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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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숲에는 금빛 나무들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줄줄이 줄섰습니다.
‘야아, 저기 별이 있어!’
한 나무에 별이 걸려 있습니다. 금빛별입니다.
‘그으래, 초롱초롱 빛나는구나. 금초롱초롱별이야, 별이.’
엄마가 환히 웃습니다. 엄마의 웃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왜 그럴까 싶어 엄마의 뒤를 보니 아빠가 빙그레 웃고 계십니다. 진정제 선생님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어? 우리 아빠? 아하, 그래서 엄마가 웃으신 거야.’
엄마는 눈처럼 빛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결혼 축하합니다!’
엄마에게 장미꽃다발을 바치며 소리쳤습니다.
그러다 깜짝 놀라서 깼습니다. 깨고 보니 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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