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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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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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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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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3

DUMMY

몸만큼은 정말로 편안해지는 간호다.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진짜로 하루마다 마왕의 영혼으로 피폐해진 육체가 다시 건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정신상태만큼은 영 호전이 되지 않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왜 자신의 동생 시연이가, 오래간만에 만났을 때 다크서클이 끼었는지 제대로 이해하게 된 시우였다.



아는 사람이 함께 있든, 처음 보는 사람이 병문안을 오든, 가족이 함께 있든, 시우와 단 둘이 있든 블루베리의 태도는 변화가 없다. 그렇기에 시우는 은근슬쩍 한 마디를 던졌다.



"다른 도련님이나 아가씨들은 뭐라고 안 했니?"

"푸르릉."

"흠. 글쎄 말입니다."

"그래, 성격도 유전이 좀 있구나.... 이걸 물어본 내가 잘못한 거구나..."

"주인님에 가까운 경우도 있고, 시우 도련님 같은 경우도 있고, 주인님보다 더 심해서 제가 끌려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아니겠슴까."

"아이고"



블루베리를 어떻게 해야지 끌고 다닐 수 있을까. 손시훈이 블루베리에게 준 영향도 간접적으로 성격이 옮겨붙은 것이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



그 상상에 너무 무섭다는 표정을 짓는 시우를 두고 블루베리는 자신의 걱정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피로가 가시지 않으셔서 곤란함다. 나름대로 인터뷰 일정도 잡혀 있는데 말임다."

"내 피로는 둘째 치고, 무슨 인터뷰가 갑작스럽게 잡혀 있다는 거야?"



언제는 또 방송사 제의가 갑자기 줄어들었다고 좋아한 블루베리였다.



하지만 시우는 그걸 순순히 좋아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계기는 자신의 병문안 방송임이 분명했으니까. 거기서 병원에서 포기한 말기암 환자라는 비유를 드립을 이제 와서 할 말은 좀 아니지 않은가. 본인도 그 이유를 알 텐데 모르는 척하는 건 정말로 뻔뻔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진실을 꿰뚫어 보고 있는 도련님께 블루베리는 상황 설명을 해주었다.



"정확히는 의사회에 취재 요청이 들어왔슴다. 그걸 마경태씨에게만 맡길 수는 없잖슴까."



웬만해서는 이런 취재 요청은 의사회의 공용 메일로 온다. 그리고 조용히 의사회의 사무직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를 하고 있다. 파트너쉽 프레젠테이션에서 정신줄을 놓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이런 일을 어떻게 맡기겠는가.



"본인도 그걸 잘 알고 있을 텐데?"

"당연히 마경태씨도 잘 알고 있슴다. 그리고 그 위의 상사인 제프 카넬리스 씨도 알고 있는 사실임다. 그런데 그 위는 이런 사정을 알리가 없잖슴까."

"허어"

"도련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십쇼. 아무리 실전형이라고 해도, 몇 년간 총책임자가 이런 일을 안 했다면 좀 찜찜하지 않겠슴까?"

"못하는 걸 어떻게 해. 아니, 객관적으로 따지면 만난 지 이제 1년이 돼가는 나도 알 법한 사실인데."

"의사회의 높으신 분들은 1주일이란 시간도 함께 한 적이 없는걸 어떻게 함까. 참고로 의사회의 높으신 분들이 상식적이지, 마경태씨가 상식적인 게 아님다."



그건 그렇다. 하지만 그게 괜찮다는 건 전혀 아니라 자연스럽게 지금 의사회의 상황이 떠오른 시우였다.



난리가 났겠지. 마경태는 아마도 정신줄을 놓고 있을 거고, 헌터직 직원들은 눈치를 보면서 아래쪽의 수련실에서 위의 사무실로 올라갈 생각조차 못하고 있을 거다.



그러나 그들은 불쌍하지는 않다. 이게 다 그들이 사무실에서는 일을 못하는 무능력자니 말이다. 진짜로 불쌍한 건 그들의 못까지 일하는 사무직 직원들, 그리고 카닌이다.



특히 카닌을 생각하자 정신이 번뜩 드는 시우였다. 그런 도련님의 모습을 보는 블루베리의 목소리가 묘하게 뒤틀렸다.



"이런 모습을 보면 누가 의사회의 총책임자인지 모르겠슴다."

"상식적으로 책임자가 아니어도 내 반응이 당연한 거야! 도대체 대외 행사를 견습을 막 벗어난 사원에게 맡기는 조직이 어디 있어! 다른 사람들도 그래! 왜 나한테 연락을 안 한 거야?"

"상식적으로 카닌에게 대외 행사 준비를 맡겼겠슴까. 다만 대외 행사 준비를 하는 사무직의 몫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겠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제야! 끄으음"



급하게 침대에서 일어나지만 몸이 아직도 뻐근하다. 순간적으로 몸이 움직이는 걸 거부하고 빳빳하게 굳는 걸 바로 느꼈지만 억지로 움직이는 시우였다.




이런 사명감에 차있는 도련님을 막는 건 기운 낭비라고 생각했는지 적절하게 외출 준비를 도와주는 블루베리. 그 마지막은 이동시간을 극도로 단축시키는 전이 마법의 발동이었다. 그 전이 마법으로 한순간에 의사회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이동하자마자 블루베리는 가볍게 중얼거렸다.



"아가씨나 카닌, 둘 중 하나에게 이걸 가르쳐야 하겠는데 말이죠."

"카닌이 너에게서 순순히 전이 마법을 배울 것 같지는 않은데. 그리고 내가 편하자고 카닌을 이동수단으로 쓰는 건 좀..."

"저도 편하면 좋죠. 의사회의 사무실 일 관련해서는 시우씨가 정말로 필요하거든요..."

"아, 깜짝이야."



외출 준비를 하는 사이에 블루베리가 연락을 했는지 불쑥 나타나듯이 마중하는 카닌이었다. 다크서클이 진하게 낀 얼굴은 아니지만 미묘하게 굳은 게 영 심상치 않기에 시우는 우선은 한 번 놀라버리고 말았다.



이어서 인사와 함께 안색이 영 좋지 않다는 시우의 말에 카닌은 한숨을 쉬었다.



"시우씨만큼은 아니겠지만요."

"내가 말기암 환자처럼 보인다고 말한 건 농담이었"

"우리도 다 돌아다니는 영상으로 봤지. 농담이라도 환자에게 말기암 드립이 할 말이야? 진짜, 상황만 이상하게 돌아가지 않았어도 할아버님을 대신해서 한바탕 쏟아부었을 텐데."

"어이구, 마치 도련님의 약혼자처럼 말하심다?"

"사무실 직원들도 다 비슷한 말을 했거든."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는 카닌. 존댓말은 던져버렸다. 함께 팀으로 있었지만 그걸로는 악감정을 해소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간히 블루베리가 싫은 모양이다.



일단 원인이 있는 쪽은 블루베리다. 그것을 잘 아는지 그녀는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카닌과의 말다툼에서 반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래도 못마땅한지 잠깐 블루베리를 흘겨 본 그녀는 이제서야 얼굴을 화사하게 피면서 제대로 인사했다.



"아무튼, 이렇게 와 주셔서 고마워요. 사무실 직원들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다들 속으로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중이었거든요."

"뭐가 문제였는데요? 단순한 의사회 소개 인터뷰라면 경태 형도 어떻게든 할 수 있을텐데"

"그게 좀 심층적인 소개였거든요.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신문에서의 취재요청은 요청부터가 뭔가 다르더라고요."



예비 질문까지 미리 보내줬다고. 그 한 둘이 아닌 예비 질문들은 마경태의 정신을 바로 터트리기 충분했다고 한다.



"뭐, 일반적인 조직의 책임자라면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질문들이지만요. 시우씨는 보면 바로 알 거에요. 솔직히 시우씨가 아프지만 않았다면 시우씨에게 맡겼을 수준이니 말이죠."



일단 너무 노골적으로 환영하는 모습에 밉상인 헌터직 직원들을 지나서 사무실에 가보자. 그러자 헌터직 직원들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고생 중에 단비가 온 표정의 사무직 직원들이 보인다. 그리고 운디네 나이트가 블루베리를 가볍게 무시하며 시우에게 음료수를 건네주며 맞이했다.



이 가운데에 영혼이 반쯤 빠져나간 마경태가 있다. 앞에 쌓여있는 종이들은 아마도 대본일 것이다. 결코 얇은 두께는 아니지만, 저것 하나 못 외워서야 어딜 의사라고...



"뭐야, 복합 정규 규정? 형, 설마 아직도 규정을 다 못 외운 거예요? 이게 현장 지침도 섞여 있어서 꽤 길긴 한데 1주일이면 다 외우잖아요."

"나 말고도...."

"네? 뭐라고요?"

"헌터직 직원들 중에서도 다 외운 사람은 없다고 하더군요. 참 잘나셨어."



사실이니 헌터직 직원들이 지금 아래쪽의 인공 수련장 건물에만 있는 거겠지. 이런 의사회의 현실에 블루베리가 '으메이징'이라고 중얼거리자 괜히 자신이 창피한 시우였다.



가만히 있으면 얼굴이 더 달아오르니 자신의 자리로 가서 그 예비 질문을 확인하는 시우였다. 그리고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시우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자신이라면 이 질문을 기준으로 인터뷰를 준비하는 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카닌이면 아마도 이틀은 걸릴 것이다. 그녀는 일반적인 의사회의 현장 활동은 해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규정을 이제 제대로 외우기 시작하는 마경태는 2주가 걸리고도 남을 것이다.



"진짜 내가 의사회 책임자를 해야 하나?"

"시우야, 정말"

"푸르르릉! 이히힝!"

"아아악! 잘못했다, 적운흉풍! 아악! 잘못했어요!"



허상화를 풀고 앞다리를 써서 매타작을 날리는 적운흉풍이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사무직 직원들은 적운흉풍을 응원하고 있었다.



도중에 '죽어라!'라는 과격한 소리가 들리지만, 이번만큼은 그런 소리를 들어도 싸다. 마경태의 도중에 끊긴 말은 '정말로 해줄 거지?'혹은 그 비슷한 의미의 감사였을 테니까.



이런 무능력한 총책임자라고 해도 명색이 의사다. 사람을 위한 의사회가 일반적인 헌터 단체와 차별점을 둘 수 있는 게 바로 그 덕분인 것이다. 그런데 비적합자 테이머 헌터인 자신이 총책임자가 되면 의사회의 명성이 어떻게 되겠는가. 저래서는 나이가 한 참 어린 카닌이 철부지라고 불러도 변명할 수 없다.



시우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카닌은 조용히 시우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형이 잘 대답할 수 있는 분야로 반, 그리고 나머지 반을 제가 맡아야겠죠. 그게 최선이고 안정적이에요."

"뒤늦은 말이지만, 아직 몸이 다 낫지 않았는데 일이 이렇게 돼서 죄송해요."

"먼저 영혼을 걸어버린 마왕 탓이라고 치죠, 뭐."



육체, 가슴과 머리에 거는 마나의 맹세였다면 며칠 동안 침대에 누워있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게 죽을 수준도 아니다. 그러니 눈 앞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우는 우선 질문의 종류부터 한 번 분류했다.



기본적으로 자신도 다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지만 마경태가 대답해야 조금 더 살아날만한 질문이 있는 법. 가령 현지 의료봉사에 있어서 특별한 어려운 점 말이다.



이럴 때 의사로서의 어려움을 말해야 의사회가 다른 헌터 단체와의 다른 점을 부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외에도 의사회의 높으신 분들을 위해서도 마경태가 의사회의 책임자라는 최소한의 자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걸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자신의 질문보다도 더 신경을 쓰게 된 시우였다.



"진짜 주인님이 책임자 하셔도 될 것 같슴다. 비적합자든 적합자든 사람을 살리는 일에는 차이가 없다는 좋은 예시가 되지 않겠슴까?"

"안 그래도 바쁜데 그럴듯한 헛소리는 하지 말자 블루베리. 그리고 이제 좀 말려야 하지 않을까?"

"선배님이 마경태씨 패는 거는 좀 전에 그만두셨슴다."

"다른 사람들이 형을 갈구고 있잖아."



처음 사무실에 들어왔을때도 영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더더욱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 얼핏 보면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 사람이 어딜 봐서 이세계에서는 의학의 현자라고 불렸던 사람인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그런 안타까움은 둘째 치더라도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있게 상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 번 정리한 대본을 들고 왔을 때 읽을 수 있는 수준은 되야 하니까. 이건 또 설명해주지 않아도 잘 아는지 시우의 귓가에 '아직 부려먹을 수 있으니 그만 갈궈라.'는 몹쓸 설득이 들어왔다.



집중하기에는 참 도움이 안되는 환경. 그래도 시우는 그럭저럭 대본을 완성하고는 혼이 빠져나간 마경태의 앞까지는 도착하는 데는 성공했다.



"정신 차려요. 그래서, 인터뷰 안 할 거예요?"

"너랑 카닌이 하면 안 될까?"

"죄송하지만 전 이세계인이라서요. 소집령 이후에 의사회 안에서는 공개된 사실이지만 바깥에는 비밀인 거 아시죠?"

"대한민국은 잘못된 나라야! 그런 게 어디 있어! 이세계인이든 인간이든 똑같은 사람인데!"



말이야 바른말이지만 자신의 짐을 떠넘기기 위해 하는 소리라 참 추하다. 이 순간만큼은 딱하다는 블루베리를 제외한 모두가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원인인 당사자는 주변의 참담한 분위기는 아랑곳 않고 더 추한 말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어차피 언젠가는 공개될 사실이잖아. 더 일찍 공개하는 건 어떨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요?"

"너, 안 그래도 근처에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당했다면서. 카푸스의 친척에게는 그런 짓 못할 거 아니야!"

"흐음, 마경태씨. 절 보세요."

"응?"

"내 눈을 봐라봐, 넌 행복해지고, 내 눈을 봐라봐 "



어디선가 들어본 요상한 주문이다.



순식간에 끼어든 블루베리의 그 주문에 마경태의 눈동자가 기묘하게 줄어들었다. 그를 보면서 카닌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마법으로 암시를 이런 데 쓴다고?"



카닌은 암시라고 말했지만, 시우는 암시인지 세뇌인지 분간이 도저히 가지 않았다. 빠르게 일이 해결되는 건 좋은데, 이렇게 해결이 돼도 되는 걸까.



상황이 더 이상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인터뷰의 제대로 된 준비는 할 수 있었지만 영 찜찜한 시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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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바캉스3 +1 20.09.18 32 1 14쪽
118 바캉스2 20.09.17 28 0 14쪽
117 바캉스 20.09.16 38 0 14쪽
116 유명인4 20.09.15 32 0 14쪽
» 유명인3 20.09.14 27 0 14쪽
114 유명인2 20.09.11 29 0 13쪽
113 유명인 20.09.10 32 0 13쪽
112 뒤풀이-사후보고 20.09.09 43 0 14쪽
111 결투3 20.09.08 27 0 14쪽
110 결투2 20.09.07 29 0 14쪽
109 결투 20.09.04 30 0 13쪽
108 유사품9 20.09.03 27 0 13쪽
107 유사품8 20.09.02 29 0 14쪽
106 유사품7 20.09.01 28 1 13쪽
105 유사품6 20.08.31 36 0 13쪽
104 유사품5 20.08.28 34 0 13쪽
103 유사품4 20.08.27 39 1 13쪽
102 유사품3 20.08.26 36 1 14쪽
101 유사품2 20.08.25 3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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