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소련-아프간 전쟁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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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실리는 총성에 밧줄을 놓치고 바닥에 놔뒹굴었다.
퍽!!
"적이다!!"
30m 정도 떨어진 건물 지붕 쪽에서 터번을 두른 무자헤딘이 이 쪽을 향해 총에 불꽃을 뿜어내고 있었다.
탕! 타앙!!
세라핌은 잽싸게 AK-47을 그 쪽을 향해 긁어댔다.
틍! 트응! 틍!
세라핌이 엄호해주는 틈을 타서 동료들은 골목으로 달려가서 엄폐했다. 그 때, 골목 반대편에서 무자헤딘이 총을 들고 달려들었다. 니키타는 잽싸게 그 무자헤딘에게 총을 발사했다.
탕!!
세라핌 또한 동료들이 있는 골목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무자헤딘들은 골목, 건물 지붕 등 여기저기서 소련군을 향해 총을 긁어대기 시작했다.
탕!! 타앙!!
"우리 위치가 노출되었어!!!"
세라핌은 골목 모퉁이에 엎드렸고, 니키타는 그 위에서 앉아쏴 자세로 적의 총구 화염이 보이는 곳을 향해 사격했다. 이렇게 하면 두 정의 AK-47 화력을 골목 밖에 있는 적을 향해 쏟아부을 수 있다.
탕! 타앙! 탕!!
총성으로 인하여 사방에서 작은 모래 폭풍이 불고 있었고 세라핌은 대충 화염이 보이는 곳을 조준해서 그 쪽으로 7.62mm 탄을 쏟아부었다.
트등! 트등!! 트등!!
귀청을 찢을듯한 총성이 도시 전체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지금 다른 팀이 있는 쪽에서도 총성이 들려왔다.
'작전 망했다!!!'
시작부터 작전이 망한 상황이었지만, 무전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세라핌과 동료들은 길가에 연막을 뿌리고 잽싸게 길을 건넜다. 길을 건너는 와중에도 무자헤딘의 총이 불을 뿜는 것이 언뜻 보였다.
탕! 탕! 탕!
훈련받은대로 철저하게 엄폐하고 쏘는 정규군과 달리 무자헤딘은 전쟁의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 이 터빈을 쓴 수염 투성이들은 총을 흔들기도 하고 기울여서 쏘기도 하고 진정으로 싸움을 즐기는 듯 보였다.
타앙! 탕!!
"수류탄 꺼내!!"
세라핌과 동료들이 골목으로 들어간 그 때, 울타리 안쪽에 있던 무자헤딘이 수류탄을 던졌다. 로만이 반사적으로 그 수류탄을 다시 울타리 안쪽으로 던졌고 수류탄이 폭발했다.
쿠과광!!!
그 때, 골목 반대편 벽 틈사이로 시커먼 총구가 불꽃을 내뿜었다.
탕!!
세라핌은 그 쪽을 향해 자신의 수류탄을 까던졌다.
쿠과광!!!
동료들이 또 다시 길을 건너는 동안 세라핌은 AK-47을 들고는 허리를 숙이고 동료들을 엄호했다. 그 때, 역시나 터번 쓴 무자헤딘이 나타나서 총을 기울인 자세로 긁었다.
틍! 트응! 틍!!
세라핌도 대응 사격을 했다.
틍!! 트등! 틍! 틍!!
하지만 이미 무자헤딘은 총을 긁고는 잽싸게 빠진 상황이었다. 놀라웠던 것은 놈들은 자동소총을 쏠때 한 곳에만 긁지 않고 흔들면서 제대로 총알을 난사하고 있었다. 훈련받은 병사들도 첫 전투때는 자동소총을 움직여서 화력을 투사해야하는 상황에서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팔을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만 총알을 쏴서 총알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자헤딘은 정확한 자세로 쏘는 것은 아니었으나, 효과적으로 화력을 넓은 범위에 쏟아붓고 튀는 것을 반복했다. 이들은 어떤 교리나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예측이 어려웠다.
그리고 지금 인근에 모든 무자헤딘이 연락을 받고 이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헬기 조종사들은 황토빛 아프간 땅에 있는 수 많은 작은 집과 울타리들을 바라보았다. 어린 아이들이 모래 사장에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울타리 경계들 사이로 무자헤딘들이 총기를 들고 달려가고 있었다.
'좆됐다!'
현재 가장 실력이 좋은 팀이 무자헤딘이 근거지로 쓰는 건물을 향해 총격을 퍼붓고 있었다. 세라핌이 속한 팀은 그 건물의 옆 건물을 점령해서 지원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비좁은 골목길로 달려가면서 세라핌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놈들이 대비를 했을 것 이다!!'
무자헤딘은 5층짜리 건물을 근거지로 쓰고 있었고, 현재 세라핌의 팀이 점령할 예정인 건물은 그 옆에 4층짜리 건물이었다. 적이 고층 건물을 점거하고 있을때, 그 옆에 다른 고층 건물 또한 점령하는 것은 당연한 전술이다. 골목 또한 워낙 좁았고 진입할 수 있는 경로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무자헤딘으로서는 소련군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쉬울 것 이었다.
세라핌과 동료들은 4층 건물 울타리로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와실리, 마트베이, 로만은 동시에 수류탄 핀을 뽑고는 울타리 안으로 던져넣었다.
쿠과광!! 콰광!!!
수류탄이 터지자마자 세라핌과 동료들은 잽싸게 울타리를 넘었다. 그리고 건물 1층 창문과 2층 창문으로 수류탄을 까넣었다.
쿠광!! 콰과광!! 쿠궁!!
박살난 창가에 담요를 깔고는 세라핌과 동료들은 잽싸게 안으로 진입했다. 그 때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서 무자헤딘이 총을 발사했다.
탕!! 타앙!!
틍! 트응! 틍!!
세라핌이 AK를 긁어서 무자헤딘을 사살했다. 그 때, 로만이 비명을 질렀다.
"나 맞았어!! 나 맞았어!!!"
로만의 군복에서는 피가 나오고 있었다. 같이 따라간 위생병이 군복을 벗기고 손전등을 이용하여 출혈이 발생하는 곳을 찾아보았다. 세라핌, 니키타, 와실리는 순서대로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반쯤 올라간 다음 세라핌은 2층으로 수류탄을 까던졌다.
쿠광!!
그렇게 수류탄을 까던진 다음 잽싸게 2층으로 올라와서 곳곳을 훑었다. 그 때, 3층에서 수류탄이 날아왔다.
쿠광!!
수류탄의 폭발은 세라핌이 있던 곳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었지만 엄청난 충격은 그대로 전달되었고 순간적으로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세라핌은 잠시 정신을 못 차리고 멍하니 있는데 고참병 티돕프가 와서 세라핌에게 크게 입을 벌리며 고함을 치는 모습이 보였다.
'???'
티돕프가 세라핌의 귀에 대고 악을 썼다.
"따라와!!"
동료들이 다른 방을 스캔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상 무!!"
와실리 또한 구석에 쓰러져있는 무자헤딘의 시체가 완전히 죽었는지 확인했다.
"이상 무!!"
그 무자헤딘은 검붉은 피와 먼지가 묻어있는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벽 곳곳에는 무자헤딘의 대가리가 총을 맞고 박살나면서 생긴 시뻘건 핏자국이 페인트 마냥 뿌려져 있었다.
그리고르예프 중사가 3층 구석에 있는 방으로 접근했다. 가장 안전한 것은 수류탄을 던지고 진입하는 것 이다. 플라톤이 수류탄을 들고는 그리고르예프 중사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수류탄이 부족했기에, 그리고르예프 중사는 고개를 젓고는 발로 문을 뻥 차고 AK-47을 긁을 준비를 했다.
"이런 시발..."
방에는 싸구려 수제 폭탄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이...이게 전부 다 얼마야!!!'
플라톤은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수류탄의 핀이 뽑히지 않았는지 확인하였다.
이 싸구려 폭탄은 5달러만 있으면 배터리를 구입해서 나무 조각으로 만들 수 있다. 공병들 말에 의하면 이런 싸구려 폭탄일수록 제거가 어렵다고 했다. 만약 수류탄을 던졌다면 이 사제 폭탄들이 한번에 터져서 그야말로 대참사가 일어났을 것 이었다. 그리고르예프 중사가 나온 다음 고참병 티돕프에게 물었다.
"옥상 확인했냐!!"
"안했습니다!!"
"가서 확인해!! 사제 폭탄 있으니 수류탄 쓰지 말고 총으로 헤치워!!"
티돕프가 앞장서고, 그 뒤를 세라핌이 따르며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통해 천천히 올라갔다. 지금 무자헤딘이 근거지로 쓰고 있는 옆건물에서도 치열한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탕!! 타앙!!
쿠광!!
항상 팀워크를 강조하던 고참병 티돕프는 조심스럽게 비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세라핌은 고참병 티돕프의 등에 손으로 신호를 보내고 천천히 따라 올라갔다. 고참병 티돕프는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고 세라핌 또한 긴장되기 시작했다. 맨날 팀워크니 용기니 떠벌리던 티돕프는 옥상으로 올라가기를 망설이고 있었다.
결국 티돕프는 세 번 고개를 까딱인 다음 옥상으로 올라갔고 세라핌 또한 티돕프의 뒤를 따랐다. 티돕프가 우측을 총으로 훑는 동안 세라핌이 좌측을 훑으면 될 것 이었다. 그리고 티돕프는 옥상에서 2시 방향에 총을 든 무자헤딘을 발견했다.
"억!!"
2시 방향에 서있던 무자헤딘이 총구를 들어올리는 순간, 티돕프는 잽싸게 피했다. 그리고 무자헤딘은 10시 방향을 총으로 훑는 세라핌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타앙!!
총알은 세라핌의 탄창을 박살냈고, 세라핌은 가슴을 얻어맞는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맨날 팀워크 나불거리던 티돕프 새끼는 계단을 통해 튄 상황이었다. 무자헤딘이 다시 총을 발사하려는 순간, 옆 건물에 있던 소련군이 무자헤딘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탕! 타앙!! 탕!!
세라핌에게 총을 쏜 무자헤딘은 바닥으로 쓰러졌고, 세라핌은 엎드린 상태로 계단을 통해 기어갔다.
'으헉...허억...'
탄창이 총알을 막아준 덕분에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혼자서 튄 고참병 티돕프 새끼는 자리에 주저앉아서 담배나 피우고 있었다. 참고로 티돕프는 전투 때 신병들을 보호해준다는 명목으로 맨날 담배를 뜯어내곤 했다.
'저 시발 새끼...'
그렇게 무자헤딘의 근거지는 소련군 또한 상당한 피해를 입고는 점령되었다. 시체와 부상병들을 끌고 다니느라 여기저기 검붉은 핏자국이 굵게 남았다. 그렇게 세라핌은 로만, 그 외 다른 부상병 둘과 함께 트럭에 태워져서 이송되기 시작했다. 부상병 중에는 세라핌이 가장 멀쩡했기에 세라핌은 AK-47을 들고는 혹시 모를 총격에 대응하기로 했다.
트럭이 덜덜거리면서 이동했고, 복부를 맞은 다른 부상병들은 트럭이 움직일 때마다 병신같이 신음했다.
"으으..."
"으아아...으으으..."
꼬맹이들은 신나서 트럭을 향해 돌을 던지고 트럭을 탕탕 때렸다. 부상병들의 출혈이 심했고, 세라핌은 빨리 트럭이 도착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랬다. 그 때, 운전병이 욕설을 퍼부었다.
"이런 젠장!!"
사거리에는 고철들이 잔뜩 불타오르고 있었고, 이렇게 되면 트럭은 다시 돌아가서 우회해야 무사히 치료소에 도착할 수 있을 것 이었다. 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세라핌은 지금 사거리에서 고철이 타오르는 것이 절대 우연히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건 무자헤딘들이 소련군의 차량이 탈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길을 막아둔 것 이었다.
트럭이 빠른 속도로 왔던 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세라핌은 3층짜리 건물 창가에서 이 쪽을 주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흐?'
세라핌이 AK-47 총을 드는 순간, 1시 방향에서 총알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쉬잇!! 쉿!!
타앙!! 탕!!
다른 부상병들이 모조리 엎드렸고, 세라핌은 지붕 위에서 총을 긁고 있는 무자헤딘에게 AK-47을 긁었다.
틍! 트응! 틍!!
"빨리!!!"
그 때, 우측 골목에서 무자헤딘이 튀어나와서 트럭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탕!!
세라핌 또한 그 쪽을 향해 AK-47을 긁었다.
틍!! 트등!!
트럭에는 두 개의 선명한 총알자국이 나있었고, 로만은 이 총알 자국을 보면서 최대한 총알을 피하기 위하여 몸을 움츠렸다.
"으...으아아..."
세라핌이 울부짖었다.
"이 시발 새끼들아!! 재밌냐!!! 재밌냐고!!!"
그 때 한 무자헤딘이 골목에서 튀어나와서 트럭의 뒷칸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탕!! 타앙!!
세라핌은 그 두흐를 향해서 AK-47을 긁었다.
틍!! 트등!! 틍!!
잠시 뒤 트럭은 무사히 치료소에 도착할 수 있었고 세라핌 또한 치료를 받았다. 다음 날, 세라핌은 어머니 나타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나타샤는 세라핌을 걱정해서 아프가니스탄에 민간인 봉사자로 지원할까 고민했지만 무서워서 가지 않았다. 나타샤는 이렇게 속으로 생각했다.
'독소전때 그렇게 고생했는데 또 고생할 수는 없지...'
나타샤는 유리병에 쥬스라고 써놓고는 보드카를 세라핌에게 보내주었다. 지금 소련 방송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런 소식을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나타샤는 알고 있었지만 애써 속으로 외면했다.
'독일군이랑 아프간은 다르겠지?'
나사탸는 세라핌이 보내준 돈으로 맛있는 케이크와 먹고 싶었던 과일을 사서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 솔직히 나타샤는 그닥 모성애가 있는 편은 아니었다.
'돈을 더 보내주면 좋은 쇼파를 살 수 있을텐데...'
세라핌과 로만은 무사히 치료를 받고 다음 주에 다시 임무를 위하여 헬기에 타게 되었다.
트트트 트트트트 트트트
깎아내리는 듯한 아프간의 산간 지대가 보였다. 아프간이라고해도 지금은 겨울이었기에 군데군데 눈이 쌓인 상태였다. 눈이 녹은 곳은 황토색으로 보였다.
"여기서 떨어지면 두개골이 박살이 나겠군!!"
"두개골만 박살나겠냐!! 뼈도 다 부러지지!!"
트트트 트트트 트트트트트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고 여름이 되자, 아프가니스탄은 그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멘트는 뜨겁게 달구어졌고, 우스꽝스러운 철모에 계란을 얹어놓으면 계란후라이를 요리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뇌가 녹는 것 같아."
니키타가 말했다.
"여기 사람들이 그래서 화가 많나 봐."
한낮에 뜨겁게 달궈진 아프간 도심지 시멘트에서는 아지랑이가 올라왔다. 이렇게 뜨거운 곳에 있다보니 뇌까지 혼미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세라핌과 동료들은 아프가니스탄 모래 폭풍이 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세라핌은 동료들과 함께 근처에 상점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때, 어린 아이들이 달려와서 뭔가를 내밀었다.
세라핌은 지난 번 사건 이후로는 아이들이랑 가능하면 엮이지 않으려고 해서 피했는데, 놀랍게도 고참병 티돕프가 아이들이 내민 것을 받고 있었다. 티돕프가 세라핌에게 말했다.
"자네들도 받으라고! 귀한거니까!"
"그...그게 뭡니까?"
"아프간의 꽃! 양귀비 추출물이지!"
"그...그거 마약 아닙니까!!"
전투력이 뛰어난 고참병 볼코프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최대의 수출 품목이지! 전투 때 필요할걸세!"
니키타가 말했다.
"저 꼬맹이들은 왜 이걸 무료로 줍니까?"
"뭐긴 뭐야! 중독되고 계속 지들한테 비싼 돈 주고 사라는거지!"
"중독되면 안 먹는게 좋지 않습니까? 악!!"
"이런 등신! 적당히만 하면 괜찮다!!"
그 날 고참병들은 다 같이 모여서 마약을 했다. 세라핌은 절대로 마약을 안하기로 결심했다.
'뇌가 망가질거야...난 절대 마약 따위는 안한다...'
세라핌은 전역때까지 며칠이나 남았는지 세고 있었다.
'이 지옥같은 곳에서 빨리 전역해서 공부도 하고...'
세라핌은 어머니 나타샤에게서 온 편지를 읽었다. 쇼파를 사게 돈을 부쳐달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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