐. 이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졌다.


마치 물결이 없는 고요한 물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아무생각의 흐름이 없을 때 조금씩 파장(波長)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둥.... 둥... 둥.. 둥. “


파장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작은 물결을 만들어 파도를 만들어 냈고 이내 곧 그 파동으로 인해 거대한 해일(海溢)같은 것이 현의 몸을 덮치려 하자 잠들었던 공포가 일순간 다시 정신을 지배했다.


“으아 아아악~~”


현은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오고 말았던 것이었다.


방에 누워져 있던 현의 팔에는 자아도가 눕혀져 있었고 그제서야 현의 현실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산군의 습격, 사냥꾼들의 죽음, 마을사람들의 죽음과 도공장 제자의 죽음까지..


가슴은 메어졌으나 신기하게 머리속은 깨끗했다. 자신의 잘못이라 여겨졌던 복잡한 마음이 잠을 깨자 사라진 듯 한 것이었다.


“아니! 이제 일어나셨소?”


마침 이마에 물수건을 갈아주러 온 아낙이 놀라며 소리쳤다. 아낙의 큰 목소리에 귀가 아팠지만 방금 깬 뿌연 눈으로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며 잔뜩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여기가 어디요?”


“여기야 호장 어르신 댁이지요. 여기서 얼마나 쓰러져 있으셨는줄 아시오?”


“며칠이나 잤기에 이러시는 게요?”


“이양반이 너무 세상모르게 주무셨네. 여기서 이틀이나 쓰러져 있었소. 금수가 쳐들어 온 날부터.”


현은 눈을 비비며 눈을 똑바로 떴다. 아마 이곳에서 일하는 아낙 같았는데 이틀이나 쓰러져 있었다니?


“그 검으로 호랑이를 물리쳐서 신통방통하게도 아직까지 다시 오지 않았지만 언제 다시 올려는 지..”


“도공장 아니 판서 어르신은 어찌 되셨소. 그 제자는?”


아낙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을 해주었다.


“그 제자는 바로 즉사(卽死)했고, 판서 어르신인지 대장간 노인네인지는 그날 바로 관아를 떠났지요.”


현은 그 아낙을 통해 이틀 동안 자기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의 일을 듣게 되었다.


아직까지 황군은 기별(奇別)이 없었고, 이 마을에 4할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줬다.


또 현재 못 다했던 방책을 세우기는 했으나 이곳 관아에 다함께 모여 생활을 하고 있었고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를 호랑이를 대비해 몇 가지 준비하는 것 같다고는 전했다.


그렇게 아낙이 나가고 현은 죄책감에 한참을 울다가, 이럴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물론 정신은 몽롱한 상태였지만, 눈이 떠진 이상 더 누워 있을 수도 없는 상태였기에 차가운 바람을 맞고 싶었다.


“이제야 일어났느냐?”


밖에 나오자 관아의 상석에는 군장(軍裝)을 한 호장이 앉아 있었다.


“호장 어르신.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당연히 천하디 천한 천민이, 호장의 방에서 며칠간 잠을 자다니 큰 죄를 지은것 같았다. 그래서 몸에 배인 천민의 습관이 현을 바닥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무엇을 네가 잘못했다는 것이냐?”


“..예. 어찌 천한 몸으로 어르신의 머무르시는 곳에 몸을 뉘어..”


“그건 됐고, 그 칼을 줘 보아라.”


호장은 현에게 건네받은 칼을 보았다. 그저그런 나무로 깎아진 칼집에 볼품없는 칼자루였다.


과연 판서어르신께서 만드신 칼인가 할 정도였지만, 그 생각은 칼을 꺼내자마자 달라졌다.


이지역의 총 관리인 호장으로써 아니 한명의 고려 무사로써 이런 날 을 본 적이 없었다.


그 칼의 날은 호랑이의 무늬를 하고 있는 칼이었다.


하지만 잠시 이리저리 보았지만 칼날의 단단하고 날카로움을 제외하면 모양만 조금 다른 칼일 뿐이었다.


적어도 호장의 눈에는 그리 보였으니 웬만한 사람들도 그리 볼 것이었다.


한참을 말없이 칼을 바라보다 다시 칼집에 칼을 넣어 현에게 돌려주었다.


“이 칼은 판서 어르신께서 네놈에게 하사(下賜)하신다 하셨다. 이 칼로 저 산짐승을 잡는데 일조(一助)하라 하셨으니 명심하고 큰 공을 세우도록 해라.”


“네...넵? 차..참말 이십니까?”


현은 놀랐다. 이검을 보여 달라 하실 때 호장이 사용하여 산군을 죽이려 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도공장께서 빌려 주신다 하셨던 칼을 하사하셨다 하니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네놈들이 이틀 전 방책작업을 할 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너에게 칼을 주라 하셨다. 그리고 이것.. ”


호장은 품에서 가죽으로 쌓여진 작은 칼을 내어 주었다.


“이것은?”


낯이 익은 물건이었다. 그것은 바로 도공장 어르신의 제자에게 맡겼던 단검이었다.


“판서 어르신께서 잘 벼리어 네놈에게 돌려주라 하셨으니, 이 또한 감사히 여기어 목숨을 바쳐 공을 세우도록 해라.”


현의 눈에서 눈물이 맺히며 한 방울씩 뚝뚝 떨어졌다.


“ 네.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현은 자신 때문에 죽은 도공장의 제자를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에 다시 눈물이 흘렀다.


******


불곰과의 혈투(血鬪)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산군은 자신이 머무르던 동굴에서 나오지 않고 않았다.


그것은 불곰에게 당했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 이기도 했지만, 불곰과의 싸움으로 인해 신력(神力)이 모두 바닥나 버려 그 곰을 먹고 소화를 시켜야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곰의 신력은 산군과의 싸움으로 소모해버려 그리 많이 남지 않았으며, 온전히 자신의 치료를 위해 그 힘을 써야만 했기 때문에 이제 악귀로써의 힘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찢어진 살이 다시 붙고, 힘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을 느끼자 잠을 자고 있던 것 같은 모습에서 눈을 떴다.


‘ 이제 곧 다시 힘이 돌아올 것이다.’


모든 신력이 바닥을 보인 후, 예전보다 오랜 시간 치료에 온힘을 썼지만, 아직 부족한 몸 상태를 되돌리고자 동굴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잠시 기지개를 피기위해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해는 중천에 떠있었고 바람의 냄새를 맡아보니 이제 곧 봄이 올 모양이었다. 그렇다 해도 하품을 하자 아직 하얀 입김을 내뿜어졌으며, 기지개를 피기 위해 온 몸에 힘을 주어 길게 늘어트렸다.


하얀 털의 백호(白虎)에서, 이제 악귀의 힘만 남은 흑호(黑虎)로 바뀌었다는 것을 산군 자신은 모르고 있었지만 곧 돌아올 자신의 힘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모른 채 다시 산군은 동굴로 들어갔다.


******


이틀전. 현이 잠들어 있던 사이 마을 사람들은 산군에게 당한 사람들의 시체를 수습하였고, 사냥꾼들의 대장과 호장 그리고 향리들은 그사이 산군을 어찌 막을것인지에 대해 의논했다.


“방책을 더 높이고 곳곳에 함정을 파는 것이 어떠실지요?”


“실제로 그 식인귀를 보았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날렵했던 것으로 보아 큰 실효(實效)를 보기 어려울 듯싶습니다.”


“마치 하얀 악귀가 돌아다니는 듯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걸 보니 목책도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향리들의 말에 호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역시도 지금까지 보고만 받았을 뿐 이었지만 실제로 인간을 잡아먹는 호랑이를 본 것은 처음이라 충격적 이기는 했으나, 더 이상의 무모한 목숨을 잃게 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방책(方策)이 필요했다.


“소인이 작은 의견을 올려도 되겠습니까?”


사냥꾼들의 대장은 조용히 그들을 향해 이야기 했다.


“말해보라. 좋은 계책이라도 있는 것이냐?”


“좋은 계책이라기보다도 얼마 전 사병들과 함께 그 금수 놈을 잡으러 갔다 크게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네. 그곳에 이미 벼락틀을 만든 나무와 목책이나 바위도 남아있고, 사병들이 쓰려 했던 무기도 옮겨져 있습니다. 지금 잠시 잠잠한 틈을 타 그곳을 보수하여 유인하는 것은 어떠실지요?”


“방어 보다는 공격이란 것이냐?”


호장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잠시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판서 어르신의 지휘와 그 칼이 아니었다면 지금 관아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이미 죽었을 것이었다. 그들의 힘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그힘이 없는 당장에 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여기에 곧 도착해야 할 황군들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그렇다면 앉아서 죽기보다 차라리 싸울 수 있는 자리에서 유리하게 싸우는 것이 조금이라도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향리들의 의견은 어떠하시오?”


향리들도 직접 마주한 자연의 힘 앞에 어떠한 의견도 내세울 수 없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호장 어르신의 뜻에 따르겠나이다.”


모든 향리들의 동의 속에 마을의 곳곳의 함정을 파거나 방책을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산군을 잡기 위해 미리 만들어 놨던 벼락틀을 이용하는 것이, 그나마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선택 되었다.


문제는 ‘언제 황군이 오느냐?’와 ‘도공장 아니 악귀를 물리쳤던 현이 언제 깨어나느냐?’ 그리고 '산군의 재습격' 이였고, 그중 하나 현은 이틀후 깨어났다.


얼마전 파괴된 벼락틀의 수리가 어느 정도 마친 후, ‘도공장의 칼’을 가진 젊은 사냥꾼이 일어나게 된 것이었다.


“이제 일어나셨소? 몸은 좀 어떠시오?”


남부 사냥꾼들은 먼저 다가가서 현을 반기어 줬다.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몸은 좀 나아졌고 그간 사정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벼락틀을 다시 수리하셨다고요?”


“지난번에도 평범한 호랑이나 짐승보다 더 크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산군의 모습을 보니 어림도 없었기에, 그때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하게 만들기는 했소만. 그놈이 요물은 요물인지라 내심 걱정이긴 하오.”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언제 산군이 덮칠 줄 몰랐을 텐데..”


“꼬리를 말고 도망가는 꼴이 금세 돌아올 것 같았으나, 하루가 지나도 안 돌아오는걸 보고는 속도를 내기는 했소이다. 그리고 결국 다 만들기는 했지만..”


현은 그들의 말끝이 줄어드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사냥감을 모으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물(祭物)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현은 사냥꾼들의 대장과 잠시 독대(獨對)를 요청했다.


“그놈이 요물이라고 보셨지만, 웬만한 제물로는 그놈을 끌어당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동감(同感)합니다. 하지만 그 놈이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오?”


“바로 인간입니다. 그놈은 인간에게 큰 원한이 있어 살생(殺生)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장은 잠시 의아해 하였지만, 지금까지 누구보다 가장 그 살인귀를 많이 본 자이기도 하고 악귀를 물리치는 칼을 가지고도 있는 사람도 역시 그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을 벼락틀 안으로 집어넣고 기다리자는 게요?”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들만으로 충분할 듯합니다.”


“우리들 만이라면 이곳을 지키는 관병들과 사병들, 그리고 우리 남부쪽 사냥꾼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오?”


대장은 숫자로도 얼마 안되는 사람들을 모두 미끼로 쓰자는 것인지 의아해 하며 물었다.


“네. 저희야 말로 짐승 놈들의 습관을 제일 잘 알고 있으니 가능하지 않을까요?”


“.....”


대장은 처음 두어 번 보았던 살인귀, 그놈을 떠올렸다. 처음 참호에서 보았을 때 그놈은 다른 짐승들과는 달리 쉽게 죽일 수 있었던 인간을 공격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향해 먼저 달려갔다.


약한 동물의 새끼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일반짐승과 조금 달랐고, 두 번째 역시 효시(嚆矢)를 쏘자 놀란 것이 아니라 먹잇감이 쓰러져 노리고 온 짐승의 그것과도 같았기에 현의 말이 충분히 그럴 듯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곳을 비워두기에는 그 위험이..”


“그렇다면 이곳에 있는 관군과 사병은 빼놓고 열 명 남짓한 우리 사냥꾼들만 움직이시지요. 어차피 사냥감을 모는 일이라 그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흠..”


대장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지만 사실 이곳에 모두가 남아 방어한다 하여도 그놈의 힘 앞에 어차피 추풍낙엽(秋風落葉)이었고, 차라리 자신들이 산군을 신경을 건드려 벼락틀쪽으로 모는 게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에는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좋소. 나와 함께 호장어르신께 갑시다.”


대장과 현의 눈에는 단호함이 보였고, 깊은 어두운 동굴 속에서 드디어 산군이 몸의 기력을 회복하고 빛나는 마안이 떠지고 있었다.


‘이제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해졌다.’


산군은 더욱 잔혹해진 얼굴이 달빛으로 비추자 이빨을 드러내며 달을 바라보았다.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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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3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9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09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4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4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7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7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3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6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7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9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50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5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69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1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2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5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3 17 13쪽
»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70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5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90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6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6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7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7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9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2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7 7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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