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연재수 :
303 회
조회수 :
31,077
추천수 :
749
글자수 :
1,838,883

작성
21.03.10 20:02
조회
15
추천
1
글자
14쪽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4

DUMMY

<!!!!!!!!!!!>



낮게 찢어지는 울음소리.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을 텐데도 근처에 있는 것처럼 피부가 떨린다. 그 떨림은 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상당히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하긴 명색이 S랭크. 날개는 없지만 명색이 용(龍)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 그런 소감을 하고 있는 시우의 옆에서 아눕롤이 살짝 살벌한 소리를 했다.



-몇 명은 늪의 독에 절여져서 비참하게 갔으면 좋겠군요.

"뭘 했길레?"

-급격한 마나 안정이 확인되었습니다. 시장에 나와있는 가격을 비교해보면 한 발에 못해도 1300만 원은 넘는 마력 억제탄이군요. 왜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하나면 쌀이 얼마고-



-원칙적으로 따지면 복지보다는 국방이 우선이긴 합니다만, 저건 몬스터를 상대하기보다는 마법사를 상대하기 위한 유탄이니까요.

"혹시나 하는 걱정인데..."

-우리에게는 다행히도, 저들에게는 불행히도, 용종에게는 안 통합니다. 용이 괜히 용이 아니죠?



<!!!!!!!>



말하기가 무섭게 성질이 돋은 울음소리가 퍼진다. 뭔가 되지도 않는 마법을 시도했다가 막힌 모양. 손시훈에게 한번 교정되고, 블루베리에게 2차적으로 교정이 됐다고는 하나, 녀석의 본질은 카슈미르에서 폭주하던 정령용이다.



카닌이 나름대로 제어를 하더라도 하더라도, 습격자들이 좋은 꼴을 보지 못할 것은 뻔할 일. 그 본질을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움찔거리는 민간인들이다.



거기에 설상가상이라는 듯이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



그래도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곱하면 플러스라고 했던가? 이를 알려주는 외침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진다.



"진정하십시오! 이미 정령용이 대응하고 있습니다! 침착해 주십시오!"

"돌발 게이트가 열렸지만 충분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의사회의 지시에 따라서 안전하게 대피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지간한 공포라면 이런 상식적인 말에도 혼란이 진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제일 큰 공포의 원인이 자신들이 아는 존재라는 점이, 민간인들에게 신뢰를 주었다.



처음과 달리 지금의 N은 민간인들과 소통을 할 줄 아니까. 지금의 N은 평생을 초원에서만 산 어린아이들에게 드넓은 호수와 아름다운 연꽃과 수련(睡蓮)의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존재.



그것 하나만이 아니다. 일일이 따지자면 N이 민간인에게 해준 일은 상당히 많다.



동시에 그 일들은 굉장히 인상적인 것들이었다. 소년의 모습에는 맞지 않게 무거운 짐들을 번쩍 드는 괴력, 소소하게 주부들을 돕는 생활 마법, 겉모습과는 맞지 않는 늙은이들과의 미묘한 대화 주제의 일치까지.



자신들과 다르지만 나름대로 친숙한 존재. 그것이 의사회의 캠프 근처에서 머무르는 민간인들이 인식하는 N이다.



이런 존재가 내뱉고 있는 함성은 자신들을 위한 것이다. 그렇게 믿으면서 민간인들은 N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의사회의 지시를 착실하게 따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김송현이 살짝 비웃는 목소리를 드러냈다.



"짱깨들은 이럴 줄은 생각도 못 했을 걸."

"약간은 동감한다만, 그런 표현은 좀 쓰지 말자."

"왜? 시훈 형이 저번에 말한 게 있는데..."



쓰지 말라면 좀 쓰지 마라. 그런 눈치를 주자 조용히 입을 다무는 김송현이다.



그래도 기본 논리 자체는 시우도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일방적으로 이세계의 모든 것을 자기들보다 한 층 아래로 보는 중국이 이런 상황을 기대할 수 있을까?



지구인과 이세계의 존재가 무의식적인 신뢰하고 행동하는 이 상황을?



처음 N의 울음소리에는 겁을 먹었던 민간인들이지만, 지금은 그 울음소리에 안정을 되찾고 있는 민간인들이다. 그건 마치 영웅의 당당한 함성소리에서 힘을 얻는 민중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그 신뢰는 서로간의 자유로운 소통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감상에 조금 더 젖고 싶지만, 눈 앞에서 먼지 구름이 크게 일고 있다. 일단은 눈 앞의 일에 집중하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걸 보면서 정신을 차린 시우는 아눕롤을 통해서 정확환 상황을 확인했다.



"역시 공격 방향은 갈리나의 휘하 부대가 있는 방향을 향하고 있겠죠?"

-네. 덤으로 가벼운 수준의 생화학 공격도 동반되고 있군요.

"어이구야."



지금 보니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다. 흙먼지라고 하기에는 녹색이 꽤 많이 섞인 것이 뭔가 시큼하고 꿈꿈해 보인다. 그걸 보면서 썩은 미소를 짓는 시우의 옆에서, 김송현은 나름대로의 시나리오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게이트에서 갑자기 나타난 흑마법사? 아니면 뭐, 사령술사가 날뛰었다는 이야기인가?"

-수준이 낮으면 그게 그거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니겠느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평상시의 아눕롤이 손시훈 다음으로 그런 걸 세세하게 따지는 사람이란 걸 생각해보면 살짤 놀라운 말이다.



그래도 정확한 정보 확인을 위해서 계속해서 말을 하는 시우였다.



"위협도는 어느 정도죠?"

-감각들이 예민한 수인들에게는 즉시 효과가 드러나겠군요. 보호구가 없다면 일반적인 경우에도 장기간의 노출은 위험하옵니다.



내공으로 인해서 방호력이 증가한 시우에게는 가벼운 위협이다. 그러나 아눕롤의 말대로 수인들에게는 나름대로 큰 위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은 듣지 못할 소리도,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는 소음 공해가 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 이를 알고 숨을 죽이는 시우에게 아눕롤은 계속해서 말을 걸어오고 있다.



-대처 신호를 보낼까요?

"아뇨,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안전만을 따진다면 바로 대처하는 게 최고겠지. 하지만 그래서는 먼저 함정의 미끼가 돼 준 카닌과 N, 그리고 엘프 장로님의 노고가 의미 없어진다.



거기다가 민간인의 안전을 위해서도 더 깊숙이 끌여들일 필요가 있다. 저기 멀리서 달려오는 전력은 게이트에서 뛰쳐나온 세력이 반, 그리고 중국이 심어둔 세력이 반이니까.



너무 일찍 대처를 해버리면 흩어지고 만다. 지금 한꺼번에 일망타진 하는 것이, 나중에 이 지역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겠지.



그러니 어그로를 끌 필요가 있고, 일단은 몸으로 막는게 최선이지 않겠는가. 이 생각과 함께 앞으로 나서는 시우에게 김송현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형이 지금 전체 지휘해야 하는 건 알지?"

"알아."



현재 의사회 캠프의 총 책임자는 마경태다. 하지만 그는 지금 민간인들의 피난을 주도해야 하는 입장. 그러니 김송현의 말대로 전투 지휘는 시우가 해야 한다.



김송현이 걱정하는 건 너무 앞으로 나서면 시야가 줄어드는 것이겠지. 나름대로 눈 역할을 해 줄 하늬는 지금 N을 도와서 카닌과 엘프 장로를 지켜주고 있다.



과연 자신이 뒤엉킨 전장 속에서 제때 지시를 할 수 있을 것인가?



"해 봐야지."



본인이 말한대로 해 봐야 아는 일. 그와 함께 고삐를 잡는 자세를 취하자 자연스럽게 적운흉풍이 솟아오르면서 등을 대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적운흉풍 위에 올라타는 시우는 사령마의 시야를 빌리기 시작했다.



주로 보이는 것은 이전에 시야를 빌렸을때는 보지 못했던 칙칙한 검은 점들. 생명을 밝은 빛의 점으로 본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사령술사의 지휘를 받고 있는 무언가인 모양이다.



뭐... 상관없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쪽에는 최고의 사령마가 함께하고 있으니까. 그 신뢰를 담아서 허벅지를 치는 기수의 신호에 맞춰 달려나가는 적운흉풍이었다.



.

.



단기필마(單騎匹馬)로 하는 돌격



평범한 말로 그냥 하는 것도 눈에 띄는데, 자세히 보면 낮게나마 허공을 박차면서 달려오고 있다. 그런 상대를 향해서 공격이 쏟아지는 것은 워낙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기본은 뼈로 만들어진 화살들, 그 속에 딱 봐도 평범하지는 않은 녹색의 불꽃들이 섞여서 날라온다.



어지간한 말과 기수를 금새 가슴도치 통구이로 만들만한 대응. 그러나 사령마와 기수는 이런 공격을 종이로 만든 화살과 풍선을 마주하는 것처럼 몸으로 받아내면서 묵묵히 달려온다.



이렇게 쭉 끌어올린 가속이 창끝에 실리고, 그 창끝이 마주한 건 방패를 내밀고 있는 해골 병사들. 나름대로 벽을 세워보겠다고 한 것 같다.



물론 1t 트럭도 종이 상자처럼 찢어버리며 날려버리는 창 앞에서는 얇은 나뭇가지에 골판지를 덧댄 벽이나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그렇게 방패를 든 해골의 벽을 돌파하고, 창이 휘둘러지는 궤적을 따라서 이리저리 뼈조각이 사방으로 흩날린다. 그 모습을 보면서 누워있어야 할 해골을 일으킨 한 사령술사는 감탄을 내뱉었다.



-"굉장한 사령마군!"



그럴 수밖에



헌터의 입장에서 보면 시우의 창질이 꽤나 숙련된 사람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평생 이세계에서 육체적인 활동은 하지 않은 사령술사의 입장에서는 그저 사령마의 힘을 믿고 날뛰는 것처럼 보일 뿐. 자신의 마나는 한 줌도 없으니 더더욱 그렇게 보인다.



적운흉풍이 굉장한 사령마기는 하다만, 적운흉풍만 굉장해 보인다는 것. 이 소감은 기수만 처리한다면 저 사령마가 자신의 것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이어진다.



그도 그럴 게, 이 습격 전에 협력자에게 '훌륭한 수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 훌륭한 수확이라면 저 사령마가 유일하지 않겠는가?



이 수확을 얻기 위해서 날뛰는 사령마에게로 접근하는 사령술사. 그 수는 한 둘이 아니었다.



.

.



-"&&@&#&!"

-"@@#!"

-"*&#&$@!"



"난리가 나셨군 그래."



게이트 밖, 이세계의 언어라서 무슨 말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분위기로 대충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시우였다.



자신들을 향해서 달려오는 해골들의 눈에는 하나같이 번들거리는 욕망이 있었으니까.



그 욕먕이 향하는 것은 정확히 자신이 아니라 적운흉풍이다. 이를 감안하면 아마도 서로 '내꺼야!'라고 외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적운흉풍도 그 분위기를 느꼈는지, 낮게 숨소리를 내뱉는다. 그 숨소리와 함께 시우는 자신의 등골이 저릿한 느낌을 받았다.



저 사령술사 사이에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짐을 느낀 것이다.



이미 주인이 있는 사령마를 힘으로 빼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일단은 주인을 제거하는 것이 1단계지 않겠는가. 그 주인을 제일 먼저 제거하는 사람이 주인이라고 자기들끼리 합의를 한 것이다. 그를 눈치채고 손에 힘을 주는 시우를 향해서 마법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처음 그를 덮쳤던 초록색의 불꽃은 그저 견재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수준의 공격. 비적합자라서 '마'법의 '마'자도 모르는 시우도 저건 한 사람의 일생이 들어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아무리 굉장한 마법이라도 그 기반은 '마나'



마나 자체가 교란당하면 어떻게 될까?



.

.



"빌어먹을"



쇠사슬을 꼬아둔 것 같이 교차하는 무늬



시작부터 홍류선법의 응용이다. 그 무늬가 실린 창날이 움직이자 찢겨나가는 마법들. 제일 먼저 사라진 것은 그림자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뻗은 손들. 정확하게 그 손은 창날이 움직이기 전, 무지갯빛이 뿜어지는 것과 함께 사라졌다.



이어서 거대한 불꽃의 창은 작은 물총으로 쏜 물줄기가 강풍을 맞은 것처럼 뒤로 흩어지고, 입을 쩍 벌린 해골은 그대로 화장(火葬)을 마친 것처럼 바로 뼛가루가 되어서 날아간다.



그걸 눈 앞에서 보는 사령술사들의 눈에 경악이 퍼져나간다.



나름대로 똑똑하기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이해하고 있다. 생명력으로 마나에 간섭을 해서 교란시키는 것이다.



그걸 너무나도 잘 이해했기에 굳어버린 사령술사들에게로 마법을 찢어버린 시우의 창날이 향한다.




그렇게 향한 시우의 창날이 사령술사들을 부숴버린 것은 마법을 찢어버린 것보다도 더 간단하게 이루어졌다. 그걸 보면서 해골들 틈에 숨은 한 중국인 헌터가 좀 전에 한 말을 다시 중얼거렸다.




"빌어먹을"




어차피 갈려나갈 놈들이라고는 생각했었다. 하지만 너무 빠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저 이세계의 사령술사들은 갈리나 난전 속에 갈리나 소콜코프에게 갈려나가야만 했으니까.




그래도 아직 계획이 망하지 않았다. 주인을 잃은 해골 병사들은 자신들이 제어하면 그만. 그리고 모든 이세계의 사령술사가 쓰러진 것도 아니다.



거기다가 손시우를 끌어내는 게 원래 계획이지 않았던가. 어차피 발을 묶을 생각이었으니 자신들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면 오히려 좋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손시우를 포위하고, 위기 상황을 조성한다. 그렇다면 갈리나 및 호위 병력들이 손시우를 지원하러 오겠지.



생화학 공격도 같이 진행되고 있기에 수인들은 힘을 제대로 못 쓰고, 덩치가 작은 드워프들은 해골 병사들을 추가적으로 소환해 수로 밀어붙인다.



호위 병력을 손시우와 함께 교착상태에 빠트리기만 하면 된다. 별동대로 홀로 있는 유주영을 회수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테니까. 아직까지는 이 계획대로 진행을 시킬 수 있다.



어디까지나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은 저쪽. 나름대로 몽골의 영토에 있다고 함정을 팔 생각을 한 모양인데, 자신들은 그것까지 다 고려해서 함정의 함정을 팠지 않았던가.



그렇게 생각하는 중국인 헌터들의 앞에서 묵직한 쇠뭉치를 쥔 손을 높이 위로 드는 시우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7 눈도장 21.03.17 24 2 14쪽
246 이미 경험한 것3 21.03.16 19 2 13쪽
245 이미 경험한 것2 21.03.15 19 1 13쪽
244 이미 경험한 것 21.03.12 32 1 13쪽
243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5 21.03.11 25 1 13쪽
»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4 21.03.10 16 1 14쪽
241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3 21.03.09 18 1 13쪽
240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2 21.03.08 20 1 13쪽
239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 21.03.05 22 1 14쪽
238 공범자들3 21.03.04 25 1 13쪽
237 공범자들2 21.03.03 20 2 13쪽
236 공범자들 21.03.02 22 2 13쪽
235 아닌데3 21.03.01 19 1 13쪽
234 아닌데2 21.02.26 18 2 13쪽
233 아닌데 21.02.25 15 2 14쪽
232 강(罡) vs 강(剛)7 21.02.24 17 2 13쪽
231 강(罡) vs 강(剛)6 21.02.23 16 2 13쪽
230 강(罡) vs 강(剛)5 21.02.22 17 2 13쪽
229 강(罡) vs 강(剛)4 21.02.19 16 1 13쪽
228 강(罡) vs 강(剛)3 21.02.18 17 1 14쪽
227 강(罡) vs 강(剛)2 21.02.17 19 1 13쪽
226 강(罡) vs 강(剛) 21.02.16 22 1 13쪽
225 증명8 21.02.15 16 2 13쪽
224 증명7 21.02.12 13 1 13쪽
223 증명6 21.02.11 17 1 12쪽
222 증명5 21.02.10 26 2 13쪽
221 증명4 21.02.09 16 1 13쪽
220 증명3 21.02.08 16 1 13쪽
219 증명2 21.02.05 19 2 13쪽
218 증명 21.02.04 22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