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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도대체, 장애극복의 즐거움도 없이 무엇을 이루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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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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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 극복의 즐거움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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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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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도 없는 멀쩡한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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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을 승화시키는 노래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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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이 없어 아픔을 노래할 수가 없는 비장애인들을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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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히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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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001. Lv.49 난정(蘭亭)

    17.11.26 23:56

    어제는 문득

    침상머리 창가에 기웃거리는 달을 보고 그랬지

    한 밤만 자고새면 너의 횡포가 사라지게 해달라고

    아무리 빌어보았자 뻔한 진통으로 시작될 새벽인데




    선잠 깬 채로

    0시가 한참 지났는데도 잠 못 들고 비어있지

    한시반시 떨어지지 않는 너를 재워줄 이부자리가

    아픔에 겨워, 겨워서 한 밤도 고이 못 넘기고




    등불같이 환한

    아픔이 깊어져야만 꽃이 핀다는 행운목이지

    토막토막 잘려서도 어디서나 뿌리 내리고

    무성한 날갯짓으로 잎을 내며 꿈을 키우는




    너를 잊느니 차라리

    연금술사 시늉으로 갈고 닦겠다던 나날들이지

    아픔을 잊지 못해 아픔을 품어버리고

    실핏줄 마디마디에 폭죽으로 터져 흘러서




    일상의 버릇처럼

    너는 늘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시냇물은 강물이 되고 강물은 바다로 가듯이

    아무런 아픔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 앞에

    눈시울 바들거려야 감히 바라볼 볕꽃 피우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볕꽃 되어 환생하지

  • 002. Lv.49 난정(蘭亭)

    17.12.03 11:12

    http://www.kbs.co.kr/radio/3radio/bluesky/aod3/2581739_98075.html?dt=20171130

    KBS1라디오 내일은 푸른하늘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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