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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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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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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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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4

DUMMY

가볍게 샤워를 하듯이 배를 적시는 이슬 같은 여우비. 며칠 동안 폭우를 쏟아 내린 구름은 거의 조각 수준으로 작게 찢어졌기에 해가 드러난 상태에서 비가 뿌려지듯이 내려주었다.



손시훈이 미리 말한 대로 그 비는 적절하게 일행의 더위를 식혀주었다. 그러나 아직 대항해를 끝낼 수는 없을 것 같다. 비장의 한 수와 함께 나름대로 그런 말을 하기 위해서 김PD는 거꾸로 압박을 당하고 있었다.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쁘지만, 두 번 이면 속은 놈이 바보라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해."

"부디 이렇게 부탁드리니 한 번만 더 선처를..."

"물은 답을 알고 있다. 그런 말이 있어. 하필이면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물 속성 마법사가 여기 있네?"



손시훈이 말을 하자마자 옆에서 박수가 두 번 작게 퍼졌다. 그와 함께 큰 절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을 갑옷을 입은 소녀들이 감쌌다.



평범한 소녀들이 아니다. 입고 있는 갑옷부터 몸까지 물로 되어있는 소녀들, 하나하나가 A랭크 헌터들과 맞먹거나 넘어서는 운디네 나이트들이다. 모양새만 봐서는 몬스터들의 편에 선 인간을 순식간에 단죄할 분위기다.



"손시훈씨! 이거 방송이에요! 방송!"

"공개 처형은 맞지만 말만 들으면 내가 널 죽이거나 고문...흠...고문....넓은 범위의 고문이라고 치자! 허용 범위 이내의 고문!"

"제발! 그.."

"이 녀석이 어떻게든 잘 안 되는 녀석이라도 날 부른 시점에서 넌 악질이야."



자신을 향해 돌린 김PD의 시선에 카푸스는 차갑게 단정 지었다.



확실히 자신의 방송에 나온 한 적합자가 제어되지 않는다고 S랭크의 대마법사를 부른다니. 그야말로 악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김XX PD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면 손시훈과 카푸스가 친구라는 사실이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전개에 생방송 중계가 되고 있는 채팅창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김PD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채팅방에 입장해서 가만히 있어도 참가자 목록에 있다는 게 걸리면 바로 욕이 날아오는데 왜 모르겠는가. 이미 저지른 짓들 때문에 자신은 대중의 적. 대중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건 한 사람뿐이다.



"손, 손시우씨..."

"손시우는 죽었어."

"네?"

"그때 손시훈의 이름이 나온 시점에서 손시우는 죽은 거야... 난 그저 마나 없고 조용한 손시훈이야..."



그러나 PD의 기대와는 달리 아무런 의욕이 없어 보인다. 그런 시우를 향해서 김PD는 엉금엉금 기어가면서 요청을 하는 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발요! 방송에서 대놓고 암살이니 고문이니 하는 말을 꺼내는 사람이라고요! 지금 저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몰라요!"

"형은 가만히 있는 사람은 안 건드려. 본인의 말대로 그걸 막겠답시고 카푸스를 데려온 당신 잘못이지, 뭐. 굳이 욕만 먹으면 되는 걸 왜 사서 고생일까?"



말을 하는 가운데 점점 그림자가 다가온다. 평범한 그림자가 아닌 반투명한 무언가를 지나가는 빛으로 생성된 연한 그림자. 등 뒤로 자신을 향해서 다가오는 처형자들의 그림자를 느낀 김PD가 말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



"제가! 이 모든 게 끝나면 따로 성의를 드리겠습니다! 제발요!"

"김PD님"



살짝 정중해진 말투. 시우의 그 말투에 김PD의 표정이 확 펴졌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은 그의 기대하고는 상당히 다른 말이었다.



"D랭크이시죠?"

"네, 네?"

"비적합자는 아니시잖아요."

"일단은 간신히 D랭크 적합자이긴 한데 헌터는 아닌데요..."



대답을 듣자마자 시우는 작지만 살짝 굵은 나무 막대기와, 긴 대신 가는 나무 막대기를 들고 왔다. 그리고 한 손에 하나씩 그것을 쥔 채로 양 손을 내밀며 말하는 시우였다.



"둘 중 하나 고르세요."

"저기, 무엇을 하시려고."

"내가 검과 창을 배웠거든요. 나름대로 단련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게 기술만으로 적합자에게 통할지 안 통할지 궁금하거든요."

"저기, 제가 D랭크 중에 아래인 D-급이라고 해도 적합자인데요? 마나만 간신히 측정되는 D--급하고는 확실히 달라요. 대충 마법도 몇 가지 쓸 수 있고."

"그러니까 이기든 지든 상관이 없죠. 우리 형은 능력은 개인의 선택은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거든요."



지금 분위기에 이기면 바로 손시훈과 카푸스에게서 해방될 수 있다. 설령 진다고 하더라도 적합자를 이길 정도로 단련된 인간이니 탈락한 연예인들이 무능력하다고 욕을 먹을 일이 줄어든다.



물론 대놓고 이런 좋은 점을 이야기하니 너무 뻔한 함정 같다. 거기다가 질 경우 제작진에게는 좋지만 김PD에게는 상관이 없다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머리는 그럭저럭 있어서 이를 짐작한 김PD는 조심스럽게 등을 돌아보았다.



택도 없는 기대를 품은 것이다. 이제 와서 손시훈이 특별히 말릴 이유가 뭐가 있을까. 카푸스가 그나마 인상을 찌푸렸지만 그마저도 손시훈은 이 정도는 밑밥으로 까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저 쪽은 이미 시우가 충분히 이기고도 남을 것 같다는 태도다.



그게 김PD의 자존심을 살짝 건드렸다.



명색이 적합자다. 거기다가 예능PD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안전 교육까지 받았다. 침착하게 대응하면 들짐승 수준의 곰은 자신도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이어진 생각은 그가 오만한 판단을 하도록 만들었다.



"그럼 이걸로."

"창이 검보다 유리하다는 것은 상식이죠. 명색이 적합자인데 창으로 검을 든 비적합자를 이기는 건 좀 그렇겠지."



살짝 비꼬는 목소리. 뒤에서는 대놓고 까는 손시훈의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저거.'라는 말이 들린다. 그걸로 최소한의 방심은 하지 말자고 자신을 다독인 김PD는 시우에게 달려들었다.



그것이 란나찰로 깨지고 뒤로 나가 굴러 떨어지는 데에는 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박살 나면 바로 자신이 창을 들어도 상대가 안 될 거라는 상상을 바로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김PD는 굴러 떨어진 상태로 드러누워서는 버티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장소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손시훈의 배.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다. 때문에 울먹이는 김PD가 기다란 나무 막대기를 들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에는 거리가 조금은 있으니 2초보다는 더 버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김PD는 이 부질없는 기대와 함께 될 대로 대라고 창을 내질렀다.



이에 맞서는 시우의 대응은 회전을 실지 않은 단검을 던지는 모양새의 투척. 꽤나 빠르게 날아온 작대기를 가까스로 쳐낸 김PD는 순식간에 자신의 코 앞까지 다가온 시우의 손을 보았다.



주먹을 쥐기에는 애매한 자세. 방송인 걸 알고 애매한 배려를 해주나 싶다. 김PD가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시우의 다섯 손가락은 김PD의 목을 낚아채서는 붙잡았다.



"켁, 케엑..."

"우리 시우, 금나(擒拿)와 조법(爪法)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깨우쳤네?"

"니 영향 아니냐?"

"말 위에서 극도를 쓰는 내가 저런 금나나 조법을 영혼에 새기도록 쓸 리가 없잖아. 저건 저 녀석의 재능 같아. 이걸 이렇게 발견하다니."

"누구라도 멱살을 한 번 잡아보고 싶어서 말이야."

"사, 사, 사 살려."



금나와 조법이 뭔지는 모르지만 대충 자신의 목을 쥐어서 부러트릴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목을 물리적으로 세게 움켜쥔 건 아니지만 상상과 함께 치솟는 공포감에 김PD의 목소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안색은 새파랗게 질렸다.



그 새파랗게 질린 안색은 시우가 손을 놓아주자마자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게 다시 새파랗게 질리는 건 시우의 '끌고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과 동시였다.



"안돼! 안돼! 손시우씨! 살려주세요!"



시우의 말에 대역죄인을 체포하듯이 버둥거리는 김PD를 끌고 가는 두 명의 운디네 나이트. 더 이상 소란이 듣기도 싫은지 시우는 다시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 태도로 누워버렸다.



결국 아까 전보다 더 상황이 악화된 상태로 손시훈과 카푸스를 마주하게 된 김PD였다. 그런 그를 향해서 카푸스가 선고를 하듯이 말했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하나는 감히 집에서 조용히 연구를 하던 S랭크를 건드린 죄를 나에게서 받는다."



순식간에 운디네 나이트들의 몸이 일부분 얼어붙었다. 그리고는 자세를 다잡으며 섬뜩하게 철컹거리는 소리를 내는 운디네 나이트들이었다.



"다른 하나는 손시훈에게 이 모든 사태의 책임 중 일부분을 받는다."

"일부분요?"

"그럼 니가 한 짓을 지금 당장 다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냐?"



카푸스의 당연한 말을 들으며 손시훈의 모습을 보는 김PD. 그러자 술을 들이킨 다음 막대기에 뿜으며 춤을 추는 모습이 보인다.



어느 쪽이든 답이 없기에 김PD는 대답 없이 딱딱히 굳어버리고 말았다. 망나니처럼 춤을 추는 손시훈이나 무릎을 꿇고 굳어버린 김PD나 보기에는 썩 좋지 않은 모습. 영 보기 좋지 않은 둘의 모습에도 카푸스는 자신이 알 바는 묵묵히 말을 이어나갔다.



"미리 애도의 말을 한마디 건네자면 너는 이 프로그램이 끝나도 지독하게 부려먹힐거야. 그걸 감안하면 지금 조금 탕감받는 게 좋을지도 몰라."



손시훈이 언론사 기자들과 직접 '대화'했다는 소문도 있는 이상 그게 현명한 행동. 그러나 지금 손시훈은 김PD가 차마 엄두도 내지 못할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푸스가 말하는 손시훈의 칼춤이 절정에 닿은 것이다. 초식 하나하나가 어지간한 몬스터라도 가볍게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은 움직임이다.



"행동은 저렇게 하고 있지만 나랑 얘랑 별 차이는 없어."

"차이가 없다고요?"

"앗, 그렇긴 해도 스포일러는 거기까지!"



개인의 선택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이것도 처형되는 죄인의 선택에 맡긴다. 이런 심판관의 말에 죄인은 카푸스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겼다.



하긴 웬만한 담력을 가져도 눈 앞에서 칼춤을 추는 사람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기는 힘들다.



그리고 카푸스는 그 선택을 하자마자 바로 '적셔'라는 말을 했다. 그런 주인의 말에 운디네 나이트들이 한 행동은 김PD를 비명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높이 던지는 것이었다.



"내 스타일처럼 발목을 끈으로 연결하고 바다 바닥까지 찍고 오게 하지. 굳이 귀찮게?"

"나는 너처럼 물속에서 버둥거리는 표정 보면서 즐기는 악취미는 없거든."

"물속에 깊숙이 빠트리겠다고 높이 던지는 것도 악취미 같은데."

"이렇게 안 하면 네가 만족을 못 하잖아."



카푸스와 손시훈이 대화를 하는 사이에 운디네 나이트들에 의해 바다에 높이 던져졌다, 꺼내졌다를 반복하며 푹 적셔진 김PD였다.



그 상태에서도 끝까지 자기 할 말은 하는 건 뻔뻔한 건지, 방송인으로서의 정신이 투철한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원래 목적은 달성한 김PD가 카푸스의 운디네 나이트들에게 연행되며 사라지는 뒷모습을 두고, 손시훈은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

.



"그래서 그걸 또 다 받아주다니."

"참 대단해. 보면 볼수록 속이 좁은 건지 넓은 건지 모르겠다니까."

"아무튼 이걸로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어."



희망이라는 것을 언급하기에는 영 좋지 않은 사람들. 저들의 모습을 보면 재난 이후 간신히 살아있다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옷은 찢어져서 너덜너덜하고, 안색은 칙칙하게 물들어있다. 이 와중에도 희망적인 말을 하는 건 경이롭다고 할 수 있다. 그 와중에 가장 표정이 밝은 사람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거 어쩌면 우리끼리 승자를 정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김PD가 부탁한 조건은 손시우-손시훈 팀 VS 살아남은 모든 생존자 연합의 대결이다. 그것도 섬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열도의 의 끝과 끝, 정 반대편에 있는 생존자 연합에게 일정한 시간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손시우-손시훈 팀의 탈락.



단순히 조건만 보면 그 기대도 가능할 것 같다. 압도적인 강자를 상대로 졸지에 부전승을 거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겠지만 절대로 그럴 일은 없겠지."

"예? 기회도 줄었잖아요. 적운흉풍을 쓰는 기회가 하루에 3번에서 그냥 3번으로요. 그걸 전부 써도 반대편인 이곳까지는 못 올 것 같은데요?"

"일반적인 헌터라면 말이지."



하지만 지금까지 손시훈이 보여준 모습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비를 피해서 바다로 나간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해. 그걸 해류를 계산해고 실전으로 해내는 시점에서 손시훈은 괴물이야."



그래도 적운흉풍의 힘을 빌릴 기회를 남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생존자 연합이었다.



아무리 괴물이라도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짐덩이나 마찬가지인 6명의 소녀를 이끌고 완벽한 항해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태블릿 PC도 반납했기에 약간의 꼼수도 쓰기 힘들거다.



마지막이라 모든 팀들이 훈수 방지를 위해서 태블릿 PC를 반납했지만, 생존자 연합 쪽은 원래부터 그런 도움은 기대도 받지 못하는 처지.



그렇기에 손시훈만 어떻게든 탈락시키면 된다고 떠드는 그들. D랭크 수준의 적합자는 쓰러트렸다만, 그 정도로는 살아남은 자신들에게 이길 수는 없다. 이런 행복회로를 돌리는 그들에게 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맞아! 웬만했다면 그랬을거야!"



생존자 연합의 일원은 절대로 아닌 목소리가 말이다.


작가의말

sun923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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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편한 관계 20.09.24 27 0 13쪽
122 소감 20.09.23 2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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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캉스4 +1 20.09.21 33 1 14쪽
119 바캉스3 +1 20.09.18 32 1 14쪽
118 바캉스2 20.09.17 28 0 14쪽
117 바캉스 20.09.16 38 0 14쪽
116 유명인4 20.09.15 32 0 14쪽
115 유명인3 20.09.14 27 0 14쪽
114 유명인2 20.09.11 29 0 13쪽
113 유명인 20.09.10 32 0 13쪽
112 뒤풀이-사후보고 20.09.09 44 0 14쪽
111 결투3 20.09.08 27 0 14쪽
110 결투2 20.09.07 30 0 14쪽
109 결투 20.09.04 30 0 13쪽
108 유사품9 20.09.03 27 0 13쪽
107 유사품8 20.09.02 29 0 14쪽
106 유사품7 20.09.01 28 1 13쪽
105 유사품6 20.08.31 36 0 13쪽
104 유사품5 20.08.28 34 0 13쪽
103 유사품4 20.08.27 39 1 13쪽
102 유사품3 20.08.26 36 1 14쪽
101 유사품2 20.08.25 32 1 14쪽
100 유사품1 20.08.24 3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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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예지와 예측3 20.08.20 3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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