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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10,501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작성
20.06.04 07:30
조회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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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2쪽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전우를 잡아먹고, 악귀에 쌓였던 가죽은 네놈이 걸칠 터이냐?”


상장군의 차가운 음성에 말을 꺼낸 장군은 멈칫거렸다.


“그게 아니오라.. 이만한 희생을 내었는데 상부(上部)에 무엇이라도 진상(進上:진귀한물건을 바침)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형제의 피를 먹고, 살을 뜯은 저놈을 기다렸다가 스스로 자빠져 죽으면 그때 배를 가르자 이말 이더냐?”


“그게 아니옵고..”


상장군의 노여움이 더 커지자 다른 장수가 나서서 말리며 대답을 했다.


“상장군 각하. 그의 충정(忠情)을 알아 주시옵서서. 사사로이 재물에 눈이 먼 것이 아니라 대장군을 잃은 우리 군의 피해를 다른 부서(部署)에서 꼬투리를 잡을까 하였을 것이옵니다.”


또 다른 장수가 나서서 상장군을 말렸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상장군 각하를 지켜보는 눈들이 많아 염려 차원에서 권하였으니 그만 노여움을 푸시옵서서.”


장군들이 고개를 숙이며 간곡히 청하자 살기를 가득 머금은 눈을 풀며 다시 현을 향하였다.


“그렇다면 네놈은 저 금수를 어찌하였으면 좋겠느냐?”


누군가가 보았다면 까무러칠 만한 일이었다.


이 고려에서 몇 안 되는 상장군이 가장 미천한 천민에게 의견을 묻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었지만, 지금은 가장 좋은 의견이라 생각되어 물었다.


“소인이 저 놈의 명을 끊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목을 베어 죽은 넋들을 위로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제가 느낀 산군은 스스로 죽임을 당하고 있사옵니다.”


“스스로 어떻게 말이냐?”


“녀석에게 붙어있던 창귀(倀鬼)들이 기력이 약해진 틈을 타 그동안 악행(惡行)의 벌을 받고 있는 듯 스스로 갉아 먹고 있었습니다.”


현의 말을 듣자 잠시 상장군은 자연이 내린 벌을 놔두어야 할지, 인간의 법대로 해야 할지 잠시 고민이 되었다.


******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산군의 말로(末路:끝의모습)가 이렇게 허무하다니 안타깝구만..’


온통 하얀 털에 목에만 노란 털을 휘감은 담비 한 마리가 벌거벗은 나무위에서 벼락틀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게나 말이야. 신령(神靈)께서 그토록 애지중지 하셨다는데 이젠, 그 애정도 거둬들이실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신령의 정원에까지 들이 닥치고..’


나무 밑에 있던 시커먼 짐승은 너구리였다.


그들또한 신령(神靈)이 정한 또 다른 신수(神獸)들이였고 악귀의 힘에 뒤덮여 폭주하는 산군을 처리하기 위해 모였던 것이었다.


‘그래도 이 산맥을 호령하던 자의 말로(末老)로 보기에는 착착한 마음 그지없네.’


담비는 나무 위에서 몇 십리나 되는 산군의 기를 느끼며 안타까워하는 전음을 전하자 아래쪽에 있던 너구리는 무언가를 열심히 먹으며 관심이 없는 듯 대답을 했다.


‘난 동의(同意)하지 않아. 산군은 인간이 자신의 일족을 죽인 것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 난동(亂動)을 피워 댔지만, 그렇다면 산군의 일족에게 먹힌 우리 일족의 분노는 어떻게 할 건데? 만약에 서로 얽힌 감정을 모두 나타내다간 아비규환(阿鼻叫喚)으로 난리법석이 될 걸?’


‘ ... ’


너구리의 말에 담비는 아무 말도 대답할 수 없었다.


사실 신수(神獸)이던, 평범한 짐승이던 살아있는 생명체로써 먹이를 먹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기에 그 원한(怨恨) 역시, 이치의 한 부분이란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산군이 악귀에 먹혀 들어가기를 기다릴 수만은 없네. 신령의 명(命)역시 그의 사체(死體)를 수거하라 하지 않았나.’


‘흠.. 어쩔 수 없지. 산군의 숨이 다하면 모든 짐승들의 소집령(召集令)이라도 내릴 수밖에..’


‘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얼마나 모이려나. 아무리 신령의 명이라 하더라도 많은 수를 모으기 힘들 것인데..’


‘황초(黃貂). 항상 걱정이 많으시네. 얼마 되지 않는 수가 모인다 하더라도 우리 둘이 산군하나 옮기는 게 어렵겠나.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걱정을 내려놓으라고.’


태평한 너구리는 담비의 성급한 걱정에 다시 산군 쪽을 바라보며 어둠을 응시했다.


*******


이제는 산군이 다친 다리는 창귀에게 모두 먹힌 듯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 아니 다리로 시작하여 점점 다른 부위로 전이(轉移)되어 마비(麻痹)증세가 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는 여기서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


어둠속에서 긴 콧김을 뿜어내며 다친 다리를 혀로 핥아 보았지만 이미 산군의 몸이 아닌 듯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동시에 갈증과 허기가 몰려오며 배에서는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짐승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신수나 악귀였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마치 신의 장난질처럼 살아있음을 마지막으로 느껴보라는 것 같은 감각이었다.


‘배가 고프구만..’


오랜만에 느껴지는 허기짐이었지만 이내 엎드려 동굴 같은 벼락틀의 밖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목숨을 가지러 온 인간이 있다면 마지막 포식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다시 짐승의 몸으로 돌아가는 자신에게 전음을 전했던 칼의 소리가 다시 떠올랐다.


‘좋다. 짐승의 왕이 짐승으로 죽고자 하니, 나도 네놈을 죽이고 뼈를 씹고 가죽을 덮고 대대손손 네놈들의 자손들에게도 똑같이 해줄 것이다.’


‘그것은 네 마음대로. 하지만 나 역시도 우리 역시도 이대로 끝은 아닐 것이다!’


‘....’


이후 인간의 전음이 아닌, 칼의 전음이 잠시 들렸다.


‘나는 이러한 감정들을 잘 모르지만 주변의 가족이라는 것들이 죽음을 당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걸 말이라고 하느냐?! 이 쇠붙이 놈아!’


‘그럼 시작의 시작의 시작을 찾았다가는 이세상은 무(無)로 돌아가야 맞는것 이겠군요?’


‘... ?’


짧은 전음이었지만 세상을 ‘무’의 세계로 돌린다..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헛웃음 나왔다.


‘원한 복수, 다시 원한.. 이것이 진정 하늘님이 원한 세상이었나?’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산군은 사색에 잠기며 잠시 예전 신령과의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자신이 신수였을 시절, 염웅의 신령을 빼앗을 때 이었었다.


‘그가 왜 폭주하여 난동을 부렸는지 알고 있는가? 산군.’


‘제가 그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시키시니깐 시키신 대로 할 뿐이죠.’


신령의 명대로 염웅을 제압하기는 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씩씩거리며 대답을 했다.


‘그는 원한이나 분노 때문은 아니었을 걸세. 신수로써의 불합리(不合理)때문이었다고 하더군.’


‘한낮 미련한 곰 주제에 무슨 합리를 따집니까요? 질서를 어지럽히고 이치에 맞지 않은 게 그놈이었는데..’


‘그럴지도.. 그래서 우리들을 금수(禽獸)라 하지 않는가. 염웅 역시도 금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 시작은 그렇지 않았겠지.’


신령은 하늘을 보며 말을 이어갔다.


‘인간과 짐승에게 내려진 하늘님의 불합리 중에서도 왜 인간에게는 짐승들과는 다른 힘을 주어 자신들을 해(害)할 수 있게 하셨는가? 뭐 이런 감정이었을 것이네.’


‘인간이라도 혼자 있으면 별거 아닌데 뭐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으로 귀찮게 하는지..’


신령은 웃음소리를 내며 크게 웃었다.


‘하하하~ 그래그래.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라는 말은 공감(共感)하네. 그래도 만약에 자네에게 그런 감정이 생긴다면 자네는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만약에 나에게 그런 감정이 생긴다면 세상을 모두 부셔버리겠지요. 하나도 남김없이..’


신령은 엎드려 대답하던 산군을 따뜻하게 지켜보며 웃고 있었던 같았다.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오르지? 뭐.. 어찌 되었든 나 혼자만으로는 세상을 부숴버리지 못한 것 같네. 이럴 줄 알고 그래서 웃었을까?’


산군은 분노가 잠시 가라앉으며 잠들 듯 조용히 눈을 감았다.


******


‘산군이 귀천(歸泉:하늘로돌아가다)했다! 모든 산맥(山脈)에 소집령을 알려라!’


황초라 불렸던 담비는 눈이 커다랗게 떠지며 산군의 죽음을 지켜봤다. 그의 기가 어둠속에서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며 소리친 것이었다.


밑에 있던 너구리 역시 잠시 멈칫하며 그 기운을 느꼈고 이 사실을 모두에게 퍼트리기 시작했다.


‘산군이 죽었다!’


짧지만 강력한 의사(意思)가 담긴 전음이 담비와 너구리를 통해 넓게 퍼지자 쌓여있던 하얀 눈들이 바람에 날려 사방에 휘날리기 시작했다.


그 바람은 인간들조차 앞을 바라볼 수 없을 정도였다.


하물며 짐승들은 이 전음이 담긴 기운이 퍼지자 까마귀들과 산새들은 놀라 하늘을 날아올랐고, 새끼 멧돼지를 먹던 늑대들도, 다른 범들과 갖가지 짐승들도 귀를 쫑긋 새우며 산군이 죽은 쪽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


자아도는 산군의 기가 사라짐을 느끼며 결국 소멸했다는 것을 알고 현에게 떨림으로 전해졌다.


현 역시도 산군의 죽음을 알게 되었지만 그의 죽음을 어찌 처리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고 있게 되었다.


“상장군 각하. 아뢰옵기 황송하옵니다만 이미 잃은 손실은 어쩔 수 없지만 빈손으로 황궁에 돌아가 보고 하기에는 적(敵)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시 생각에 잠긴 상장군은 결국 용단(勇斷)을 내리게 된다.


“적의 수급(首級)을 취한다. 전군 출정준비를 하라!”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상장군의 명령이 떨어지자 모든 휘하의 장군들이 크게 대답을 했다.


“..상장군 어르신 한 말씀 올려도 되겠습니까?”


명령이 떨어지자 현은 상장군에게 말을 걸었다.


“말해 보거라.”


“이제 막 산군이 귀천(歸天)을 한 듯합니다.”


“귀천?”


상장군은 무리를 해서라도 산군과 싸우려 결심을 했으나, 이미 산군이 죽었다는 현의 이야기에 다행이라 여기며 막사를 나왔다.


아침이 아직 오지 않은 새벽녘의 겨울바람은 여전히 거칠었으나 이내 곧 해가 뜰 듯 했다.


“아우우우우 웅~”


“까악 까악 까악~”


상장군과 장수들 그리고 현이 밖으로 나오자 수많은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렸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상장군은 산군이 죽은 벼락틀로 향하며 장수들에게 다시 지시했다.


“혹시 모를 짐승의 습격에 대비하여 사주경계(四周警戒)를 늦추지 말도록 하여야 한다. 또, 힘 좋은 병사 열을 모아 범을 끌고 나오도록 하여라!”


상장군의 명령에 장수들은 빠르게 움직였고 현과 함께 벼락틀을 향해 이동했다.


사주경계를 하던 병사들은 온갖 짐승소리에 놀라며 대화를 했다.


“그래도 산군이 영물(靈物)이자 이 산속의 왕이라 이건가?”


“그렇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 새벽녘에 저 난리를 치는 게 아니겠어?”


두 병사의 대화를 하던 중 뒤쪽에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크아아앗~!”


그 소리는 벼락틀로 들어간 병사들의 비명소리였다.


“이미 산군은 죽었다 하지 않았느냐?”


“네..확실히 죽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산군의 몸에 기생하던 창귀들인 것 같습니다.”


“빌어먹을 끈질긴 놈들이군.”


욕지거리를 한 상장군은 직접 명령을 소리쳤다.


“모든 궁수들은 화살에 불을 붙여 벼락틀 안을 향해 쏴라!”


상장군의 명령에 불화살이 쏟아지자 안에 있던 창귀들을 마치 촉수와 같이 변하여 벼락틀 밖을 나오려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쿠르릉 쾅~”


잠시 후 바위를 지탱하던 기둥들이 창귀의 몸부림에 스스로 무너져 주저 않자 창귀들 역시 바위 밑으로 깔려 버렸다.


하지만 주저앉은 바위 틈 사이로 육체가 없는 창귀들이 촉수처럼 퍼져 나오며 밖으로 나오려 했다.


“기름을 부어라!”


잠시 후 장군의 지시에 창귀의 기세가 주춤한 틈을 타, 병사들은 기름을 모아 무너진 벼락틀로 부어대기 시작한 후 큰 불이 일어났다.


다른 장수들도 산군의 호피(虎皮)를 얻지 못했지만 창귀로 인해 스스로 주저앉아 불타오르는 바위더미들을 보고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잠시 시간의 시간이 지나 불이 약해지자 이내 아무런 징조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상장군은 말에 올라 자영언월도를 들어 크게 외쳤다.


“싸움은 끝났다. 전군(全軍) 회군(回軍)하라!”










리(里) = 1리 = 약 0.4km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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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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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시우단1
    작성일
    20.06.04 23:56
    No. 31

    추천 꽝!!...재밌게 잘 봤어요..그런데..산군이 진짜 죽었을까요? 혹시..나중에 등장하지 않을까요? .. 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4 23:59
    No. 32

    하아~ 저도 후회 중입니다.. 24부작이 아니라 240부작으로 할껄..ㅎㅎ 새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 저랑 잘 안놀아주네요~ 응원받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20.06.05 04:37
    No. 33

    추천에 댓글로 응원합니다.
    이제야 따라 잡았습니다.
    오늘도 건강 챙기시고, 파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05 07:48
    No. 34

    새벽 4:37분인데 이시간에 볼만한 값어치가 되는 글이었나 모르겠습니다. ㅠㅠ 역전승님의 파이팅으로 힘내서 마지막 2편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초과근무
    작성일
    20.06.19 17:51
    No. 35

    드디어 끝났군요 ㅎㅎ
    잘 보았습니다!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카레만듀
    작성일
    20.06.19 18:23
    No. 36

    이제 마무리가 남았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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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 : 칼의 이야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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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3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9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09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4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4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6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7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3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6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7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9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50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5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69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1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1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5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3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69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4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90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6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6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7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7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9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2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7 7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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