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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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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9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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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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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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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산군이 신수로써 백수의 왕으로써의 생명까지 사용한 후 이제 악귀로써의 힘만을 가지게 된 순간,


황군은 산군과 싸웠던 곳에 주둔지를 세우고 야영을 하고 있었다.


“상장군께 현 상황을 보고 드립니다!”


대장군(종3품)과 각 령(領)의 장군(정4품)들, 그리고 중랑장(정5품)2명, 낭장(정6품)5명 13인의 회의가 이루어지는 막사에


상위별장(別將) 이 밖에서 상장군에게 기별(奇別)을 고했다.


“고(告)하도록 해라!”


대장군의 목소리에 별장은 안으로 들어오며 포권을 한 후 대장군에게 보고를 올렸다.


“이번 1차 전투의 피해부터 보고 드리겠습니다.


1차 출정한 정용(精勇) 2령(領)과 보승(保勝) 3령 총 5령중 정용 23기의 사상, 보승 중 부상자 300여명과 검차(劍車) 전호차(塡壕車)등의 일부 파손이 있었습니다.


이에 바로 수리에 들어갔으며 큰 부상자들은 수레를 통해 이곳 마을의 영지로 이송, 경상자들은 바로 구급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입니다.”


“경계를 늦추지 말고 대기하고, 모든 상황을 상소지(上疏紙)에 모두 기록하여 두도록 해라!”


대장군은 별장에게 이르렀다.


“명(命)을 받자옵니다!”


별장은 다시 포권을 취한 뒤 막사를 나가자 지휘관들의 회의가 다시 이어졌다. 중랑장이 입을 열었다.


“금수 한 마리에 입은 피해치고는 작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하시중(門下侍中)의 갑작스러운 명으로 급히 이곳으로 오기는 했습니다만, 상황이 생각보다 더욱 안 좋아 보이긴 했습니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피해에 보승의 장군 중 한명이 상장군에게 말을 건넸다.


하지만 상장군은 잠시 생각에 빠져 다음 말을 꺼내지 않자 많은 전장(戰場)을 함께 해 왔던 장수들이기에 더 이상 시끄럽게 이어가지 않았다.


드디어 상장군은 입을 열어 대장군에게 물었다.


“흠.. 지환아. 우리가 여진땅에서 요수(妖獣)와 싸울 때 어떻게 싸웠었지?”


“에.. 그때..”


대장군 황지환은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 듯 한참 생각하자 정용대의 장군이 나섰다.


“여진땅에서 인면조와 싸울 때는 협곡에 몰아 그물과 열두 대의 팔우노(八牛弩)를 이용해 잡았고, 이무기라 생각했던 다리달린 뱀은 물가 밖 당차(樓車) 20채에서 창과 선풍포(旋風砲)를 이용해 잡았었습니다.”


정용대의 장군의 말에 그제야 기억이 난다는 듯 대장군은 맞장구를 쳤다.


“이제야 기억이 나는구먼. 그 다리달린 이무기가 집채 만했는데 형님의 언월도로 배를 갈랐었지! 하하하하~”


“하하하~ 맞습니다. 장관(壯觀)이었습니다!”


대장군은 당시가 기억이 다시 즐겁다는 듯이 크게 웃어 버리며 피해보고로 인해 잠시 어두웠던 공기가 잠시 누그러뜨리자 상장군도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래.. 그때는 단지 요수라 하더라도 짐승의 범주에서 사냥을 즐겼는데. 사자후(獅子吼)와 지동파(地動波)를 쓰는 요수를 보았느냐 말이야.”


“...”


무예인지 아니면 요술인지 모를 기운을 쓰는 짐승을 처음 본 지휘관들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다시 웃음이 사라졌다.


“내가 아는 보통의 범은 굉장히 예민해서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쉽사리 인간을 공격하지 않았었지. 특히 이곳의 산군이라면 말이야.”


상장군은 갸우뚱 하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그 범이 노(怒)하여 온갖 요술을 써가며 이곳 마을과 사람들을 도륙(屠戮)하며 또 우리군(軍)에게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덤벼 들었어.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냔 말이지.”


“저희도 요술인지 도술인지를 쓰는 금수를 상대를 해봤어야 알지 말입니다.”


상장군의 말에 유일하게 대장군만이 겁을 먹지 않고 대꾸를 했다.


“그래.. 내 이야기도 그거야. 이 금수를 인간으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짐승으로 보아야 할지 고민 중이야. 그러니 각 장군은 두 가지 상황에 모두 대처법을 보고하도록 하라!”


사실 상장군은 현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후 짐승으로써의 산군과, 요괴로써의 범 두 가지 모두를 들은 후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지개를 편 산군은 말 그대로의 악귀(惡鬼)가 되어 도깨비 같은 얼굴에 검은 털 그리고 푸른 눈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커다랐던 덩치는 다시 처음 상태만큼 작아졌지만 그보다 훨씬 더 날카로워져 보였다.


안광에서는 더욱 큰 달과 같은 불을 내 뿜으며 다시 한발 한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인시(寅時:03시 ~ 05시)가 다되어 가자 산군이 내뿜는 요기가 하늘을 찌를 듯 밟고 지나가는 풀잎들이 시들 정도 이었다.


어느새 도착한 곳은 환한 불빛이 있는 군영(軍營)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흐흑~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산군은 대략적으로 위치가 눈에 익혀지고 있었다. 병풍처럼 쳐져 있는 산등성이를 등지고 그 산등성이 마다 높이 솟은 누거가 여러 개 있었으며 또한 선풍포가 언제라도 발사 할 수 있도록 대기 중 이였기에


마치 덫과 같이 들어가면 단숨에 사방에서 공격이 들어와 죽일듯한 형세였던 것이었다.


생각 같아서는 바로 부딪혀 산산조각을 내고 싶었지만 아직 일말의 남아 있는 본능이 위험의 냄새를 감지하고 있었기에 아무리 염웅의 령을 먹었다 하더라도 조심스러워졌다.


‘시간을 기다려야 하나..’


그들을 바라보며 서 있던 산군의 등에서 꿈틀거림을 느껴졌다.


마치 이제는 자기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창귀들이 움직이고 있었고 어느새 뭉쳐져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


창귀의 기운은 덩어리가 되어 형태를 이루더니 검은 형태를 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무언가가 되어 있었다. 그제야 산군은 창귀의 의도를 이해를 했다.


‘크크크~ 악귀(惡鬼)가 되니 몸이 더 자유로워지는군!’


자신과 똑같은 크기의 그림자 같은 그것도 마치 같이 웃는 듯하였다.


‘네녀석이 저 산등성이 녀석들을 먼저 공격하면 아래 놈들이 올라가지 않을 수 없겠지. 그때 나는 저놈들의 숨통을 끊어 놓아야겠다.’


자신의 생각을 전하자 산군의 그림자는 산등성이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너희들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크크크’


위아래로 삐죽삐죽 올라온 날카로운 이빨들이 마치 악마가 비웃는 듯 보였다.


******


“그나마 이정도 이셔서 다행입니다.”


현은 남부사냥꾼의 대장이 치료를 받은 막사로 찾아갔다.


“...”


대장은 현이 오자 뒤로 돌아 등을 보이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돌아가신 분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황군이 당도하여 금수 놈을 몰아내지 않았습니까? 너무 가슴 아파 하지 마십시오.”


대장은 다행히 죽은 시체들에 칼을 맞았지만 칼이 짧아 치명상을 입지는 않았다.


허리춤에 붕대를 돌려 매며 대장은 생각했다. 죽은 자들 까지 희롱하는 산군에게 작은 상처하나 줄 수 없었고, 황군이 오자 아무렇지 않은 듯 도망을 쳤다.


목없는 시체들도 줄이 끊어지듯 쓰러져 목숨을 살릴 수 있었지만 남부 사냥꾼들이 했던 일들은 무슨 소용이 있었던가?


“대장님! 이제 저놈의 모가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셔서..”


“이곳에서 우리 사냥꾼들이 얼마의 목숨을 잃었는지 아느냐?! 큭,”


계속해서 현의 말이 이어오자 듣다 못한 대장이 일어섰지만 옆구리의 통증이 칼에 찔리듯 다시 몰려왔다.


“스무 명 남짓했던 우리들이 이제 나까지 네 명 남았다! 네 명! 그것도 몸 성한 이 하나 없이 전부다 병신이 돼서 말이다. 네놈의 혀에 눈이 멀어 내가 그들을 사지로 몰아넣었어!”


원망과 분노가 섞인 대장의 외침을 현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먼저 당해왔었고 남부 사냥꾼들 역시 똑같이 당한 것이기 때문에 그 무력감을 모를 리 없었다.


“더군다나 요술인지 무공인지 모를 기운을 쓰는 금수를 어찌 감당하자고 하는 게냐!? 아무리 황군이라 해도 어찌 못하는 것을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이야?!”


항상 대장의 모습은 침착하고 대범한 듯 하였지만, 오늘은 그런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겁을 먹고 이성을 잃은 자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


“더는 보상도 혜택도 필요 없다! 남아있는 네 명이라도 무사히 가족들에게 돌려보내 주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너도 이제 그만 마을로 돌아가도록 해라.”


대장은 절망감으로 포기하며 이야기 했지만 현은 대장의 혜박한 지식과 도움이 간절히 필요했다.


“하지만..”


“어서 썩 꺼지래도! 너도 칼침을 맞아야 정신 차릴 것이냐?!”


쏘아 붙이는 대장의 목소리에 현은 미안함과 죄송함을 남기고 뒤돌아 막사를 나왔다.


현은 자아도와 똑같은 검을 이곳 상장군이 가지고 있어서 산군을 잡는데 유리할 듯 하다 생각했으며, 또한 자신이 가신이 된다면 대장도 함께 가자고 청하려 했던 것이었는데 생각이 짧았다.


뒤돌아 나오는 막사 밖으로 다시 찬바람과 눈송이 들이 날리기 시작했다.


현은 큰 한숨을 내뱉으며 생각에 잠겨 뒤돌아보았다.


처음 산군을 죽이려 했을 때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차 있었고 혼자만의 힘으로 어쩌지 못해 죽고만 싶었다.


하지만 남부 사냥꾼들과 조우(遭遇)하며 함께 할 이들을 얻었고, 또한 도공장에게서 자아도를 받게 되었다.


점점 늘어나는 힘에 도취되어 목숨을 잃는 마을 사람들과 다른 사냥꾼들을 잠시 잊어 버렸던 것이었다.


현은 잠시 고개를 들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부끄러움을 느꼈다.


‘내가 그깟 가신(家臣)이란 말에 눈이 어두워졌구나.’


동시에 자신을 믿고 자아도를 내어주신 도공장과 자신이 죽었어야 하였지만 대신 목숨을 내어준 것 같은 그의 제자.


분노에 어쩔 줄 몰라 했던 자신에게, 말도 걸어주고 잘해 주었던 죽은 사냥꾼들까지..


다시 분노가 느껴지며 원한만이 가득 담겨 손으로 자아도를 세게 쥐었다. 그래서 일까?


자아도가 떨리고 있었다. 상장군과 함께 있을 때 자영언월도를 보고 느꼈던 떨림과는 느낌이 달랐다.


그 느낌은 마치 적을 앞에둔 무사의 떨림이랄까? 마치 그것과도 같았다.


“.. 자아도..?”


떨리는 자아도를 칼집에서 꺼내자 그 떨림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칼의 무늬가 달빛에 반사돼 칼날을 미끄러지며 산등성이로 향했다.


‘그녀석이다!’


순간의 찰나에 직감한 현은 산등성이의 끝을 보자 어둑한 형태에서 달과는 또 다른 두 개의 커다란 눈으로 자신을 지켜보는 산군을 볼 수.. 아니 느낄 수가 있었다.


다시 온몸에 멈추었던 떨림이 시작됐다. 단숨에 내려와 덥칠것만 같은 산군은 움직이지 않고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아니 그런 것 같았다.


현은 칼을 더욱 세게 양손으로 움켜쥐며 당장이라도 벨 듯 자세를 취했고 잠시 기의 싸움이라도 하는 듯 마주하고 있었다.


“내려오너라. 이놈! 내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리라!”


기의 싸움이었다. 분명 산군도 자신 아니, 자아도를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몇 번의 싸움이 있었는데 현도 느끼는 이 기운을 산군이 느끼지 못할 리가 없었다.


현은 생각했다. 목숨을 내놓더라도 이곳에서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면 시간을 벌어 보려했다.


‘산군이 덮쳐오면 이곳을 포위한 황군의 공격으로 절대 빠져 나갈 수 없게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던 참이었기에 산군을 마주보며 지지 않고 현도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그때였다.


“쿵 쾅~”


등 뒤의 산등성이에 서있던 누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였다.


깜짝 놀란 현은 뒤를 바라보았고 바로 다시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들이 들리며 곧이어 습격을 알리는 뿔피리가 사방에 퍼졌다..


“뿌 웅~”


분명 반대 산등성이에 있음을 확신했던 현은 다시 산군을 바라보았지만 이미 그 기운은 사라져 없어졌다.


“습격이다! 전군(全軍) 무장한 채 각 보승과 정용들은 바로 태세를 갖추도록 하라!”


중랑장(中郎將)은 칼을 들어 소리쳤고 금세 무장된 병사들이 뭉쳐지고 있었다.


“준비된 정용과 보승 부대들은 함께 산으로 올라 먼저 방어토록 하여라!”


갑작스러운 공격에도 흥위위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여 연결된 산등성이로 올랐으며 말을 탄 정용들 또한 그 뒤를 따랐다.


현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분명 맞은편에 산군이 있었음을 확신하였는데 어찌 반대편 산등성이로 순식간에 이동을 하였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은 조금 시간이 흐른 뒤였다.





1.중랑장(中郎將) :고려 시대에 둔 정오품의 무관 벼슬. 장군(將軍)의 아래, 낭장(郎將)의 위로, 각 영(領)에 두 명씩 두었다. 오늘날에는 '서기관(4급)에 해당하며, 군으로는 대령(연대장)에 해당.


2.상소지(上疏紙) :상소를 올릴 때 썼던 종이.


3.요수(妖獣) :괴이한 짐승.


4.인시(寅時) :03시 ~ 05시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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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3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8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09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3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3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6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7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3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6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6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8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49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5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69 24 14쪽
»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1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1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5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3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69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4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89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5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6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6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7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8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1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6 7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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