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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zy 님의 서재입니다.

네 로마 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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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zy
작품등록일 :
2022.05.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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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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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제일 수영대회

DUMMY

30만 안티오키아 축제를 주최한 내게 2만 명 도시 축제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완성된 조직과 인프라 덕분에 준비는 수월했다.


내 손으로 임명된 신전 대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운하 개통식은 이집트 신전의 나일강 범람 제의와 같은 방식으로 매년 열겠습니다. 모든 신전이 의무적으로 제의에 참가해야 합니다. 이시스 신전에서 대표로 제의를 주관해주십시오.”


“제의 준비는 우리 신전이 맡도록 하마. 단 제사장은 아폴로니스, 네가 맡도록 하거라.”


어머니 말에 고민이 되었다.


내가 파라오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인데···


지난 3천년간 이집트는 제정일치 사회였고, 파라오는 살아있는 신으로 각종 제사의식을 주관하며 이집트인과 이집트신 사이를 이어왔다.


놀기 좋아하는 프톨레마이오스 12세조차 매해 제례를 꼬박꼬박 주관하고 있지 않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그리스계 왕조임에도 말이다.


제사는 다스리는 자의 의무다. 나는 기꺼이 그 책임을 감당하기로 결심했다.


다음은 역할 분담. 모든 신전에 골고루 일이 분배되었다.


“아폴론 신전에 축제 조직위를 맡기겠습니다.”


아도니아와 헬레네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축제를 주관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둘이니 믿고 맡겨도 좋을 것이다.


“아프로디테 신전과 바스테트 신전이 무희 공연을 책임집니다. 트리안테, 할 수 있겠죠?”


“맡겨주세요 왕자님. 관객 모두 풀로님처럼 아프게 만들어 드릴게요.”


트리안테가 요염하게 웃었다. 아프로디시아스에서 구부정하게 걸었던 풀로가 떠오른다.


······


“디오니소스 신전이 연극제를 맡고, 제우스 신전이 올림피아드를 맡습니다.”


모든 신전이 참여하면서 축제 규모가 커졌다.


인근 어촌을 돌며 물고기를 사들였고, 이집트 주요 도시 정육점 고기와 소세지를 구입했다. 신전에서 기르는 가축도 대량 구매했다.


빵집이 24시간 돌아갔고, 빵에는 올리브유와 건포도, 무화과, 아몬드가 듬뿍 들어갔다. 임시 양조장을 지어 공짜 맥주를 제공했고 샴페인 시음회를 열었다.


인슐라가 이럴 때 참 좋다.


아파트 반상회처럼 하위 실무를 맡아주니 관리가 편했다. 인슐라 관리자 모아서 인슐라 한 동당 맥주 항아리 100통, 소세지 50 두름, 거위 50마리 가져가라 하면 제꺽 가져간다.


이번 축제에 예술계 인사도 준비시켰다.


“아르고스, 아폴로니스 극단 상황은 어때?”


“라틴어 공연 준비는 끝났습니다. 말씀하신대로 1년에 한 편 꼬박꼬박 올릴 수 있게 작품도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 그게 있잖아. 우리가 이집트에 왔잖아.”


아르고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서, 설마 3년간 라틴어 공연을 준비시키고 이제 와서 이집트어로 공연하란 말씀은 아니겠지요?”


······


“너무 하십니다 왕자님.”


톡 건드리면 울 것 같다.


“당장 하란 얘기가 아냐. 신전 사제들이 추천한 아이들이 있어. 걔들 데려가서 좀 키워봐. 이집트 신화부터 시작해서 극본도 좀 끄적여보고.”


······


“할 수 있겠지?”


“... 해보겠습니다.”


“아르고스, 난 애매한 말을 싫어해.”


“할 수 있습니다.”


“나도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아. 글쓰는 사람이라고 다르겠어? 똥X멍으로 타조알 낳는 기분이겠지. 월급 좀 올려줄 테니 힘내봐.”


······


아르고스가 기어이 눈물을 쏟았다. 힘없이 집무실 문을 닫고 나가는 모습이 불쌍했다.


힘내 아르고스.


로마 데려가면 중요하게 쓸게.


뒤에서 가만히 있던 풀로가 슬쩍 다가왔다.


“왕자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왜? 또 판크라티온 나가게?”


“하하 그건 한 번 우승했으니 됐습니다. 제가 나가고 싶은 건 수영입니다.”


“수영?”


“왕자님 따라다니면서 이집트 이곳저곳을 다니지 않았습니까? 이집트 사람들은 운동으로 수영을 많이 하더군요.”


풀로 말이 맞다.


완만하게 흐르는 나일강은 유속이 느리고 물살이 약해 수영하기 적합했다. 가끔 하마와 악어에 희생되는 사람이 나오긴 했지만··· 이집트인의 수영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평민부터 귀족까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수영을 좋아했다.


“알다시피 로마군도 수영을 잘합니다.”


로마군 신병 교육기간 여섯 달 가운데 두 달이 수영 훈련이다. 행군 훈련 다음으로 긴 코스로 그만큼 철저하게 시킨다. 육해군 구분없이 배에서 싸울 수 있는 것도 수영 훈련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며, 넓은 라인강 위에 다리 공사할 수 있는 것도 물에서 작업 가능한 공병이 되기 때문이다.


로마인은 공중목욕탕(thermae)을 지을 때 넓은 실외수영장(natatio)를 함께 짓고 수영으로 체력을 단련했다.


“수영대회라···”


“명색이 운하 개통 기념 축제 아닙니까? 운하 수영대회는 어떨까요?”


그럴싸 한데?


* * * * * *


건축가가 그린 궁전 완공 상상도 옆에 공고를 붙였다.


⨳ 운하제일 수영대회.


세계 최강 물개를 가린다. 수영에 자신있는 자 도전하라.


개최 장소 : 운하 수로


개최 시기 : 축제 마지막날


종목 : 개인전(예선전 있음), 단체전(인슐라 한 동당 대표 10인 자체 선발)


접수 방법 : 축제 기간 조직위 접수


우승 상금 : 개인전 2만 데나리우스, 단체전 10만 데나리우스.


······


난리가 났다.


인슐라 대표 뽑겠다고 공중목욕탕에서 수영하는 놈 천지다.


한노와 카르타고 해적이 축제 참가를 선언했다. 며칠 전까지 축제 필요없고 군항 지으러 가겠다던 놈이···


보레누스와 십인대도 오랜만에 뭉쳤다. 풀로 녀석은 개인전, 단체전 다 나갈 욕심에 은근슬쩍 십인대에 붙었다.


첨벙 첨벙.


나도 궁전 목욕탕에서 몰래 헤엄쳤다. 맨날 운동해야겠다 마음만 먹었는데 오랜만에 몸을 쓴다.


자유형에 오리발 장착하면 비벼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럴 줄 알았으면 소년부 대회도 만드는 건데···


아도니아와 헬레네가 들어왔다. 얇은 린넨만 걸쳐서 몸매가 훤히 드러난 옷이었다.


“어머나 왕자님도 수영대회 나가시게요?”


······


다봤나 보다.


아도니아와 헬레네가 까르르 웃었다.


“호호호 왕자님 벗은 몸 보면 우리야 좋죠. 내일 바로 접수해드릴게요.”


“... 그냥 해본거야. 조직위 일은 끝났어?”


“축제 주관 하루 이틀인가요? 진작 끝났어요.”


역시 내 수제자답다.


“제사장 공부는 잘 되가나요?”


“아니. 어려워.”


이번 기회에 나는 어머니께 이집트 종교 의식을 배우고 있다. 알아야 할 것과 배워야 할 것이 많았다.


나는 고대 종교는 교리가 부족하다 생각했던 내 생각이 짧았음을 깨달았다. 폐쇄적 특성을 지닌 이집트 종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수천 년에 걸쳐 다듬어진 자신만의 교리를 갖고 있었다.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한 찬가와 시를 배웠고, 개인 종교 의식을 주관하는 법, 축제와 단체 종교 의식을 주관하는 법을 배웠다.


어머니의 엄격한 성격은 그때 처음 느꼈다. 어머니는 내가 교리를 외우고 완벽히 의식을 주관하기 전까지 궁전으로 보내지 않으셨다. 물론 공부가 끝나면 꼭 안아주는 자상함도 잊지 않았다. 적절한 당근 덕에 축제 시작 전까지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


축제는 제의로 시작되었다.


나는 파피루스 종이로 만든 커다란 신전을 운하에 띄우고, 나일강의 범람과 운하 개통을 신께 감사드렸다.


이시스 여신을 선두로, 도시를 섬기는 모든 신이 종이배에 올라탔다. 사제들의 찬송과 제문 낭독이 이어졌다.


나는 사자의 서 구절을 인용하여 제의를 마무리지었다.


“내세의 행복을 얻으려면 현세의 덕을 쌓아야 합니다. 덕은 자신이 맡은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는데서 출발합니다. 농부는 뜨거운 태양볕 아래 작물을 기를 테고, 빵집 주인은 화덕에 커다란 빵을 구울 것입니다. 직공은 열심히 베를 짤 것이고, 건설공은 도시를 짓겠죠. 군인은 피땀으로 도시를 지킬 것이고, 상단은 우리의 옷감을 지중해 멀리 팔고 올 것입니다. 나는 내 도시 시민 모두 내년 이자리에서 자랑스럽게 신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잔잔한 박수가 터졌다. 뿌듯함과 수고를 알아준 이에 대한 고마움이 보인다. 그리고 축제를 갈망하는 열망이 느껴졌다.


“축제를 시작합시다.”


와아아아!


연극제가 개최되었고, 올림피아드가 열렸다. 급작스럽게 열린 관계로 참가 선수도 적고 경기 수준도 낮았지만 시민 참여가 높아 몰입하는 관중이 많았다.


“애기 아빠, 예선 통과하면 100 데나리우스 확보야. 지면 집에 못들어올 줄 알아.”


“이놈의 여편네가 맥주 먹다 취했나?”


“호호호 싸우지 말고 잘해봐요. 이기면 한 턱 쏘는거 잊지 말고.”


같은 인슐라에 사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응원하고 경기를 즐겼다.


각 신전 에이스 무희 공연도 멋졌다.


아프로디테 신전과 바스테트 신전(이집트 고양이 여신)의 대결이 볼 만했다. 관중들 함성을 비교해보면 평균적으로 아프로디테 신전이 컸지만 폭발적 함성은 바스테트 신전이 압도적으로 컸다.


트리안테가 눈물을 왈칵 쏟으며 항의했다.


“왕자님, 저것들이 반칙을 쓰고 있어요.”


“반칙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저것들이 공연 도중 치마를 걷어올리잖아요.”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폭발적 함성이 치마 올리기에서 터진 것이었다.


어··· 음··· 그러니까 이집트인은 제모를 한다.


현대인 왁싱은 이집트 신전 전문직이 수천 년 전 행한 기술이었다. 사막 더위와 위생을 위해 정기적으로 제모를 했는데··· 문제는 복장이다.


무희들이 속옷을 입었을 리 없고, 얇은 옷 하나 걸쳤는데 치마를 걷어올리면···


털 하나 없는 맨살이 다 보인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치마 올리기는 반칙 기술이 아냐. 바스테트 신전 고유의식으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동작이야.”


“말도 안돼요. 그럼 아프로디테 신전도 내년부터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겠어요.”


아프로디테 신전도 만만치 않다. 현대 한국에서 공연하면 공연음란죄로 철컹철컹할 텐데··· 여기서 수위를 더 높이면 무슨 동작을 할런지 상상이 안된다.


······


모르겠다.


나는 생각하기를 관뒀다.


마지막날.


모두가 바라던 수영대회가 열렸다.


오전은 개인전.


개인전은 운하길 1km 헤엄쳐 반환점을 돌아오는 것으로 정했다.


운하수로 왕복 2km. 트라이애슬론이 바다 수영 1,500m니까 난이도만 보면 비슷할 것이다.


땡 땡 땡.


클렙시드라(자동 물시계) 종소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푸하하하.”


“왜 웃으십니까 왕자님.”


예선 통과자 50명 중 절반이 개헤엄이었다. 대부분 그리스계였다.


반면, 이집트계는 자유형 크롤 영법과 비슷했다. 손을 앞으로 뻗어 긁어서 뒤로 보내는게 영락없이 크롤 영법이었다.


하긴··· 수천 년 긴 세월 나일강 수영을 즐겼다면 누군가 한 명은 크롤 영법을 발견해도 이상할 게 없다.


신기한 건 풀로다.


풀로는 개헤엄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무식해보여도 녀석의 힘을 간과해선 안된다. 물소가 끄는 포크레인 프로토 타입과 오전내내 삽질을 겨루던 괴물이었다.


한노가 짯짯하게 째려봤다.


“흥, 제가 나갔다면 풀로 녀석은 상대도 안됐을 겁니다.”


“개인전 단체전 중복 참가 가능하다고 했잖아. 나가지 그랬어?”


“아닙니다. 카르타고는 개인전을 버렸습니다.”


뭐지?


전반은 버린건가 드립이 떠오른다. 너 서태웅이냐?


선수들이 돌아올 때가 되었다. 클랩시드라 시간이 25분을 넘었다.


“저기 옵니다.”


역시나 선두는 풀로였다. 개헤엄 영법으로 체력 손실이 큰듯 2위와의 격차가 줄었다.


어푸 어푸.


그래도 눈빛만큼은 살아있었다. 기어이 1등으로 운하 수문을 터치했다.


심판이 클랩시드라 기록을 게시판에 옮겨 적었다.


27분 30초.


깜짝 놀랐다. 개헤엄 2km 기록이 27분 30초라니··· 영법 제대로 배우면 현대 올림픽에 나가도 될 정도다.


오후는 단체전 20km 경기.


릴레이 수영으로 운하수로 10km를 왕복하면 된다. 바톤 대신 색깔별 어깨끈으로 수영 주자를 구분하도록 했다.


전반을 버린 카르타고 해적단과 짐승같은 풀로와 로마 호위대, 페르가몬 상단 선원팀과 신전 고용인 연합팀 등 기술직 10팀. 인슐라 40동 대표 40팀.


단체전 대표 50명이 운하 수로에 모였다.


땡 땡 땡.


클렙시드라 종과 함께 2만 시민의 열광적 응원이 시작되었다.

Bastet.jpg

많은 이집트 신이 짐승 머리를 가졌는데, 그중 가장 사랑받은 신이 바스테트 여신(고양이머리)입니다. 여성과 아이를 돌보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였습니다.


춤동작은 ...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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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선거 운동 3 +17 22.07.30 2,448 136 13쪽
72 선거 운동 2 +11 22.07.29 2,313 115 12쪽
71 선거 운동 +8 22.07.28 2,483 121 13쪽
70 푸블리우스 클로디우스 +12 22.07.27 2,501 125 12쪽
69 첫만남 +13 22.07.26 2,508 126 13쪽
68 코라케시온 해전 +10 22.07.25 2,510 114 12쪽
67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9 +7 22.07.23 2,688 115 13쪽
66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8 +11 22.07.22 2,570 119 13쪽
65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7 +12 22.07.21 2,678 126 13쪽
64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6 +10 22.07.20 2,697 119 13쪽
63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5 +9 22.07.19 2,737 111 13쪽
62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4 +11 22.07.18 2,801 111 12쪽
61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3 +12 22.07.16 3,147 125 12쪽
60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2 +6 22.07.15 2,816 125 12쪽
59 폼페이우스의 해적 토벌 +13 22.07.14 2,897 124 13쪽
» 운하제일 수영대회 +16 22.07.13 2,816 119 13쪽
57 만세! 운하 뚫었다 +10 22.07.12 2,867 135 12쪽
56 인간 계산기 +9 22.07.11 2,853 125 12쪽
55 어느 소년의 멋진 하루 +25 22.07.09 3,040 133 13쪽
54 군항 건설 +9 22.07.08 2,870 1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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