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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걱정꾸러기의 걱정

웹소설 > 작가연재 > 아동소설·동화

완결

난정(蘭亭)
작품등록일 :
2015.09.08 04:05
최근연재일 :
2015.11.08 16:33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7,097
추천수 :
214
글자수 :
64,591

작성
15.09.08 04:15
조회
541
추천
21
글자
2쪽

0. 누군가의 혼잣말

DUMMY

어린이집이라면 몰라도

아직 유치원은 안 갔을 또래들.

저 오줌싸개들이 삥 둘러선

분수대 꼭대기를 좀 보세요.

저기서 보얗게 피어나는 물안개,

어머머, 물안개가 아니라 무지개라고요?

물안개든 무지개든

물안개와 무지개가 서로서로

숨바꼭질하고 있든,

아무튼 촉촉한 투명장막 저 너머를 꼼꼼히 보아주세요.


알른알른 얼비치는 저건 아마도 철쭉꽃인가 본데요,

방긋 웃는 아가얼굴색깔도 있고 도라지색깔도 있고

또 함박눈이 군데군데 쌓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색깔도 있고요.

저 여러 가지 꽃들이

이상하게 생긴 바위들 틈에서

아장아장

걸어 나오다가 팔을,

아니 가지를 바위에 기대기도 했네요.

하아 참, 어떤 꽃은요, 바위에다 턱을 고였고요.


어머나, 걸상같이 생긴 바위도 있네요.

저기 보이시죠?

그 옆에 혼자만 앉을 수 있는 걸상바위.

그 옆에 옆엔 딱 둘이 앉을 수 있는 걸상바위.

여러 명 둘러앉을 수 있는 평상바위도 있고요.

걸상바위를 몇 개 지나서 잔디밭 가운데.

그래요. 가운데에요.

그러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기 앉으면 누구누구 할 것 없이 꽃이 되고 말거야,

하는 느낌 말예요.

그렇죠? 그런 느낌 드시죠?

어때요? 무슨 꽃이 되고 싶으세요?

꽃05_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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