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연재수 :
303 회
조회수 :
31,323
추천수 :
749
글자수 :
1,838,883

작성
20.05.11 18:00
조회
1,233
추천
24
글자
15쪽

S vs S

DUMMY

하지만 카푸스는 충분히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시우기에 이렇게 단 둘이 있을 때 질문을 한 것이었다.



말하는 것을 보아하니 자신의 동생인 시연이와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자신의 형에 대해서 아는 모양. 그러니 적운흉풍의 진가에 대해서 알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논리적인 추측이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네 형이 강하니 그 녀석도 강하지.'란 시원찮은 대답이었지만 말이다.



"사령마의 강함은 이때까지 거쳐 왔던 주인들의 강함에 비례해. 종자 계집이 되도 않는 삼원색에 맞춘 삼요소 이야기를 너에게 해 줬는지 모르겠는데, 네 형은 그 모든 게 없이도 강하거든. 정확히는 그 삼요소도 객관적으로는 훌륭하지만, 주관적으로는 네 형에 비하면 보잘 것 없어서."



구체적인 것 같지만 결국은 니 형은 엄청 강한 헌터고, 적운흉풍은 그런 녀석의 군마라서 강하다는, 어떻게 보면 블루베리의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설명이다.



그 정도는 진작에 자신의 동생이 형에 대한 태도로도 충분히 짐작되기에 불만족스러운 대답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럴 바에야 아주 모르는 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연장선상에서 적운흉풍의 전투 테스트도 아예 생략하고 대충 A-- 판정을 받고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시우였다.



.

.

.



하지만 이때까지 시우가 겪은 세상일과 비슷하게 이번에도 상황이 그의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전투 테스트를 위한 대련장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적운흉풍. 그리고 그를 나름대로 포위하고 있는 정예 헌터 파티. 그 가운데에서 순식간에 몰아붙여진 들짐승처럼 포위된 상황에 고개를 이리저리 두리번두리번 돌리는 적운흉풍은 시우의 어머니가 봤다면 애가 불안해하고 있다며 울고불고하며 소리를 지르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흉풍의 시선에 시우 또한 가슴속에서 죄책감이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 죄책감으로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하게 시험관에게 '너무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게 아니냐'는 항의를 하는 시우. 하지만 어느 사이에 시우의 옆에 다시 다가온 카푸스는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얼굴 표정을 봐. 딱 봐도 상황이 이해가 가서 더 어이없다는 표정이잖아. '뭐임? 뭐하자는 거임? 진짜로?'이런 표정."


"뭔 말인지 감이 하나도 안 잡히는데요."


"내가 진지한 태도의 평균 수준 B급 정도의 헌터 10명을 상대로 비슷하게 진심을 다하면 어떻게 될 까?"


"당연히 죽...겠죠?"



설령 A가 들어가는 헌터 10명, 100명이라도 그 100명 쪽이 목숨을 장담하기 힘들다.



"사람이야 그러니 진심을 끌어내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설렁설렁 하는데 망설임이 없지. 하지만 짐승은 진지하게 진심을 다하려는 상대를 보면 자신도 진심을 다해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감을 받거든. 아무튼 저 녀석 너 보면서 얼굴로 어떻게 해야 할지 묻고 있잖아."



일단 적운흉퓽의 얼굴은 겁에 질려있는 표정은 절대로 아니었다. 좀 전에 가족끼리의 말다툼에서 시우는 진짜로 적운흉풍의 불안해하는 표정을 봤던 것이다.


그에 비하면 저 표정은 공포보다는 실망이 섞여있는 것. 사람 말귀를 알아먹으니 전투 테스트란 말을 듣고 나름대로 몸을 풀 생각을 했을 텐데, 이때까지의 테스트보다도 못한 상대가 나왔으니 다른 의미에서 당황하기에 충분했다.


그것을 잘 알아차린 시우에게 카푸스는 진심을 드러내지 말고 큰 부상을 입히지 않을 수준에서 제압만 하라는 명령을 내리라고 조언했다.


그런 말을 하자 살짝 밀려나 있던 시험관은 은근슬쩍 '몇 번 하기 힘든 테스트인데 그래도 전력의 일부를 보여주는 편이 좋지 않겠냐.'면서 시우를 부추겼다.


하지만 절대로 A 랭크 이상의 헌터 자격이 있을 리가 없는 시험관의 부추김과, 대한민국에 자신 말고는 존재도 하지 않는 S랭크 헌터 정도의 인물의 말 중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고르는 건 너무나도 쉬운 문제다.


그 조언에 따른 명령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시우의 명령에 적운흉풍은 고개를 끄덕인 다음 그가 한 행동은 재롱을 부릴 때와 비슷하게 뒷발로만 선 것이었다. 바로 코앞에서 보면 사람에 따라서는 처음 봤을 때의 시우처럼 놀라서 뒤로 자빠질 수 있겠지만, 멀리서 보면 그다지 위협적이지가 않은 자세.


그렇게 생각하면서 얼굴에 힘을 빼려던 순간 시우는 잘 배워도 짐승은 어쩔 수 없다고 중얼거리는 카푸스의 목소리를 들려왔다.


고개를 돌린 시우가 본 것은 건물의 벽에 손을 짚고 반 쯤 기대는 자세를 하고 있는 카푸스였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하고 있음이 짐작되는 태도, 거기서 다시 적운흉풍의 눈을 본 시우는 지금이 참사가 발생하기 3초 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안광을 내뿜기 시작한 적운흉풍의 두 눈은 처음 만났을 때 이상의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것을 눈치 챈 것은 시우와 카푸스 뿐인 듯 했다. 적운흉풍의 주위를 감싸던 헌터들은 그의 안광에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조용히 달려든 것이다. 그것을 충분히 시작신호로 인식했는지 뒷발로 살짝 뛰어오르기까지 하며 앞발을 크게 내려찍는 적운흉풍이었다.


그와 함께 달려들던 헌터들이 트램펄린이라도 탄 것처럼 바닥에서 튀어 오르고, 자신의 발밑까지 떨리는 것을 느낀 시우는 이 건물이 통째로 들썩이는 대참사를 막은 카푸스에게 감사인사를 보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대참사를 막았을 뿐, 참사 자체를 완전히 막는 건 불가능했다. 이미 온 몸으로 충격파를 받으면서 높게 솟구쳤다가 좋지 않은 각도로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파티의 반이 전투 불능에 빠졌으니까. 그리고 남은 반은 그제야 안광을 내뿜고 있는 적운흉풍의 눈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는지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으아아아!"


그 중

한 헌터는 겁에 완전히 질려서 이성을 상실했는지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면서 적운흉풍에게 달려들었다.


아마도 지나친 공포가 이것이 단순한 테스트라는 것을 순간적으로 잊게 한 모양. 그래서인지 적운흉풍의 목덜미를 향해서 내리치는 칼날에는 자제라고는 하나도 섞이지 않은 살기만이 느껴졌다.



그 칼날을 송곳니가 난 이로 가볍게 물면서 받아낸 적운흉풍이었다. 거기서 턱에 힘을 조금 주는 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헌터가 쥐고 있는 검을 박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행동은 그것보다는 훨씬 더 상냥한 행동이었다.



한 번 더 뒷발로 일어서면서 칼을 쥐고 있는 헌터까지 번쩍 들어 올린채로 고개를 이리저리 흔드는 행위. 딱 봐도 검을 놓게 만들기 위한 그 동작은 적운흉풍이 상상할 수 있는 큰 부상을 입히지 않게 무장해제를 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검을 놓아주기를 바라는 적운흉풍의 바람과는 달리 헌터는 그 검이 자신의 생명줄이라도 된 것처럼 꽉 잡고 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고군분투하는-어디까지나 헌터의 입장에서만-동료를 어떻게든 돕기 위해서 움직일 수 있는 헌터들은 각자 무기를 쥐고 적운흉풍을 향해서 달려 나갔다. 처음 달려 나간 헌터만큼 공포에 질려있지는 않았지만, 이게 실전이 아니라는 것을 잊었다는 것에서는 비슷하다.


그렇게 적운흉풍을 향해서 무기를 내려치는 그 자세들과 표정은 죽음의 각오까지 되어있는 비장함이 넘쳤다.



하지만 찰리 채플린의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이런 생각을 하는 게 굉장히 실례되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우로써는 적운흉풍에게 달려드는 헌터들의 모습이 좀 우스꽝스러웠다. 그도 그럴 게 필사적으로 두 발로 서 있는 적운흉풍에게 무기를 휘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몸에는 단 하나의 상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자세가 흔들리지 조차도 않았다.



유치원에서 전력을 다해서 달려드는 꼬마들과 그를 곤란하듯이 받아주는 덩치 큰 아저씨. 시우뿐만이 아니라, 멀리서 테스트 전투를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도 다들 그 비슷한 인상을 받고 있었다.


딱히 시우만이 실례되는 생각을 하고 있던 건 아닌 것이다. 그렇게 누군가들의 흑역사가 되고 있는 테스트 전투는 적운흉풍이 우선 칼을 물고 있던 헌터를 내려놓은 다음, 서 있는 헌터들 전원에게 꿀밤을 때리듯이 앞발을 휘둘러 기절시키는 것으로 끝났다.



"....저 사령마(死靈馬), 원래 너희 형의 말이라고 했지?"


"저희 형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지 마세요. 저도 모르니까."


"강하다는 것만 아는 게 좋지."



그런 카푸스의 말에 모자라다는 표정을 짓는 시험관과 지나치다는 표정을 짓는 시우였다. 그리고 시우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떨리는 목소리로 카푸스에게 물어보았다.



"그래도 저 정도로 S라는 글자가 붙지는 않겠죠?"


"글쎄다."


"저기, 테이밍 몬스터 등록 해보셨잖아요?"


"내가 했던 전투 테스트는 저렇게 요란한 게 아니라 평범하게 B 정도쯤 되는 몬스터 한 마리와 싸우는 거였고. 내가 처음에 유명했던 이유는 절대로 등급 때문이 아니었거든. 나이를 보아하니 대충 알 텐데?"



처음에 카푸스가 받은 등급은 법적으로 자신의 테이머로 등록된 헌터와 같은 등급인 B+. 그 등급만으로는 테이밍 몬스터로 특별할 게 없었던 카푸스가 S가 붙는 헌터 이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등급 때문이 아니라 게이트 너머의 이세계인이기 때문이었다. 위험한 야생동물인 몬스터들하고는 다르게 지구의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한 사람인 그를 단순히 테이밍 몬스터 취급해도 되냐는 윤리적인 이유.



딱히 그가 유일한 게이트 너머의 이세계인이기 때문은 아니다. 하지만 소극적인 교류를 하기 때문에 소수의 헌터 이외에는 만날 일이 없는 통상적인 이세계인과는 달리, 그는 게이트 너머의 지구에까지 와서 살고 있는 정말로 드문 경우에 해당하는 이세계인. 거기서 생각을 해보면 찾을 수 있는 복잡한 문제들은 당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방송 토론 주제가 되었다.



그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일단 대한민국은 논란의 중간점에 해당한다. 실질적으로는 인간과 동일하게 취급을 하지만 법적으로 테이밍 몬스터 취급. 진보적인 성향의 국가에서는 법적으로도 신분이 보장되면 자국민과 동일한 취급을 하며, 보수적인 국가에서는 게이트 너머에 침공까지 해서 식민지 건설까지 했기에 현대판 제국주의라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저 녀석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대충 저 정도로 매겨질 등급은요?"



재촉하는 게 듣는 입장에서는 살짝 짜증날 만하다. 하지만 질문을 한 게 시우였을 뿐, 순식간에 몰린 다른 사람들 또한 눈빛으로 시우에게 동조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 있는 시험관들을 포함한 직원들은 자신들의 머리를 맞댄 의견보다, 카푸스의 가벼운 판단이 더 신뢰성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 기대를 담은 시선이 조금 부담스러운지 머리를 살짝 긁은 그는 어께를 가볍게 으쓱이면서 말했다.



"저 정도로 S 글자가 붙는 건 역시 무리지. 지금 저 녀석이 보여준 행동은 네 동생도 할 수 있는 행동이거든. 그렇다고 평균 랭크 A급의 헌터팀의 팀장들을 모아서 짠 파티로 저 녀석을 상대하게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고. 그러니 여기서 바로 줄 수 있는 등급은 잘 해봐야 A+ 아무리 낮아도 네 동생과 동급인 A-가 현실적이겠네. A+가 되면 나를 제외한 테이밍 몬스터 공동 1위가 셋인가?"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단독 1위가 생길지도 모르니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카푸스가 직접."


"싫어."


시우는 절대로 아닌, 누군가가 한 권유를 바로 카푸스는 칼같이 끊어냈다. 그 거절이 너무나도 고마워서 모두가 실망하는 표정을 짓는 가운데 홀로 감사하는 표정을 짓는 시우를 향해서 카푸스는 그럴 때가 아니라는 목소리를 꺼냈다.



"그나저나 아무리 저 녀석이 훌륭하다지만, 그래도 장비 몇 개는 구해야 하지 않을까? 사령마니까 새 기수에게 어느 정도의 힘은 선사한다고 하더라도, 말은 쉽게 탈 수 있는 게 아니야."


"장비요?"


"최소한 저 녀석을 타고 게이트 너머에서 돌아다니려면 등자는 있어야겠지. 네 형은 등자 없이도 인마일체(人馬一體)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이었다만, 그 종자는 그런 면에서는 평범한 계집이라서 자기 전용 등자(鐙子)를 챙겼었거든."


"안장만으로도 그럭저럭 탈만하던데요?"


"네가 저 녀석을 타고 제대로 달려본 적이 없어서 그렇겠지. 네 형은 탔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해가면서 싸우다보니 등자가 오히려 더 불편했을 수 도 있겠지만, 비적합자인 넌 저 녀석의 등 뒤에서 내리면 안 될 게 아니냐."



등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게이트 너머에서 있을 거라면 확실히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이상 적운흉풍의 등에서 내려서는 안 되겠다는 것 정도는 이해한 시우였다.


그러나 애당초 자신이 저 녀석을 타고 헌터 일을 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필요 없다는 말을 하자 주변에서는 어이가 없다는 당황이 퍼져나갔다.


그리고 카푸스는 대충 게이트 너머에 풀어 놓겠다는 시우의 말에 당황을 넘어서 큰 실망을 드러내고 있었다.


"형과 비슷하게 괴짜긴 해도 명예를 추구하지 않는 쪽인지 알았더니, 기회도 잡을 줄 모르는 겁쟁이에 게을러터진 놈이었군."


"저기요, 제 형을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저에게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시잖아요? 저도 나름대로 비적합자로써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당신 입으로 말했잖아요. 알맹이에서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가 있다고. 당신이 그런 땅바닥에서 몸부림치는 비적합자 취준생의 노력을 알아요?"


"...말의 서순이 잘못되었나. 이건 내 실수군. 하지만 다시 생각해봐라. 네 형과 동생은 통상적인 헌터들처럼 부와 명예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그 힘을 쓰고 있지. 비적합자인 네가 적운흉풍과 함께라면 형과 동생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 안 해봤나?"


마지막의 외침은 거절하면 도리를 저버린 사람이 될 분위기를 만드는 데 충분했다. 그렇다고 바로 그 분위기에 휩쓸릴 사람은 아닌 시우는 대충 생각해 보겠다고 둘러대는 대답을 했다.


그러고는 A+라는 글자가 크게 붙은 등록증을 들고 째릿한 카푸스의 시선을 피해서 자신도 모르게 도망치듯이 집으로 돌아온 시우였다.


작가의말

줄간격 수정 밑 조사 수정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7 이상한 사람2 20.06.08 81 2 13쪽
36 이상한 사람 20.06.07 84 1 14쪽
35 수상한 전문서적4 +1 20.06.06 105 4 14쪽
34 수상한 전문서적3 20.06.05 115 3 14쪽
33 수상한 전문서적2 20.06.04 124 3 14쪽
32 수상한 전문서적 +1 20.06.03 130 4 14쪽
31 조사팀2 20.06.02 136 5 13쪽
30 조사팀 20.06.01 152 5 13쪽
29 영혼과 무공4 20.05.31 169 8 15쪽
28 영혼과 무공3 20.05.30 176 6 15쪽
27 영혼과 무공2 +2 20.05.29 192 6 15쪽
26 영혼과 무공 +2 20.05.28 228 7 15쪽
25 마왕 혹은 수호자 5 +3 20.05.27 189 10 17쪽
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2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80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2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7 9 16쪽
20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7 +1 20.05.23 234 8 15쪽
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8 8 15쪽
18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4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9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1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4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9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7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8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9 10 16쪽
9 S vs S 4 +1 20.05.13 729 15 16쪽
8 S vs S 3 +3 20.05.12 884 14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