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연재수 :
303 회
조회수 :
31,273
추천수 :
749
글자수 :
1,838,883

작성
20.10.02 20:00
조회
29
추천
1
글자
14쪽

인솔자들4

DUMMY

지금까지의 손시훈과 관련된 대화 주제는 간접적으로 손시훈을 견제하는 발언. 그건 참을 수 있었다고 쳐도 능력에 대한 폄하만큼은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걸 알려주는 갈리나의 얼어붙은 목소리에서 시우는 갑자기 에디슨의 일화를 떠올릴 수 있었다. 사람이 위기상황에 빠지면 별의별 생각이 다 나는 것처럼 말이다.



말년의 에디슨은 돈독이 제대로 뇌 속까지 퍼져버린 사업가였지만 그런 그도 한때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명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의 첫 작품이자 실패작이 바로 자동투표기다.



기존에 의회 의원들이 투표함으로 직접 가서 투표를 하는 대신, 있는 자리에서 바로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기계.



그 기계를 발명했을 때가 1869년이니 분명히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기계로 투표 시간 자체를 줄일 수 있는 효율성 자체는 미국 의회의 의원들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효율성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게 에디슨이 첫 번째로 실패하는 이유가 됐다.



자동투표기로 안건에 바로바로 투표를 하면 자세히 생각할 시간이 없어진다. 자동화로 투표를 바로바로 해서 무조건 좋을 건 아니라는 거다.



지금도 비슷하다. 바로바로 번역을 한다고 해서 좋을 게 없는 상황에서 번역을 했다가 문제가 터져버렸다.



'제가 실수한 것 같사옵니다.'

'아눕롤도 참는데 다른 누군가가 못 참는 상황을 누가 알았겠어요. 형이 이 자리에 있었어도 살짝 놀랐을 걸요.'



진짜로 넘겨듣기 힘든 말이라면 아눕롤은 그냥 번역을 안 해버렸을 것이다. 즉 아눕롤의 기준에서는 불쾌해도 여기서는 그냥 헛소리로 넘겨버릴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눕롤이 참을만한 기준이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참을 수 있다. 문제는 이 자리에 키잔트헤임의 순례자보다도 이 안건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여기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 자리에 있는 최강의 헌터라는 게 모두의 작은 불행이었다.



'측정량 확인. S랭크, 그중에서도 딱 S급이옵니다.'

'공식으로는 S--급 아니었어요?'

'갈리나와 그 휘하 부대의 고향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국경 근처이옵니다.'



이번에도 또 그놈의 정치적인 이유다.



사실 카자흐스탄으로써는 S--급보다 S급의 헌터가 근처에 있는 게 더 낫다. 그쪽 동네에서 영토에 비해 인력이 모자라는 건 다들 비슷비슷하다.



뻔히 난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혹시나 러시아가 구소련과도 같은 확장정책을 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인력이 그렇게 없다면 S랭크라는 최고 전력을 시베리아의 방어에 쓰지, 국경지대에 내보낼 이유는 없다는 거다.



때문에 S급이 S--급으로 허세를 부린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일어났다. S--급은 A랭크의 허세용 등급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퍼져있으니 말이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우려이옵니다.'



대한민국이 20위권인 면적에 따른 국가별 인구 밀도 순위로 따진다면 러시아와 카자스흐탄이 200위 권의 국가. 다른 인접 국가들도 대부분 100위권 바깥의 국가들이다.



현대 국가인 이상 단순히 점령을 하고 끝날게 아니다. 점령을 한 이후 관리도 해야 하는데 러시아는 그럴 여력이 하나도 없다. 결정적인 증거가 바로 손시훈의 과거 행보다.



굳이 확장을 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혼란스러운 시기에 한 것이 편하지 않겠는가. 그때는 세계 최초의 S랭크가 직접 가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인력을 직접 양성한 시기다. 그때도 안 한 짓을, 정확히는 못한 짓을 이제 와서 할 이유가 없다.



그 때 세계 최초의 S랭크인 손시훈이 직접 양성한 인력 중 하나인 갈리나는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압도하고 있었다. A랭크 최상위권의 헌터들은 물론이고 갈리나 보다는 못하지만 S랭크들도 몇 명 있는데도 쩔쩔 매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해보시죠."



아눕롤은 이렇게 즉시 번역을 했지만, 감각이 예민한 사람은 갈리나의 말투가 살짝 변한 걸 눈치 챌 수 있었다. 분명히 존대는 집어치운 명령조의 말일 것이다.



당사자가 그걸 모를 리가 없다. 바로 눈앞에서 미묘하게 눈동자를 빛내면서 가해지는 압박.



옷은 소녀같이 화사한 드레스지만, 그 위의 얼굴에서는 평소의 순한 모습이라고는 찾을 수 없다. 그 상태로 누가 들어도 확실히 말투가 바뀌는 수준이 되자 아눕롤도 포기를 하고는 원래 말투로 번역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내 말 안 들리나? 너희들이 손시훈의 개라고 부르는 해골장미가 묻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해봐."

"그, 방금 말은 저의 실언..."

"무슨 실언을 했는지 말해보라고 했다."



다과회에 걸맞게 지금 갈리나의 손에는 아무것도 쥐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가르친 사람이 마왕들을 맨 주먹으로 때려죽인 손시훈임을 고려해보면 맨 손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여기 있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뚝배기를 깨트리듯이 아주 간단하게 손날로 머리를 깨트리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었다.



이제는 누구라도 말려야 할 때. 우선 자신 말고 그럴 사람이 있나 찾기 위해서 우선 이본 쪽으로 시선을 돌린 시우였다.



'이 쪽은 살짝 글렀군.'



상황을 불편하게 여기는 건 마찬가지지만 딱히 말릴 의지가 보이지는 않는다. 하긴 그녀는 11명의 마왕 사태에서 손시훈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 중 하나다. 그런 은인을 가리켜서 보잘것없다고 말했으니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말리겠지만, 지금 수준으로는 아니다. 그렇다면 그 사이에 갈리나와 친해진 것 같은 카닌은 어떨까?



'그냥 글렀네'



속 시원하다는 표정. 자신과 할아버님의 관계를 대충 갈리나와 시훈의 관계에 대입한 것 같다. 손시훈과 카푸스가 친구라는 점도 갈리나와 카닌의 관계가 빠르게 가까워지는 데 한몫 한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갈리나의 부관으로 보이는 남자가 있다. 덩치와 위압감은 확실히 깡패에 가깝지만 나름대로 교양을 갖춘 사람으로 보인다.



보통 이럴 때 1인자를 말리는 2인자의 이미지에 적합하다. 그 사람의 얼굴을 본 시우는 포기를 해 버렸다.



'같이 안 나선 것만 해도 다행인가.'



제일 불편해하고 있지만 갈리나를 향한 불편함보다는 문제의 시작점을 향한 불편함이다. 어쩌면 갈리나가 발끈하지 않았으면 이 사람이 대신 발끈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시우에게는 그게 더 나았다. 자신에게 대한 걸 생각해보면 그는 조곤조곤 말을 했지, 지금처럼 윽박지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갈리나를 말릴 의지가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느낀 시우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쯤 하시죠."



전체적인 압박감은 줄었다. 그 대신 한 지점을 향해서 압박감이 집중된다. 동시에 약간 배신감을 받은 눈빛을 제대로 받고 있는 시우였다.



분노보다도 더 가슴이 뜨끔 거리는 시선. 그래도 할 말은 많다.



"형이 더 성장할 필요가 없다. 그건 사실이잖아요? 직접 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참을 수 있다는 건가요? 당신의 형이 보잘것없다는 소리를 들었는데도요?"

"상식 안에 있는 사람이 이해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상식밖에 있는 사람이 이해를 해야 할까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말에 그걸로 진짜로 괜찮겠냐는 표정이 돌아왔다. 그래도 배신감을 받은 눈빛은 완전히 사라져 있다. 이만하면 충분히 말로 사태를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형이 저한테는 이렇게 가르쳐서요."



대충 깽판을 치는 사람은 자신 한 명이면 족하다는 내용. 누구에게나 이런 교육은 비슷할 게 뻔하다. 시우의 그 생각이 맞는지 줄어들었던 압박감은 금방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갈리나는 간신히 숨을 돌리고 있는 사태의 시작점에게 싸늘하게 마무리를 맺었다.



"주의해주시길."



실례한다는 말은 빠져있다. 그래도 다시 한쪽에서의 분위기가 온탕으로 돌아오는 걸 보며 이만하면 좋게 끝난 거라고 생각하는 시우였다. 동시에 왜 연합이 그렇게 손시훈을 경계하는지 이해가 돼서 머리 한구석이 아파왔다.



해골장미라고 해서 방금 전의 갈리나처럼 모두가 과격한 행동을 하지는 않겠지. 그러나 분명히 갈리나보다 더 강하면서도 더 과격한 행동을 할 사람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키잔트헤임 출신의 순례자보다 더 열성적인 지지자라... 아눕롤이 폐차장에서 어떻게든 사성칠현 중 일부의 동상을 만들었던 걸 생각해보면 진짜 무서운 현실이다.



'나중에 지구와 키잔트헤임이 연결되면 거꾸로 순례가 올 것 같사옵니다.'

'끔찍한 소리 하지 마세요. 그건 10년 뒤에 일어나도 난리 날만 한 일이에요. 최소한 몇 년은 지나야지 안정될지 계산하실 수 있잖아요.'

'최소한 5-60년, 확실한 안정기로는 80년 이후.... 죄송하옵니다.'



순례자 본인도 이 심각성이 단순히 농담으로 넘길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한 모양이다. 때문에 다과회의 끝은 어찌어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끝나도 속은 계속해서 불안한 시우였다.



그런 시우가 다음날 갈리나가 자신을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가슴이 철렁거릴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좋게 끝난 걸로 기억하는데요?"

"사과하러 왔다는데? 분위기는 내가 저번에 직접 찾아갔을 때를 생각해보면 더 나았어. 괜찮을 거야."

"그때의 분위기가 어땠는데요?"

"덩치들은 건방지다며 나를 부수고 싶다는 걸 참고 있는 것 같았는데, 당사자는 덤덤했지."

-마경태 씨

"네"

-잠깐 쉬는 동안에 바깥쪽 보고 오셔서 하는 말씀이죠?

"네"

-전혀 더 나은 것 같지 않은데요. 어딜 봐서 더 나은 겁니까?



그 사이에 바깥쪽을 스캔을 했는지 마경태를 아눕롤은 바로 타박했다. 그러자 조미선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느껴지는 기색은 자제를 해서 A랭크 수준. 그래고 C랭크 하나인데요?"

-보지 않고 느껴지는 수준은 그렇죠.



바로 본체로 촬영한 바깥쪽의 카메라의 영상을 보여주는 아눕롤. 그 모습에 시우는 할 말을 잊고, 다른 이들은 마경태에게 치사하다는 말을 한마디씩 던지고 있었다.



일단 A랭크 수준으로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갈리나의 모습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어제의 화사한 드레스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제복을 갖춰 입고 있는 모습. 어깨와 팔을 감싸는 문신은 드러나 있지 않다.



문제는 인솔자인 것 같은 옆에 서 있는 덩치가 있는 부관분이시다. 일부로 저런 사람을 골라서 데려왔나 싶을 정도로 우락부락한 근육이 돋보인다. 물론 온몸이 근육질인 C랭크 헌터보다 빼빼마른 B랭크 헌터가 더 강한 건 사실이지만, 눈으로 보이는 모습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법.



그러나 마경태는 자신도 억울하다는 듯이 모두에게 외쳤다.



"야! 나는 그때 주변에 B랭크들이 가득했어! C랭크 한 명 정도면 무난하지! 자, 시우야 관점을 바꿔보자. 딸과 아빠, 혹은 동생과 오빠야. 어때?"

"형의 관점은 이해할 수 있겠는데, 딸과 아빠, 아니면 동생과 오빠라고 생각해도 숨이 턱 막히는데요."

"그럼 내가 여기서 더 뭘 할 수 있는데?"

"형의 사정은 이해했다니깐요."

"들었지? 다들 들은 거 맞지!"



시우의 그 말에 바로 의기양양해서는 더 큰 소리를 치는 마경태였다.



이렇게 실랑이를 하는 와중에 바깥쪽의 분위기는 더 흉흉해지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마경태가 딸과 아빠, 동생과 오빠라고 말한 것처럼 부관분의 압박은 갈리나에게 집중되어있다. 문제는 모습이 모습이다 보니 갈리나에게 향한 압박만으로도 주변의 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이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생각에 안쪽으로 갈리나와 부관을 데려온 시우는 분위기가 횅해진 것을 눈치 챘다. 좀 전 까지만 해도 마경태에게 치사하다고 말하던 사람들 대부분이 먼저 피난을 가버린 것이다.



마경태도 책임자의 위치와 자신을 노려보는 조미선만 아니었다면 도망쳤을 거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여기에 휘말려버려서 도망치지 못한 김송현은 덤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마경태는 시우를 위해서 선을 넘은 노력까지 해 줬으니 배려해주자.



"형은 환자들 안 봐요? 언제까지 쉬려고요. 송현이 데리고 가요."

"어이구, 내 정신 좀 봐. 지금 가야지."



또 두 명이 빠졌다. 그래도 다행인 건 카메라로 보는 느낌의 부관보다는 직접 보고 있는 부관의 분위기가 더 편안하다는 것이었다.



이 편안한 분위기는 갈리나의 입술이 열리자마자 불편함으로 가득 찼다.



"죄송, 합니다."



바로 나온 한국어. 하지만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이본은 물론이고 살짝 어색한 부관에 비해서도 굉장히 어눌하다. 그 어눌한 한국어로 하는 사과는 꽤나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말을 하는 내용을 봐서는 육하원칙에 근거한 반성문을 통째로 외워버린 것 같다.



이래서는 자신이 선생님이 돼서 억지로 반성문을 통째로 외우게 시킨 것이나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차라리 다른 헌터들과 의료진들이 피난을 간 게 다행으로 느껴질 지경. 때문에 갈리나의 사과가 끝나자 시우는 딱 달라붙어서는 떨어지지 않는 자신의 입술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의말

다들 좋은 추석 보내시고 있나요?

남은 연휴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7 인솔자들2 20.09.30 25 0 14쪽
126 인솔자들1 20.09.29 31 0 13쪽
125 불편한 관계3 20.09.28 28 0 14쪽
124 불편한 관계2 20.09.25 34 0 14쪽
123 불편한 관계 20.09.24 29 0 13쪽
122 소감 20.09.23 30 0 14쪽
121 바캉스5 +1 20.09.22 53 1 14쪽
120 바캉스4 +1 20.09.21 34 1 14쪽
119 바캉스3 +1 20.09.18 34 1 14쪽
118 바캉스2 20.09.17 30 0 14쪽
117 바캉스 20.09.16 40 0 14쪽
116 유명인4 20.09.15 34 0 14쪽
115 유명인3 20.09.14 28 0 14쪽
114 유명인2 20.09.11 31 0 13쪽
113 유명인 20.09.10 34 0 13쪽
112 뒤풀이-사후보고 20.09.09 45 0 14쪽
111 결투3 20.09.08 29 0 14쪽
110 결투2 20.09.07 31 0 14쪽
109 결투 20.09.04 32 0 13쪽
108 유사품9 20.09.03 29 0 13쪽
107 유사품8 20.09.02 32 0 14쪽
106 유사품7 20.09.01 31 1 13쪽
105 유사품6 20.08.31 38 0 13쪽
104 유사품5 20.08.28 36 0 13쪽
103 유사품4 20.08.27 41 1 13쪽
102 유사품3 20.08.26 38 1 14쪽
101 유사품2 20.08.25 34 1 14쪽
100 유사품1 20.08.24 38 1 13쪽
99 예지와 예측4 20.08.21 40 1 13쪽
98 예지와 예측3 20.08.20 36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