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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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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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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외전)우크라이나 파일럿 올렉시 2

DUMMY

그로부터 얼마 뒤, 올렉시, 에두아르드, 루슬란은 독일군 폭격기를 호위하는 호위대 임무를 맡게 되었다. 폭격기는 상당히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대단히 낮은 온도에서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임무를 수행해야할 것 이었다.


작전 브리핑을 들으러 가기 전, 발음이 안 좋은 독일군 편대장이 올렉시, 에두아르드, 루슬란에게 말했다.


"놈들은 아마 편대장인 내 %@&를 집중 &@할 것 이다! 내가 $@% 편대장 %@를 맡을테니 귀관들은 다른 &@%들을 맡는다!"


이번 작전에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 뿐만 아니라 독일군 조종사들도 많이 참가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독일 협동 작전이군...'


놀라웠던 것은 독일군 전투기 에이스 권터까지 이번 전투에 참가하게 된 것 이었다. 올렉시는 독일군 파일럿들이 달고 있는 훈장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나도 꼭 훈장을 받고 말테다!!'


잠시 뒤, 작전 브리핑이 시작되었고 비행대대장이 외쳤다.


"이 임무는 제군들이 여태까지 했던 임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난이도가 높은 임무이다! 이번 임무의 목표는 적 전투기 격추가 아니라 폭격기를 호위하는 것 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임무에 성공하여 독일 제국과 우크라이나는 힘을 합쳐 소련을 상대로 맞서 싸워야 할 것 이다!!"


어려운 임무라는 말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다들 식은 땀을 흘렸다. 루슬란이 속으로 생각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으로서 싸우다 죽는 것은 그렇다쳐도 독일군 폭격기를 호위하다가 죽는건...'


올렉시가 속으로 생각했다.


'폭격기 호위대 임무면 로스케 놈들도 에이스 조종사들이 올 것 이다...그 중에 내가 하나라도 격추하면...'


비행대대장이 외쳤다.


"작전은 내일 13:00! 늑대팀이 유인 중대 역할을 맡을 것 이다!"


'유...유인 중대?'


우크라이나 조종사 다수로 구성된 늑대팀이 소련군 전투기들을 유인하는 유인 중대 역할을 맡게 된 것 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비행장에서 수십명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자신의 항공기에 탑승했다.


트드등 트드드드등 트드드등


출격 신호로 조명탄이 발사되었다.


퍼어엉!!!


비행기들이 한 대씩 이륙하기 시작했다.


트으으으으


그렇게 항공기들은 3km 상공에서 독일군의 폭격기를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따뜻하게 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존나 추웠다. 올렉시는 산소 마스크를 끼고는 손에는 장갑을 끼고는 온도계를 체크했다.


'영하 27도!!!'


작전 도중에는 중간 중간에 노트를 꺼내서 메모를 해야하는데 이렇게 추우면 손이 곱아서 메모를 하기가 힘들다. 올렉시는 일단 대형을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그 때, 본부통제실에서 연락이 왔다.


"적 비행 대대 발견!! 방위 0-8-0 35km!!"


"알았다 본부"


올렉시는 식은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저..적 비행 대대!'


적 비행 대대가 온다면 우크라이나 군으로 이루어진 유인 중대가 가서 이들을 유인해야 할 것 이다. 잠시 뒤 명령이 내려왔고, 올렉시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항공기가 한 대씩 이동하기 시작했다.


트으으으으 트으으으으 트으으으으


이번 유인 중대의 목적은 적기를 유인하는 것으로, 가급적 교전은 회피해야 했다. 그렇게 유인 중대는 아까 본부통제실에서 가르쳐준 방위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련군 항공기들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들의 아래쪽에는 구름이 쫙 깔려 있었다.


'젠장 구름이 이렇게 있으면...'


그 때, 편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2시 방향!!"


2시 방향에서 소련군 항공기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교전하지 말고 유인한다!!! 방위 2-6-0!! 고도 1-7로!!"


트으으 트드드드드


유인 중대 항공기들이 한 대씩 선회하며 소련군의 항공기들을 유인했다. 그렇게 유인하는데 다른 쪽에서 소련군의 항공기들이 나타났다.


트트트 트트트트트


그렇게 유인 중대는 소련군의 항공기들과 함께 뒤섞여서 도그파이트를 하게 되었다.


트트트 트트트트 트트트트


편대장의 무전이 들렸다.


"내가 놈들 %&@를 맡겠다!!"


그 때, 올렉시는 적 항공기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뒤쫓았다. 머리 속으로 생각을 할 틈도 없었다. 지난번 같은 실수는 없을 것 이다. 사격 거리까지 뒤쫓고 기관포를 발사하려는 그 때, 소련군 전투기가 고도를 높이고 속도를 줄였다.


'!!!'


급하게 소련군 전투기를 쫓던 올렉시는 어느 새 그 적기를 앞질러 버렸다. 이제 올렉시가 소련군 전투기에 뒤를 잡힌 신세가 된 것 이었다. 소련군 전투기의 발사음이 들렸다.


탕! 탕! 탕!


"으아아아악!!!"


올렉시는 급하게 회피 기동을 하며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이미 날개가 약간 파손된 상태였다. 그 때, 독일군 편대장이 소련군 전투기를 격추시켰다.


쿠과광!!!!


소련군 전투기는 시커먼 연기 자국을 남기며 지상으로 격추되었다. 잠시 뒤 유인 중대가 다시 폭격기를 엄호하는 임무에 합류하였다. 올렉시는 정신이 완전히 나간 상태였다.


'으아아....으아아아아...'


소련군의 대공포들이 불을 뿜고 있었다.


펑! 펑! 펑! 펑!


흰 구름 속에서 대공포가 터질 때마다 검은 연기가 생겨났다. 폭격기에서 우르르 폭탄을 투하했다. 폭탄에는 [스탈린에게 신속배달] 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쿠광!! 콰광!! 쿠궁!! 콰과광!!!


그렇게 폭탄 투하를 무사히 마친 이후 복귀하는데 소련군 전투기 대대가 또 다시 따라붙었다.


"1시 방향!!!"


소련군 전투기 비행대대는 독일군의 폭격기가 절대로 무사 귀환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 놈들은 1시 방향에서 날아오면서 기관포를 퍼부었다.


탕! 탕! 탕! 탕! 탕!


그렇게 다시 교전이 시작되었다. 올렉시는 비교적 만만해보이는 로스케의 전투기를 향해서 기관포를 발사했다.


탕! 탕! 탕!


적 전투기가 폭발하자마자 올렉시는 잽싸게 급선회를 했다. 이미 다른 소련군의 전투기가 올렉시를 노리고 있었다.


탕! 탕! 탕! 탕!


다행히 다른 아군 전투기가 소련군 전투기를 격추시켜주었다. 그렇게 엄청나게 힘든 임무를 마치고 올렉시와 동료들은 비행장에 도착했다. 지상에서는 정비병들이 모자를 흔들며 이들을 환호하고 있었다.


"우오오!!!"


그렇게 전투를 마치고 비틀거리며 돌아가는데, 독일군 편대장이 올렉시에게 외쳤다.


"무슨 생각으로 로스케 놈의 편대장기를 공격한건가!!!"


올렉시가 처음에 공격을 시도했던 전투기는 소련군 편대장의 전투기였던 것 이다. 짬이 있는 조종사들은 전공을 세우기 위하여 편대장 전투기를 노리기도 한다. 하지만 올렉시처럼 교전 경험이 몇 번 없는 조종사가 적 편대장기를 노리는 것은 대단히 무모한 행동이었다.


독일군 편대장이 분노에 차서 호통을 쳤다.


"오늘 있었던 일은 모두 상부에 보고하겠다!!"


독일군 편대장이 씩씩대며 돌아갔다. 다음 날,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칠판에서 올렉시의 이름 옆에는 작대기가 하나 그어져 있었다. 에두아르드가 축하했다.


"축하하네!! 자네가 우리들 중에 가장 먼저 첫 격추를 성공했군!!"


하지만 옆에 있는 독일군 전투기 조종사들의 칠판에는 작대기가 10개가 기본이었다. 독일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언제나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깔보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재수없는 새끼들...'


주말에 올렉시는 에두아르드, 루슬란, 그 외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함께 술집에 갔다. 소련군은 공중전에서 쳐발리고 있었음에도 우크라이나의 농지에 고엽제 등으로 테러를 시도하고 있었다. 올렉시와 마찬가지로 농장 출신인 에두아르드가 말했다.


"전쟁이 빨리 끝나야 다시 농사를 지을텐데 말이야."


루슬란이 말했다.


"근데 전쟁 끝나면 우리 뭐하냐?"


"다시 농사 지어야지."


루슬란이 목소리를 낮추고는 말했다.


"공군으로 있는게 낫지 않을까? 전쟁이 끝나더라도 안보 위협은 있을테니까...더군다나 우리와 같은 조종사는..."


그 때, 독일군 신참 파일럿들이 술집에 의기양양하게 들어왔다. 루슬란이 중얼거렸다.


"재수없는 새끼들..."


한 우크라이나 조종사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독일 녀석들을 바라보았다. 한 독일 조종사가 물었다.


"뭐 문제라도 있나?"


그 즉시 시비가 붙었고 결국 다들 술집 밖으로 나왔다. 독일군 조종사 발츠가 지껄였다.


"이 좆밥 새끼들아 니네 나라 지켜주러 여기까지 왔으면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니냐?"


올렉시와 동료들은 독일어라고는 항공 용어들밖에 몰랐기에 저 새끼가 뭐라고 하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대충은 알 수 있었다. 결국 루슬란이 먼저 주먹을 날리는 것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과 독일 조종사들은 패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퍽!! 퍼억!! 퍽!!!


그 날 저녁 올렉시와 친구들은 얼굴에 멍이 든 상태로 얼차려를 받고 엄청나게 깨졌다.


"하나!!"


"하나!!!"


"둘!!"


"둘!!!"


얼차려를 받으며 올렉시가 다짐했다.


'나도 반드시 격추 스코어 10대 달성한다!!!'


다음 날, 올렉시는 제법 저고도에서 독일군 조종사 발츠와 함께 정찰 비행을 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어제 싸운 독일군 조종사들도 신참이었고 격추스코어가 대다수가 0이었다. 참로고 이번에 같이 비행을 하게 될 발츠 녀석도 격추스코어가 0이었다. 올렉시가 속으로 생각했다.


'격추 한 대도 못한 새끼들이 잘난척이야...'


올렉시의 기체와 발츠의 기체는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었고, 뒤에 적 전투기가 붙지는 않은지 서로를 봐주어야 했다. 올렉시는 고개를 돌려가며 계속해서 주변을 정찰하며 별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였다.


'전쟁만 없었으면 좀 있으면 수확할 시기인데...'


올렉시는 지상을 내려다보았다. 그 때, 올렉시는 자신의 항공기 그림자 뒤로 다른 전투기 그림자가 따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


올렉시가 급선회하며 외쳤다.


"0시 방향 적 전투기!!!"


올렉시가 급선회를 했고, 발츠가 소련군 전투기를 향해 기관포를 발사했다.


탕! 탕! 탕! 탕! 탕!!


그렇게 발츠가 소련군 전투기를 격추시킨 덕분에 올렉시는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렇게 올렉시는 발츠와 함께 돌아와서 비행장에 착륙했다.


쿵!!!


정비사들이 이 광경을 보고 외쳤다.


"저 우크라이나 녀석은 맨날 저렇게 착륙한다니까!!"


올렉시는 비행기에서 내린 다음 발츠에게 가서 외쳤다.


"왜 내 뒤를 제대로 안 본건가?"


발츠는 올렉시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이 친구를 로스케 전투기로부터 구해줬네!!"


"오오!!!"


올렉시는 억울해 죽을 지경이었다.


"내 6시 방향을 보는게 니 임무잖아!!"


'이 새끼 설마 일부러 모른척한건가?'


하지만 다른 독일군 조종사들은 첫 격추를 달성한 발츠를 헹가래쳐주고 있었다. 올렉시는 잔뜩 열받아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머무는 숙소로 돌아왔다. 에두아르드가 말했다.


"설마 일부러 그랬겠냐? 그랬다간 지도 뒤지는데?"


루슬란이 말했다.


"일부러던 아니던 실력 더럽게 없는 새끼로군..."


3일 뒤, 올렉시는 두 번째 격추에 성공했고 동료들은 올렉시를 헹가래쳐주었다. 이젠 루슬란과 에두아르드도 한 대 씩 격추에 성공했다.


"이제 우리도 에이스야!!"


하지만 놀랍게도 독일군 조종사 발츠 녀석은 벌써 3기를 격추한 상황이었다. 루슬란이 수근거렸다.


"저 녀석은 이제 매서슈미트 탄다더군."


"우리도 매서슈미트 타면 더 잘할 수 있을텐데..."


그리고 1940년 12월, 올렉시는 총 17기 격추를 달성했다. 하지만 독일군이 모스크바 점령에 실패했고, 소련군이 조만간 대반격을 할 것 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선신문에서는 걱정없다고 적혀있었지만 올렉시는 불길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에두아르드가 말했다.


"혹시 독일군이 소련한테 밀리면 어떻게 되는거지?"


루슬란이 말했다.


"좆되는거지."


올렉시는 자신의 군복에 달린 훈장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훈장을 받아봤자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이 훈장은 아무 쓸모도 없을 것 이었다. 올렉시는 쓸데없는 생각은 버리고 전투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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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6 +15 22.09.05 97 2 14쪽
762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5 +33 22.09.04 142 3 12쪽
761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4 +33 22.09.03 111 3 13쪽
760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3 +27 22.09.02 118 2 12쪽
759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2 +6 22.09.01 127 3 11쪽
758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148 22.08.31 206 3 14쪽
» 외전)우크라이나 파일럿 올렉시 2 +22 22.08.30 124 3 12쪽
756 외전)우크라이나 파일럿 올렉시 +18 22.08.29 140 3 13쪽
755 신병을 받은 나타샤 + 외전 우크라이나 에이스 파일럿 +103 22.08.28 192 3 12쪽
754 나폴레옹과 그나이제나우 +32 22.08.27 153 4 13쪽
753 전선 시찰 +188 22.08.26 222 4 12쪽
752 위기일발 안토노프 +18 22.08.25 135 3 11쪽
751 건배 +55 22.08.24 155 4 12쪽
750 4군 사령관이 된 한스 +42 22.08.23 179 4 12쪽
749 전보 +43 22.08.22 136 4 14쪽
748 근접 순찰 임무 +116 22.08.21 188 4 16쪽
747 특수부대가 된 오토 파이퍼 +324 22.08.13 297 2 12쪽
746 외전) 미국 독립 전쟁 외전 4 +35 22.08.12 111 2 12쪽
745 외전) 미국 독립 전쟁 외전3 +8 22.08.11 103 2 12쪽
744 외전) 미국 독립 전쟁 외전 2 +7 22.08.10 131 2 12쪽
743 외전)역사 수업과 미국 독립 전쟁 +52 22.08.09 186 2 12쪽
742 SS에 끌려간 오토 +28 22.08.08 162 3 14쪽
741 외전)리메이크판 맛보기 하이에 특수부대 에피소드 3 +54 22.08.07 135 3 13쪽
740 외전)리메이크판 맛보기 하이에 특수부대 에피소드 2 +37 22.08.06 123 3 14쪽
739 외전)리메이크판 맛보기 하이에 특수부대 에피소드 +42 22.08.05 150 3 13쪽
738 외전)소련 아프간 전쟁 7 +111 22.07.30 183 3 15쪽
737 외전)소련-아프간 전쟁 6 +26 22.07.29 126 3 15쪽
736 외전)소련 아프간 전쟁 5 +11 22.07.28 113 3 13쪽
735 외전) 소련 아프간 전쟁 4 +55 22.07.27 136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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