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헤이젠 님의 서재입니다.

콘베르토-converto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헤이젠
작품등록일 :
2016.03.15 21:55
최근연재일 :
2016.12.18 15:10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38,412
추천수 :
407
글자수 :
479,751

작성
16.12.18 15:10
조회
332
추천
2
글자
13쪽

고대의 유산[3] - 절망의 추측

DUMMY

수풀을 헤쳐 가며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일전에 깨끗한 모습은 매우 더러워지고 한쪽 팔은 갑옷 자체가 일부 잘려져 형태를 잃었다. 가시 넝쿨에 찔리지 않게 동행인 엘리나가 몸으로 감싸고 오스카가 나아가는 방향으로 얌전히 따라간다. 헝클어진 머리칼은 지금까지의 고생을 표현하는 의지를 가진 하나의 애완동물처럼 느껴졌다. 현자 에드 사건을 마무리하고 제국 본 성으로 들어와 보고를 하고 휴식을 취하던 무렵에 찾아와 무리한 임무를 강요하던 상관을 거부 할 수 없었기에 움직였다. 때문에 덜 피곤한 때에 소수의 동료들과 오메룸 숲의 동태를 살피러 소소한 여행이 시작됐다.

하지만 중간에 도적들을 만나 부상자가 속출하고 인원은 감소한다. 뒤이어 새로운 동료가 합류하고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다. 관리가 허술하게 진행되어왔던 전 페르타 제국의 영지는 바이러스처럼 서서히 반란의 엘프가 잠식하고 있었고, 한달이라는 긴 기간 동안 지원을 와준 레로빌리안 안드레 록시안 사령관과 함께 움브라 진영의 엘프와 움브라 소속 암살 엘프들과 싸우고 다인 성을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이후에 일을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맞췄다. 기반이 다져진 후에는 드디어 숲에 진입했으나 이 역시 어려워지게 되는 길을 걸어버렸다. 자그마치 두 달에 가까운 시간을 나는 ‘낭비’ 했다고 생각한다. 소소한 여행이 오히려 세계를 구원하는 열쇠의 해답을 가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자신은 한낮 기사며 조금 강한 것뿐이라는 마인드였던 그는 머리카락 속에서 꿈틀거리는 작은 생명과 함께함으로서 새삼 세계의 이변을 호기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죽었던 자가 새로운 생명을 가진 육체를 이용해 살아나 멀쩡하게 걸어 다니고 심지어 싸움까지 걸어 얻어맞았다. 다른 종족과도 만나 원래라면 가능하지도 않을 대화를 나누었다. 절로 헛웃음이 나는 신비한 여행이었다.

“하하, 대체 이제부터 뭘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일단 록시안님과 접촉해야 하겠지만······.”

숲에서 빠져나와 다인 성을 정리했으니 본격적으로 페르타 제국을 정화하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러기 위한 기반을 출발 당시에 다져놔서 준비는 만전을 가한 상태. 그러나 무리한 일상을 계속해서 지낸 오스카는 자고 싶다는 생각이 뇌를 지배했다.

감기는 눈꺼풀이 어둠으로 반길 때마다 작은 생명이 튀어나와 이마를 때려준 덕에 버티고 있었다.

“오스카님! 주무시면 안 됩니다!”

앙증맞은 목소리에 힘껏 때렸음에도 나뭇가지를 밟은 것 보다, 저 멀리서 고동나팔을 부르는 미세한 소리보다도 작은 마찰 소리가 의외로 높은 음으로 귀를 자극한다. 귀여운 얼굴로 자기보다 귀여운 꼬마를 지켜보는 엘리나도 오스카에게 밀착했다.

“오라버니~ 요정님 말대로 주무시면 안 되어요. 이제 포이즌 포레스에서 나왔다고요.”

“당장이라도 쓰러질 거 같은데, 요정님? 휴식을 취할만한 곳은 없습니까?”

독의 숲을 다시 탈출하고 늪지대 근처에 도달했다. 밤사이 잠을 잠으로써 체력을 보충했지만 숨만 쉬어도 독성이 체내로 들어오는 포이즌 포레스를 한 번 더 관통하는 일은 모든 면에서 무모한 점이였다. 게다가 대장 엘프의 설명으론 해독제의 양은 이를 한 번 통과할 때 생기는 고통을 누그러트릴 수 있는데 전투로 인해서 식물이 활개치고 독성이 강해졌다고 부가 설명을 붙였다. 엘리나는 허리춤에 작은 가죽통 끈을 풀어 두 개의 유리병을 꺼냈다. 안에는 민트색의 액체가 가득 담겨있었다. 대장 엘프가 한밤중에 더 강한 해독제를 만들어 주었다.

“안 피곤한가? 엘프도 인간이랑 비슷한 부분이 있을터.”

“흠, 나는 엘프지만 종족 특성을 따지면 근본적으로 다르다. 엘프도 파벌이 나뉘어져 있거든. 움브라가 나이트 엘프면 나는 나이트 엘프와 하이 엘프의 피가 혼합된 이종이다. 부모는 도덕성을 어긴 죄로 엘프 도시를 다스리는 하이엘프들에 의해 공개적인 사형을 당하였지. 뭐 그런 거다. 혼혈의 특성으로 밤에도 낮에도 강한 게 특징이지. 일반적으로 하이엘프와 나이트 엘프를 제외하고는 한 밤중에 돌아다니는 건 힘들거든.”

“그렇다면 잘 받아가지. 짧았지만 좋은 인연이라 생각한다.”

출발 전 선물을 받고 헤어졌다. 제롤린과 에드나쉴은 소소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엘프 일행과 엘프 도시로 가기로 결정하였고, 우리는 다인 성으로 가기로 우선은 요정님과 약속하였다. 가장 가까운 지리를 이해하고 점차 적응하겠다는 의미에서 말하는 것이었고 나의 제안을 요정님은 기쁘게 승낙했다. 본래는 이케안 본 성으로 들어가 몇 가지 장비를 챙길 심산으로 가는 거지만 활달한 성격으로 추정되는 터라 전부는 말하지 않는다. 엘리나에겐 출발 전 따로 설명했다.

“오라버니. 해독제 드세여. 지금!”

작은 유리병을 받아들고 급하게 준비한 흔적을 잠시 감상한다. 유리병은 원래 가지고 있던 물건이지만 뚜껑을 덮은 나뭇잎과 작은 넝쿨은 온전히 자연의 몸이다. 손으로 잡아당기자 힘 안들이고 간단히 끊어졌다. 나뭇잎이 스스로 벗겨져 바닥에 떨어지고 병의 내용물을 단번에 입 안으로 넣었다. 속에서부터 찌르고 끓어오르는 열에 피부가 타들어가던 기분이 그대로 내장을 자극했던 그 순간이, 해독제를 마심으로서 서서히 순화되는 체감이 고스란히 감각으로 전해진다. 마셔보고서야 알았다. 그때의 해독제보다 성능이 좋다는 걸.

이제 지체할 시간은 없어졌다. 몸은 성능을 되찾았고 며칠이 걸렸던 숲의 탐방에서 단 몇 시간 만에 탈출을 목표로 가야한다.

문뜩 걸어가며 사령관을 만나면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무의식적인 고민에 빠졌다. 에드나쉴에 관해선 큰 비밀도 알지 못하고 세세한 정보마저 모른다. 과거의 일은 당연히 신세대에겐 생소한 이야기이며 잘만 생각하면 무관한 이야기에 속한다. 신세대와 구세대가 나뉜 기점은 옵타이오 제국이 건국되었을 때니까.

그렇지만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를 주는 행동에는 묘한 감정이 들었다. 단순한 복수심으로밖에 파악되지 않았지만 그것은 전혀 상상도 못해본 결과 탓이라는 배신감 이였다. 하지만 인간은 욕망에 그릇된 생물이다. 어떤 이유에서 아슈나 제국을 배신하고 옵타이오를 건국하는데 힘을 쓴 것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판단한다.

“혼란의 전쟁이 일어날 거 같군.”

“왜요?”

“엘프 건은 넘어간다 해도 말이다. 다인 성은 무너지고 페르타 제국은 기능상실이나 마찬가지다. 그럼 제국의 귀족들이 가만히 있을까? 제일 먼저 침을 삼키는 건 아카트 공국의 실권자들이지. 데카르안이 나에게 임무를 준 이유도 비슷할 터다. 엘프 세계에서 내분이 일어난다 해도 페르타 제국은 강력한 방어력을 지녔음에도 간단히 허락 당했다. 안이 비어있다는 정보는 누가 줬을까? 예상이 가지 않나? 엘리나.”

“그러고 보니······ 저희가 갔을 때 병사들은 저희들을 관리하려 했었죠. 사령관님도 들어오는데 신경전이 거셌다고 하셨고요.”

“내부로 들어오는데 누군가 손을 쓴 게 틀림없다. 데카르안은 이 사실을 알고 싶어 한 거야. 상위 귀족들에겐 앞잡이 한 둘이야 얼마든지 있으니까 말이지.”

우연이라고 하기엔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한 둘이 아니다. 다만 죽은 자를 만난 것은 분명한 우연이자 천사의 장난이라면 필연이니라. 그러나 적어도 페르타 제국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된 것은 사실이며 산 증인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사령관을 지원을 보냈다······.

“후에 제국에선 피바람이 불거다. 이를 막아야해.”



“좀 더 깊은 곳으로 가자. 괴물과 만난다면 즉시 현장에서 이탈! 살아남아야한다. 일단 그들의 시체라도 회수해야한다.”

철갑을 입은 기사들이 일일이 걸어 다니면서 한 손엔 검을 들고 다른 한 손엔 밧줄을 든 채 4명이 한 조가 되어서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었다. 주위를 보면 여러 명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단 걸 알 수 있다.

멀리서 지켜보는 아스틴만이 초조함에 손톱을 깨물었다.

‘어서, 어서 오거라 오스카 사무엘. 이 자는 이미 인간으로서는 미친 존재다.’

오메룸 숲에서 괴물의 습격으로 일행에서 낙오가 된 두 사람을 찾기 위해 옵타이오 사령관 레로빌리안 안드레 록시안은 데리고온 기사들과 다인 성 파쇄 당시 피난시켜 살아남은 병사들을 이용해서 최대한 무리지어 다니면서 숲의 최단부를 시작으로 점차 안으로 진입하면서 두 사람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었다. 제롤린에 의해서 숲의 괴물들이 처참히 몰살당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초조해진 록시안은 일부 기사들에게 속히 찾으라고 압박까지 가하였고 민간인들까지 동원시켰다.

어린아이부터 늙은 노인까지 강요에 의한 숲 정찰을 나서게 되었다.

“사령관님.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린아이가 정찰을 나선다는 건 그렇다 칩시다. 병사들도 동원되고 재빠르니까요. 그러나 노인까지 동원하는 건 도리에 어긋납니다. 그건 완전히 희생양을 삼겠단 거 생각입니다. 오스카 사무엘 후작님은 반드시 살아 돌아옵니다. 힘없는 백성들에게 무리한 강요는 거두어주십쇼.”

록시안의 부하들은 설령 기사 급이라 하더라도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고 명령에만 따랐다.

“아스틴이라 했던가? 자네는 상관을 신용하는군. 그래도 불허한다. 페르타 제국의 기강을 잡고 엘프를 섬멸하기 위해선 그가 필요해. 시간이 없다.”

“그 시간이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아스틴이 끈질기게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는지 사령관은 한숨을 쉬며 간략하게 대답해주기로 고개를 끄덕이고 간이 책상 한쪽에 반 쯤 펼쳐져 있던 지도를 가져와 완전히 개봉했다. 그리고 말했다.

“페르타 제국이 지리적 이점이 얼마나 좋은지 너도 알 것이다. 정보에 의하면 엘프들이 점령한 곳은 아직 외벽 왕국에 지나지 않지만, 만약 이케안까지 들어간다면 말 그대로 절대 방벽은 엘프의 것이 된다. 과거 단 한 번, 대륙의 영웅과 아슈나의 영웅이 힘을 합쳐 돌파한 적이 있었지. 어리석은 페르타 제국의 젊은 황제를 처단하기 위해서. 주신교국의 멍청한 교리를 받아들인 그 어리석은 놈을 말이다.”

‘확실히 제롤린은 주신교국의 터무니없는 교리를 믿고 제루엘이 소망하던 전쟁을 일으키는데 동조하였고 그 결과 몰락했다. 상대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오래 버티지도 못했지만, 솔직히 제롤린이 너무 간과했지. 엄연히 말하자면 이케안은 지금까지 뚫린 적이 없다. 잘못된 정보를 지니고 있군.’

아스틴은 더 이상 반박을 하지 않고 뒤돌아 숲 쪽을 바라보았다.

어디선가 헤매고 있을 반가운 얼굴들이 어서 빨리 귀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없이 바라본다. 생사 문제는 인형들의 눈으로 직접 봐서 돌아오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건 알았다. 다만, 이상하리만큼 늦게 오는 걸 걱정하는 중이다. 괴물들도 전부 죽고 사라지고 시간대로 봐선 늪지대로 빠져나온 시간일 터. 그러나 정찰병들에게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 걸까. 그럴만한 요소는 없을 터인데.’

“그들이 살아 돌아올 거라 믿는다면 모든 인원을 동원해서라도 찾아야 하느니라. 이틀 째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잔 상태일 텐데, 혹 괴물을 만나 부상을 당했다면 더더욱 인원을 동원해야한다. 설령 노인이나 어린아이일지라도 말이지. 처단은 내가하지만 넓은 시야는 그들의 몫이다.”

어느새 자리에 앉아있던 사령관은 두 다리로 서서 아스틴 옆에 서있었다. 얼굴은 마주하지 않았지만 중후해진 목소리엔 진심이 담긴 걱정이 나왔다. 그런 앞에 자랑스럽게 나타난 두 기사가 나란히 정중한 인사를 했다. 좌우에 큰 나무가 자라 좁은, 길이라고 생각이 들지도 않을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 놀래고 말았다. 자세히 보니 길게 자란 가지를 치우면 안이 보인다.

“살아 돌아와서 놀라셨습니까? 돌아왔습니다.”

“오······ 오스카 경! 무사히 잘 돌아오셨습니다.”

제일먼저 아스틴이 달려가 오스카와 팔짱 낀 채 축 처진 어깨로 반쯤 눈이 감긴 엘리나를 가운데서 부축하여 임시 천막으로 데려갔다. 가는 중에도 아스틴은 걱정된 마음에 상태를 물어보았다.

“배는 안고프십니까? 엘리나 경은 어디 아프신가요? 즉시 식사와 마실 것을······.”

호들갑떠는 그를 위해 한마디 한마디 꺼내기 힘든 오스카 사무엘은 겨우 침을 삼키고 깨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 괜찮으니 엘리나를 부탁한다.”

부축에서 빠져나가 곧장 레로빌리안 안드레 록시안 사령관이 있는 지나친 장소로 돌아왔다. 사령관도 걱정이 되는지 오스카를 의자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피곤함이 묻어나는 눈가에서 풍기는 눈빛은 무언가 할 말이 있다고 표현했고, 허락받았다.

“페르타 제국은 나에게 맡겨라. 그대는 부하를 이끌고 제국으로 돌아가도록. 이건 명령이다.”

웃음으로 대화를 마무리 짓는 두 남자. 원하는 대답을 들은 오스카는 의자에 앉아 편히 잠을 청했다.


작가의말

오실로-oscíllo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콘베르토-converto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콘베르토[1부] 디유티코[2부] 19.04.12 66 0 -
» 고대의 유산[3] - 절망의 추측 16.12.18 333 2 13쪽
116 고대의 유산[2] - 오메룸 숲과의 작별 16.12.10 165 2 9쪽
115 고대의 유산[1] - 편지와 시체[1] 16.11.22 175 2 10쪽
114 방황하는 일행[6] - 엘리나 패배, 오스카 참전 16.11.17 190 2 11쪽
113 방황하는 일행[5] - 과연 그는 그란데스 나이트의 핏줄이다[1] +1 16.11.09 190 2 10쪽
112 방황하는 일행[4] - 피바람 부는 마을 16.11.06 238 2 14쪽
111 방황하는 일행[3] - 오스카 사무엘의 평화란, 이루어질 수 있을가 16.10.30 325 2 12쪽
110 방황하는 일행[2] - 셈피텔날리스sempiternális 사체르săcer 트라마trāma 16.10.25 269 2 11쪽
109 방황하는 일행[1] - 제 3단계 16.10.16 195 2 9쪽
108 황녀 선택[3] - 1차전 끝. +2 16.10.10 255 2 7쪽
107 황녀 선택[2] - 여자는 무서운 법이다. 16.10.09 205 2 13쪽
106 황녀 선택[1] - 귀족들의 보이지 않는 전투 16.10.03 249 2 7쪽
105 엘프의 숲[5] 16.09.26 189 2 9쪽
104 엘프의 숲[4] - 기사결의 +2 16.09.25 428 3 10쪽
103 엘프의 숲[3] - 제롤린vs오스카 +1 16.09.22 422 2 9쪽
102 엘프의 숲[2] - 전 황제. 16.09.15 242 2 9쪽
101 엘프의 숲[1] - 악몽의 늪 16.09.11 225 3 8쪽
100 구조 완료[7] - 16.09.07 292 2 8쪽
99 구조 완료[6] - 돌아온 이혼의 기사. 16.09.05 210 2 9쪽
98 구조 완료[5] 16.09.04 224 2 9쪽
97 구조 완료[4] - 기사의 승리 +2 16.08.31 320 2 8쪽
96 구조 완료[3] 16.08.27 215 2 7쪽
95 구조 완료[2] 테라와 마주하다 16.08.22 206 2 12쪽
94 구조 완료[1] +1 16.08.20 236 2 8쪽
93 정처없는 영혼[4] 16.08.20 180 2 8쪽
92 정처없는 영혼[3] 이종족의 소녀 16.08.17 217 2 8쪽
91 정처없는 영혼[2] - 황제 16.08.16 283 2 10쪽
90 정처없는 영혼[1] 16.08.12 249 2 10쪽
89 랜 성 토벌전[5] 작전! 혼란을 틈타 기습하라! +2 16.08.10 341 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