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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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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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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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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품2

DUMMY

시우도 몇 번 본 마법. 쥐고 있는 무기에 속성을 부여하거나 강화를 하는 인챈트다. 여기까지는 크게 최상위권 헌터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중요한 건 무슨 인챈트를 걸었느냐다.



"마법?"



롱소드가 움직이는 끝을 따라서 마법진이 그려지고 있다. 모두가 그 모습에 눈을 휘둥그렇게 뜨자 블루베리는 눈을 살짝 가늘게 떴다.



"생각해보니, 이건 주인님도 실전에서는 잘 안 쓰는 것이군요."

"뭐?...가 아니라 그렇겠구나."



주변의 마나를 일그러트리는 홍류선법의 특성상, 극한으로 운영하면 사용자 또한 고급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시우는 이미 형의 전력을 살짝 엿보며 그걸 확인한 적이 있었다.



"아무튼 효과도 절대로 간단하지 않은 인챈트입니다. 마법을 쓰는 마법. 컴퓨터로 따진다면 프로그래밍을 하는 프로그램이니, 가벼운 수준의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마왕만의 비법은 아니다. 그것을 알려주려는 듯이 카닌이 만들어낸 물의 소녀는 손 끝에서 불꽃을 피워 올리고 있었다.



"물로 불을?"

-핵심.은 마.나인데 안 될 게. 뭐가 있겠나, 나의 계약자여. 제발. 도련님.도 계시고. 아가.씨분들도 있.는 앞에서.는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말해.라.



바로 창피하다는 듯이 아눕롤의 닦달이 들어 왔다. 전음으로 해도 될 말이긴 한데, 김송현이 너무 호들갑을 떨어서 너무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본인도 그걸 잘 아는지 김송현은 얼굴을 붉힐 뿐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눕롤의 말대로 핵심은 마나, 휘두르는 것으로 마법이 발동되는 인챈트나, 마법으로 만들어내서 마법을 쓰는 소환수나 다를 바는 없다.



그래도 이게 대단한 기술인 건 사실이다. 다만 지구에서 이 기술이 극적으로 느껴지는 건 마나의 역사가 짧기 때문. 비유하면 현대인이 슈퍼카를 보는 기분과 중세시대 사람이 자동차를 처음 보는 것과 비교할 수 있겠다.



거기에 더해서 블루베리는 롱소드를 한 손으로 잡고는 다른 한 손으로 마법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 이건 좀..."


"전혀 너무하지 않습니다. 롱소드는 양손검이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한손반검(hand-and-a-half sword)이거든요."



대충 양 손으로 쓰는 게 제일 좋지만 한 손으로도 쓸 수 있는 검. 진짜 양손으로만 쓰는 검은 트루 투-핸더(true two-handers)라고 따로 있다.



칼은 한 손으로 휘두르는 것보다는 양 손으로 휘두르는 게 더 강한데도 한손반검들이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칼을 쥔 상태에서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해서. 가령 방패나 단도 같은 보조 무기를 들거나, 다양한 작업을 하거나, 기타 등등 못할 게 없다.



지구에서 이세계로 확장하면 마법을 쓰기 위해서라는 좋은 이유가 추가된다.



"위압이 되는 이유는 제가 인챈트가 된 검을 써서입니다. 인챈트를 아예 없다는 상상은 무리더라도, 단순한 속성 강화로 생각한 다음, 한 번 더 생각해 주십시오."



한 번 더 생각할 것도 없지.



세계 S랭크 연맹의 준회원인 이본 보네르만 하더라도 한 손에 인챈트가 된 검을 쓰면서 한 손으로는 마법을 쓴다. 마왕쯤 돼서 못할 게 뭐가 있단 말인가.



그러니 더 이상 우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집중하는 시우는, 처음부터 전력을 이끌어냈다.



"허상화라. 좋은 방법이죠. 실전다운 실전은 없었을 텐데도 그런 방법을 벌써 사용하다니, 이 블루베리는 기쁩니다, 도련님."


'눈을 마주치고 있어?'



아니, 그건 기분 탓이다. 하지만 대충 시선을 허상화를 쓴 시우 쪽으로 돌리고 있다. 대충 위치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 이건 좀 알고도 모른 척해야겠군요. 실례했습니다 도련님. 그래도 설명을 해야겠군요."




반 무적 상태에 빠지는 허상화지만, 아주 약간의 빈 틈은 존재한다. 움직이는 흔적을 따라서 아주 미세하게 마나의 궤적이 남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이론상으로 존재하는 빈 틈이다. 실전에서 작은 건물 수준의 탐지기를 들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잖은가.



"다만 저는 이걸 감지할 수 있는 기반 재능이 있어서 말이죠."



물론 재능만으로 한 건 아니다. 아주 미세하게 느껴지는 감각을 바로 판단할 수 있는 실전 경험이 있어서 파악한 것이다.



"뭐, 이것만큼은 주인님보다 제가 더 앞서는 영역입니다. 그러니 이런 특수한 영역 말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상대하죠."



모습을 숨긴 상대를 노리는 일반적인 방법. 간단하다 주변을 향해서 넓게 공격을 펼치는 것이다.



준비는 이미 되어있다. 손을 쓰냐, 검을 쓰냐의 차이만 있을 뿐, 여기서 블루베리는 자신이 쥔 롱소드의 칼 끝을 머리 위로 빙글 돌렸다.



막 인챈트를 걸고 칼을 휘둘렀을 때 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정밀한 마법진이 펼쳐진다. 마치 반투명한 포탑을 설치한 느낌. 그 느낌에 걸맞게, 복잡한 도형이 몰려있는 곳에서 마나의 화살들이 펼쳐져 나왔다.



'비슷한 상황을 본 적이 있는데.'



직접 경험하지는 않고 멀리서 봤었다. 적운흉풍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



설득을 한답시고 카푸스는 부모님을 인질로 삼았었다. 그때 시우는 적운흉풍을 시켜서 부모님을 구하라고 했었지. 그때 허상화를 쓴 지 얼마 가지 않아서 적운흉풍은 다시 허상화를 풀었었다.



'이래서였나.'



자신의 몸을 마구잡이로 통과하는 마법들. 타격은 없지만 피로는 빠르게 축적된다.



지금 자신의 몸을 지나가는 마법들의 위력이 얼마 되지 않는 걸 생각하면 비효율적이다. 이건 차라리 직접 맞으면서 돌격하는 게 더 낫겠다. 아마 그 때의 적운흉풍도 비슷한 판단을 했을 것이다.



비슷하게 화살들이 펼쳐져 나가는 사이를 찾는다. 그 사이에서 거칠게 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허상화를 해제한 시우를 향해서 블루베리의 칼이 들어왔다.



정직하게 위로 치켜들었다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검. 한 손이라고는 하나 그 파괴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단순한 내려 배기만 해도 그런데 추가적인 마법까지 더해졌다. 마치 뒤에 로켓 엔진이라도 달아둔 것처럼 불꽃이 칼날의 뒤쪽에서 뿜어져 나온다.



이걸 막기 위해서 홍류선법까지 쓴 건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 필요한 건 힘보다는 속도. 정확히는 상대방의 칼에 가속이 붙기 전에 먼저 치는 순발력이다. 로켓의 형태처럼 뿜어내는 추진력은 시간이 조금 걸리니 말이다.



그를 위해서 내공을 다시 가다듬자 시우의 몸에 휘감긴 무늬가 뒤바뀌었다. 곳곳에 진한 보라색의 점이 있는 얼룩무늬 표(豹)의 무늬다.



내려치는 상대를 받아치려면 당연히 올려 베야겠지. 기술의 이름을 바로 붙인다면 표등참(豹登斬)정도 될 것이다.



'미묘한데...'



뭘 말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대놓고 말하기에는 미묘하다. 굳이 이것만 아니라 홍류선법의 기술 이름들이 다 그렇다. 마치 어렵고 복잡한 라틴어 학술명 같은 인상.



이런 찜찜한 인상과는 달리 시우가 치켜든 창날은 블루베리의 내려친 검을 말끔하게 막아냈다.



그뿐만이 아니다. 롱소드를 감싸고 있던 빛과 뒤쪽의 마법진에는 금까지 가고 있다. 홍류선법 특유의 마나 반응에 영향받은 것이다. 이대로라면 롱소드를 감싼 인챈트는 깨지고도 남는다.



'이거면 연계를 못 해.'



자세와 자세의 연계, 그리고 무기를 맞댄 상태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공격. 상대방이 마나를 사용한다면 홍류선법은 최상의 대응책이 된다.



그럼 비어있는 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신의 창과 블루베리의 칼이 계속해서 이리저리 맞대어진 상태에서 시우의 눈은 그 빈손에 집중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시우의 그 집중을 블루베리는 말 그대로 사라지듯이 벗어났다.



처음 봤다면 대단하지만 이제는 그렇겠지라는 반응을 부르는 전이마법이다. 단순히 일상생활에서 불리할 때도 전이마법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이, 전장의 위기에서 몸을 뺄 때도 쓰는 건 당연하다.



그렇게 시우와의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망가진 인챈트를 복원하는 블루베리였다.



"잠깐의 반복이 되겠지만, 절대로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도련님."

"알고 있어. 그럼 한 번 더 간다."



외치는 듯한 말과 함께 시우는 적운흉풍의 옆구리를 허벅지로 세게 쳤다.




.

.

.



"잘 하고 있는 게 맞을까?"

"눈 앞의 훈련을 말하는 겁니까, 아니면 전체적인 여정을 말하는 겁니까?"

"음...자세하게 물어보면 둘 다 궁금하긴 한데, 일단 눈 앞의 훈련부터."

"무난합니다."



일행이 보는 앞이라 이중적인 단어 선택이 이어졌다. '자신이 경험한 도련님, 아가씨들 중 상위 20%'라고 말이다. 모르는 사람이 들을 때는 블루베리가 이 때까지 봐온 사람들의 20%이내. 이만해도 엄청나지만,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손시훈의 자식들, 혹은 그 비슷한 존재 중에서도 상위 20%라는 엄청난 평가다.



순수한 자신만의 재능만 감안해도 그 정도라고 한다.



"더 높게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도련님은 세상과 시기를 잘못 맞이한 탓이니까요."

"끄음."



도련님과 아가씨들 중 시우처럼 0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더라도, 현재 지구의 기준으로 비적합자인 사람도 있다고. 설령 그래도 보호자가 전쟁 중 전사했던 경우만 아니라면 어떻게든 재능은 찾아냈다고 한다.



시우가 그러지 못했던 건 세상과 시기를 잘못 맞이했기 때문임을 부정할 수 없다.



평범한 판타지나 무협풍의 세계에 태어났다면 무난히 본인이 직접 지도를 했을 테고, 원래의 지구라면 아예 그런 지도가 필요 없었다.



하필이면 원래 마나가 없었던 세계가 갑작스럽게 침공을 받게 되면서 본인의 여유까지 사라진 탓이다.



"교육이 모든 측면에서 비슷하지만, 무공은 특히 어렸을 때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솔직히 시작 환경만으로 따진다면 조미선씨보다 도련님의 여건이 더 안 좋았죠."



블루베리의 말에 시우와 조미선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모두가 그 두 사람을 잠깐 보는 동안 블루베리의 설명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현재 지구가 처한 환경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지구는 마나가 한참 활성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비적합자에서 적합자가 된 사람들은 제2의 성장기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죠."



영혼 단위로 구분하면 조미선도 아직은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시우는 이미 성장을 다 한 어른이다.



"제가 처음에 기대를 하지 못한 것은 그 탓도 있습니다. 마나도 없으니 성장은 끝난 상태. 그런데도 현재 도련님의 성장도는 굉장하죠. 마치 어른이 다 돼서 시작한 운동으로 올림픽에 도전할 수준입니다."

"저기, 그럼 상위 1% 이내면 어떤 정도죠?"

"..."

"..."



김송현의 질문에 잠시 침묵이 돌았다. 그 와중에 기이잉 거러는 기묘한 기계음으로 보아 아눕롤이 전음으로 또 추궁을 하는 모양이다.



김송현이 이런 쪽에서는 마경태보다 더 잘 아니, 그의 입장에서 할 필요가 없는 질문이긴 했다. 상위 1%면 누구겠는가, 못해도 나이 스물에 카푸스나 블루베리, 더 위로는 손시훈만큼 강해지겠지.



아눕롤이 들려준 키잔트헤임의 이야기면 충분히 그 정도쯤은 스스로 짐작할 수 있다. 방금 상위 1%의 질문을 해도 괜찮은 사람은 그가 아닌 최윤주였다. 그걸 아는 시우는 한숨과 함께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걱정된다, 송현아...."

"확실히 그렇게 부주의해서는 사고 한 번 나지."

"적절한 긴장은 평상시에도 하는 게 좋아."



시우와 이어지는 마경태, 조미선의 말에 김송현은 머리를 싸매고, 누나인 김송아는 눈을 지그시 감을 뿐. 일단 아눕롤은 목숨의 은인에, 혼나는 근원은 자신들의 입과 행동이니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렇죠, 뭐든 적당히가 좋다고, 긴장이 마냥 나쁜 건 아닙니다."



이만하면 좀 불쌍해진다. 그래서 블루베리를 향해 대충 눈짓을 보내려던 시우는 그녀의 눈동자가 전혀 다른 곳을 향한다는 걸 눈치챘다.



현재 일행은 잠깐의 휴식을 위해서 작은 도시에 머무르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번화가의 중급 식당이 되겠다. 2-3층은 귀빈들이, 1층들은 일반인들이 머무르는 식당 말이다.



살짝 개방적인 구조라서 1층의 잡음이 들려오긴 하는데, 그 잡음 중 무언가를 모양이다.



평상시라면 감탄이 이어졌겠지만, 요 며칠간 예지와 예측의 이야기를 들은 지금은 행동이 우선. 시우는 바로 아눕롤을 향해서 주변의 소리를 더 예민하게 잡아보라는 부탁을 건냈다.



그러자 바로 아눕롤의 카메라같은 눈동자가 이리저리 끼릭거리듯이 움직였다.



'불경한! 저 미개한 녀석들이 도련님을 향해 되도 않는 모욕을 가하고 있사옵니다! 당장 경을 칠태니 명을 내려주시옵소서!'



여기서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건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꼴이다.



'무슨 모욕?'

'도련님께서는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는 일이옵니다. 그러니...'

'모욕 자체는 나도 신경 안 써. 중요한 건 블루베리가 왜 신경을 쓰나가 궁금한거야.'



그제서야 블루베리의 눈을 보는 아눕롤이었다. 그리고 블루베리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눕롤이 전음으로 그 모욕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유사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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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바캉스4 +1 20.09.21 33 1 14쪽
119 바캉스3 +1 20.09.18 32 1 14쪽
118 바캉스2 20.09.17 29 0 14쪽
117 바캉스 20.09.16 39 0 14쪽
116 유명인4 20.09.15 33 0 14쪽
115 유명인3 20.09.14 27 0 14쪽
114 유명인2 20.09.11 29 0 13쪽
113 유명인 20.09.10 32 0 13쪽
112 뒤풀이-사후보고 20.09.09 44 0 14쪽
111 결투3 20.09.08 28 0 14쪽
110 결투2 20.09.07 30 0 14쪽
109 결투 20.09.04 30 0 13쪽
108 유사품9 20.09.03 28 0 13쪽
107 유사품8 20.09.02 30 0 14쪽
106 유사품7 20.09.01 28 1 13쪽
105 유사품6 20.08.31 36 0 13쪽
104 유사품5 20.08.28 35 0 13쪽
103 유사품4 20.08.27 39 1 13쪽
102 유사품3 20.08.26 37 1 14쪽
» 유사품2 20.08.25 33 1 14쪽
100 유사품1 20.08.24 3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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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예지와 예측3 20.08.20 3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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