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거대한 환호성과 사랑이 감싸는 그런 세계를 원하여 항상 앞장섰다.
위대한 대영웅과 뜻을 함께하며 영원한 평화를 위해 제 목숨 하나 헌신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공포감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 전쟁이 다가 아니라는 영웅의 말을 믿지 않았다.
배신당하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무기를 빼드는 현실에 바로잡고 싶었다.
내가 그로 인해, '이곳' 으로 넘어오기까지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간을 넘어온 이곳 역시 다를 바 없는 잔혹함이 인간의 마음 속에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