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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록시(錄始)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1
최근연재일 :
2022.08.07 06:20
연재수 :
2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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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글자수 :
1,0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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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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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아랑누_적응 기간

DUMMY

수평선 위로 밝은 기운이 뻗어 나왔다. 오늘도 폭풍처럼 많은 일이 몰아치리라.

‘길잡이 구름이 사라졌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아랑누는 여전히 잠에 빠져있는 이연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었다.


준령고원을 넘는 동안에도 이연은 이렇게 약하지 않았다. 갈래산을 넘으면서 급격히 힘이 떨어진 것이다.

‘무아의 혼이 힘을 잃어서 기댈 곳이 없어졌구나.’


아랑누는 창가로 다가가 바다를 비추기 시작한 햇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수평선도 보였고, 일찌감치 고기잡이를 나서는 작은 배들도 보였다.


노랗고 불그스레한 빛이 하늘을 물들였지만, 그녀에게는 층이 다른 밝은 기운만 보였다.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창문 아래에서 사락사락 빗질하는 소리가 올라왔다. 재바우가 다솜관 앞마당을 쓸고 있었다.

재바우의 움직임에 영안을 맞추니 어딘지 슬옹과 비슷했다. 몸집이 크고 서글서글한 인상만이 아니라 배어있는 기운도 비슷해 반가웠다.


‘슬옹 아저씨는 잘 계시겠지?’

모여사원의 사무장 슬옹에 대한 생각은 자연스럽게 세운랑 원로로 이어졌다.

해풍나무 숲에서 보았던 낯익은 기운이 떠올랐다.

‘꼭 스승님 같았는데···.’


스승님이 영혼으로 떠돌고 계신 건 아니겠지? 어젯밤 바론이 한 말이 생각났다.

‘스승님이 언제까지나 계시길 바라는 건 욕심이지요. 왔으면 가는 거고, 만나면 헤어질 때가 있으니까요.’


호설이 사라지고, 스승님도 안 계신다면···.

아랑누는 갑자기 한기를 느끼며 양팔을 끌어안았다. 그러나 곧 고개를 흔들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 없어.’


문을 박차고 마당으로 내려갔다.


“아저씨, 저도 도울게요. 몸을 안 움직이니 찌뿌둥해서 앉아있을 수가 없네요.”

아랑누는 어깨를 두드리며 허리를 돌렸다.


재바우는 눈가리개를 한 가냘픈 여인을 보고 숙였던 허리를 들었다. 마당을 청소한다고?

“곧 아침 약이 나갈 테니 그냥 쉬고 계시죠. 아가씨.”


“아, 여기 빗자루가 있네요.”

아랑누는 씨익 웃으며 빗자루를 찾아냈다. 곧바로 비질을 시작했다.


재바우는 그녀의 손놀림이 신기해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아랑누가 쳐다보자 이내 고개를 돌렸다.


*


이연이 화사한 얼굴로 깨어났다. 그동안의 피로가 씻긴 듯 소년다운 낯빛으로 돌아왔다.

아랑누가 약을 갖고 들어오자 일어나려 했지만, 어지럼증은 남아 머릿속이 빙글 돌았다.


“누워 있어. 연아, 이번 기회에 며칠 쉬었다 가자. 길잡이 구름도 사라졌거든.”

“구름이 사라졌다면, 무슨 일이 생긴다는 거잖아요?”


“벌써 무슨 일이 생기긴 했지.”

아랑누가 창밖을 내다보며 푸훗 소리 내어 웃었다.


온설지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터덜터덜 걸어 공량원 입구로 들어오고 있었다.

곧이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흰색이 아니라 회색의 온설지가 들어섰다.

눈은 퀭하고, 머리는 부스스한 데다 옷은 온통 구겨지고, 흙과 풀잎이 묻어 지저분했다. 눈동자는 초점을 잃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고···.”

“형님, 왜 그래요? 싸웠어요?”

이연은 일어서지도 못하고 고개만 갸웃거렸다.


온설지가 쓰러지듯 벽에 기대앉았다.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도조가 침대 구석에서 포르르 일어나 방을 한 바퀴 돌았다.

“눈사람! 무슨 일이냐! 이 신조님이 해결해주마. 대체 어떤 놈이야?”


아랑누는 창가로 가서 섰다.

‘호설은 떠난 거구나. 아니, 온설지와 하나가 되었다고 했지.’

어느 쪽이든 이제 다시는 호설과 만나지 못한다. 찬바람이 가슴을 뚫고 지나갔다.


바다를 향해 선 아랑누가 입을 열었다.

“이제 온형의 시간과 공간은 오롯이 온형의 것이니 호설은 나오지 않을 거야.”


“뭐시라? 누, 왜 그걸 이제 얘기해?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온설지가 힘 빠진 주먹을 휘둘렀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내가 얼마나 조바심 나고 불안했는지 알아? 세상이 온통 깜깜하지, 바람은 차지, 이제나저제나 기다려도 바뀌지 않지, 이상한 소리는 계속 들리지, 그렇게 두렵고 무서운 건 처음이었어.”

온설지는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을 내쉬었다.


“호설이 사라졌다고요?‘

이연이 비명을 질렀다. 충격으로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진심으로 호설을 좋아하고 흠모했는데.

“왜, 왜 인사도 없이 갔대요?”

“떠난 거 아니야. 온형과 하나가 되었어.”


그제야 아랑누가 창가에서 돌아서며 온설지를 바라보았다.

“온형이 필요할 때 호설의 힘을 쓸 수 있다고 했어.”


“그래도, 그건 호설이 아니잖아요.”

이연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소매로 닦아냈다. 훌쩍거리는 소리가 방안을 맴돌았다.

아랑누가 다가가 이연의 어깨를 다독였다.


“캬캬캬, 눈호랑이가 사라졌다 이거지? 이 몸이 신조로 변신하니까 무서워서 도망갔구나.”

도조는 신이 나서 날개를 펄럭거렸다.


호설이 혹시라도 자신을 잡아먹을까, 발톱에 할퀴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제 그럴 위험이 사라진 것이다. 도조는 즐거워서 깍깍거렸다.


이연이 입술을 실룩거리다 소리쳤다.

“까망아, 조용히 해봐. 그럼 이제 요귀의 정수는 어떻게 처리해요?”

“온형이 호랑이로 변신하니까 그때 처리하겠지.”


“뭐? 내가 호랑이로 변신한다고?”

“방금 말했잖아. 호설과 하나가 되었으니 필요할 때 호랑이로 변해 그 힘을 쓸 수 있다고.”


“가만, 가만.”

온설지의 눈동자가 빛났다.

그는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방안으로 왔다 갔다 하며 손가락으로 눈앞의 허공을 짚었다.


“그러니까, 내 마음대로 호랑이가 될 수 있다 이거지. 밤에도 이 몸 그대로 보낼 수 있고 말이야. 이제 밤새 돌아다녀도 되고, 늦게까지 놀 수 있다 이 말이잖아?”

온설지가 양팔을 활짝 펴고 아랑누를 향해 돌아섰다.


“그렇다면 이제 내 몸을 즐겨야지. 오늘 밤에는 새벽까지 즐기겠어. 두고 보라고. 밤도 나의 것이니까. 하하하!”

온설지가 입꼬리를 올리며 도조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돌변한 온설지를 보자 도조는 날개를 펼친 그대로 몸이 굳었다.

‘심상치 않은 눈빛인데.’

뭔가 위험하다고 느끼는 사이, 온설지가 펄쩍 뛰어오르며 순식간에 호랑이로 모습을 바꾸었다.


도조는 숨이 넘어갈 듯 부르르 떨며 뒷걸음질 쳤다.

“뭐, 뭐야. 호랑이가 떠난 게 아니었어?”

“나야, 까망아. 눈사람이라고, 하하하. 호랑이가 되겠다고 생각만 하면 되는구나.”

호랑이의 몸에서 온설지의 목소리가 나왔다.

잠시 후 온설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도조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꽥꽥거렸다.

사람으로 머리를 바꾸었다가, 까마귀로 바꾸었다가 요란하게 울면서 날개를 털었다.


“나빠! 나쁘다고! 기다려도 무아님은 안 나오고, 호랑이는 낮에도 나오고. 뭐가 이래? 난 갈 거다. 성물이나 찾아야겠어.”

도조는 까악까악 소리 내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온설지는 껄껄 시원하게 웃으며 가슴을 폈다.

“어쨌든, 지금은 잠을 자야 해. 오후에는 베롱관에 가기로 했으니, 맘대로 밤을 보내려면 미리 자두어야지.”


말을 마치자마자 구석에서 담요를 끌어안고 누웠다. 머리를 바닥에 댔나 싶었는데 곧 쌕쌕 코고는 소리가 들렸다.


아랑누는 그에게서 나오는 기운을 읽으며 어깨가 축 내려갔다. 애써 마음을 잡으려 손목의 신령석을 쓰다듬었다.

‘호설이 떠난 것이 아니야. 온형이 곧 호설이니, 온형이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찾은 것을 기뻐해야지.’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허전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호설이 한 말이 생각났다.

‘여기 온 이유가 있으니 다른 선택은 없다.’


여기 온 이유? 온형과 하나가 되기 위해 온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길잡이 구름이 사라졌으니 어떤 일이든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해낼 것이다. 분명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일 테니까.


*


하늘이 맑고 바람이 선선해서 바다 멀리에 있는 섬도 잘 보였다.


아랑누는 공량원 앞 바닷가에 서서 수평선 가까이 떠 있는 해설피탑을 바라보았다. 언뜻 보면 작은 섬처럼 보이는 그것이 인어족의 쉼터라고 했다.

“정말 섬처럼 보이는구나.”


인어족 니엘을 생각하니 바론과의 사이에서 솟아나든 따뜻함이 떠올랐다. 니엘이 가진 기운도 좋았다. 사람과는 다른 순수한 영혼의 빛이 있었다.


바론 역시 맑은 혼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온기는 어디서도 본 적 없었다. 그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아랑누는 손가락을 움직여 바닷물을 불렀다. 한줄기 물이 솟아올라 작은 용의 모양으로 자갈밭을 날아다녔다.


조약돌을 부르니 하나둘 공중으로 떠올라 춤을 추었다. 바닷가를 산책하는 동안 물용과 조약돌은 뒤를 따르며 찰방찰방 소리를 내고 또르륵 또르륵거렸다.


공량원으로 돌아서며 손으로 허공을 두드리니 춤추던 조약돌이 따닥따닥 하나씩 떨어지며 맑고 경쾌한 소리를 냈다.


바닷물로 만든 용도 바다로 돌아갔다.

물로 만든 용은 파도를 넘어 물결을 거슬러 가다가 해설피탑에 부딪치며 포말로 부서졌다.


해설피탑에서 마로니는 공량원이 있는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앉아있는 곳은 수면과 같은 높이여서 찰랑거리는 바닷물이 발끝을 간질였다.


에레혼은 여러 개의 다리를 바닷물에 담갔고, 마로니는 흰옷으로 푸른빛이 감도는 살결을 감쌌다. 그의 흰 머리와 흰 눈썹은 백호족과 비슷했다,


에레혼은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다가 순바닥으로 눈두덩을 덮었다. 마로니는 그가 누구를 생각했는지 쳐다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자네 또 샹그레를 생각하는군.”


“하나뿐인 딸이니까요. 생사라도 알면 마음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희망을 갖게. 꼭 찾게 될 테니, 너른벌에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곳이 더 많으니까.”


공량원 앞 바닷가를 서성이는 작은 형체가 보였다. 마로니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 그 형체를 자세히 보려 했으나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저기 공량원은 그대로 놔둘 건가?”

“니엘이 원하니 지켜보는 겁니다. 바론이 사람이기는 해도 해왕님이 아끼시고.”


“딸이나 다름없는 아이인데, 용케도 사람과 지내는 것을 허락했군.”

“인어족에겐 타격이 크지만, 어쩔 수 없죠.”

“나도 바론이 마음에 든다네. 사람이라는 점이 괴로울 뿐이지.”


“그런데 뭘 그리 보십니까?”

“아니,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서.”

“또 정귀의 기운입니까?”

“요귀는 아닐세. 그저 옛 생각이 나서.”


마로니는 공량원이 보이는 바닷가를 바라보았다.

오묘한 기운이 스쳐 갔는데, 너무 짧은 시간이라 정말 있었는지, 아니면 그리움이 불러낸 기억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마로니는 조금 전 나타났다 사라진 기운에서 한 여인을 떠올렸다.

암흑성 미사랑이 천사들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슬픈 영혼을 위로하러 찾아다닐 때였다.


*


어린 마로니는 정령의 원로를 스승으로 모시는 동자였다.


다시 원로는 영력이 희미하게 남은 상태였다. 너른벌이 생길 때부터 정령의 근원이었지만, 사람들이 숨 쉴 때마다 뿜어내는 독에는 당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정기를 모두 소모하여 다른 정령을 지키는 결계를 만들었고, 남아있는 미미한 영력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며 암흑성을 기다렸다.


어느 날 젊은 여인이 울창한 숲으로 들어섰다. 여인은 산책 나온 아이처럼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두리번거렸다.


어린 마로니는 그녀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원로는 잘 아는 듯 여인을 맞았다.


마로니가 손님을 위해 차를 준비했다. 정령의 숲에서만 나는 찻잎으로, 너른벌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차였다.


여인은 기쁘게 차를 받았다.

“네가 원로를 지키는 동자구나. 열심히 모셨으니 원로도 기뻐할 거야.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 지금이 아니라 언제라도.”


여인이 마로니에게 꽃 한 송이를 주었다. 너른벌에서는 나지 않는 꽃이었다.

하얗고 커다란 꽃잎 속에 빨간 암술과 황금빛 수술이 싱싱하게 자리했다. 초록색 줄기와 잎에 둘러싸인 꽃에서 진한 향기가 풍겨 나왔다.


“꽃 이름이 뭐예요?”

“뭐라고 부르고 싶니?”

마로니가 바라보니 꽃이 속삭였다. 나다나다나다.


“나다움이라고 할게요. 이것도 결계 안에서 자라나요?”

“언젠가 너른벌에서 자랄 날이 올 거야. 그때가 되면 아주 좋은 약이 될 거다.”


마로니는 원로의 방 한가운데 꽃을 꽂았다.

꽃을 바라보던 정령의 원로는 여인을 마주하고 두 손을 모았다.

‘무결의 고리에 들고 싶소.’


여인은 반웃음을 지으며 원로를 바라보았다. 다정하고 따뜻한 기운이 스며있었다.


‘사람이 나타나면서 우리의 영원도 사라졌소. 그러나 원망하지는 않소. 이 또한 하나의 흐름이니. 이제는 나도 생명을 키우는 근원이 되고 싶소. 생명에서 또 다른 생명으로 보이지 않는 끈이 되고 생명수가 되어 세상을 지키고 싶소.’

원로는 툭툭 끊어지는 정기를 끌어모아 간신히 말을 마쳤다.


여인이 그의 손을 잡고 토닥였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을 들어 올렸다.


원로의 가냘픈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의 몸이 곧 따뜻한 빛으로 둘러싸였다. 흙빛으로 변한 피부는 젊은 시절 너른벌을 누비던 때로 돌아갔다.


여인이 빛의 테두리에 손을 대었다.

‘그대의 소원이 간절하니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허공이 물결치며 일렁대더니 틈이 생겼다.

원로의 얼굴에 환희의 빛이 넘쳐흘렀다. 여인이 만든 빛과 어우러져 숲 전체가 빛났다.


그들을 지켜보던 마로니의 몸에도 빛이 내려앉았다. 눈앞이 환해졌다. 황홀하고 아늑하며 편안했다.

그때서야 젊은 여인이 암흑성 미사랑임을 깨달았다.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눈을 떴을 때는 정령의 원로도, 여인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빛에서 받은 힘과 감동은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았다.


암흑성 미사랑이 대분성전투에서 사라졌다는 소문은 충격이었지만 믿지 않았다.

절대로 그분이 사라질 리 없다, 어딘가에서 슬픈 영혼을 위로하고 있을 것이다.


*


에레혼에게는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위로하면서도, 마로니는 사그라지는 정기를 느낄 때마다 씁쓸했다.


사람을 원망하지는 않았다. 인간세에 사람이 나타나고 정령이 사라진다면 그것 또한 순리일 것이다.

다만, 그토록 아끼고 사랑한 이 세계를 떠나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저는 가더라도 정령이 온전하게 머무는 너른벌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로니의 입술에도 소원이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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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아랑누_모함 22.07.24 38 0 11쪽
» 아랑누_적응 기간 22.07.24 32 0 15쪽
152 아랑누_공량원 22.07.23 38 0 12쪽
151 아랑누_재회의 약속 22.07.23 32 0 11쪽
150 아랑누_바론과 니엘 22.07.23 46 0 12쪽
149 아랑누_소천국 말리항 22.07.23 37 0 11쪽
148 천계_미사랑_소명 22.07.22 35 0 13쪽
147 천계_미사랑_갈등 22.07.22 35 0 10쪽
146 천계_미사랑_슬픈 영혼, 부녹 22.07.22 34 0 13쪽
145 천계_미사랑_회복 22.07.22 36 0 10쪽
144 천계_미사랑_차원의 방문자 22.07.21 34 1 11쪽
143 천계_미사랑_훈련생 한울 22.07.21 34 1 12쪽
142 천계_미사랑_파소연랑 22.07.21 33 1 9쪽
141 천계_미사랑_기우 22.07.21 34 1 7쪽
140 천계_미사랑_슬픈 영혼, 무아 22.07.20 34 1 8쪽
139 천계_미사랑_영천옥 22.07.20 35 1 8쪽
138 천계_미사랑_차원의 정수 22.07.20 38 1 11쪽
137 천계_미사랑_금지된 벽 22.07.20 36 1 12쪽
136 사로잔_얼음섬의 초대 22.07.19 38 1 13쪽
135 사로잔_이어지는 추측 22.07.19 38 1 11쪽
134 사로잔_미완성 작전 22.07.19 38 1 10쪽
133 사로잔_모퉁이를 돌아 22.07.19 36 1 12쪽
132 사로잔_소환 명령 22.07.18 41 1 11쪽
131 사로잔_무성산 은신처 22.07.18 42 1 12쪽
130 사로잔_빛의 환상 22.07.17 42 1 11쪽
129 사로잔_선사 하날 22.07.17 42 1 10쪽
128 사로잔_중독 22.07.16 58 1 11쪽
127 사로잔_변경된 계획 22.07.16 44 1 13쪽
126 사로잔_작전회의 22.07.15 44 1 11쪽
125 사로잔_새날호와 다찬호 22.07.15 4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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