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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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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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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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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강(罡) vs 강(剛)3

DUMMY

'이걸 굳이 선언까지 할 만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스승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내공의 양은 같더라도, 강기를 쓸 줄 아는 무림인이 쓸 줄 모르는 무림인에게 질 리가 없어. 아무리 천재라고 하더라도 일주일이란 시간 안에 강기를 배울 수 있을 리가...'



.

.



"쓰으으읍"

"솔직히 아무리 금강경을 외웠다고 해도 두 달 만에 금강불괴를 익힌 것도 좀 선 넘은 거 같은데."

"로또 1등도 몇 번 당첨되는 사람도 있잖아. 왜 안 될 거라고 생각해?"



로또로 비유한 시점에서 다한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형을 깔끔히 무시하면서 조미선과 함께 배치 이야기를 하는 시우였다.



"유주영을 상대한다면 누나가 나서는 게 낫겠어요, 제가 나서는 게 낫겠어요?"

"글쎄... 상대가 보여준 게 워낙 없어서 잘 모르겠어."



삼재검법과 복호권. 둘 다 무술과 무공의 중간에 있는 어중간한 무언가 들이다. 조미선의 말대로 그것만 보고는 알아내는 게 더 신기할 따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시훈을 끝내 보지 않는 시우와 조미선이다. 그런 두 사람에게서 고개를 살짝 돌린 시훈은 김송현에게 투덜거렸다.



"이렇게까지 나를 무시해야 할까? 마치 이거 악마 취급 아니야? 알려달라면 지금도 얼마든지 힌트를 줄 수 있어!"

"힌트를 줄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게 병 주고 약 주고, 약 주고 병 주고의 느낌이라서 악마와 큰 차이가 없는 건 맞잖아요."

"야 이...!"



정곡을 찌르는 김송현의 말에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려는 시훈. 그의 눈에 보이는 건 송현을 향해서 올라간 한 쌍의 엄지 손가락이었다. 거의 동시에 조미선과 시우가 따봉을 올린 것이다.



그에 손시훈은 한탄을 내뱉었다.



"자식들 다 키워봤자 소용없다더니, 늙으면 죽어야지."

"진짜로 늙어 죽으려면 못해도 700년은 넘게 남으신 분이 왜 저러실까."

"그러게 말이에요. 노망은 더럽게 빨리 와서는..."

"어흐흐흑"



울음을 터트리지만, 그 울음이 거짓 울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여기에 아무도 없다. 그렇기에 김송현마저도 그를 무시하면서 논의에 끼어들었다.



"일단, 따로따로 생각을 하는 게 맞지 않겠어?"

"따로따로?"

"추측은 할 수 있잖아. 맨 손으로 싸우는 게 익숙한지. 검으로 싸우는 게 익숙한지."

"맨손으로 싸우는 게 익숙하면 내가, 검으로 싸우는 게 익숙하면 미선이 누나가 나서야 하는 건가."

"반대 아니야?"



잠깐 서로의 얼굴을 빤히 보는 시우와 김송현, 그리고 둘은 확실한 베테랑인 조미선의 얼굴을 보았다. 그런 두 사람의 시선 중 조미선이 들어준 건 김송현이었다.



"아자!"

"송현아. 니가 그래도 시간적인 경력으로는 손시연씨와 비슷하지 않니? 이 이야기가 처음 한 이야기는 아닐 텐데...?"

"... 어......"

"시우에게 설명이나 해주렴."



가볍게 핀잔을 주는 조미선의 목소리에 김송현은 살짝 시무룩한 기색으로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우리보다 무공을 더 많이 아는 사람이니까."



조미선이 사용하는 검법은 산동성에 자리 잡은 명문세가의 검법들. 그게 가능한 이유는 그 명문세가들의 검법이 그렇게 심오한 이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여러 검법들을 배워 상대방이 대처할 수 없는 전략으로 여기까지 왔다. 문제는 그게 진짜 무림인에게는 역으로 약점이 드러나는 전략이라는 거다.



적합자로써의 싸움이라면 마법으로 모자란 이치를 때울 수 있겠지. 하지만 이건 무술-무공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회. 검법대 검법으로 나선다면 조미선이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김송현이 말한 대로 상대방은 진짜 무림인이니 말이다.



시우도 그건 비슷한 게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나마 한 가지에 완전히 집중한 시우는 사정이 조금 더 나은 편이다.



"사실 형이 제일 무난해. 쓰는 무기도 검보다는 유리한 봉이잖아? 봉으로 압박을 하다가 맨 손 승부를 가는 편이 나는 제일 좋을 것 같아. 그, 언제나의 전법 있잖아. 창을 던지면서 상대방의 품속으로 파고드는 거."

"흐음.."

"너무 너한테 짐을 떠넘기는 것 같아서 바로 말은 못 했다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시우야. 무공 대 무공의 싸움이 된다면 상대가 맨손이든 무기를 들든 네가 나보다는 조금 더 유리해."



그리고 잠깐 일행의 몸이 굳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마치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하려다가 만 기색은 없이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환하고 있다.



평상 시라면 손시훈에게 자연스럽게 의견을 물어봤을 것이다. 확인을 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된 이상 끝까지 무시하기로 한 모양이다.



아주 눈치가 없는 건 아닌지라 씁쓸하게 자리에서 빠져나오는 손시훈. 거기까지면 참 불쌍해 보인다만, 바로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행동을 해주고 계신다.



목적지 없이 선수단 숙소를 배회하는 그 모습은 망령이 따로 없었던 것이다. 음산한 목소리로 흥얼거리는 노래는 덤이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휘청휘청 걸으면서 서늘한 기운을 퍼트리고, 알 수 없는 언어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완전히 공포 영화의 한 장면 아닌가?



여기서 몸을 우뚝 멈춰 서서는 고개를 끼익 돌리면 숨을 들이켜는 게 자연스러운 반응 이리라. 게이트가 열린 이후로, 귀신은 그저 미신이 아닌 실존하는 괴물이 된 세상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유주영 또한 손시훈과 눈이 마주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그건 그녀의 속에 있는 또 다른 영혼도 비슷한 심정이었다.



'좀 무섭구나...'



뜬금없이 바닥에 반쯤 엎드려서 중얼거리고 있다면 진짜 귀신의 입장에서도 무서울 것 같긴 하다. 금세라도 온몸을 비틀면서 두 손 두 발을 네 다리처럼 달려와도 이상하지 않을 모습이니까.



그 상태로 있는 손시훈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건 뭔가 어색한 중국어였다.



하지만 어눌해서 어색한 건 아니다. 유창하다면 엄청나게 유창한 중국어. 그에 살짝 당황을 한 목소리가 유주영의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어떻게?"

"살만큼 살았다면 한 나라의 언어를 시대별로 알 수도 있지 않을까? 심지어 바로 옆 나라인데."



그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어떻게 유주영에게 깃들어 있는 영혼이 살았던 시대를 알았냐는 거다. 유주영의 몸을 빌려서 말한 적은 있지만, 그조차도 마나의 힘을 빌렸기에 현대 중국어로 번역이 되었는데 말이다.



이에 대한 의문을 온몸으로 드러내고 있는 유주영과 영혼을 향해서 손시훈은 해답을 말해주었다.



"한 가지 팁을 주도록 하지. 너무나도 기초적인 무공을 쓰면 말이야, 자신의 문파를 숨길 수 있는 대신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들킬 수 있게 되니까 조심하도록."

-"그게 가능하다고?"

"가능하지. 무공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문화적 생명체다. 기초적일수록 자연스럽게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고, 그걸로 추리를 할 수 있어."



호신용 방어적-수동적 무공이 실전용 공격적-능동적 무공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 내부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던 한 문화권이 외부의 문화권에 의해서 급격히 붕괴가 되는 시점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중국의 경우에는 당(唐)에서 오대십국(五代十國)으로, 남송(南宋)에서 대원(大元)으로, 대명(大明)에서 대청(大淸)으로, 그리고 근대에서 현대로... 라고 할 수 있겠군"

"..."

"하지만 현대는 절대로 아니지. 그 시기는 이미 무공이 대부분 무술로 변해서 사라진 시기니까."



당에서 오대십국으로, 대명에서 대청으로 넘어가는 시기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니다. 당과 대명은 군사적으로도 강세를 떨쳤던 적이 있는 국가들. 호신용 무공이라고 해서 굳이 방어적이고 수동적일 필요는 없다.



당 시기의 무공은 수동적인 면이 있었지만 공격적이었고, 대명 시기의 무공은 방어적이긴 해도 능동적이었다.



"다른 세계, 다른 국가라면 모를까, 중국에서 눈에 띌 정도로 수동적이고 방어적이었던 무공이 가장 실전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화하는 시기는 단 하나뿐이야. 남송에서 대원으로 넘어가는 시기뿐이지. 우연히도. 그 시기에 중국어가 한 번 큰 변화를 하기도 했고."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손시우의 자세는 어느 순간에 바뀌어 있었다.



좀 전까지의 OTL의 쭈그려진 기세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 살짝 편하게 앉아있는 그 자세는 얼핏 보면 거만하다고 할만한 자세다.



그에 유주영의 몸에 깃든 영혼은 불쾌감을 느끼는 대신, 유주영의 몸을 자연스럽게 경청하는 자세로 만들었다. 그런 상대를 향해서 손시훈은 조금 더 힘을 실은 목소리를 꺼냈다.



"한번 더 자기소개를 하도록 하지. 현생의 이름은 손시훈, 호(號)는 예옥(霓玉)이다만... 키잔트헤임의 칠현 중 하나로 더 유명하지. 그럼 뭐하나 동생한테 무시당하는 처지인걸..."



다시 좀 전의 엎드린 자세의 중얼거림을 늘어놓는 손시훈. 그러나 그런 중얼거림에도 긴장을 풀지 않는 유주영에게 손시훈이 살짝 삐진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향했다.



"나도 자기소개를 했는데, 하다못해 네 소개나, 네 스승님의 소개. 둘 중 하나는 해야 하지 않겠어? 내가 너무 꼰대스런 부탁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아직도 스승님을 향해서 2류라고 부른 것에 삐져있는 거니? 아니면"



삐져있는 감정으로 열기가 들어가 있는 목소리를 아주 빠르게 식힌다. 그와 함께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자마자 유주영의 몸 이곳저곳에서 가벼운 폭발이 일어난다.



잘못 본다면 마치 기습을 한다고 느껴질 만한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주영은 잠깐 몸을 움찔거릴 뿐, 그 이상의 반응을 하지는 못했다.



순간적이었던 것도 있지만, 손시훈에게서 아무런 적의도 느끼지 못했으니까. 그에 멍한 표정을 짓는 유주영에게 차갑게 식힌 목소리를 다시 이어나가는 손시훈이었다.



"도청당하는 걸 알아서 그런 걸까?"

-"부, 분명히 전기라는 기운은 감지를 했는데?"

"벽력, 혹은 뇌전의 무공에 대응하는 기운 말이지?"

-"그렇다. 분명히 놓칠리가 없는데..."

"안타깝게도, 현대 지구는 마나라는 변수를 더해야 하거든. 마나를 통해 공간 기억을 지속적으로 저장하는 암석이 있어. 마음만 먹는다면 마나를 사용할 수 있는 현대인이 순수한 무림인의 눈을 속이는 건 일도 아니지."

-"..."

"그래. 무림인으로써, 자신들과 완전히 반대되는 당의 화려한 인형이 된 기분이 어떠신가?"



차갑게 식은 목소리에 비꼬는 감정을 섞어 넣는 손시훈. 그에 유주영의 꽉 쥐어진 양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한손은 유주영의 의지가 담긴 손, 그리고 다른 한손은 그녀에게 깃든 영혼의 의지가 담긴 손이다. 그 두손 중에서 먼저 풀린 것은 스승의 쪽이었다.



그에 살짝 놀란 유주영이었다.



'스승님?'

'그에게는 나를 충분히 비날할 자격이 있지. 뭐라 할 말이 없구나.'

'스승님!'

'평범한 무림인이라고 해도 나는 떳떳하게 고개를 들 수 없거늘, 그는 심지어 내 신분을 몇 번이나 증명이나 해 주었지. 명색이 현대의 무림맹이라는 중국 무술 협회지, 사실상 무림인이라면 마땅히 혐오할만한 당의 부탁인데도 말이다.'

'...'

'괜히 나 때문에 듣지 않아도 될 모욕을 듣게 해서 미안할 뿐이로구...'



"그 아이가 그렇게 소중하나? 자기 자식처럼?"

-"무슨 말을"

"추가적으로 마법을 발동시켰다. 지금 그대의 이야기를 들을 이는 나하고 그대의 제자? 아니면 계약자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밖에 없어."

-"..."

"왜 이렇게까지 호의를 베풀어주느냐... 그걸 묻는다면 그대는 어쨌든 이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진짜 무림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지. 누군가는 빵쯔(棒子)라고 부를지도 모르는 무림인말이야."



행동에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한 사람을 가리키는 비하발언. 가오리방쯔(高麗棒子)와 비슷한 예시를 들자면 산둥방쯔(山東棒子)가 있겠다. 그에 유주영의 양손에는 다시 힘이 들어갔지만, 스승의 감정이 반영된 표정은 그다지 굳지 않고 있었다.



그런 상대를 향해 평상시의 그처럼 자신의 말을 묵묵히 이어가는 손시훈이었다.



"괜히 심술을 부린 이유는... 뭐랄까, 복잡한 감정이야. 오래 살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무림인도 많이 만났지. 십중팔구는 공산당을 혐오하는 무림인을 말이야. 그런 무림인이 공산당의 말을 들어주는 건 둘 뿐이다. 하나는 그저 멍청한 경우고, 하나는 자신의 의지를 조금 굽혀서라도 지켜야 하는 소중한 것이 있을때지."

-"제자라고는 하지만 이 아이는 나의..."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

"스승은 임금과 아버지와 같지. 제자가 그렇게 대해준다면, 거꾸로 스승 또한 제자를 마치 자신의 백성이나 자식같이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거다. 그런 점에서 그대는 무림인이 맞아."

-"이제는 무슨 말을 할지 슬슬 두렵군."

"별건 아니야. 그저 무림인과 무공사용자 간의 비무(比武)를 원할 뿐이지."



비무(比武)



단순한 대결을 넘어서 무림인 사이의 무의 이해도를 논하는 행위. 그 주제를 꺼낸 손시훈의 말에 스승보다 더 긴장한 자세로 침을 삼키는 유주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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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눈도장 21.03.17 23 2 14쪽
246 이미 경험한 것3 21.03.16 19 2 13쪽
245 이미 경험한 것2 21.03.15 19 1 13쪽
244 이미 경험한 것 21.03.12 32 1 13쪽
243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5 21.03.11 25 1 13쪽
242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4 21.03.10 15 1 14쪽
241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3 21.03.09 18 1 13쪽
240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2 21.03.08 20 1 13쪽
239 함정의 함정의 함정의... 21.03.05 22 1 14쪽
238 공범자들3 21.03.04 25 1 13쪽
237 공범자들2 21.03.03 20 2 13쪽
236 공범자들 21.03.02 22 2 13쪽
235 아닌데3 21.03.01 19 1 13쪽
234 아닌데2 21.02.26 18 2 13쪽
233 아닌데 21.02.25 15 2 14쪽
232 강(罡) vs 강(剛)7 21.02.24 17 2 13쪽
231 강(罡) vs 강(剛)6 21.02.23 16 2 13쪽
230 강(罡) vs 강(剛)5 21.02.22 17 2 13쪽
229 강(罡) vs 강(剛)4 21.02.19 16 1 13쪽
» 강(罡) vs 강(剛)3 21.02.18 17 1 14쪽
227 강(罡) vs 강(剛)2 21.02.17 18 1 13쪽
226 강(罡) vs 강(剛) 21.02.16 22 1 13쪽
225 증명8 21.02.15 16 2 13쪽
224 증명7 21.02.12 13 1 13쪽
223 증명6 21.02.11 16 1 12쪽
222 증명5 21.02.10 26 2 13쪽
221 증명4 21.02.09 16 1 13쪽
220 증명3 21.02.08 16 1 13쪽
219 증명2 21.02.05 19 2 13쪽
218 증명 21.02.04 2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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