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Cheezy 님의 서재입니다.

네 로마 쩔더라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Cheezy
작품등록일 :
2022.05.11 16:23
최근연재일 :
2022.08.08 23:47
연재수 :
80 회
조회수 :
301,278
추천수 :
12,467
글자수 :
455,925

작성
22.07.14 20:00
조회
2,896
추천
124
글자
13쪽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DUMMY

20km 운하를 10명이 교대로 수영하여 먼저 돌아오면 승리.


교대는 자유. 한 명이 20km를 소화해도 오케이. 단 대표주자는 어깨끈을 두른 상태로 들어와야 하며, 후발주자가 승계할 경우 어깨끈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수십 명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운하 수문을 출발했다. 마라톤 출발할 때 우르르 몰려가는 장면이 신나지 않나. 딱 그런 모습이다.


5km쯤 가면 퍼지기 시작할 테지.


“다리 쥐나거나 가라앉는 녀석 여럿 나올 거야. 안전 요원은 준비됐지?”


“물론입니다. 구명도구와 안전요원 모두 대기시켰습니다. 말씀하신 심폐소생술도 교육시켰습니다.”


“잘했어.”


이집트 장례 의식 가운데 죽은 이의 코에 숨결을 불어넣어 절차가 있다. 죽은 이 영혼에게 자신이 돌아올 육체를 인지시키는 행위다. 생사의 경계에 선 사람 역시 숨결을 보존해야 함을 설명했더니 어려움없이 심폐소생술을 받아들였다.


옆에서 풀로가 무화과와 포도를 쉴새없이 삼킨다. 마라토너들이 뛰는 중간 바나나와 초코파이 먹는 것처럼 에너지 회복이 중요한 걸 알고 있었다.


“몇 번째 주자야?”


“마지막 주자입니다. 형님들이 좀 쉬라고 했어요.”


“머리 썼네. 그래 쉴 수 있을 때 쉬어.”


“왕자님, 저기 이집트 얘들이랑 우리 수영이랑 차이가 큰가요?”


“로마군 수영은 갑옷 입고 물에 떠있기 위한 실전 수영이잖아. 맨몸으로 물을 치고 나가는 수영이랑 거리가 멀지.”


“떠있는 거랑 헤엄치는 거랑 다르단 말이네요. 흐음··· 이렇게 하는 건가?”


풀로가 크롤 영법을 흉내냈다. 플라잉 니킥 한 번 듣고 실전에 써먹은 놈답게 바로 복사했다. 나는 장거리 자유형에 맞는 팁을 더했다.


“팔만 쓰면 안돼. 다리도 물을 차야 해. 팔젓기 네 번에 발차기 두 번. 머리는 숨쉴 때만 옆으로 돌려.”


“팔젓기 네 번에 발차기 두 번입니까?”


“몸이 안가라앉는다 싶으면 여섯 번에 두 번, 여덟 번에 두 번도 돼.”


풀로가 씨익 웃더니 엄지를 세웠다.


5km 구간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한노팀이었다. 제대로 작전을 짰는지 규칙적으로 교대하며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뒤를 페르가몬 상단팀과 로마 호위대 팀이 따랐다. 이집트계가 많이 거주하는 인슐라 팀이 후발그룹을 형성하여 기회를 엿봤다.


와아아아!


가장 사랑 받는 팀은 신전고용인 팀이었다.


신전 고용인 팀은 꼴찌를 다투는 순위임에도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신전 에이스 무희들이 격려차 앵콜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축제 주관하느라 공연 볼 시간 없었는데··· 나야 고맙지.


문제의 바스테트 신전 무희들이 등장했다.


고양이 가면을 쓰고 등장한 바스테트 신전 무희들은 치어리더가 손에 드는 꽃술(폼폼)을 양손에 끼고 있었다.


상반신은 폼폼, 하반신은 폼폼 색깔에 맞춘 얇은 치마. 향유를 발라 반짝이는 몸.


와···


반응 뜨거운 이유가 있었네. 복장에서 이미 타신전을 압도했다.


차르륵 차르륵.


폼폼 안 탬버린 소리에 맞춰 가볍게 리듬을 탄다. 초반부는 고양이의 발랄함과 귀여움을 흉내낸 댄스였다.


폼폼으로 냥냥펀치를 흉내내는데 정말 고양이 같다.


조금씩 춤이 요염해진다.


무릎을 꿇고 팔을 쭉 뻗어 넙죽 엎드린다. 목에서 엉덩이까지 매끈한 곡선이 드러났다.


요가 고양이 자세다.


트리안테가 울먹였다.


“쟤네들 저기서 반칙 쓴다고요. 고양이 자세 다음이 치마 올리기에요.”


정말 치마를 걷어올렸다.


아찔했다.


단순히 보여주기만 한 게 아니었다. 오일에 반짝이는 엉덩이 열다섯 쌍이 춤을 춘다. 엎드린 상태로 몸을 흔들기 쉽지 않을 텐데··· 배꼽춤 골반 동작을 응용했다.


이건 킹정이지.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트리안테가 눈물을 흩뿌리며 뛰쳐나갔다.


안됐지만··· 아프로디테 신전 패배다.


나는 바스테트 신전 무희를 로마로 데려갈 것을 다짐했다.


훌륭한 문화는 널리널리 전파되어야 한다.


기마 순찰대가 경기 소식을 전했다.


“선두 한노가 10km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쉰 걸음 뒤로 페르가몬 상단이 2위, 백 걸음 뒤로 로마 호위대가 3위입니다.”


격차가 슬슬 벌어진다. 열 번 넘게 교대했을 테니 체력이 바닥났을 것이다.


“필론, 등유 항아리 준비시켜. 시합이 늦어질 것 같아.”


“반환점을 돌았다면 시간 여유는 충분합니다.”


“아냐. 지쳐서 초반 속도 절반도 안나와. 이대로 가면 해가 질거야.”


나는 말에 올라타 운하 둑길을 달렸다.


가도 가도 올곧은 직선이다. 곧게 뻗은 운하를 보자니 가슴이 뛴다.


이걸 내가 만들었다니··· 뽕이 차올랐다. 다리우스 1세가 운하 곳곳에 비석을 새겨놓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나도 하나 새겨야지.


다리우스 1세는 이집트 곡물과 아라비아 향료를 나르기 위해 운하를 이용했지만 나는 더 멀리 나갈 예정이다.


인도.


절벽과 사막의 가느다란 비단길로 이어져 온 유럽과 아시아 교류는 수에즈 운하라는 튼튼한 동아줄로 강화될 것이다.


수에즈 운하가 수백년 존속한다면 콜럼버스가 인도 향신료를 찾아 아메리카를 발견할 일이 사라질지 모른다. 흑인 노예도 사라지려나···


고대에 대항해 시대가 펼쳐질까?


역사가 어떻게 바뀔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두근거렸다.


“왕자님, 선두가 보입니다.”


선두는 한노였다.


전반을 버린(?) 한노팀이 선두를 유지하며 2위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아니다. 2위가 바뀌었다. 2위는 로마 호위대였다.


팔젓기 네 번, 숨 들이쉬고 킥 한 번, 다시 팔젓기 네 번에 숨 들이쉬고 킥 한 번.


규칙적인 동작으로 체력 소모를 줄인 풀로가 한노를 추격했다. 딱 하나 가르쳐줬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물살을 가른다. 십 년 훈련한 수영 선수 같았다.


절로 감탄이 나왔다.


“진짜 몸쓰는 건 천재네.”


개인전 우승하고 지쳤을 텐데··· 어느새 격차가 줄어들고 있었다.


쉰 걸음 안팎.


풀로의 활약으로 승부는 로마와 카르타고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로마와 카르타고 관계 하나로 라이벌 의식은 설명할 필요가 없으리라.


대기 주자들이 서로 노려보며 기싸움을 벌였다.


늦은 오후 햇살이 운하를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양쪽 다 필사적이었고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풀로와 한노가 교대했을 때 살짝 줄어들 뿐이었다.


멀리 운하 제방을 가득 메운 관중이 보였다.


결승선이 다가왔다.


와아아아!


소식을 들은 관중이 함성을 질러 선수들을 격려했다.


양쪽 다 마지막 주자 교대를 준비했다.


한노와 풀로.


심호흡으로 호흡을 안정시킨 한노가 먼저 뛰어들었다. 파란색 어깨끈을 넘겨받고 부드럽게 물살을 갈랐다.


쉰 걸음을 쫓아온 갈바가 빨간색 어깨끈을 넘겼다. 갈바가 숨을 헐떡였다.


“헉 헉! 미, 미안하다 못좁혀서. 꼬, 꼭 이겨라.”


“걱정마십시오 형님. 제가 끝내겠습니다.”


풀로가 어깨끈을 꼭 동여맸다. 팔젓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어깨끈을 조정한 풀로가 추격에 나섰다.


입술 퍼렇고 지친게 보였지만 눈빛은 죽지 않았다. 예전 판크라티온 결승전에서 소나기 펀치를 맞으며 역전 한 방을 노리던 그 눈빛이었다.


또 한 번 감탄이 나왔다.


팔젓기 두 번에 발차기 한 번.


킥 횟수를 늘려 속도를 높인 것이다. 풀로가 주변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선두를 추격했다.


500미터 작은 점 둘.


200미터 큰 점 둘.


조금씩 사람 형체가 보이자 관중이 열광하였다.


스무 걸음 차이.


“으아아아!”


풀로가 기합을 토하며 막판 스퍼트에 들어갔다. 소리에 깜짝 놀란 한노가 뒤를 바라봤다.


눈이 마주쳤다.


이를 악문 한노도 마지막 힘을 쥐어짰다.


100미터.


격차는 열 걸음.


50미터.


격차는 다섯 걸음.


어라?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에 이상이 생겼다.


갑자기 풀로가 사라졌다.


관중이 웅성댔다.


“설마 잠영?”


잠영이 자유형보다 훨씬 빠르다. 수영 연맹이 잠영거리 15미터 제한을 둔 것도 그때문 아닌가. 풀로 폐활량을 감안하면 50미터 잠영은 문제도 아닐 터.


아니었다.


“끄아악! 살려줘.”


갑자기 물 밖으로 솟은 풀로가 꽥꽥 비명을 질렀다.


근육경련이었다.


설마했던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 앉았다.


이게 맞지.


하루종일 수영하고 스퍼트한 놈이 결승선 다올 때까지 끄떡없는게 말이 안된다.


호위대 형님이 뛰어들어 풀로를 구했지만 꽁꽁 동여맨 어깨끈이 문제였다. 퍼진 풀로 몸에서 어깨끈 푸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한노가 유유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반을 버린(?) 카르타고팀의 전략적 승리였다. 나는 박수로 한노팀을 맞이했다. 뒤이어 들어온 로마 호위팀에도 박수를 보냈다.


“등불을 켜라. 마지막 선수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운하를 따라 등불이 켜졌다. 다들 공사하면서 본 익숙한 광경이리라. 시민들은 선수 하나 둘 들어올 때마다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꼴찌 신전고용인 팀이 들어왔다. 클렙시드라가 가리킨 시간은 8시간 50분이었다.


늦은 밤 시상식이 펼쳐졌고, 축제는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다.


결산해보자면,


나는 축제 주관자이자 제사장으로 제의와 축제 모두를 주관하였고, 신전은 신도들과의 결속을 강화하였다. 상단 선원이나 카르타고 해적 같은 외직 근무자는 서먹서먹함이 사라졌다.


나는 내 도시에 공동체 의식이 생긴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제 카르타고 해적만 군항으로 옮기면 된다.


의논 끝에 카르타고 해적 소유 노예 만 명을 섬에 보냈다. 운하 생겼는데 굳이 노예를 버릴 필요가 사라졌다. 노예들은 운하로 수송되어 항만 건설에 투입되었다.


남쪽은 군항.


카르타고 해적의 삼각돛 함대를 수용하기 위한 공간이다.


중앙 언덕은 요새.


200미터 높이 언덕이 두 곳 있는데 성벽을 둘러 요새로 삼을 예정이다.


북쪽은 교역항.


한노가 인도 항로에서 싣고 온 교역품을 페르가몬 상단이 나른다. 삼각돛 함선 대신 기존 상선을 활용해 정착촌으로 나를 것이다.


교란책.


인도 교역과 지중해 교역을 분리한 것은 외부 시선을 의식한 교란책이었다. 3자 시선으로 보면 새로 나타난 교역 상단과 정착촌이 교역하는 것으로 보이겠지.


신경써야 할 외부 세력은 둘.


이집트, 로마


이집트는 문제없다. 내겐 친구이자 가족같은 프톨레마이오스 12세가 있으니까. 클리즈마(수에즈항)나 펠리시움 등 향로, 인도 교역에 연관된 항구 도시에서 항의 서한을 보내겠지만 내게도 그 정도는 무마할 힘이 있다.


로마는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로마 원로원이 이런 시골 구석까지 눈돌릴 여유는 없을 것이다. 당장 동방 원정과 지중해 해적에 눈이 벌개졌을 테니.


장담한다.


로마는 싼 값에 공급되는 화려한 인도 교역품을 본 순간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예전 지중해 해적으로부터 싼 값에 공급받는 노예를 묵인했듯이 말이다.


10년 후 카르타고 해적이 지중해로 돌아오는 날이 기다려졌다.


운하 대회 우승자 한노가 월계관을 쓰고 군례를 올렸다. 며칠 지나도 안벗는 걸 보니 엄청 기뻤나 보다.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이주 준비가 끝났다고 합니다.”


“언제야?”


“12월 15일입니다.”


생각보다 준비가 빨랐다. 올해가 가기 전 이주할 줄 몰랐는데··· 역시 운하 먼저 뚫는 것이 주요했다.


“다른 파벌 동향은 어때?”


“어느 정도 눈치챘습니다. 소형 해적선 렘부스 함대를 팔아넘겼거든요. 그래도 행선지는 모를 겁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동지중해 해적에게 카르타고 해적은 굴러온 돌이다. 나간다니 박수치고 환영하면 했지 방해는 없을 것이다.


모든 건 계획대로.


12월 15일 타르수스를 주름잡던 커다란 해적 집단이 통째로 사라졌다. 근거지 아카데미아는 텅 비었고, 해안가 조선소는 문을 닫았다. 팔리지 않은 낡은 배 몇 척이 남겨졌다.


해적들은 경쟁업자가 사라져 환호했다.


동지중해 해안가 마을과 상단은 평소보다 약해진 해적질에 안도했다.


새해가 찾아왔다.


파라오의 신년 제의에 참석하여 이집트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소식이 전해졌다.


“로마 민회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폼페이우스가 원로원으로부터 해적 토벌을 위한 임페리움(작전 지휘권)을 받았습니다. 폼페이우스는 함선 500척을 동원해 지중해 해적 토벌에 나설 것입니다.”


500척.


로마의 무지막지한 물량에 입이 떡 벌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네 로마 쩔더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 +45 22.08.09 2,202 0 -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2.05.15 472 0 -
공지 소설 설정과 초반부 지도 +5 22.05.13 7,829 0 -
80 음모 +11 22.08.08 2,063 109 13쪽
79 이집트 해군사령관 +11 22.08.06 2,129 121 12쪽
78 홍수 다음 전염병 2 +9 22.08.05 2,094 105 12쪽
77 홍수 다음 전염병 +10 22.08.04 2,188 119 12쪽
76 귀환 2 +12 22.08.03 2,256 104 12쪽
75 귀환 +12 22.08.02 2,274 118 12쪽
74 암살 +9 22.08.01 2,252 115 12쪽
73 선거 운동 3 +17 22.07.30 2,447 136 13쪽
72 선거 운동 2 +11 22.07.29 2,311 115 12쪽
71 선거 운동 +8 22.07.28 2,482 121 13쪽
70 푸블리우스 클로디우스 +12 22.07.27 2,499 125 12쪽
69 첫만남 +13 22.07.26 2,507 126 13쪽
68 코라케시온 해전 +10 22.07.25 2,509 114 12쪽
67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9 +7 22.07.23 2,688 115 13쪽
66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8 +11 22.07.22 2,569 119 13쪽
65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7 +12 22.07.21 2,677 126 13쪽
64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6 +10 22.07.20 2,697 119 13쪽
63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5 +9 22.07.19 2,737 111 13쪽
62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4 +11 22.07.18 2,801 111 12쪽
61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3 +12 22.07.16 3,147 125 12쪽
60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2 +6 22.07.15 2,816 125 12쪽
»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13 22.07.14 2,897 124 13쪽
58 운하제일 수영대회 +16 22.07.13 2,815 119 13쪽
57 만세! 운하 뚫었다 +10 22.07.12 2,866 135 12쪽
56 인간 계산기 +9 22.07.11 2,853 125 12쪽
55 어느 소년의 멋진 하루 +25 22.07.09 3,040 133 13쪽
54 군항 건설 +9 22.07.08 2,869 11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