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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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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1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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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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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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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선두에 선 상장군은 자영(紫影)언월도를 뽑아들고 검은 호랑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자아도와의 큰 차이점은 형제의 칼이 아니면 스스로의 떨림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도공장의 다른 칼들과 동일하였다.


“하하하! 이놈 거기 그대로 있거라! 내 단 칼에 베어주마!”


크게 웃으며 횡운오(橫云烏)가 빠른 속도로 질주함과 동시에 꺼내든 언월도는 자주색으로 빛이 나며 산군을 향했다.


산군의 그림자는 촉수와 같은 창귀로 공격한 시체를 들어 그에게 집어 던졌고, 상장군은 그 시체들을 두 동강이 내고 있었다.


“이 녀석이 어딜!”


자주색의 빛이 섬영(閃影:번쩍이는 그림자)을 내며 그어질 때 마다 시체들은 단숨에 그어진 칼에 그대로 갈라졌다.


두어 차례 던져진 시체를 베고 나자 그 뒤에서 바로 산군의 그림자가 달려들었고 재빠르게 상장군은 다시 대각선으로 자영을 휘둘렀다.


“크에엥~”


괴상한 소리를 내며 그 그림자는 두 동강이 나는 듯 바닥에 가라앉았다.


“뭐지? 베는 느낌이 없었는데?”


상장군은 베어진 쪽을 바라보며 찢어 졌어야 하는 호랑이의 시체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짐승이 아니라 요괴였던 건가?”


형체를 베는 둔탁함이 없기에 말머리를 돌려 이리저리 찾아보아도 무엇도 찾을 수가 없었고 다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검은 무언가가 부글부글 올라오고 있었다.


“이놈은 형(形)이 없는 모양이구나!”


상장군은 다시 모아지는 산군의 그림자를 향해 횡운오의 등자(鐙子:말안장의 발받침)를 차며 다시 자영언월도를 한손으로 높이 들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림자 역시 자신을 해(害)할 수 있는 칼에 맞설 힘은 없었는지, 다시 모아진 창귀는 상장군의 뒤에서 따라 오던 정용군(精勇軍)들을 향해 그림자처럼 움직였다.


그 모습을 눈치챘지만 아무리 날랜 횡운오라 할지라도 귀신의 형태를 띤 산군의 그림자를 쫒아갈리 만무했다.


“이놈! 게 섯거라!”


다시 등자에 박차를 가하며 말머리를 돌려 역주행을 했지만 이미 그림자는 상장군을 향해 다가오는 정용군을 이곳저곳 쓰러뜨리며 뛰어 다니고 있었다.


기수들은 갑자기 산군이 자신들을 향해 뛰어오자 놀라 황급히 양쪽으로 갈라져 피하려 했고


뒤를 쫒는 상장군 역시 속도를 내어 쓰러진 말들을 뛰어 다니며 산군을 잡기 위해 다른 기수에게 옮겨가는 그림자를 다시 단칼에 베었다.


“이번에는 걸렸구나!”


하지만 칼에 쓰러진 것은 산군, 정확히 산군의 그림자가 아니라 기수가 쓰러지고 남은 말이 두 동강이나 양쪽으로 갈라졌다.


“이 망할 놈의 요괴새끼 어디로 간 것이냐?!”


이번에도 상장군이 자영언월도를 사용한 자리에는 산군의 흔적은 없었으며 상장군을 지나쳐 가는 정용군들의 먼지만 남을 뿐이었다.


******


분리되었던 창귀들이 산군에게 돌아와 날카로운 가시와 같이 대장군을 찔러 단숨에 목숨을 빼앗았다.


‘인간 같지 않은 놈이 까부는 구나.’


짐승으로써의 자신의 힘을 넘어선 인간이었지만 창귀들이 위기를 알아차리고 단숨에 돌아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고 힘을 되찾은 산군은 그들의 힘으로 대장군을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이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현은 대장군이 당하는 순간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였지만 몸이 반응하지 못했다.


“이.. 이.. 악귀 놈이 또다시..”


창귀의 힘이 돌아온 산군은 처음 시체더미에서 보았던, 아니 그보다 더 악한 기운을 내뿜으며 다시 현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네놈과 인간을 기필코 죽여 없애주마!’


‘...’


산군의 전음에 자아도는 답하지 않았다.


악귀의 힘이 돌아온 후에야 전음을 보내는걸 보니 스스로 전음을 보낼 힘은 없었던 모양이었다.


“장군이 잡고 있을 때 베었어야 하는데..”


절호의 기회를 놓친 현은 후회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다시 창귀의 기운이 꼬챙이가 되어 하늘로 솟아 현에게 쏟아져 내렸다.


“이런.. 크읏!”


수십 개의 꼬챙이가 자신을 향하자 현은 뒤로 빠지며 자아도를 휘둘러 댔지만 고작 서너개만 막았을 뿐 어깨와 다리등 여러 곳에 구멍이 났다.


현 역시 자아도와 함께라서가 아니라 사생결단을 내고자 하는 마음에 쓰러지지 않고 서 있었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었지만


‘네놈의 모시는 인간도 이정도 밖에 안 되는 녀석이었다. 몇 개는 용케 피했다만 과연 몇 번이나 버틸 수 있을까?’


모든 병력을 산등성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산군은 여유가 생겼는지 전음을 전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막아 보거라.’


잠시의 여유를 주었지만 이내 곧 다시 창귀의 꼬챙이들이 현에게 향하였고 마찬가지로 현은 이리저리 휘둘렀지만 다시 여기저기 뚫려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순간이었다. 자아도 역시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힘을 전달해줄 주인이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공격을 당하자 급소를 막아내는것이 전부였다.


“크아...앗.. 이런 제기랄!”


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분함이 입밖으로 터져 나왔다.


죽음 따위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 많은 희생과 기연(奇緣:기이한 만남)으로 얻게 된 자아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산군에게 당하고만 있자니 분하고 분한 것이었다.


‘자 이번에도 잘 막아 보아라!’


산군은 지금껏 공격했던 창귀들을 굵게 모아 더욱 날카롭게 마치 송곳처럼 변형시키며 이제 끝내려는 듯이 몸을 낮추어 달려들 자세를 취하자


현 역시도 이번이 마지막 공격을 할 것처럼 흔들리는 다리를 간신히 세워 자아도를 앞으로 들어 올렸다.


“덤벼라! 얼마든지 버텨주마!”


허세 가득한 목소리 일지라도 현은 산군을 향해 소리쳤다.


먹이를 바라보는 맹수의 눈으로 바라보다 한순간, 산군의 몸이 공중에 띄어져 하얀 이빨을 크게 보이며 현에게 달려 들었다.


모든 게 느리게 느껴지고 있었다. 현은 소리를 치며 자아도를 크게 뒤로 재껴 베려 하였으며 산군 역시 달빛을 등지고 어둠 그 자체의 모습으로 현에게 달려들 때, 전음이 전해져 왔다.


‘형제여 말하지 않았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감당키 어려울 것이라고.’


자영(紫榮)의 목소리였다.


******


처음 상장군과 현이 조우한 날. 도공장의 칼들은 전음을 전하며 교류하고 있었다.


‘자아도.. 자아도라.. 스스로 의지(意志)가 있다는 말인가? ’


자영의 전음이 자아도에게 전해지자 답하였다.


‘의지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 부분이 생각이란 것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여러 형제들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우리 형제들은 사념(念)을 전할 수 있다. 너의 힘은 무엇이 다른 것이냐?’


‘형(兄)에게도 특별한 힘이 있습니까?’


자신보다 먼저 만들어진 탓에 자연스럽게 형이라는 호칭이 나왔다.


인간도 아닌 존재가 호칭이 우스울 지라도 그들에게는 배진원이라는 뛰어난 도공장에게 만들어진 검이었기에 가능했다.


‘나의 힘은 예측(豫測)이다. 다음에 공격이 들어올 수(扌)를 알아차리고, 나를 사용하는 자에게 좀 더 쉬운 감(感)을 주는 것 이지. 이로써 나를 사용하는 자는 전장에서 쉬운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단, 소유자의 능력에 비례하지만.. ’


그랬다. 자영은 소유자의 무예가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그 감을 발휘할 수 있게 하여 주인의 승리에 도움을 주며 목숨을 지키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군요. 뛰어난 능력입니다. 저에게도 능력이 있는 것일까요?’


자영의 물음에 되묻는 자아도에게 답하여 주었다.


‘나의 능력은 주인의 힘에 따라 달라지지만 우리 형제들에게는 각기 다른 능력이 있으니 너에게도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두 칼은 사물(事物)이었다. 단 생명체와 같은 감정이나 스스로의 의지는 없었지만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만들어진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칼이기에 많은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네가 맞이한 적(敵)은 어떠하였느냐?’


마치 사형과 같은 어조로 전음을 전하자 자아도가 답하였다.


‘살아있는 짐승의 껍질에 귀(鬼)가 감싸고, 속은 인간에 대한 살의(殺意)만을 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한 상대가 아닌 듯하구나.’


‘잘은 모르겠으나 나를 만든 주인의 감정과 사용하는 주인의 감정의 기억이 저에게 전이(轉移)되어 느껴지고 있습니다.’


‘동질감(同質感)?’


‘같은 감정이라면.. 그런 듯합니다.’


‘아마 너의 능력은 그것인 듯하구나.’


‘네? 무엇을 말인가요?’


‘인간과의 유대. 그리고 동질감.’


‘인간과의 유대? 동질감?’


‘우리는 주인들의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으니 너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일 듯 하여 꺼낸 말이다. 지금은 알 수 없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알게 될 터이니 기다리면 될 것이고.’


‘네.’


‘그리고 네가 맞이할 적은 절대 너의 힘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너의 주인이 위기에 닥치면 전음을 보내어라. 나의 주인을 통하여 도움을 주도록 할 것이다.’


‘네.’


자아도는 그때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아니 어떻게 도울 것인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내 곧 위기에 닥치고서야 알게 되었다.


‘슈우우욱~’


구름을 뚫고 나온 달빛에 반사된 자영은 허공을 가로 질러 산군에게 향하였다.


마지막 일격에 집중한 탓에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자영을 알아채지 못한 채 덤벼들던 산군은 뒤쪽에서 느껴지는 섬뜩한 기운에 몸을 돌려 피하려했다.


‘죽어라!..?’


“슈욱~ 쿵!”


동귀어진(同歸於盡)이라도 할 생각으로 뛰어 들었던 현 역시 몸을 비틀어 피하는 산군의 뒤에 날아오는 무언가를 눈치 챘다.


자영언월도는 간신히 피한 산군의 등과 일부 창귀들을 베고 현의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자신의 앞에 떨어진 언월도를 보고 날아왔던 방향을 바라보니 멀리서 상장군과 군사들이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내려오고 있었다.


‘빗맞은 것인가?’


‘눈치 챈 것인가?’


산군과 상장군은 동시에 생각했다. 하지만 멀리서 내려오는 상장군보다는 처리하기 쉬운 현에게 더 가까웠기에 산군은 일격으로 칼의 주인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


‘이 녀석! 이번에는 한방으로 없애주마!’


자신의 등과 등에 달린 창귀들이 떨어져 나간 부상이 있었지만 그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시 앞발을 들어 올려 현에게 덤벼들었다.


‘학익취공(鶴翼翠空)’


다시 자아도가 현에게 전음을 전하자, 현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 앞에 떨어진 언월도를 오른손으로 쥐어들고 다가오는 산군을 향해 왼쪽 대각선으로 그어 올렸다. 또 한 바퀴 돌아 왼손에 쥐어진 자아도를 횡으로 그어 두 번의 공격을 한 것이었다.


달려들던 산군은 다시 배에 자상(刺傷)을 남기며 현을 넘어서 쓰러졌다. 베어진 상처에 조금씩 피가 세어 나오고 있었다.


‘크윽, 너무 얕본건가? 다행이 깊지는 않지만 이정도로는 어림없다.’


산군역시 이번기회가 아니면 어려울 것이라 느끼며 다시 앞발을 들어 올리며 현을 공격하고 있었다.


‘쾌도난무(快刀亂舞)’


몇 차례 공방이 오고가며 자아도에 이어 자영언월도를 함께 들고 있어 현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창귀에 둘러싸인 산군과 대적할 수 있었다.


그것은 아마 자아도의 추풍도술(秋風刀術)의 기억과, 자영언월도의 감이 섞여 지금 이순간 최고의 무예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산등성이에서 내려오며 그 모습을 본 상장군은 기이하게 생각했다.


“내 자영언월도를 저리 사용할 수 있는 자가 있었단 말인가?”


급한 마음에 현에게 아끼는 자영언월도를 집어 던졌지만 이리 호각(互角)이 될지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또한 지금 현이 사용하고 있는 추풍도술을 아는 이가 몇이나 될지 아니, 그보다 두 칼에 의해 마치 의식을 빼앗긴 것 같은 자아도의 주인이 이 초식을 기억할지도 궁금해 졌다.


“이놈아 오늘따리 왜 이리 발걸음이 무거운 게냐? 얼른 달려라! 히럇!”


상장군은 고삐와 박차를 치며 횡운오를 재촉했다.


이미 서로에게 몇 번의 공격을 통해 상처를 입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승부수는 나오지 않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창귀들이 공격하면 자아도로 막아서고 자영언월도로 공격이 들어오면 산군의 날랜 몸으로 피하며 역공을 하고 있었다.


서로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 싸움의 승부수가 될 순간이 왔음을 알아차렸다. 산군과 현은 서로에게 뛰어들며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외쳤다.


‘드디어 이 싸움의 결착(決着)이 왔다.’











등자(鐙子) :말을 타고 앉아 두 발로 디디게 되어 있는 물건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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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 : 칼의 이야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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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4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9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10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4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4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7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7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4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7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7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9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50 27 13쪽
22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6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70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1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2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5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3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70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5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90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6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6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6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7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7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9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2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7 7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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