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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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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2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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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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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절벽위의 인간들이 자신을 향해 공격하는 것을 본 산군은 쓰러져 있는 현과 자아도를 일단은 보류(保留)해 놓고 흥위위를 향해 달려갔다.


산군이 자신을 두고 움직이자, 현 역시도 자신을 향해 떨어지는 커다란 바위들을 피해 황급히 달아났지만 부서지는 바위 파편이 등 뒤를 가격 당했다.


“크앗!”


덕분에 앞으로 크게 밀쳐져 날아가면서 더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나 등에서는 피가 옷위로 스며 나오고 있었다.


흥위위에게 달려 나가던 산군은 주변에 떨어지는 바위들을 마치 촉수처럼 창귀들이 막아내고 있었고 여러 갈래의 다른 촉수들은 떨어진 바위를 들어 다시 그들에게 던져대고 있었다.


선풍포(旋風砲)만큼의 위력은 없었지만 달려오는 검차(劍車)와 전호차(塡壕車)의 앞길에 방해를 주기에는 충분했다.


날랜 몸으로 이리 저리 뛰어 바위를 던지며 공격하였지만, 앞길이 막혀 움직이지 못하는 전차들 사이로 뛰쳐나오는 기마대를 맞서기에 충분치 않아 보였다.


이미 옆구리에 관통된 상처를 창귀들이 막아 내고 있었지만 극심한 통증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이었다.


‘크으윽.. ’


잠시 상처를 바라본 산군은 다시 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말들을 향해 크게 사자후를 외쳤다.


“크아아아아아~!”


사자후를 들은 말들은 깜짝 놀라며 앞발을 들고 더 이상 가까이 가지 못하였고, 기수들은 낙마(落馬)를 하거나 미친 듯 뱅뱅 돌고 있는 말들을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상장군은 이 모습을 보며 놀라워했다.


“판서께서 이르신 대로 예사 짐승은 아닌가 보구나. 미물(微物)주제에 몇 번이나 사자후라니.. 이것이 짐승의 왕이라는 것인가?”


산군은 사자후에 정신을 못 차리고 어지러워하는 정용군(精勇軍)을 향해 닥치는 대로 살육(殺戮)을 시작했다. 커다란 몸으로 떨어진 인간들을 짓밟고 뛰어 올라 아직 말에 올라타 있는 기수들을 향해 한발로 말을 붙잡고 다른 발로 기수의 머리를 쳐, 몸과 머리를 분리 시켰다.


산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말을 놓고 다시 뛰어 올라 수차례 반복하여 인간들을 죽이자 떨어진 기수들과 말위에 살아남은 기수들은 도망치기 바빴다.


“회군(回軍)!”


나팔소리와 함께 회군의 깃발이 펄럭거리자 검차와 전호차를 몰았던 병사들과 기마병들이 일시에 다시 출발했던 언덕으로 뛰어 되돌아가고 있었다.


산군도 그들을 뒤쫓지 못하고 옆구리에 구멍이 뚫린 채 급격하게 움직이자, 숨이 가쁘게 뛰며 하얀 입김을 내뿜기 시작했다.


‘헉..헉.. 이놈들이 어디로 도망가는 게냐!’


숨은 차올랐지만 산군의 눈에는 더욱 더 강한 요기(妖氣)가 깃들였다. 감히 어떤 무엇이 자신에게 이정도로 위협을 가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으며, 그것도 작고 하찮은 인간들에게 이런 수모를 겪을줄은..


“사수(射手) 준비!”


궁수들은 활시위를 당기며 근접해 있는 검은 호랑이에게 조준을 했다. 그리고 부사수들은 점점 어두워짐을 생각해 활촉 아래 작은 기름주머니에 붙은 심지에 불씨를 붙이며 일시에 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숨을 돌리던 산군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과 함께, 더 큰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며 기를 모은 후 한꺼번에 창귀들에게 쏟아 부었다.


촉수와 같이 울렁대던 창귀들은 하늘높이 솟았다가 다시 땅으로 깊게 박히고는 검은 기운을 강하게 넣기 시작했다.


“사수 발... 어?”


이제 막 명령을 내리려는 찰나 땅이 크게 요동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폭우 같은 소리와 함께 모래들이 떨어지며 울렁대던 땅이 일시에 주저앉기 시작했다.


산중턱에 있던 궁수들과 병사들이 크게 놀라며 두리번거리다 위에서 쏟아지는 흙더미들을 바라보고 기겁을 하였고, 주저앉는 땅들과 함께 산채로 매장을 당하게 된 것이었다.


“으아악~!”


“이놈 봐라? 귀엽다 귀엽다 해주었더니 기고만장(氣高萬丈)하는 구나. 아무래도 손수 쓰다듬어줘야겠군. 이럇!”


상장군은 산의 정산에서 타고 있던 흑마 횡운오(橫云烏)를 몰아 떨어지는 바위와 모래를 타고 미끄러지듯 내달렸고, 갑작스럽게 달리는 상장군을 보며 좌우에 정렬했던 수하들은 놀라며 뒤따르기 시작했다.


“사..상장군.. 저 양반 하아~ 또..”


상장군을 선두로 뒤로 따르는 정예군들이 떨어지는 산사태를 타고 함께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


황군과 산군이 싸우고 있는 같은 시각. 바위에 등을 가격당한 현은 잠시 고통 속에 신음을 할 때 자아도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를 모아 주셔야 합니다.’


‘자아도?’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닫혀 있었던 기운을 열어 드려야 산군과 맞서 싸울 수 있습니다.’


‘닫혀 있던 기운이라니?’


‘정좌(正坐)를 하여 주세요’


자아도가 말하는 기운이란 것은, 칼을 만들기 이전부터 뛰어난 무사였던, 그리고 그 기운을 모두 불어 넣은 도공장의 무예가 다시 현에게 전해지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의선인들에게 무예를 배웠던 도공장의 초식이 현을 통해 전해져 사용할 수 있게 된것이었며, 자아도의 신기와 함께 산군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현은 정좌를 하자 자아도에게서 쏟아지는 기운에 잠시 감각이 무뎌지는 듯 어지러웠지만 곧 무언가 타고 올라오는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도공장이 워낙에 오랜 전 무예를 익혔던 탓에 많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아무런 수련이 없었던 현에게는 큰 기운이었다.


그리고 마치 감전 된 듯 움직여 지지 않고 온몸에 기운이 퍼지기 시작했다.


머릿속에는 마치 잃어버렸던 기억처럼 도공장이 어린 시절 익혔던 무예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환상을 보는 것인가? 싶기도 했지만 분명한건, 내가 아닌 다른 이가 익힌 그 무예들을 보며 몸이 움찔대며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진원아. 이 옛경당(扃堂)의 무예는 선조이시자, 옛고려의 선인들이 익히던 검술이다. 네가 살아남아야 가족을 지킬 수 있으며, 네 뜻을 이룰 수 있을 것 아니냐?”


쓰러져 있는 소년을 향해 스승으로 보이는 검은 옷의 승려가 타이르듯 했지만 강한 어조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


“스승님. 이 장백류 검술(长白流 劍術)만 익히면 백인(百人)의 무사와 싸울 수 있습니까?”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 하는 소년의 고통이 현에게도 느껴졌다. 스승은 그를 보며 대답했다.


“이 무예를 모두 익힌다면 십인(十人)은 가능할 게다.”


“십인(十人)이 넘는 적과 대적 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백잔(百殘)의 본국검법(本國劍法)이라는 무예까지 익히면 될 것이다.”


“백잔의 무예까지 익혀야 합니까?”


“그러하다. 또한 신라의 화랑검술(花郞劍術)까지 모두 익힌다면 마지막 추풍검술(秋風劍術)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추풍검술은 무엇이옵니까?”


“백인(百人)과 대적(對敵)하여도 살아남을 수 있을 무예다. 다시 자세를 취하 거라.”


현의 머릿속에 그들의 대화가 들어왔지만 무슨 뜻인지 알수가 없는 단편의 조각들이 마치 기억과 같이 뇌리에 박히고 있었다.


******


상장군의 횡운오가 절벽을 타고 내려오자 뒤따르는 수많은 기마들도 함께 내려오고 있었다.


동시에 자신이 들고 있던 언월도(偃月刀)를 높이 치켜세우자 뒤따르던 모든 정예병들이 언월도를 세워 올렸다.


달빛에 반사된 언월도에서 살기가 몰려오자 산군은 분노에 휩싸여 굵게 뭉쳐진 창귀들로 바위 몇 개를 들어 던졌다.


하지만 수많은 훈련으로 단련된 그들에게 날아오는 바위들을 맞서지 않고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바위를 피해 흩어졌다가 다시 하나로 모여들었다.


‘이런 망할 놈들.. 큭’


산군은 단숨에 뛰어들어 그들을 요절을 내고 싶었지만 옆구리에 화살을 맞은 상처와 몇 번의 사자후를 시전 하였기에, 더 큰 기운을 내기에는 힘들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젠장, 만월(滿月)이 조금 더 찬 후, 다시 보자.”


산군은 창귀를 거둬들인 후, 빠르게 어둠속을 향해 뒤돌아 달렸다.


“금수가 어둠으로 뛰어간다. 궁병들은 불화살을 쏘아라!”


대장군은 말을 타고 달리며 뒤에 가까이 다가오는 부장을 향해 소리치자 명령을 큰소리로 전했다.


뒤쪽에서 뿔피리의 소리가 크게 울리자 산등성이 위에 남아있던 또 다른 궁수들이 더 큰 활을 들고 준비 후 불화살을 쏘아댔다.


하지만, 워낙에 산군이 빠르기도 하였으며 불을 붙이고 화살을 쏘아도 산 중턱의 무너짐으로 인해 어수선한 상태에서 쏜 화살은 산군이 지나간 한 참후 뒤에 떨어졌다.


결국 대장군은 말을 세워 쫒기를 멈추자 뒤따르던 수많은 정예병들도 그 뒤에 멈춰섰다.


“산짐승이라 재빠르긴 재빠르군.”


횡운오가 차가운 기온에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멈추자, 뒤따라오던 장수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상장군에게 다가섰다.


“아니 형님! 또 먼저 나서시면 어쩌십니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시면 저희는 경(更)을 칩니다요.”


“산짐승 한 마리 잡는데 무얼 그리 겁을 먹는 게냐? 설마 이 횡운오와 자영(紫榮)이 함께인데 두려워 하기라도 해야 하는것인가?”


“또 형님.. 아니 대장군께서 여진 오랑캐 놈들처럼.. 하아~ 됐습니다. 제가 죽일 놈이지요.”


뒤 따르던 대장군은 커다란 덩치에 말이 작아 보일정도로 거구였지만, 말주변이 부족하여 안 통한 다는 것을 알고 말을 거두었다.


상장군은 커다란 덩치의 대장군이 이런 모습을 보일 때마다 즐거운 것도 사실이었다.


“일단 모든 군사(軍士)들을 재정비 시키고 혹시 모를 습격에 대비해 방책과 당차(樓車)를 세워 기습에 대비토록 하여라!”


“네! 명(命)을 받사옵니다!”


농짓거리를 하던 대장군과 모든 병사들은 포권(包拳)을 취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사실 당차는 공성전에 쓰이는 도구였지만 때에 따라 주변을 감시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었다.


몇몇의 기마를 남겨둔 채 다시 돌아간 흥위위(興威衛)군은 빠르게 수습에 들어갔고 산더미에 깔린 병사들은 다행히 부상을 입었지만 죽은 이는 없어 보였다.


“그래도 기(氣)를 부릴 줄 아는 범은 여진놈들의 땅 이후 오랜만인 것 같구만.”


“뭐 다리달린 이무기도 잡았었고, 인면조도 잡았는데 범한마리야 저 혼자도 충분합니다.”


상장군을 지키던 대장군은 옆으로 서서 그의 말을 받아줬다.


“그런데 저 녀석은 뭐하는 놈인 거 같나?”


상장군은 정좌를 하고 있는 현을 보며 궁금증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의 말을 들은 별장(別將) 하나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상장군의 눈빛만 보고 현에게 달려갔다.


상장군도 직접보고 싶은 마음에 말머리를 그에게 돌리며 천천히 다가서고 있었지만 현은 아직 도공장의 기억 속에 빠져있었다.


“이봐! 이봐!?”


가까이 다가온 병사가 말을 걸어도 정좌를 풀지 않은 채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상장군이 다가오면서 느껴지는 떨림이 기억을 점점 흐리게 하고 있었다.


파동(波動)이었다. 상장군의 자영(紫榮)언월도와 자아도(自我刀)가 가까이 할수록 그 파동의 크기가 커지게 되었고 그 울림으로 인하여 현도 기억 속에서 나올 수 있었다.


‘호오~ 자영과 형제(兄弟)인 것인가? 이떨림은 오랜만이군.’


상장군도 자영의 떨림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도공장 아니, 전문하시랑평장사(前門下侍郞平章事) 배진원이 만들었던 무기들과 조우 할 때 느꼈던 공명(共鳴)이었다.


이것은 도공장이 만든 무기들을 가지고 있는 선택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현이 눈을 뜨자 말을 탄 무사가 소리를 치고 있었고, 깜짝 놀란 현은 주위를 살피고는 깊게 엎드리며 머리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마침내 다가선 상장군이 검을 보고 현에게 물었다.


“범과 마주하여 싸우다니 기백(氣魄)이 훌륭하군. 네 이름이 무엇이냐?”


“죄..죄송합니다. 소인 범바위골의 산척(山尺)인 현이라고 하옵니다.”


현은 너무 놀라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연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그간 사정에 대해 상장군이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었다.


그사이 자영(紫榮)이 자아도(自我刀)에게 전음을 전했다.


‘이름이 무엇이냐? 너도 우리와 같은 형제인 것이냐?’


‘내 이름은 자아도. 도공장 배진원에게 이름을 하사받은 일곱 번째 칼입니다.’


도공장의 이름을 받은 자아도는 자신과 같은 파동을 지닌 자영에게 대답했다.













1.경당(扃堂) :삼국시대 고구려의 미성년 학교. [개설] 고구려의 미성년 학교이다. 경전(經典)을 독서하고 활쏘기를 연습하였다고 한다.


2.백잔(百殘) :고구려에서 백제를 적대시하여 낮추어 부른 말


3.당차(樓車) :대우포′를 개발한 박서가 발명한 공성용 병기로 다락방처럼 생긴 망루를 세워 그곳에 사다리를 장착해 병사들이 올라간 뒤, 지상의 병사들이 뒤에서 밀거나 끌면 바퀴로 성까지 굴러가는 공성병기.

당거.jpg

4.포권(包拳) : 오른손은 주먹을 쥐고 왼손바닥에 오른 주먹의 앞부분을 대고 가슴의 앞부분에 모아서 인사를 하는 인사방식.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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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3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9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09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4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4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6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7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3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6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7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9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50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5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69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1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2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5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3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69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4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90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6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6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7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7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9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2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7 7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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