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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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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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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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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4

DUMMY

이런 찜찜함은 인터뷰가 끝나고, 신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를 볼 때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


-그러니까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치유 마법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죠?

-네, 그렇습니다. 마법을 이용한 치유 마법은 강력해 보이지만 일시적인데요, 이것은 병원균이 만들어낸 독소는 제거하지만 병원균 자체를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


"생각보다 말 잘했는데, 안 그래?"

"그러게요."

"목소리가 왜 그래? 암시는 세뇌나 조종하고는 다르다고! 카닌도 그렇게 말했잖아!"

"제가 잘못 알았나 싶은데요."



한쪽 눈에 영 자신감이 없다는 감정을 실어서 말하는 카닌이었다. 그리고 다른 한쪽 눈으로는 못마땅하다는 감정을 실어 블루베리를 보고 있다.



딱히 카닌만 그런 건 아니다. 몇몇 사무실 직원도 대단하지만 수상하다는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런 미묘한 분위기에 시우는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다.


.


-그래서 일반적인 헌터 조직의 전략과는 방향성이 상당히 다르다는 말씀이군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현지인들을 강제로 이주시킬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유목민이 아닌 이상 현지인들에게 이사란 정말로 최후의 수단이거든요. 그래서 헌터들이 이런 현지인들의 움직임에 맞춰야 하는, 일반적인 헌터들의 경우 좋지 못한 전력을 분산시키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


그래도 어디까지나 마경태가 잘 대답하고 있는 분야는 의학적 분야, 혹은 헌터로써의 업무에만 한정되어 있다.



이외에 미묘하게 어려워지는 질문은 자세히 관찰하면 시우가 다 대답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블루베리가 마경태에게 한 짓이 단순히 자신감을 불어넣는 수준의 암시가 아니라 세뇌나 조종 같다는 건 어디까지나 기분 탓이다.



시우뿐만이 아니라 마경태 주변의 사람들이 찜찜해하는 건 블루베리의 기묘한 분위기와 성격 탓. 이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 '이론'이라는 단어에 집중하는 시우를 두고 블루베리는 카닌과 티격태격 거리기 시작했다.



꼬맹이와 풍선껌이란 단어가 서로 왔다갔다 거리는, 여러모로 조마조마한 대화들이다. 거기에 더해서 사무실 직원들의 반은 카닌을, 반은 블루베리를 응원하는 중이었다. 그 소란에 머리가 뜨거워진 시우가 고개를 뒤로 젖히자, 적운흉풍이 이마를 핥아주었다.



"고맙다, 흉풍아... 저걸 말리는 건 너라도 무리겠지..."

"히히힝"

"몰라, 모르겠어. 왜 이렇게 된 걸까."



자신도 모르게 적운흉풍의 울음소리에 대답한 시우였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방금 전의 '히히힝'이 '왜 내 후배는 저렇게 된 걸까요?'로 들린 것이다. 그 슬픈 울음소리에 시우가 할 수 있는 건 약하게 공감을 드러내는 것뿐이었다.



이런 도련님의 뜨거워진 머리를 적운흉풍은 계속해서 차가운 물수건같은 혀로 닦아서 식혀주었다. 그 와중에 전체적인 시작점인 마경태는 우는 소리를 꺼내고 있었다.



"이번에는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내가 나름대로 하지 않았냐?"

"암시라는 이론상으로는 그렇죠."

"그렇지? 인터뷰의 답변은 순수한 내 생각이잖아."

"네, 네. 맞아요."



영 틀린 말은 아니니 귀찮기에 눈을 감고 대충 대답하는 시우였다. 그런 시우를 향해서 마경태는 '니 친구들이 자꾸 너보고 내 엄마라고 한다'라며 투덜거렸다.



"그건 또 무슨 끔찍한 소리에요."

"그렇지? 때때로 니가 형 같다고는 생각해도 진지하게 엄마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 마치 아눕롤과 송현이의 관계처럼 말이야."

"형, 그것도 나름대로 문제인 거 아시죠? 형과 내 나이 차이가 몇인데... 아무튼 뭐라고요?"

"친구라는 사람이 의사회 책임자 꼴을 보니 네가 지금 의사회 엄마라는데?"



차라리 진짜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아우성이 사무실을 채운다. 그 소리를 들으며 힘겹게 눈을 뜬 시우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만져서 댓글을 찾기 시작했다.



이어서 그 댓글을 찾고, 답댓글을 읽기 시작한 시우의 눈매가 날카롭게 변했다.



단순한 뇌피셜이라고만 하기는 진지하게 마경태와 자신, 의사회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은가. 이건 단순히 자신만 생각할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바로 카닌과 티격태격하고 있는 블루베리에게 명령을 내리는 시우였다.



"잠깐 이것 좀 볼래?"

"흠...뭡니까. 어라. 잠깐만 기다려라 꼬맹아. 나에 대한 악감정은 그렇다고 쳐도, 도련님에게 협력하는 건 모두가 그다지 거리끼는 일이 아니지 않느냐. 흠흠, 보자... 호오, 꽤나 예리한 추측이군요."

"그래서, 결론은? 솔직히 나는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거든? 진짜로 기억이 안 나는 사람인데 꽤나 예리해."

"그렇군요. 확실히 그렇슴다. 애매하군요. 우연이라는 결과와 아니면 주인님의 중학교 동창이다. 그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슴다."



손시훈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블루베리와, 원래의 시를라 틴 캅생트의 말투가 뒤섞였다. 그녀 또한 이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단은 그녀의 말을 더 들어봐야 할 때다. 그렇기에 옆에서 기다리는 사무직 직원들과 함께 한 번 더 블루베리의 말을 기다리는 시우였다.



"제 경험으로 비교해 봤을 땐, 상상력에만 근거하는 추측이 아님다. 진지하게 자신의 기억을 감안한 추측이 아닐까...짐작됨다. 아마도 중학교, 혹은 초등학교 동창이 아닐까...그렇게 판단하는 바임다."

"요즘 시대에 그만하면 남이지 않아?"



시우의 기준으로 지구에 적합자들이 생겨나고, 게이트가 열린 건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의 일이다.



그리고 게이트가 열린 이후로 세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게이트가 열리기 이전의 세상도 상황에 따라서는 중학교, 초등학교 동창은 충분히 남남인 사이. 지금 세상에서 중학교, 초등학교 동창이라면 진짜로 남남이다.



"주인님의 행적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말임다."

"하긴 고등학교를 입학한 지 얼마 안 돼서 가출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기억할만하지. 그런데 이건 좀 소름 끼치는데?"



손시훈의 가출은 사실상 전쟁이 막 터진 시점에 가출한 행동, 평범한 적합자에게는 자살과도 다름없는 행동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사람이 멀쩡히 살아있다는 소식에 잊히던 기억이 되살아날 수는 있다.



그러나 보통 그런 기억은 왜곡되기 마련이다. 그래야 할 텐데 시우와 의사회의 관계부터 시작하는 댓글과, 쭉 이어지는 답댓글들은 꽤나 예리하게 손시훈과 시우의 정체를 추리하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동창이나 옛날 친구들이 이렇게 많았단 말인가. 그 사실에 신음을 흘리는 시우였다.



"끄으음"

"가벼운 조사를 지금 해봐야 할 것 같슴다."

"하지마."

"가벼운 조사임다. 누가 아눕롤을 시켜서 신상을 턴다고 했슴까?"

"니가 하는 수준도 절대로 가벼운 수준이 아닐 것 같은데."

"SNS가 발전한 현대 사회는 개인이 알아서 신상을 줄줄 흘림다. 지들이 흘린 걸 확인하는 건데 뭐가 문제 있겠슴까. 단순한 과거 조사 및 도련님과의 연관성을 찾는 것 뿐임다."



그게 어딜 봐서 가벼운 조사인지 모르겠다.



당연히 카닌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다른 사무실 직원들도 걱정된다는 표정을 지을 정도다. 블루베리의 위험성은 그 강렬한 캐릭터성은 며칠만 지나도 그 진가를 파악할 수 있으니 말이다.



모두가 이 비슷한 이유로 무겁게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는 쾌활하게 외치고 있었다.



"진짜 중학교 동창, 혹은 고등학교에 1달 정도는 같이 있었던 사람 같슴다. 역시 주인님. 그 사이에 본인의 비범함을 각인시키다니."

"게이트가 열리기 이전부터 여러모로 비범한 사람이기는 했지."



다시 한번 댓글들을 살펴보니 그 비범한 일화를 찾아낸 시우였다.



학교 폭력의 증거를 모은 사건은 몇 년이 지나도 선명히 기억이 날만큼 인상적이었나 보다. 한 번 시작된 이야기는 뼈대가 튼튼하게 짜여 그것만으로 단편 영화를 찍을 수준이 돼 있었다.



그것도 거짓보다는 사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더 많을 정도로 말이다. 그걸 읽으면서 시우는 쓰게 웃었다.



"생각해보면 형이 용케 이건 또 좋게 넘어갔네."

"주인님을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시는 검까. 그래도 아직 어린 민간인인데 마왕이나 몬스터처럼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슴까."

"글쎄. 내가 볼 땐 피해자가 위험할까 봐 일부로 신고를 하면서 어그로를 끈 것 같은데."



블루베리의 말보다는 이쪽의 추측이 더 일리가 있다. 역시 이런 면에서는 베테랑 헌터의 면모를 발휘하는 마경태였다.



아무튼 어느 쪽이든 이건 손시훈에게도 의외로 부드러운 면모가 있다는 훈훈한 에피소드다. 다만 손시훈의 부드러움과 훈훈함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 기준이 많이 다를 뿐이다. 더 짧게 요약하면 좋긴 한데 이상한 사람이다.



"안녕-안녕!"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절묘하게 그 이상한 사람이 사무실에 등장했다.



"형, 기분이 좋아 보인다?"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이곳이 마음이 편해. 일단 이곳은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의사회잖아?"

"그래서?"

"담배 냄새가 안 나. 너무 좋아."



말과 함께 아주 자연스럽게 운디네 나이트와 함께 차를 타기 시작하는 손시훈이었다. 어쩐지 이곳을 마음 편하게 차를 마시는 곳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도 사무실 직원들에게 있어서는 작은 심신 안정의 시간이니 내버려두는 시우. 그를 두고 시훈은 미묘하게 신세한탄을 했다.



베테랑 헌터들에게 있어서 담배는 거리끼는 분위기가 있다. 굳이 여기서 담배가 몸을 쓰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좋지 않은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지긋이 많은 높으신 정치인들은 그런 걸 고려하지 않는단다.



"그렇다고 해도 형 앞에서 대놓고 피지는 않을 것 같은데."

"큰 의미가 없는 게 냄새가 피부까지 깊숙이 베여 있다고. 괜히 나까지 말초 혈관이 수축되는 기분이라니까. 술은 그래도 자기 해방적인 성향인 반면에 담배는 자기 파괴적인 성향이 있다고. 담배는 술하고는 다르게 그나마 긍정적인 약물적 효과가 사라지고 나서도 영원히 몸을 좀먹잖아. 그렇죠, 마경태씨?"

"어...듣고 보니까 의사회에 있어서 저의 내부적인 업적이 떠올랐어요. 제가 책임자가 되고 나서 비슷한 이유로 금연을 명령했거든요."



뒤쪽에서 한 사무직 직원의 '유일하게 잘한 짓'이라는 투덜거림이 들려왔다.



"그래서, 할 말은 그것뿐이야?"

"형은 프리랜서잖아. 이런저런 일로 여유가 있으면 놀러 올 수 있는 거지. 물론 기브 앤 테이크는 충실히 하고 있고."



사무실은 어느새 이런저런 산뜻한 향이 가득 채워져 있다.



그러나 시우는 육체적으로는 산뜻함을 느껴도 정신적으로는 차마 산뜻하지 못한 상태였다. 자신이 며칠 동안 마신 약주도 같은 무게의 은을 마시는 것과 같은 물건. 지금 우려내고 있는 차들도 대충 비슷한 물건들이 아닐지 걱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걱정을 하는 동생에게 시훈은 '여기서 가장 좋은 찻잎'이라고 말하며 묵직한 향이 퍼져나가고 있는 붉은 홍차 한잔과 스마트폰을 건네주면서 재미있는 일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리얼 서바이벌형 팀 배틀로얄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초청서(계획서 첨부)


길다.


"이건 또 뭐야?"

"뭐긴 뭐야. 뭣도 모르는 PD가 어떻게든 시청률 팔이를 위한 똥꼬쇼의 밑 작업이지."

"형은 진짜 PD 같은 사람들 싫어하는구나."

"최소한 방송으로 옮기기 전에 자신들이 한 번 해봤다면 모를까, 그냥 자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막 지르잖아. 아니꼽지 않아? 지들이 무슨 엔지니어와 협력하는 디자이너인 줄 알고 있어."



형의 비아냥거림을 들으면서 계획서를 천천히 읽어보는 시우. 그러자 그는 형의 비판이 정말로 적절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생각으로 이 계획서를 마무리한 PD는 게이트 너머의 이세계에서 배틀로얄을 벌인다는 생각을 했을까?



진짜로 박미소와 함께 이세계 너머에서 탐사팀 견습을 해본 시우로써는 이게 절대로 재미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계획서는 손시훈의 이유로 자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막 지른 망상의 결과물인 것이다. 그걸 금방 알아차린 시우는 바로 형에게 해야 할 말을 했다.



"진짜 전문가라면 이게 왜 어려운지, 안 되는지를 설명해야 하지 않아?"

"이런 놈들은 한 번 말아먹고 시말서 써야 정신 차려."

"그냥 설득하는 게 귀찮으니 처음부터 골탕 먹이고 싶으신 것 아닌가요?"



간만에 진지한 말투로 누군가에게 지적을 하는 블루베리였다. 그 모습에 사무실의 모두가 놀라서 눈을 크게 뜬 가운데 시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답했다.



"골탕까지는 아니야. 난 그저 내 동생과 함께 이 기회를 좀 이용해보자는 거라고. 유명인이 된 김에 너랑 나랑 바캉스 한 번 갔다 오자는 거지."

"사람들 앞에서 그...대놓고 힘은 못 쓰잖아."



사무실 직원이 있기에 무공이란 말을 돌려서 하는 시우였다. 그걸 충분히 알아먹었을 텐데도 손시훈은 소름끼치는 미소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그건 절대로 말릴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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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불편한 관계3 20.09.28 26 0 14쪽
124 불편한 관계2 20.09.25 32 0 14쪽
123 불편한 관계 20.09.24 27 0 13쪽
122 소감 20.09.23 27 0 14쪽
121 바캉스5 +1 20.09.22 50 1 14쪽
120 바캉스4 +1 20.09.21 33 1 14쪽
119 바캉스3 +1 20.09.18 32 1 14쪽
118 바캉스2 20.09.17 29 0 14쪽
117 바캉스 20.09.16 39 0 14쪽
» 유명인4 20.09.15 33 0 14쪽
115 유명인3 20.09.14 27 0 14쪽
114 유명인2 20.09.11 29 0 13쪽
113 유명인 20.09.10 32 0 13쪽
112 뒤풀이-사후보고 20.09.09 44 0 14쪽
111 결투3 20.09.08 28 0 14쪽
110 결투2 20.09.07 30 0 14쪽
109 결투 20.09.04 30 0 13쪽
108 유사품9 20.09.03 28 0 13쪽
107 유사품8 20.09.02 30 0 14쪽
106 유사품7 20.09.01 28 1 13쪽
105 유사품6 20.08.31 36 0 13쪽
104 유사품5 20.08.28 35 0 13쪽
103 유사품4 20.08.27 39 1 13쪽
102 유사품3 20.08.26 37 1 14쪽
101 유사품2 20.08.25 32 1 14쪽
100 유사품1 20.08.24 35 1 13쪽
99 예지와 예측4 20.08.21 38 1 13쪽
98 예지와 예측3 20.08.20 3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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