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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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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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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진짜와 가짜5

DUMMY

타나즈가 시우의 목봉을 온몸으로 조여서 부러트린 것도 확실히 상식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우는 그보다 한 걸음 더 상식 바깥으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명히 나무와 돌이 있다면 어지간해서는 돌이 나무보다 단단하다는 건 상식이니까. 거기다가 그냥 튼튼한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 시우의 목봉과는 달리, 타나즈의 석봉은 게이트 너머, 지구의 것이 아닌 재료로 만들어진 물건



그것을 시우는 엄지, 검지, 중지. 이 세 손가락으로 쥐어서 부숴트렸다. 소리가 바위가 부서지는 소리였지, 그 모습은 마치 스티로폼 막대기를 부숴 트린 것에 가깝다.



이건 시훈의 예상에서도 조금 바깥이었는지 그의 눈이 조금 크게 떠졌다.



"어라? 저 정도 수준에서 저게 되네?"

"예? 몰랐어요?"

"아니, 그러니까. 아- 음- 아! 되겠다. 될 것 같긴 해!"



그럼 설명을 좀 해라. 본인만 알았다는 표정을 짓지 말고



주변의 모두가 이런 시선을 보내든 말든 환생자님은 그저 생글생글 웃고 있을 뿐이다. 차라리 '기밀'이라는 최소한의 말이라도 꺼내면 덜 미우련만. 그래도 그 기밀을 조금은 알아도 되는 김송현에게는 전음으로 설명해주는 시훈이었다.



'개념 특성이다.'

'개념 특성요?'

'겉으로 드러나는 특성 말고, 잠재적인 특성을 말하는 거야.'



속으로는 전음을 보내면서, 겉으로는 묵묵히 측정기의 화면을 들여다본다.



사실 손시훈에게 있어서는 불필요한 행동이다. 눈이든, 귀든, 피부가 됐든 그의 감각은 지구에서 개발된 그 어떤 측정기보다도 예민하니까.



하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기에 시훈의 눈동자가 향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시선을 돌리는 김송현. 그 자리에는 허공에 둥둥 떠 있는 파편에서 불꽃이 작게 터져 나오고 있었다.



여기까지 철부지가 봤다는 것을 확인한 손시훈의 설명이 이어졌다.



'또 다른 개념 특성의 예시도 넌 들어봤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는?'

'어... 신의 심판을 상징한다?'

'그래, 그거다.'



번개든 벼락이든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물론 전문적인 영역으로 따지면 차이가 엄청 벌어지겠지만, 대충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한 김송현이었다.



아직 제대로 쓸 줄 모를 뿐이지, 두 달간 수련을 하며 소림의 무공이 어떤 것들인지는 대충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중에는 대놓고 마에 상성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금강복마권(金剛伏魔圈), 항마복호장(降魔伏虎掌), 등등...



만약 저 석봉이 지구에서 마족이라고 불리는 자들의 기술로 만들어져 있다면 상성도 이런 상성이 따로 없겠지. 좀 전에 한 시훈의 말대로 타나즈는 너무나도 나쁜 상대를 만난 것이다.



김송현이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시우는 손을 꽉 쥐면서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파편을 잘게 부숴트린다. 그리고 그는 다시 엄지, 검지, 중지만을 살짝 편 손을 타나즈에게 향하고 있었다.



이제는 딱히 주춤거리면서 물러난다고 해도 타나즈에게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만할 모습.



사실 그 정도면 상당히 좋은 반응에 속한다. 적운흉풍의 테이밍 몬스터 등록 때를 생각해보자. 사람은 상상 바깥의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면 자제력을 쉽게 잃어버리는 게 본능이다.



꼴사납게 도망치지는 않더라도 털썩 주저앉거나 적에게 무작정 돌진하는 게 일반적인 반응. 그 일반적인 반응에서 나아가 타나즈는 꽤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화감 조성이니, 양극화를 초래하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엘리트 교육은 필요하다니까."



양 손만을 앞으로 살짝 뻗고, 그 외의 나머지 몸은 뒤로 쭉 뺀 자세.



불리한 상태라 압박받고 있음에도, 상대방의 주특기에 대비하는 자세를 잡은 것이다. 저래서는 함부로 몸을 붙잡으러 들어가기가 까다롭다.



다만 마냥 좋기만 한 자세는 아니다. 몸의 균형이 깨져있는 상태라 허벅지와 허리의 부담이 상당하니까. 보기만 하면 쉬운 자세지만 따라 한다면 금세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할 거다.



시훈의 말대로 철저한 엘리트 교육을 거쳐야 나올만한 대응이다. 그 대응과 함께 눈동자가 파르르 떨리는 것이, 보는 사람들도 지금 타나즈의 두뇌가 맹렬히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를 보면서 아눕롤은 카메라 렌즈를 이리저리 돌렸다.



그리고 그녀는 조심스럽게 시훈에게 전음을 건넸다.



'칠현이시여, 너무 빨리 빈틈을 분석당하는 게 아닐까요?'

'상관없어.'

'예? 나중에 내공과 무공을 전파한다고 하셨지만, 약점부터 분석당하는 건 이르지 않사옵니까?'

'기술이란 건 공개되고, 약점을 극복하면서 발전하는 거야.'



현대 중국의 무술이 왜 쇠퇴했는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내공 단련법의 소실과 문화 대혁명 때문. 하지만 공개 시합과 교류를 금지하는, 폐쇄적인 성향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약점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별별 짓을 다 하다 보니 성장마저도 멈춘 것이다.



'그래도...'

'아직 시우는 어리니까. 지금 입장에서는 오히려 극복해야 하는 약점을 많이 찾아내는 게 좋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더 과감하게 파고드는 타나즈. 그를 향해서 먼지 김송현과 대련을 했던 남자가 뭐라고 크게 외친다.



아마도 시종 같은데 '무리하지 마십시오, 아가씨!'같은 말이라도 하는 모양. 다른 관객들도 그런 심정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다. 온몸으로 목봉을 아작 내는 사람보다는, 맨 손으로 석봉을 아작 내는 것이 훨씬 더 괴물 같으니 말이다.



그런 주변의 시선들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타나즈는 과감하게 시우를 향해서 손을 뻗는다.



얼핏하면 섣부른 자멸을 부를만한 행동.



원래부터 맨 몸으로 부딪히는 건 시우의 재능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거기에 금강불괴신공과 용조수를 얻은 시우에게는 더더욱 못 할 짓이 되었다.



이전에는 붙잡은 다음 꺾거나 던지는 동작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붙잡은 것만으로도 용조수로 살을 찢고 뼈를 갈라버릴 수 있으니까.



그걸 시우는 석봉을 부숴트리는 것으로 보여주었다. 대련이니까 죽지는 않아도, 피는 보게 될거란 소리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몇몇 관객들은 벌써부터 눈을 질끈 감기까지 했다.



그리고 타나즈는 자신의 해결책을 아직 눈을 뜨고 있는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어... 음... 인간의 근육은 구부리는 근육이 펴는 근육보다 많기는 한데..."



아슬아슬하게 시우가 뻗는 손을 피해서는 뒤에서 껴안는 모양새로 봉쇄한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하지 못했겠지만, 특유의 유연함으로 아슬아슬하게 해낸 일. 그 상태로 목봉을 부숴트렸던 것과 비슷한 자세로 뒤에서 꽉 껴안는 형태로 시우를 봉쇄한 타나즈였다.



이 모습에 평범한 관객들이 감탄을 흘리고 있을 때, 김송현은 나름대로 성장했는 티를 내는지, 요점을 짚어냈다.



"저거... 힘과 속도로 밀어붙이고 있는 거 아니에요?"



틀린 말은 아니다.



손시훈의 말대로 인간의 근육은, 정확히는 생물체의 근육은 구부리는 근육이 펴는 근육보다 훨씬 더 많다. 그렇다고 해도 바깥쪽에서 꽉 껴안는 방향으로 봉쇄할 수 있다는 건 상대보다 힘과 속도가 훨씬 더 커야지만 가능한 일. 명색이 A랭크는 A랭크라 간신히 해냈다.



그러나 수세에 몰리고도 그것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손시훈은 조금 더 교훈적으로 정리했다.



"오늘의 교훈. 예상외의 능력을 쓰는 몬스터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침착하게 판단할 것"



이는 시우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



몸의 반이 붙잡혔다고 해도 금강불괴신공으로 인한 방어력은 변함없다. 그 점을 이용해서 제자리에서 뛰어오른 시우는 땅바닥에 몸을 세게 부딪히면서 타나즈를 견제한다.



바위를 안고 땅에 몸을 부딪히는 꼴이 된 타나즈로써는 숨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큿! 커흑!"



그래도 끝까지 붙잡고 있는 투지와 함께 타나즈는 빠르게 시우의 목을 죄였다.



아주 꽉 쥘 필요는 없다. 밧줄로 목을 죄여서 사람을 처형하는 교수형은 죄인의 숨을 막게 해서 죽이는 게 아니니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효과일 뿐, 목뼈를 부러트리거나, 혈관을 막아서 죽이는 거다.



그러나 목을 부러트리는 건 불가능하다. 피부보다 뼈가 더 단단한 건 당연한 사실. 지금 타나즈는 목의 혈관을 어떻게든 조여서는 뇌에 공급되는 산소를 차단하려고 하는거다.



그리고 그를 막으려는 시우와의 몸싸움이 펼쳐진다. 그걸 보고 기자로 추측되는 관객이 빠르게 시훈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 어떻게 될까요, 손시훈씨?"

"모르겠네요. 여기서부터는 의지의 대결이라서."

"의지의 대결요?"



말을 하기 무섭게 이리저리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날뛰는 시우에 맞서 타나즈는 어떻게든 등 뒤를 붙잡은 상태로 목을 조르고 있다.



딱 봐도 부드러움과 섬세함은 집어던진 싸움



바닥에 몸을 부딪히고, 구르고, 그걸로는 부족한지 벽으로 달려가서는 쭉 밀어버리면서 타나즈를 갈아버리듯이 움직인다. 그 행동은 사람이라기 보다는 등에 무언가가 붙어버린 몬스터에 가까웠다.



어떻게든 떨쳐내려는 시우든, 붙들고 있는 타나즈든 필사적인 건 똑같았다.



"나, 저걸 보고 떠오르는 게 있는데."

"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또..."

"아니, 그,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거든. 헤라클레스와 네메아의 사자라고 들어봤어?"

"헤라클레스는 대충 아는데, 저기, 저도 가방끈이 좀 짧은 편이라..."



못 알아들었다. 그런 계약자를 위해서 아눕롤이 친절하게 그 이야기를 설명해 주었다.



그 이야기는 영웅 헤라클레스가 12과업의 첫번째 이야기, 그 어떤 무기도 통하지 않는 괴물 사자를 물리칠 때의 일이다.



화살에도 꿰뚫리지 않고, 칼에도 베이지 않고, 도끼에도 찍히지 않고, 몽둥이는 부러져버리고, 신의 피가 흐르는 육체로 휘두르는 주먹과 발차기에도 버티는 괴물. 그 괴물을 어떻게든 지칠때까지 몰아붙인 헤라클레스는 사자가 지친 틈을 타서 목을 졸라서 죽였다.



"저기, 동생분이 그 사자 아니십니까? 그럼 위험한 거 아니에요?"

"네메아의 사자와 내 동생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거든. 자세히 봐라."



마구잡이로 부딪히고 있는 게 아니다. 거칠기 그지없는 그 행동들에도, 시훈의 말대로 살펴보면 나름대로의 계산이 숨어있다.



땅에 박고, 벽에 비비고 있는 부위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는 머리나 등. 타나즈가 몸을 뒤틀면서 어깨와 엉덩이로 충격을 받아내려고 해도 시우가 그에 맞춰서 허리와 등을 비틀면서 대항한다.



그렇게 자신을 붙잡은 상대의 기운을 쭉 빼버리고는 팔의 힘이 풀린 틈을 타서 저 멀리 던져버린다.



"하지만 그냥 당하지는 않겠다는 건가. 그래, 명색이 하위권이라도 A랭크 헌터라면 그래야지."



던져지는 가운데도 어떻게든 손을 썼는지 시우의 한 쪽 어깨가 살짝 늘어져 있다. 아무래도 어깨뼈를 살짝 탈골시킨 모양. 그걸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타나즈는 꼴사납게 바닥을 몇 번 구른 상태의 얼굴에 기운이 가득 찬 미소를 지었다.



한 팔이 빠져버린 이상 금나를 제대로 쓰는 건 불가능. 체력과 집중력도 슬슬 떨어지고 있으니 금강불괴신공에도 슬슬 한계가 찾아올거다.



그래서인지 얼굴에 지은 미소만큼이나 밝은 목소리가 나온다. 그 내용은 이미 이겼다는 확신으로 가득찬 소감에 가까웠다.



"확실히 위협적이었어요. 최고 속도와 힘은 아슬아슬하게 A--급. 똑같은 A--급이지만 저보다도 조금 더 높은 수준이고, 방어력은 A랭크 수준의 헌터들 중에서도 비교할만한 사람이 거의 없겠죠."

"..."

"वज्र, 와즈라. 거기서 깨달은 힘은 금강불괴신공이겠죠?"

"네"

"이제 말씀을 하시네요. 아무튼 손시우씨는 그 둘을 동시에 하지 못해요. 힘과 속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면 금강불괴신공을 쓰지 못하고, 반대로 금강불괴신공을 쓰면 기껏 A랭크 수준으로 아슬아슬하게 끌어올린 힘이 다시 B랭크 수준으로 뚝 떨어지죠. 말을 못 하는 건 덤이고."

"그리고 지금은 금강불괴신공도 쓰지 못하고, 이 몸으로는 다시 A랭크의 힘과 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니 타나즈가 이겼다는 거군요."

"아니에요?"



말 대신 행동으로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자.



시작은 홍류선법의 상징과도 같은 평범한 무지갯빛의 줄무늬. 그리고 그 줄무늬는 빨간 바탕에 노랑과 초록의 그물 무늬와 보라색의 점들이 곳곳에 박힌다.



이를 보면서 '아..'거리는 관객들과 표정을 도로 딱딱히 굳히는 타나즈였다.



그래도 딱히 숨겼던 건 아니잖은가. 타나즈와 관객들이 잠시 까먹고 있었을 뿐이다. 그걸 알려주면서 시우가 말했다.



"이긴 건 이쪽인 것 같은데. 금강불괴신공은 없지만 아직 몇 대 더 맞더라도 버틸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쪽은 잘못 맞으면 바로 기절하실 것 같은데?"

"B랭크의 힘과 속도로 A랭크를 따라잡을 수 있다면요."



서늘한 말과 함께 타나즈는 빠르게 발을 놀리기 시작한다.



그녀가 좀 전에 말했던대로 다시 A랭크의 힘과 속도를 끌어올리는 건 불가능하다. 그게 가능한 건 막 전투가 시작되고 30초 안팎의 시간 정도.



하지만 그거는 그거고, 이거는 이거다. 속도와 힘을 끌어올리지 못해도 B랭크의 힘과 속도로 A랭크를 한순간이나마 따라잡는 방법이 있으니까.



어차피 저쪽이 때리려고 하면, 그 순간만큼은 이쪽에게 다가와야 하지 않겠는가?



"!!!!!"

"끝"



자신의 옆구리를 향해 날아오는 발차기를 기꺼이 맞아준 시우의 주먹이 향하는 곳은 타나즈의 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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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눈도장 21.03.17 27 2 14쪽
246 이미 경험한 것3 21.03.16 21 2 13쪽
245 이미 경험한 것2 21.03.15 20 1 13쪽
244 이미 경험한 것 21.03.12 34 1 13쪽
243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5 21.03.11 26 1 13쪽
242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4 21.03.10 18 1 14쪽
241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3 21.03.09 19 1 13쪽
240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2 21.03.08 21 1 13쪽
239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 21.03.05 24 1 14쪽
238 공범자들3 21.03.04 27 1 13쪽
237 공범자들2 21.03.03 21 2 13쪽
236 공범자들 21.03.02 23 2 13쪽
235 아닌데3 21.03.01 21 1 13쪽
234 아닌데2 21.02.26 19 2 13쪽
233 아닌데 21.02.25 16 2 14쪽
232 강(罡) vs 강(剛)7 21.02.24 18 2 13쪽
231 강(罡) vs 강(剛)6 21.02.23 17 2 13쪽
230 강(罡) vs 강(剛)5 21.02.22 18 2 13쪽
229 강(罡) vs 강(剛)4 21.02.19 17 1 13쪽
228 강(罡) vs 강(剛)3 21.02.18 18 1 14쪽
227 강(罡) vs 강(剛)2 21.02.17 20 1 13쪽
226 강(罡) vs 강(剛) 21.02.16 24 1 13쪽
225 증명8 21.02.15 17 2 13쪽
224 증명7 21.02.12 14 1 13쪽
223 증명6 21.02.11 18 1 12쪽
222 증명5 21.02.10 28 2 13쪽
221 증명4 21.02.09 17 1 13쪽
220 증명3 21.02.08 17 1 13쪽
219 증명2 21.02.05 20 2 13쪽
218 증명 21.02.04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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