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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뇨니의 서재입니다.

자아도 : 칼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카레만듀
작품등록일 :
2020.05.11 22:54
최근연재일 :
2020.06.19 07:3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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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2
추천수 :
997
글자수 :
203,320

작성
20.06.02 07:30
조회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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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
13쪽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처음이라 두려운 맘이 더크고, 부족한 부분이 크게 와닿습니다. 7부까지 기획된 '칼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시놉시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글로 옮긴것은 처음입니다. 무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새로움을 갖고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과 애정어린 질타를 함께 부탁드립니다.




DUMMY

마지막 결착은 결국 산군의 승리였다.


그것은 인간과 짐승의 싸움이라기보다는 경험자와 비경험자의 목숨을 건 싸움의 차이였을 것이었다.


현은 안타깝게도 쥐고 있던 자영언월도 그대로 오른팔이 저만치 날아가 땅에 꽂혀 있었다. 산군의 앞발로 인해 오른팔이 뜯겨져 나간 것이었다.


“크아아악~!”


현은 팔을 잃은 고통과 패배하였다는 아픔에 크게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현의 공격에 산군역시도 뒷다리를 베어 더 이상 멀리 도망가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헉..결국 승리는 나의 몫이다.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군은 전음을 보냈고 마지막 힘을 다한 현은 비명을 지른 후 그 자리에서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산군은 이제 마지막 일격(一擊)만을 남겨 두고 있었다.


잠시 숨을 돌리고 끝을 보기위해 앞발을 돌리려 할 때, 잘린 현의 손에 쥐어진 자영언월도를 집어드는 이가 있었다.


“너로써는 참으로 안타까웠겠구나.”


상장군이었다. 그의 말이 산군에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현에게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피를 쏟아내며 쓰러져 있는 현을 외면한 체, 잘라진 팔에서 다시 자신의 손으로 자영언월도를 쥐고 있었다.


‘이런 젠장, 어느새 이곳까지..’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한 상장군 덕분에 산군은 마지막 일격을 날리지 못한 채 다시 싸움을 시작하여야만 했다.


“너희들의 싸움으로 내가 배운 게 있다면 추풍도술로 너를 이기기가 어려웠을 것이란 사실이었다.”


자영언월도를 들어 이리저리 돌리며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궁지(窮地)에 몰린 쥐라도 사력을 다하여야 하겠지. 그것이 적에 대한 예의(禮儀) 이기도 할 것이고.”


상장군은 말에서 내리지 않고 자영언월도를 하늘로 치켜 올리며 자세를 취하였지만 공격의 자세는 아니었다.


“전군(全軍) 출정(出征)!”


그러자 상장군의 명(命)을 기다렸다는 듯이 밤하늘에 화살이 솟구쳐 올라 산군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조금의 기운이 남아있던 산군은 마지막 기운을 짜내듯 창귀들로 화살을 막기 위해 뿜어냈지만 화살이 많기도 하였고 기력을 소진한 창귀들로 인해 여러 곳에 화살이 날아와 박혔다.


상장군은 현을 들어 말의 앞자리에 끌어올렸다. 이미 죽었더라도 장례를 치러주기 위한 마음이었지만, 아직 왼손에 쥐고 있는 자아도는 날에 무늬들이 색을 발하며 마치 기를 나누어 주는 듯 했다.


“참으로 명검(名劍)이로군. 주인을 살리기 위해 힘을 쓰는 것인가?”


보통의 인간이었다면 이미 사력(死力)을 다하여 목숨을 잃어야 마땅했지만 현이 특별한 것인지, 자아도가 특별한 것인지 알길 은 없었다.


상장군은 이번의 목숨을 건 짐승과 인간의 대결을 보면서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가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궁수들이 먼저 화살을 쏘아 올린 흥위위군은 남아있는 검차(劍車)와 전호차(塡壕車)를 필두로 하여 산군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산군 역시도 이미 화살에 맞은채 기력(氣力)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 살기위한 짐승의 본능이 남아있었다.


“크아아앙~”


크게 울부짖은 산군은 일단 절벽을 왼편으로 등지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지금으로써는 저 칼을 가지고 있는 자와 싸움에는 가망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산군의 포효(咆哮)에 조금 놀란 듯 했지만 흥위위군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앞에 창이 달린 검차와 전호차를 미는 병사들은 산군을 몰아 붙여야만 했다.


전호차의 안에서는 병사들이 노를 쏘아대며 다가서고 있었고, 남아있는 창귀의 촉수에 막혀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지만 뒤를 이을 공격시간을 만들어 주기에는 충분했다.


‘이런 하찮은 버러지 같은 것들이!’


산군은 불같이 화를 내며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검차와 전호차를 뛰어 넘었다.


현과의 대결로 인해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전과 같은 속도는 아니었지만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산군에게는 이제 무리라고 할 일은 없었던 것이었다.


창귀를 마치 창처럼 휘둘러 전호차를 미는 병사들에게 날카로운 상처를 만들어 냈지만 뒤에 따라오는 보승군(保勝軍)은 수패를 들고 서두르지 않고 점차 점위를 조여 왔다.


그것을 본 산군은 칼날이 박힌 방패였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뛰어 들었다. 칼날에 베이고 찔리며 상처를 입었지만 이제는 어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내가 죽을 때 죽더라도 한 놈이라도 더 죽여줄 것이다!’


산군은 이때부터 목숨에 대한 생각을 접고 살상(殺傷)에 대한 모든 힘을 쏟았지만 날카롭게 만든 창귀들의 비명소리 조차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크아앗~”


산군의 공격을 수패로 막아보지만 사실 수패는 방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살기위해 싸우는 흥위위 역시 아니었다.


그들은 전과(戰果:전투에서의 실적)가 있어야만 높은 보직을 보장받을 수 있었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다.


덕분에 여러 병사들이 산군의 공격에 나가떨어졌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한 번의 공격에 목이 떨어지거나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


산군 역시 상처를 입으면서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방진(方陣)을 흩으러 놓았고 몸의 무게로 여러명이 나가떨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이 지겨운 것들. 모두 한꺼번에 도륙(屠戮)내주마!’


다시 포효하며 뛰쳐올라 앞발로 짓이기고 이빨로 수패를 물어뜯었지만 보승군은 조금씩 산군의 숨을 조여 왔다.


‘제기랄. 더 이상 방도가 없군!’


이미 기력이 많이 떨어진 산군은 단전을 끌어올려 더욱 크게 포효했다.


‘크아아앙~!’


사자후였다. 다행히 보승군들도 두 귀를 막고 쓰러지는 덕분에 활로(活路)가 보이는 듯 했다.


산군은 단숨에 뛰어 올라 산으로 도망치려 할 때 뜨거운 무언가가 다친 다리에 박히는 것을 느꼈다.


“내가 칼만 쓸 줄 알았던 것이냐?”


상장군은 내공으로 인해 사자후의 타격이 없었기에 말에서 꺼낸 궁으로 정확히 산군의 다친 다리를 노려 쏘았던 것이었다.


높이 뛰어 오르던 산군은 다리에 활을 맞고 다시 바닥으로 처박혔다.


“쿵”


후방에 있던 궁수 부대들 역시 쓰러진 산군을 향해 다시 활을 쏘아 올리자 재빠르게 몸을 일으켜 세워 앞에 보이는 커다란 구멍으로 몸을 숨겼다.


활은 산군이 있던 위치에 비처럼 쏟아 졌지만, 다행히 옆에 있던 동굴에 몸을 숨기어 화살을 피할 수 있었다.


“쥐가 지발로 덫으로 들어가는 형국이군.”


상장군은 멀찌감치 지켜보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산군이 들어간곳은 그토록 그를 유인하려 했던 바로 그 ‘벼락틀’이었던 것이었다. 아마 정신이 없었던 산군은 화살을 피할 수 있는 동굴이었다고 착각을 한 것 같았다.


“문제는 저 위에 바위들을 어떻게 쏟아 내리게 하느냐 인데..”


자신의 말에 태운 현을 바라보았다.


현은 자아도의 덕분인지 잘라진 팔은 피가 멈추었지만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


산군이 커다란 벼락틀로 들어간 후 반시진이 다되어가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흥위위군 역시도 커다란 벼락틀을 어찌 할 수 없었기에 거의 모든 병력은 산군이 뛰쳐나올 것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흠... 지환이가 당할 정도면 예사 놈이 아니긴 하지만 그놈을 잃은 건 전력의 손실이 참으로 크다.”


전장에 사는 무인(武人)으로써 항상 죽음과 가까이 살아가기는 하지만 대장군의 전과(戰果)나 무용(武勇)은 아깝기만 하였다.


“으으윽...”


응급치료를 받은 현이 정신이 돌아오는 듯 신음소리를 내었다.


“정신이 돌아오는 게냐?”


상장군은 바닥에 누워있는 현을 바라보았다. 눈을 감은 채 찢겨져 나간 오른팔을 움켜쥐며 고통에 신음소리가 커져가고 있었다.


“네놈은 아직 전장 안에 있다! 네녀석은 무인은 아니지만 목숨을 걸고 호각(互角)으로 대적(對敵)한 놈이 눈앞에 있는데 언제까지 쓰러져 있을 것이냐!”


상장군의 큰소리에 눈을 간신히 뜨고 상체를 들어 일어났다.


통증으로 인하여 인상을 쓰며 한쪽 눈을 감고 있었지만 죽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래도 잘 싸워 여기까지 온 것도 참으로 장하다. 이미 잘려진 팔을 안타까워 슬퍼하지 말고 두 눈 똑바로 뜨고 저 앞을 바라보아라!”


많은 피를 흘려 정신이 없었지만 상장군의 말에 서서히 눈을 다시 뜨고 있었다.


“네... 넵.”


자신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것인지 조차 몰랐지만 살아있다는 통증만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저 산군이라 불리는 범은 너와의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우리군의 공격으로 저곳에 몸을 숨기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야.”


상장군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현과 사냥꾼들이 설치했던 벼락틀이었다.


“벼.. 벼락틀?”


어찌 저곳에 몰아넣었는지 알 길은 없었으나 살고자 도망간 곳이 덫이라니..


“그렇다. 헌데 저 벼락틀은 어찌 작동(作動)하려 했던 것이냐?”


“소.. 송구하옵니다. 저 벼락틀을 만들 때 놈을 끌어들여 안에서 부수려 했습니다. 그 방법 외에는 그곳에 끌어들일 계책(計策)이 없었기에..”


“그렇다면 저놈이 기력이 다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단 말이냐?”


“...”


현은 원래 벼락틀을 준비할 때 끈을 만들어 밖에서 당기는 시도해보려 했으나


원래 호랑이라는 놈이 그런 간단한 수에 넘어가지 않기에 벼락틀 안에서 함께 죽더라도 안에서 부수는 것만 계획했던 것이었다.


물론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화살을 쏘아 붙여볼까?, 불을 질러볼까? 아니면 위에서 바위를 던져볼까?”


상장군은 여러 가지 방도를 생각해 보았으나 궁지에 몰린 산군을 자극하는 것만 같아 조심스러웠다.


거의 다 잡은 승리로 보였지만 사실 산군의 난동으로 인해 출정한 흥위위군의 1할 가까이 부상을 입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이러한 적수를 만나 본 적은 없었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이었다.


“장군. 조금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방도를 생각해 내겠습니다.”


“그래. 그리 오랜 시간을 줄 수는 없겠지만 방도가 생각난다면 바로 보고 하도록 해라.”


“네! 장군.”


워낙 기력을 다해 잠긴 목소리로 대답을 한 현은 고민에 빠졌다.


******


동굴(?)에 갇힌 산군은 어느 정도 회복하면 단박에 뛰쳐나가려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은 자신의 기운이 약해지자 창귀들이 자신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좀 먹고 있던 것이었다.


이미 많은 자상(刺傷)과 자영언월도에 의한 옆구리 부상, 그리고 다리에 맞은 화살까지. 작지 않은 상처들로 인해 천천히 창귀들이 파 들어가고 있던 것이었다.


‘여기까지 인가? 이제는 더 이상 싸울 힘조차 없군.’


동굴이라 생각한 이곳에서 죽음은 그리 낯설지 않을 것 같았다. 단지 마지막 일격을 날리지 못한 채 그 인간을 살려둔 것이 계속해서 안타까울 뿐이었다.


‘단 한번만 더 움직일 수 있었다면 그 잘난 체 하는 쇠붙이를 없앨 수 있었는데.’


산군은 못내 아쉬워 혀를 날름거리며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는 자신이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인지 생각을 떠올려 보았지만 이제는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살의에 대한 이유조차 모르게 되었다.


산군은 자신이 머물던 산속으로 돌아가고 싶어져 움직여 볼까 했지만 이제는 창귀들이 파고들은 다리 덕분에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되었다.


‘백수의 왕에 어울리는 죽음은 아닌 것 같군.’


그래도 그 죽음이라는 것을 수없이 자신이 행했지만, 희생되는 것들의 마지막 죽을 때 눈빛만큼은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 슬픈 눈. 절대 자신은 죽음을 앞두고 그런 눈을 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사실은 자신이 그런 눈을 할까 걱정이 되기는 했다.


‘그래 기어서라도 마지막 왕으로써의 위용(偉容)을 보여야겠다.’


산군은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이빨로 꽉 물었다. 그러자 검은색 피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고 끌고 움직일 수 있어 보였다.


‘자! 이제 마지막이다.’


파랗게 새벽이 다가오는 것 같은 동굴 밖으로 몸을 끌고 나가려 할 때 전음이 들려왔다.


‘산군. 당신과 이야기를 하러 왔습니다.’


‘누구냐?!’


아직 날카로운 전음으로 받아쳤다.


‘내 이름은 자아도. 당신과 싸운 칼이자, 마지막 대화를 할 존재입니다.’


어슴푸레 조금은 밝아져 오는 어두운 새벽을 등지고 현이 서 있었다.




매일 한편씩 업로드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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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1 +44 20.06.19 143 28 12쪽
36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0 +42 20.06.18 98 26 9쪽
35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9 +42 20.06.17 85 25 10쪽
34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8 +45 20.06.16 109 28 9쪽
33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7 +41 20.06.15 113 28 9쪽
32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6 +44 20.06.13 133 34 10쪽
31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5 +42 20.06.12 149 31 9쪽
30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4 +42 20.06.11 176 34 9쪽
29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3 +36 20.06.10 176 29 10쪽
28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2 +38 20.06.09 203 35 10쪽
27 제2부 평화를 위한 칼 1 +40 20.06.08 216 29 15쪽
2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4 (1부 완결) +38 20.06.06 226 27 12쪽
25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3 +40 20.06.05 233 31 14쪽
24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2 +36 20.06.04 228 27 12쪽
23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1 +38 20.06.03 249 27 13쪽
»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20 +28 20.06.02 256 25 13쪽
21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9 +26 20.06.01 255 23 13쪽
20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8 +20 20.05.30 269 24 14쪽
19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7 +12 20.05.29 270 23 13쪽
18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6 +15 20.05.28 265 19 13쪽
1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5 +10 20.05.26 261 21 13쪽
16 제1부 복수를 위한 칼 14 +6 20.05.25 267 17 13쪽
1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3 +6 20.05.23 264 18 14쪽
1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2 +6 20.05.22 272 17 13쪽
1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1 +4 20.05.21 269 19 13쪽
1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0 +8 20.05.20 274 20 14쪽
11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9 +6 20.05.19 289 20 15쪽
10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8 +6 20.05.18 275 19 13쪽
9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7 +10 20.05.18 285 24 13쪽
8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6 +6 20.05.16 305 23 15쪽
7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5 +6 20.05.15 306 24 13쪽
6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4 +12 20.05.14 336 24 14쪽
5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3 +10 20.05.14 368 24 14쪽
4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2 +8 20.05.13 391 29 14쪽
3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1 +18 20.05.12 518 30 16쪽
2 제1화 복수를 위한 칼 0 (프롤로그) +30 20.05.11 873 40 15쪽
1 제0화 복수를 위한 칼 0-1 +34 20.05.11 1,056 7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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